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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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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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20.02.17 10:13
조회
239
추천
8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브렛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어.”

브렛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이 감히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는 것을 보고 마음이 좋지 못했다. 그렇지만 다들 여기 와 있는 사람들이고 진저리나는 패전의 공포에서 벗어나 승리하고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었다.

에드워드가 직접 말을 타고 언덕을 오르니 지켜보고 있던 병사들은 모두 크게 놀라 술렁였다. 멈춰 선 에드워드는 일부러 투구를 벗고 모두가 자신이 누구인지 똑똑히 지켜볼 수 있게 했다.

“모두 똑똑히 봐라! 나는 에드워드 프리스터다. 나는 이 자리에서 특히 월터 크랜돈과 승부를 짓기 위해 찾아왔다. 월터!! 월터!!”

“······.”

“월터! 어디에 있나? 월터!!!”

“······.”

비현실적으로 에드워드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앞으로 나와 일대일 대결을 요청하니 다들 어찌 할 줄 몰라했다. 에드워드는 상대가 명사수 같은 사람을 내보내 자신을 향해 화살을 날리는 등의 수작을 부리기 전에 빠져 나오려 했다.

“겁이 나나 월터? 내가 여기에 있다. 어서 나오지 못할 까? 이 큰 개야! 어디에 있나? 이 큰 개야?”

“······.”

지난 번 토베스가 자신을 향해 외쳐대던 것처럼 에드워드는 월터를 큰 개로 비유하며 마구 소리를 질렀다. 본래 아군 병사들의 사기를 드높이기 위한 것이니 이제 물러나 자신은 저들이 겁을 내 앞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소리치면 된다고 여겼다.

말머리를 돌리려 하는데 갑자기 긴 나팔 소리가 울렸다. 놀라 멈춰서니 헨리 왕의 군사들 사이가 열리고 건장한 맹수가 앞으로 나왔다. 월터는 처음부터 모두에게 스스로를 보이기 위해 투구를 쓰지 않고 있었다.

“어디에서 개가 시끄럽게 짖어대는 것이냐? 애송이!”

“월터! 어디에서 꼬리를 말고 똥오줌을 질질 흘리고 있는 줄 알았다.”

“크흐흐흐~~~ 미리 전령을 보내 일대일 결투를 신청하는 것은 모르고 있었나?”

“그럼 너는 미리 정해 놓고 싸우다 고향에서 쫓겨나 여기까지 온 거야?”

상대를 격분시키게 하기 위한 에드워드의 외침에 월터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길게 소리할 것 없다면서 기사로서 창과 검으로 승부를 내자고 외쳤다. 월터는 안장에 걸어 놓은 투구를 눌러 썼다.

면갑을 열어 놓은 상태로 에드워드가 싸울 준비가 된다면 상대는 즉시 공격에 나설 것이다. 에드워드는 잠시 뒤를 돌아보았는데 브렛을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이 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상태로 물러날 수 없게 되었으니 투구를 눌러 썼다.

에드워드가 군용검을 빼들자 월터는 면갑을 내리고 창을 겨드랑이에 끼워 넣었다. 타고 있는 군마도 앞발로 땅을 구르며 힘을 다해 내딛을 준비를 했다. 에드워드는 칼날을 어깨에 걸친 상태로 가만히 상대를 주시했다.

보통 투구였기 때문에 자칫 얼굴을 공격당하면 한 번에 끝장날 것이지만 이 자리에서 피할 수는 없었다. 보통 이렇게 실전에서 상대와 일대일로 대결할 때는 군마를 노려 낙마시켜 처리하는 법이다.

하지만 에드워드가 가만히 서 있으니 월터는 분명 군마보다 한 창에 모든 일을 끝내 버리길 바랄 것이다. 고맙게도 월터는 에드워드의 군마가 아닌 기수를 노렸다. 창끝으로 모든 영광을 손에 쥐고 싶어했다.

아슬아슬하게 상체를 비틀어 창끝을 피해낸 에드워드는 내려치기 한방으로 월터의 오른쪽 어깨를 후려쳤다. 있는 힘을 다하다 에드워드도 검을 놓쳤다. 일격을 당한 월터는 견디지 못하고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보통 사람이라면 일격에 끝장났을 것이지만 맹수와 같은 월터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잠깐 비틀거리다가 허리에 차고 있는 군용검을 빼들었다. 이제 에드워드는 말 위에 있는 월터는 아래쪽에 있다.

단번에 달려가 찍어 버리면 아군의 사기를 드높일 수 있다. 손에 검이 없지만 말안장에 철퇴도 있고 아직 한손 도끼도 있었다. 주저하던 에드워드는 말에서 내려 대지에 두 발을 딛었다. 밤새 내린 비 때문에 대지는 축축하고 상당히 미끄러웠다.

