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자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광음여류
작품등록일 :
2012.11.16 14:10
최근연재일 :
2018.03.26 19:27
연재수 :
360 회
조회수 :
190,714
추천수 :
4,145
글자수 :
2,037,868

작성
17.09.19 19:35
조회
243
추천
8
글자
14쪽

대격변의 시[전투]마안주, 그리고..

DUMMY

그가 교회 근처에 도착했을 때 놈에게 주차장으로 오라는 연락이 왔다. 즉시 내달려 놈을 발견하고 무섭게 다그치자 이상한 대답을 했다.


“남명진?”

“그래, 이 새끼야! 내 동생 어디에 있어?”

“입이 천박하나마 자격을 보겠다.”

‘이제는 별의별 미친 새끼가.’


헛웃음을 흘렸다. 항공점퍼도 벗지 않았다. 포식자나 구울이 아닌 인간이었기에 일단은 대화로 풀어나가려고 했다. 솔직히 같은 인간에게 질 것 같지가 않았으니까. 하지만 이어지는 말에 눈을 뒤집고 덤벼들었으니..


“증명치 못하면 남명희는 내 손에 유린당할 거다.”


단 일격에 나가떨어지면서 점퍼를 벗어 던졌다. 귀를 사용하고 그동안의 모든 것을 퍼부었다. 사지에서보다 더 빠르게 움직였고 강렬하게 공격했다. 정말로 깡그리 다 퍼부었는데, 어느 것 하나 통하지 않았다.


‘나는.. 최선을 다했어! 그런데 이게 뭐야, 이 이상 뭘 더 어떻게 하라고?’


어느새 옆으로 온 후계자가 자신을 내려다보며 그리는 미소가 이제는 무서웠다. 그의 청량한 목소리마저 끔찍하게 들려오며 목을 옥죄인다.


“만일 내게 자격을 증명했다면 마안을 포기하려고 했다. 계절의 재림에는 많은 손이 필요하니까. 하나 너는 고작 전달자에 불과하구나, 쓸모가 없어.”


그의 비아냥거림에 망령의 속삭임이 겹쳐지자 이를 갈며 한마디 하려했지만, 문득 드는 생각에 울화를 씹어 삼켰다. 아니, 그냥 스러져버렸다.


'나는 졌어.'


이제 쓸데없는 자존심은 버려야 할 때였다. 반드시 해야 할 말이 있지 않던가?


“그래, 네가 이겼고 네 말이 다 옳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우리 명희.. 우리 명희만 좀 보내주면.."


하지만 말을 더 이을 수가 없었다. 그의 비굴함을 보고 눈살을 찌푸린 후계자가 검집을 들어 그의 명치에 틀어박은 것이다. 안 그래도 불안정한 호흡이 끊길 듯 가늘어지자 충격에 시야마저 흐려진다. 하지만 동생의 안위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한 명진은 그의 눈에 서린 경멸을 애써 외면하며 기어이 말을 이어갔다.


"남..명희, 내 동생은 제발.. 제발 좀, 살려주세요."


어그러져 알아듣지 못할 말을 잘도 주절대는 패자를 빤히 내려다보던 후계는 그의 얼굴 옆으로 한쪽 무릎을 굽히고 앉았다.


"핏줄 따위에 신념과 사명을 저버리다니, 천박한 놈이 역겹기까지 하구나."


그리곤 더는 듣지 않겠다는 듯 눈을 감자, 그의 몸에 새겨진 혈문이 일제히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상대가 이제 끝내려고 한다 여긴 명진은 하염없이 감기는 눈을 부릅뜬 채, 간신히 입을 열어서 신음하듯 말했다.


“예, 저는 천박하고 역겨운 놈입니다. 그러니까 제발, 좀 부탁합니다.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잘못했든.. 우리 명희만 좀 보내주세요. 그 애는 아무것도.. 진짜 아무것도 몰라요.”


하지만 아무런 답이 없자 그는 덜덜 떨리는 손을 뻗어 후계자의 발이라도 잡으려고 했다. 그러자 검집에 무게가 더해지며 명치 안으로 깊숙이 파고든다. 피부를 뚫고 들어간 건 아니었지만, 내장이 뒤틀리며 역류한 핏물이 그의 목을 틀어막았다. 숨을 쉴 수가 없어서 캑캑대던 명진은 그에게 간청했다.


“부탁합니다. 우리 명희는..제발..” 비록 피 끓는 소리였지만, 그 진심만은 전해지기를..


가까스로 붙잡은 의식의 끈을 놓으면 이 끔찍한 고통을 더는 받지 않을 텐데, 왜 그는 저리도 비참하게 붙드는 걸까? 아마도 이제 홀로 남게 될 동생을 위해서겠지. 유린당하는 동생의 목소리로 절규하는 망령의 저 지독한 장난질이 실제로 일어날까 봐, 너무나도 두렵고 무섭겠지.


