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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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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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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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혹은 에드워드가 본격적으로 공성전에 나서려 하고 있는데 사전에 정보가 입수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여기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런 것으로 논쟁을 벌일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적을 격파할지 생각해 한다.

무엇보다 에드워드의 기병들이 요란하게 움직이고 있어 땅굴 파는 소리를 파악하기 힘들어 방향을 가늠할 수 없었다. 이것과 함께 계속해서 흙자루가 쌓이고 경사로가 높아지면서 병사들의 불안함이 갈수록 더해져 갔다.

에드워드의 군사들은 종종 경사로 가까이 마차에 실린 대형 석궁을 이동시켜 성벽 위로 둥근 돌포탄을 쏴댔다. 당장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지만 에드워드가 경사로를 통해 공성탑이나 공성 사다리를 이용해 공격할 때 지원을 위한 훈련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구원군이 도착해도 애송이의 기병대를 당해낼 수 있을까?’

문득 이 걱정이 모두를 짓눌렀지만 아무도 겉으로 드러내 놓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에드워드는 레인험 도시를 포함해 헨리 왕의 북쪽 영지에서 옥스티드를 구원하기 위한 대규모 병력이 남하하고 있음을 포착했다. 진작부터 움직임이 포착되었는데 최종적으로 남하하는 병력은 레인험 도시의 백작 아론 세드윅을 중심으로 대략 3만 이상었다.

병력 구성은 레인험의 정예 창병 1천과 기병 50기를 포함해 옥스티드와 레인험 사이에 있는 안필드 평야 지대에서 온 민병이 주축이었다. 자칫 저들이 도착하면 앞뒤로 포위될 수 있으니 에드워드는 주요 지휘관을 불러 대응 방법을 논의했다.

브라이스가 선제공격을 취할 것을 권했다. 브렛도 제임스도 저들을 이곳으로 끌어오면 에드워드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라한 전투에서 에드워드가 열세인 병력을 가지고 선제공격을 가하고 계속 공세를 퍼부은 것이 바로 전쟁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함이다.

“적극적인 공격만이 백작님께서 전쟁을 유리하게 이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 그럼 기병대를 이용하도록 하지. 몇 명을 사용하면 좋겠나?”

“기병 3천 전부를 데리고 나가면 될 것입니다. 한꺼번에 몰려가 단숨에 박살내 버리면 될 것입니다.”

“자네들 둘이 이곳을 지키도록 하고 나도 같이 기병대를 이끌고 출전하도록 하지.”

에드워드는 브렛과 제임스에게 도시를 포위하게 하고 자신도 기병대를 지휘해 옥스티드 구원군을 격파하겠다고 나섰다. 여럿이 걱정했지만 표면적으로는 대규모 기병을 지휘해 적을 무너뜨리기 위한 일에 자신이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는 구원군이 도착했다는 소리를 듣고 아직 확실하게 믿을 수 없는 투항병 3천이 반란을 일으킬 것이 두려웠다. 에드워드가 이곳에 남아 충분히 통제할 수 있기는 하지만 만약에 모든 일이 실패할 경우 신속하게 도망치기 위해서는 기병대와 함께 있는 것이 유리했다.

에드워드의 속내와는 달리 브라이스는 함께 기병대를 이끌고 적 구원군을 격파하겠고 나선 것을 보고 크게 감사했다. 에드워드가 함께 하면 자신은 온통 적을 쳐부수는데 집중하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맹세했다.



헨리 왕은 갑자기 에드워드의 기병대 전부가 포위망을 빠져나가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차렸다. 구원군이 도착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지만 외부 소식이 모두 차단되어 버린 탓에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 하나 더 생겼는데 슬슬 봄이 되어 날이 따뜻해지면서 도시 내부에 전염병이 돌기 시작했다. 대부분이 설사병과 혈액에 독이 생겨 발생하는 고열과 피부병으로 일시에 이것이 퍼지게 되면 도시 전체가 썩어가게 된다.

오랜 경험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배설물들이 쌓이게 되면 이렇게 전염병이 퍼지게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이 상황을 신속하게 타파하기 위해서는 도시에 가득찬 백성들을 내보내고 도시 전체를 씻어내야 한다.

대부분 물에 섞인 독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데 식초를 타서 마시거나 아니면 맥주나 와인을 마시면 해결된다. 그렇지만 이미 식량 부족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의 경우 굶어 죽고 시체를 뜯어 먹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었다.

가난한 소작농의 숫자가 조금 줄어드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희망까지 함께 썩어가는 것이 문제였다. 일부 지역에서 폭동이 발생해 도시 수비대가 출동해 진압하기도 했다.

폭동과 진압 과정에서 보고된 것들 중 하나가 칼에 맞아 죽은 시체를 사람들이 갈가리 뜯어가 버렸다는 것이다. 먹기 위해 살을 잘라갔다는 것인데 인간들이 오크 족이 되어 버린 상황이 되었다.

‘이 상황을 타파해도 좋아지는 것이 있을까?’

알렉산더 첼트는 인간은 금방 잊어버린다면서 에드워드를 물리치면 왕국을 지켜낸 영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왕은 부끄러움을 몰라야 한다면서 부디 의지를 바닥에 추락시키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감당할 수 없다면 고개를 돌리십시오. 지금 이 상황이 지나게 되면 더욱 큰 영광이 전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부끄럽고 화가 납니다. 어찌해서 이 오래된 유적들만 남아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는지 말이죠.”

“언제나 위기는 찾아옵니다. 그 크기가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죠. 결과적으로 현실에 직면해 그 위기에 잠식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명심하겠습니다.”

겉으로는 의지를 다지기는 했지만 헨리 왕의 고뇌는 계속해서 생겨나고 모든 것이 무거운 납덩이처럼 매달렸다.



옥스티드에서 출발한 브라이스는 에드워드가 주력 기병을 지휘하고 자신이 5백기를 이끌고 선발해 백작 아론 세드윅의 머리를 후려치겠다고 나섰다. 오로지 기병만으로 적을 상대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공격해 적을 끝장내지 못하면 여러 가지로 곤란해 질 수밖에 없다.

“보병 위주의 적들이 전투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교전하게 된다면 기병이 많은 쪽이 불리합니다. 기병의 장점인 속도와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치고 들어가는 것을 이용해 저들이 유도한 전장이 아닌 이쪽에서 의도한 곳으로 끌고 가야 합니다.”

“기병 5백으로 가능하겠어?”

“5백이라고 해도 누가 세어 보겠습니까?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서 저들에게는 5천이 될 수 있고 5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좋아! 해보도록 해.”

에드워드가 허락하니 브라이스는 씩씩하게 군례를 올린 후 수하들과 함께 그 앞을 물러났다. 곧 브라이스가 5백 기와 함께 출발하고 에드워드는 직접 본대를 지휘하며 길잡이의 안내에 따라 군대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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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잠들었다가 조금 전에 일어났네요...ㅠ.ㅠ;


Next-37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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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29 221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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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3 222 9 7쪽
43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2 220 9 9쪽
42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1 231 11 7쪽
42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20 222 9 8쪽
42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9 229 10 9쪽
42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8 226 10 11쪽
42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7 240 8 8쪽
42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6 231 1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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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3 226 10 9쪽
42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2 220 10 7쪽
41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11 217 9 8쪽
41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10 233 11 7쪽
41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9 230 11 9쪽
41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2.08 229 13 8쪽
41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7 232 13 8쪽
41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6 227 12 7쪽
41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5 238 1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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