계속해서 월터를 주시하며 천천히 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검으로 움직였다. 검 앞에 월터를 주시하며 천천히 상체를 숙이며 검을 집어 들려 했다. 지켜보던 월터가 갑자기 고함을 지르며 뛰어들었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얍!!”

막 월터가 자신을 내리치려는 순간 에드워드는 재빨리 움직여 검을 손에 쥐었다. 동시에 상체를 일으키며 왼손으로 월터의 오른손목을 잡아 밀었다. 그 즉시 몸을 바짝 밀착시키면서 복부를 찍었는데 칼날이 등을 뚫고 나왔다.

월터는 한 마디 말도 못하고 숨이 끊어졌고 에드워드는 거구가 자신을 눌러오자 간신히 옆으로 밀어냈다. 발로 월터의 가슴을 밟고 힘을 줘 군용검을 빼드니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 모두 크게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더 없나?”

“······.”

“더 없나??”

“······.”

에드워드의 외침에 헨리 왕의 군사들 중에서 아무도 감히 나서지 못했다. 에드워드는 수만의 헨리 왕 병사들이 없는 것처럼 천천히 자신의 군마로 다가갔다. 말고삐를 잡고 말에 오르니 지켜보던 에드워드의 군사들이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감히 저들이 앞서 나오지 못하니 에드워드는 천천히 말 머리를 돌려 자신의 군사들에게로 돌아왔다. 에드워드는 여전히 저들이 움직이지 않으니 브렛에게 보병 1천을 적에게 접근시킬 것을 명했다.

진격 나팔 소리가 울리고 5천의 보병 중에서 1천 명이 대열을 갖춰 적을 향해 밀고 나갔다. 보병이 천천히 접근해 나가고 있을 때 에드워드는 궁수에게 명해 언덕 위를 향해 화살을 퍼부을 것을 지시했다.

궁수들이 일제히 화살을 당겨 공격을 가했는데 최대 거리로 화살을 들어 날려도 언덕 위에 닿는 것은 1/3도 되지 않았다. 에드워드는 저들이 드래곤 브레스로 반격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보병대가 접근해 두들길 때까지 특별한 반격이 없었다.

에드워드의 보병들은 대열을 갖춰 적의 방어벽을 두들겨 댔다. 그 기세가 매우 사나웠지만 헨리 왕의 병사들은 방금 월터가 눈앞에서 전사한 것을 보고도 잘 버텨냈다. 후퇴를 알리는 나팔 소리가 울리고 1차 공격 부대가 빠지고 2차 부대가 같은 방향으로 밀고 들어왔다.



==================================


에드워드도 이제 나름 소드 맛스타(?)는 아니어도 실전에서 상대를 죽이는 실력은 됩니다...으흐흐흐흐...


Next-26



●‘뒤까발리오’님...에드워드가 소드 맛스타들에게 수련을 받아서 나름 실력자는 됩니다. 암살자로 온 에릭 톨 같은 소드 맛스타를 상대로 단칼에 죽지 않은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은 맞죠...어쨌든 간에 에드워드 이놈...월터 크랜돈을 죽였습니다.

자신의 실력을 보였지만 이제 전투가 난전이 아닌 나름 규율 잡힌 군대가 맞부딪치는 것이니 지휘관이 아닌 군대의 규율과 체계로 싸우는 것이니...월터가 없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이제 날씨가 참...; 갑자기는 아니지만 추워지니 옷깃을 자주 여미게 되네요...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__^






모든 독자분들 날이 차갑네요. 눈도 내리고...출근하는데 교통사고 나는 것...차 미끄러워 지는 것을 많이 보았네요. 안전히 출근하니 다행입니다...^__^ 모든 독자분들도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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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뒤까발리오
    작성일
    20.02.17 11:36
    No. 1

    서전을 시원하게 감당하는 에드가 새삼 자랑스러워 집니다.
    그동안 쇠공을 들어올리며 땀을 흘린에드에게 축하를,, 여태 에드의 담금질을 보아온 모든 분에게 시원한 사이다 한잔씩을 돌 리신 작가님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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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29 219 14 7쪽
43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8 220 1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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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5 217 10 8쪽
43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4 223 12 7쪽
43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3 222 9 7쪽
43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2 219 9 9쪽
42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1 230 11 7쪽
42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0 220 9 8쪽
42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9 227 10 9쪽
42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8 224 10 11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7 239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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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4 229 10 7쪽
42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3 224 10 9쪽
42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2 220 10 7쪽
41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1 216 9 8쪽
41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0 232 11 7쪽
41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9 230 11 9쪽
41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08 228 13 8쪽
41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7 232 13 8쪽
41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6 227 1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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