‘오빠, 또 버리는 거야? 아파, 아프다고! 미치겠어, 그냥 죽이기라도 해줘, 이 사람들 좀 어떻게.. 싫어!’

‘미안해 명희야. 내가 어떻게든..해 볼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너만은..’


그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그 생각뿐이었고 죽기 전에 확답을 받고 싶다는 갈망만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빌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한데 계승의 술을 발현한 후계가 눈을 뜨는 순간 그보다 더 큰 공포가 찾아들어 머릿속을 새하얗게 태워버렸으니.. 그의 왼쪽 눈가를 타고 혈루처럼 새겨진 혈문이 목을 타고 팔을 휘감았다가 오른쪽 손가락 끝으로 도착하며 섬뜩한 혈광을 머금었다.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명진의 공포를 본 후계는 냉소를 머금은 채 입을 열었다.


“나는 이 순간을 정녕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그제야 명진은 핏줄을 향한 정을 짓누른 공포의 정체를 깨달을 수 있었다. 마안이 울부짖듯 통증을 발하고 피눈물을 쏟아내는 이유가 자연스럽게 읽힌다.


“안..돼.”


마안주의 사명에 관해 알려주던 스승의 얼굴과 목소리가 떠올라 엄청난 죄책감으로 화하는 순간, 후계의 혈문을 머금은 손가락이 그의 왼쪽 눈 안으로 파고들었다.


"안 돼!"


최후의 힘을 실어 토한 단말마의 비명이 덧없이 스러질 때, 전달자는 학질이라도 온 듯 사지를 떨기 시작했다. 후계자의 혈문은 더더욱 짙은 광채를 머금었고, 그의 왼쪽 동공은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었다.


“본디 내 것을 받아 가겠다."


극통을 느낀 후계가 이를 악물고 신음을 흘릴 때, 피거품을 게워내며 괴로워하던 명진이 급작스럽게 안정되어갔다. 격렬했던 떨림은 잦아들었고, 막힌 목을 비집고 흘러나오던 신음은 갓난아기의 숨소리처럼 옅어졌다. 혹시 천고기물인 마안이 후계를 거부하고 전달자를 택한 걸까? 놀라운 공능으로 후계자의 능력을 빼앗아 명진에게 전하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기연이 아니겠는가?


무슨 꿈 같은 소리냐고? 그래, 안타깝게도 그런 말 같지도 않은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금 명진이 느끼는 고통은 팔과 다리를 이식할 때의 것을 희열이라 할 정도로 크고 지독했다. 단지 괴로워할 만한 여력조차 없을 뿐.. 그저 살고자 했던 젊음 남명진은 그렇게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마무리 지었다.


'좋군.' 전달자의 몸에서 생명력이 거의 느껴지지 않자 후계는 손가락을 빼 들었다.


손가락 사이에는 사이한 광채를 머금은 어둠이 붙잡혀 있었는데, 눈알처럼 크지는 않은 것이 검은색 구슬을 보는 듯했다. 전달자와의 전투에서는 단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던 땀으로 온몸을 적신 후계는 마안을 쪼그라든 왼쪽 눈앞에 가져다 댔다.


‘본디 내 것이다.’


그러자 어둠이 융해되듯 흘러서 말라비틀어진 동공을 잡아먹고 순식간에 눈 전체로 퍼져나갔다.


‘예상대로 만만찮구나.’


더는 고통을 참을 수 없어 왼쪽 눈을 감싼 채 비틀거리던 후계는 갑자기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며 비명을 질러댔다. 그는 울부짖었고, 절규했으며, 세상을 떨어 울릴 함성을 터트렸다. 마안과 일체가 되어 천지인을 이루는 진리를 보았음에, 또 하나의 선을 넘은 자로서 사자후를 토했다.


‘이로써 나는 절대지경으로의 길을 밟았다.’


그렇게 외치고 포효할 때, 일련의 사태를 쭉 지켜보던 지오우는 후계자의 머리를 조준했던 총구를 슬그머니 내리고 장전까지 풀었다. 인을 넘어선 자의 포효가 사지를 옥죄여와 감히 도발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준이 아니야. 그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야. 이제는 어쩌지?’


잠시간의 고민은 주차장의 차들 사이로 소리 죽여 이동하는 것으로 기울어졌다.


‘그런데 저놈이 마안의 후계였다니, 그게 가능해? 이러다가 균형이 무너지면.. 젠장, 내가 간섭할 바는 아니니까, 후딱 빠지자.’


한동안 지속되던 함성이 드디어 사그라지고 적막이 찾아들자 그는 조심스럽게 내딛던 걸음을 멈췄다. 그리곤 기도하는 마음으로 저 괴물이 스쳐가길 기다렸는데,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목소리가 들려와서 귓전을 때리는 게 아닌가?


