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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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730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20.02.26 09:51
조회
213
추천
10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공성 기술자들은 거듭 투석기와 공성탑 제작을 권했지만 몇 사람이 에드워드의 뜻을 이해하고 한가지 다른 제안을 했다. 땅굴을 파고 성벽 아래로 들어가 드래곤 브레스를 쌓아 두고 폭파시키자는 것이다.

“드래곤 브레스를?”

“지난날 케이터햄 도시의 항구를 단숨에 날려 버린 드래곤 브레스의 위력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곳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드래곤 브레스가 성벽 아래에서 폭발한다면 분명히 도시 안으로 들어갈 길이 생길 것입니다.”

“가능하겠나?”

“가능합니다.”

공성 기술자는 외부에서 불과 화염으로 성벽을 무너뜨리려 해도 단단한 돌벽을 부수지는 못할 것으로 확신했다. 도시 내부로 드래곤 브레스와 기름 토기를 날려도 중앙 요새와 왕궁에는 닿지 못할 것이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나?”

“60일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만 그 시간 동안 드래곤 브레스가 얼마 만큼 준비될지가 의문입니다.”

“드래곤 브레스가 얼마나 필요하겠나?”

“대략 이만큼입니다.”

대강 바퀴 4개 달린 마차 10대 분량의 드래곤 브레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니 에드워드는 그 즉시 대답을 하지 않았다. 드래곤 브레스의 제조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마차 10대 분량을 제조하고 가져오는 것도 문제였다.

“조달해보도록 하지. 그 전에 확실히 땅굴이 완성되겠나?”

“지금부터 시작하면 할 수 있습니다.”

“시작하게.”

“다만 문제는 땅굴을 파는 것이 발각되면 저들이 맞대응할 수 있습니다.”

공성 기술자는 땅굴을 파는 것을 감추기를 바랬다. 옆에 있던 브라이스가 땅굴 입구를 감추기 위해서 군마나 소 방목지를 선택할 것을 권했다. 공성 기술자가 동의하니 에드워드는 시행할 것을 허락했다.



헨리 왕은 에드워드의 군대에 공성 기술자가 도착했다는 첩보를 받았다. 공성 기술자들이 요란하게 투석기와 공성탑을 제작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헨리 왕은 저들이 어떻게 나올지 짐작했다.

“투석기와 공성탑을 만들고 있지만 공성전이 얼마만큼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겠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애송이 녀석이 그만큼 보급품을 지속해서 공급하지는 못할 것이다. 물자가 부족한 것이 아니고 운송 문제와 함께 전염병이 문제다. 아울러 시간을 끌게 되면 오크 족이 다시 활동할 시기와 마주하게 될 수도 있고 말이야. 그렇다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다. 땅굴을 파서 도시 안으로 들어오려 하겠지.”

공격자가 땅굴을 파기 시작하면 이쪽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였다. 곳곳에 커다란 토기를 묻어 그 안쪽에 물을 담아 놓는다. 귀가 밝은 사람을 안에 들어가게 해서 소리를 듣거나 아니면 물을 담아 흔들리는 것을 감시한다.

이렇게 되면 공격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데 그쪽 방향으로 참호를 파내려 가거나 아니면 물을 채워 저들을 수몰시킬 수 있다. 상대의 땅굴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헨리 왕도 직접 방어 준비를 시찰했다.



아직 옥스티드 안에 있는 첩자로부터 헨리 왕의 움직임을 보고 받은 에드워드는 땅굴을 파들어 가는 작전이 간파되었음을 깨달았다. 옥스티드는 오랫동안 해리퍼드 왕가의 도시였고 동부 롱포드 왕가의 중심이었다.

도시 주변의 토지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땅굴로 파고들 수 있는 지역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있었다. 다른 방법이 없는 에드워드는 땅굴 굴착을 계속하면서 다른 방법으로 도시를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주력했다.

