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연재 해보는 건 처음이에요, 사실.
정말 그런 게 있는게, 고등학교 때 공책에 소설 썼을 때엔 제가 천재인 줄 알았어요. 애들이 재밌다고, 너는 꼭 커서 소설가 되라고 그랬거든요.근데 현실은... ㅋㅋㅋㅋㅋㅋㅋ 시궁창
아주 시궁창은 아닌듯 합니다. 쓰다보니까 그래도 50, 60회 정도 조회수는 나오고 선호작도 나름 꽤나 붙었으니까요. 첫 작 치고는 나름 괜찮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끔씩 이 문피아에 연재되는 다른 분들의 소설을 보면, 어휴...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왜 저 소설은 저렇게 조회수, 추천수, 선호작수가 저렇게 많지?' 하는 생각도 들고, 셈이 나기도 하고. 제 글에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고.
연재를 하면서, 많은 점을 배웠습니다. 아직 내 글이 아주아주 많이 부족하다는 거. 세상은 넓어서, 정말 글 잘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꾸준히 써야한다는 것. 특히 뭔가 쫓기듯이 쓰는 점은 참, 즐거우면서도 좆같았습니다. 정말 작가분들은 마감에 쫓기면 어떤 기분일까요.
문득 찾아서 보니 처음 올린 게 4월 30일, 거의 5월이네요. 5월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9월 다 끝나가니... 만으로 하면 4개월간 연재를 했네요. 어중간하게 짧은 4개월. 저에게는 참 재밌기도 하고... 하. 생각해보니까 조금 허탈하네요.
어쨌든, 아빠가 되주센은 이제 끝났습니다. 두서없는 작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엔 좀 고심 좀 해서 다른 장르의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다시 뵐 수 있으면 여기 선호작 해 주신 107분과 또 보고 싶네요 ㅎㅎㅎ...
그동안 아빠가 되주센을 봐 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매우 많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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