“지오우?”


큰돈을 주고 알아낸 은폐의 술을 발현했기에 안심했던 그는 심장이 배 밖으로 튀어나온다는 말을 실감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어설프게 변명했다가는 목이 날아갈 것을 알기에 이실직고하기로 했다.


“이, 그게 말이야.. 어쩌다 보니 둘이 싸우는 걸 목격하게 됐지 뭐야. 그런데 내가 나설 상황은 아닌 것 같더라고. 괜히 거치적거리면 네가 귀찮아할 것 같아서. 그래서 있잖아, 어차피 널 이길 인간은 없으니까. 그러니까 굳이 내가...”


어정쩡하게 말을 줄이던 지오우는 이의 부드러운 눈길을 외면한 채 망설이다가 어눌하게 말을 이어갔다.


“저기 있잖아, 시너가 C급이 아니더라고. 그래서 다들 고군분투했는데 쓰가 철수명령을 내렸어. 어찌저찌 겨우 빠져나왔는데.. 음, 아마도 다른 대원들은..”


그가 말끝을 흐리며 무서운 리더의 눈치를 살피자 다행히도 총성이 아니라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멸? 얼은 어떻게 됐어?”

“얼? 얼은 우리랑 레벨이 다르잖아,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겠지. 그게 내가 무전기도 잃어버려서.. 그런데 이, 내가 혼자 살겠다고 도망 온 건 맞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건 알아줬으면 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쓰가 명령을 내렸고 너도 알다시피.. 대업을 두고 이런 소국에서 죽을 수는 없잖아?”


이는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지오우의 동공을 보며 예의 그 여유로운 웃음을 그렸다. 그리곤 코트 주머니에서 소형 무전기를 꺼내 귓속에 넣으며 말했다.


“지오우, 네 생사는 내 관심사가 아니니 걱정할 것 없다. 나는 이번 전장에서 얻어야 할 이득을 모두 취했으니까. 단, 여기에서 벗어나면 잠수타지 말고 대기해. 일가는 눈치 빠른 난봉꾼이 필요 없어도 나는 아직 네가 필요하니까. 너는 아직 슈지야.”


식은땀까지 흘리며 불안해하던 지오우는 긴장이 탁 풀리자 환한 웃음을 지었다.


“당연하지! 나도 그쪽이 훨씬 좋거든. 집결령을 받으면 바로 달려갈게. 이해해줘서 고마워, 이.”


고개를 끄덕인 이가 산책하듯 걸어 교회 후문으로 사라지자 지오우는 절레절레 고개 저으며 작게 욕설을 뱉어냈다.


“젠장, 저놈 앞에만 서면 이상하게 머릿속이 하얘진단 말이야. 뭐, 그래도 허락은 받았으니까 후딱 떠야지.”


그는 슈지가 몰고 온 승합차를 향해서 터덜터덜 걸어갔다. 차 문을 열고 MP5와 베레타, 전투조끼 등의 무장을 풀어서 조수석으로 던지며 시동을 걸고 액셀을 밟았다. 우렁찬 엔진 소리를 들으니, 호텔 욕실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그러고 보니 한국 계집 먹어본 지도 몇 년 됐네. 이번에는 두 명, 아니 세 명 불러야지.'


기어를 조작한 손으로 사타구니를 한 번 꽉 쥐고는 차를 주차장 입구로 끌고 나가던 그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전달자 옆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다. 창문을 내리곤 간헐적으로 경련하는 반송장을 향해서 말을 건넸다.


“이봐, 너도 충분히 강했어. 내가 보기에는 얼하고 자웅을 겨룰 수 있을 정도야. 너 위로해준다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존경심이 들 정도로 대단하다는 말이야. 그런데..”


그는 교회 건물을 슬쩍 보곤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재수 없게 이랑 엮여서 그 꼴 난 거 너도 느끼지? 그래, 네가 겪었다시피 이는 세상의 불공평을 모조리 다 가진 놈이거든. 천박이니 천민이니.. 씨팔.”


자신의 일은 끝났다 여긴 지오우는 담배를 한 대 꺼내 물었다. 이와 한바탕 전투를 벌인 인간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와, 그런데 생각보다 젊네? 그 나이에 그 정도 경지에 오르다니 너도 그놈들처럼 천재나 뭐 그런 건가 봐?”


그는 어딘지 모르게 서글퍼 보이는 미소를 얼굴에 그렸지만, 뱉어낸 말은 진심이었다. 이가 인간을 상대로 법을 발현한 건 처음이었으니까.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려고 한 건지는 몰라도, 어쨌든 대단한 일이었다.


“있잖아, 나 같은 놈은 평생 가도 오르지 못할 경지를 그 나이에 밟았다는 것만으로도, 네 삶은 가치 있는 거야. 이 바닥에서 뒹구는 대다수는 그저 병정이나 소모품으로..” 그는 말끝을 흐리며 담배연기를 깊숙이 머금었다.