할 수 있다면 도시 내부의 반란을 유도해서 안쪽에서 성문을 열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애초에 에드워드도 옥스티드 내부에 일부 자신의 사람을 남겨 두고 있지만 간신히 소식만 전할 뿐 성문을 열 정도는 아니었다.

일단 모든 일을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어 공성탑과 투석기가 제작되는 곳을 둘러 본 에드워드는 무거운 마음을 품고 자신의 군막으로 돌아왔다. 이때 위븐 도시에 있는 헌터로부터 새로운 보고가 도착했다.

도시 장악이 마무리되었으니 기병대를 수습해 오차드 강의 상류 지역에 있는 말돈 도시를 향해 진격하겠다는 것이다. 2천을 겨우 맞춘 숫자로 출발하는데 메르시 평야 지대를 휩쓸며 헨리 왕의 배후 지역을 공략하겠다고 나섰다.

지나치게 전선을 확대하는 것 같아 걱정되기는 했지만 애초에 에드워드가 지정한 목표였기 때문에 헌터는 그 명을 철저하게 수행하는 것이다. 에드워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답신을 보낸 후 스스로도 옥스티드를 함락시키기 위한 방법을 고심했다.

이때 브라이스가 군마 조달에 관한 문제를 가지고 찾아왔다가 에드워드가 걱정하는 것을 듣고 한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자루에 흙을 담아 기병으로 하여금 성벽으로 접근해 하나씩 던지고 오게 하자는 것이다.

“흙은 땅굴을 파고 있는 것이 있으니 얼마든지 보충될 수 있습니다. 기병들로 하여금 자루를 던지고 왔을 때 포상을 해 준다면 다들 다투어 힘을 낼 것입니다.”

“그렇게 될까?”

“지금 전체적으로 군대의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습니다. 투항한 3천 명도 계속해서 대기하고 있으니 불안해하고 있다고 하고 말이죠. 기병들이 자루를 던지는 일은 하나의 볼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좋아. 한번 해보도록 해.”

에드워드가 허락하니 브라이스는 크게 감사하며 보유하고 있는 투석기로 흙 자루를 발사하는 훈련도 계속할 것을 권했다. 에드워드가 이것도 허락하니 브라이스는 즉시 시행에 옮기겠다고 나섰다.



동부의 기병들은 모두의 환호를 받으며 흙이 담긴 자루를 가져와 성벽 아래에 던져 넣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것이 무슨 행동인지 몰랐는데 수비군들은 기병이 고함을 지르며 접근해오니 연달아 화살을 날려댔다.

여러 명이 화살에 맞아 쓰러졌지만 말과 한 몸이라는 동부의 기병들은 온갖 기술을 선보이며 자루를 던지고 돌아갔다. 상황을 보고 받은 헨리 왕도 그곳에 나가 살폈는데 기병들이 던진 자루는 30명 정도는 나란히 서서 건널 넓이로 해자를 메운 상태였다.

이때도 기병들이 모두의 환호를 받으며 달려와 자루를 던졌는데 마치 대회를 열듯 뒤쪽에서 관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들 웃고 떠들고 있는데 앞선 사람이 화살에 맞아 죽어도 놀라지 않고 야유를 하거나 비웃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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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지는 만큼 우한 코로나 사태도 좋게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Next-35


모든 독자분들 힘차게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뒤까발리오
    작성일
    20.02.26 18:08
    No. 1

    하여간 예전부터 땅 넓고 인구 많은 자브놈들 도움 되는게 없네요.
    하필 제일 경제 교역국을 만들어 큰소리도 못내게 됐으니.
    누굴 원망 해야 되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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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7 215 11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26 214 1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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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3 222 9 7쪽
43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2 220 9 9쪽
42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1 231 1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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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9 229 10 9쪽
42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8 226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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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6 231 1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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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3 226 10 9쪽
42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2 220 10 7쪽
41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1 217 9 8쪽
41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0 233 11 7쪽
41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9 230 11 9쪽
41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08 230 13 8쪽
41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7 232 13 8쪽
41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6 227 1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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