동료를 버리고 온 것에 대한 죄책감일까? 아니면 자신이 처한 현실에의 넋두리에 불과한 걸까? 모를 일이었지만, 그의 목소리에 실린 자조는 명진이 이를 보며 느꼈던 것과 같은 색깔이었다. 그에게는 패배한 젊음마저도 넘을 수 없는 벽이었으니까.


“물론 뭐.. 나는 살고 너는 죽겠지만, 한편으로는 부러워.”


그런데 만일 명진이 그의 말을 들었다면 기뻐했을까? 자신이 걸어간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였음을 알고 조금은 자존감을 품었을까? 모를 일이다. 둘은 목표 자체가 달랐으니까.


복잡한 눈으로 전달자를 살피던 지오우는 담배꽁초를 찬바람에 날려버린 뒤 액셀을 밟았다. “이거 여유를 너무 부렸네.”


전장에서는 1분 1초 상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에, 상황이 주어지면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세상 모든 욕망의 정화가 모여서 폭발한 곳이 바로 전쟁터라 개미지옥처럼 사람을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기회 있을 때 빨리 뜨자.”


그는 사이드미러로 교회 건물을 힐끔 쳐다보고 쓴웃음을 흘리며 기어를 조작했다.


“이제 그들만의 전투가 시작되겠구나. 뭐, 나랑은 상관없으니까. 어, 저건 또 뭐야?”


당혹스럽게도 주차장 입구로 세단 한 대가 들어서고 있었다. 이 기이한 타이밍에 일어난 일이 등골을 훑어 소름이 돋게 했지만, 그는 애써 외면한 채 클랙슨을 힘차게 눌렀다. 하지만 역시나 조용히 들어서던 세단은 보란 듯 입구를 막았다.


“이런 씨 팔.” 무덤 냄새가 다시 코끝을 맴돈다.


작가의말

예, 명진은 마안을 빼앗겼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포식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73 대격변의 시[전투]남 vs 매 +2 17.10.18 402 7 12쪽
272 대격변의 시[전투]선택 +8 17.10.17 307 7 15쪽
271 대격변의 시[전투]정지 +6 17.10.16 277 7 10쪽
270 대격변의 시[전투]희생, 불신, 손길 그리고 고맙..습니다. +3 17.10.16 280 8 10쪽
269 대격변의 시[전투]꼬마, 도살자, 그 여인.. +4 17.10.16 306 11 10쪽
268 대격변의 시[전투]시너 vs 남명진 그리고 업.. +7 17.10.13 367 13 13쪽
267 대격변의 시[전투]시너 vs 남명진 +2 17.10.13 392 11 13쪽
266 대격변의 시[전투]다른 이름 +2 17.10.12 309 10 13쪽
265 대격변의 시[전투]사제의 연. +2 17.10.11 290 9 11쪽
264 대격변의 시[전투]제신 +7 17.10.10 306 14 14쪽
263 대격변의 시[전투]우물 밖 +2 17.10.10 245 10 15쪽
262 대격변의 시[검주]흔적 +12 17.10.04 326 17 15쪽
261 대격변의 시[검주]검주vs제신 그리고 혼돈 17.10.04 285 11 14쪽
260 대격변의 시[검주]검주vs제신, 깨달음 +3 17.10.02 368 12 16쪽
259 대격변의 시[검주]검주vs제신 17.10.02 263 8 13쪽
258 대격변의 시[검주]엽인 +15 17.09.29 356 13 10쪽
257 대격변의 시[검주]찰나의 연, 사제 +2 17.09.29 289 11 10쪽
256 대격변의 시[검주]보답 17.09.29 233 10 10쪽
255 대격변의 시[검주]마환 vs 송광극 +9 17.09.29 318 15 16쪽
254 대격변의 시[검주]조우 +2 17.09.28 294 11 13쪽
253 대격변의 시[검주]무적{無敵} +8 17.09.27 320 8 13쪽
252 대격변의 시[전투]송광극 +10 17.09.26 235 11 12쪽
251 대격변의 시[전투]일보직전 17.09.26 727 10 13쪽
250 대격변의 시[전투]슈지, 마지막 도주로 +4 17.09.25 245 11 12쪽
249 대격변의 시[전투]진입 +6 17.09.24 245 12 13쪽
248 대격변의 시[전투]증명 +4 17.09.22 236 11 13쪽
247 대격변의 시[전투]의지 +2 17.09.22 219 8 13쪽
246 대격변의 시[전투]자각 +8 17.09.21 231 10 14쪽
245 대격변의 시[전투]필연 +8 17.09.20 283 7 13쪽
» 대격변의 시[전투]마안주, 그리고.. +5 17.09.19 244 8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