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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음여류
작품등록일 :
2012.11.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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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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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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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의 시[전투]천민의 재

DUMMY

놀람이 어찌나 컸는지 그는 다시 건물로 돌아갈까 하고 교회로 시선을 돌리기까지 했다. 그리곤 정말로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고개를 저었다.


‘이미 무덤이 된 곳과 무덤이 될 수도 있는 곳, 고민할 필요가 뭐가 있겠어. 저놈이 속을 알 수 없는 괴물이긴 해도 인간이니까, 1%라도 가능성이 있는 곳에 걸어보자.’


세단의 타이어와 한 몸이 되다시피 밀착한 채 호흡을 가다듬은 그는 조심스럽게 장검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냥 총알을 확 틀어박아 봐? 그래도 사람인데 지가 안 죽고 배기겠어? 그냥 한 번..질러볼까?’


총을 든 자가, 그것도 기관단총을 손에 쥔 자가 겁먹어 망설이는 기묘한 상황이 전개될 때 쌍검의 검사가 경이로운 돌진력을 선보이며 장검에게 쇄도해갔다. 둘이 다시 격돌하며 얽히자 그의 입에서는 탄성이 흘러나온다.


‘저놈도 보통은 아니네.’


그 역시 수많은 격투기를 마스터해 이면 밖에서는 고수라고 불릴 정도의 강자였다. 물론 이 미친 전장에서는 타이어와 일심동체가 되었지만, 이래봬도 대형 용병단에서 뽑히고 뽑힌 정예였다. 한데 그런 달인의 눈으로도 쫓기 어려울 만큼 눈앞의 공방은 빠르고 강렬했다.


‘와, 정말 기가 막히게 싸우네. 상대가 나였다면 일 검도 받지 못했을 거야.’


새하얀 입김을 뿜어내며 격렬하게 움직이는 쌍검의 검세는 숨 막힐 정도로 폭발적이면서도 과감했다. 하지만..


‘내 앞을 막은 선은 훌쩍 건너뛴 것 같지만, 무리야. 저 정도로는 어림도 없지.’


그의 예상대로 홀로 칼춤을 추던 쌍검은 그 충돌음이 들려오는 순간 핏물을 토해내며 정신없이 밀려났다. 중심을 잡을 듯 잡지 못하다가 결국에는 풀썩 주저앉은 채 연신 핏물을 게워내며 괴로워하는 게 안쓰럽기까지 하다.


‘내상이 만만치 않겠어.’


왜 그런지는 몰라도 호흡을 조절하지 못하고 숨을 몰아쉬는 쌍검을 응원하게 된다.


‘그래, 알겠어. 너도 고수라고 불릴 만해. 얼마나 노력했겠냐?’


그는 마치 자신의 일이라도 되는 듯 남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몰리는 상황에서도 본능적으로 자세를 잡고 살검을 뿌리는 건 하루 이틀 노력해서는 안 되지. 엽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야, 정말 잘했어. 하지만 상대가..'


바닥에 머리를 처박은 채 웅크리고 있던 쌍검이 기어이 허리를 들자 그는 두 주먹을 말아 쥐었다. 비록 박쥐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지만, 그 역시 마음 한구석에 투지란 놈을 품은 전사였던 것이다.


‘힘내, 이왕 갈 거 다 쏟아내고 가!’


서글픈 내용이었지만, 어쨌든 진실된 응원이 전해졌는지 쌍검은 한쪽 무릎을 들어서 바닥을 짚었다.


'그래, 할 수 있다니까!'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들떠 뿜어낸 지오우의 거친 입김만큼이나 새하얀 수증기가 쌍검을 든 패배자, 남명진의 몸에서 피어오른다.


"좆..같은 거."


우 장검을 들어 바닥을 짚은 채 비 오듯 땀을 쏟아내던 그는 간신히 호흡을 조절하고 눈앞의 상대를 노려봤다.


'어디에서 저런 말도 안 되는 괴물이..'


거대한 벽을 눈앞에 둔 것만 같은 막막함에 으스러지라 이를 악물던 명진은 파우쳐에서 또 하나의 귀를 꺼내 들었다. 이번에도 정제되지 않은 물건이었다.


‘몸이 견뎌낼까?’ 그의 몸에 별다른 상처는 없었지만, 처한 상황이 얼마나 절망적인지는 짐작할 수 있었다.


검을 쥔 손이 찢겨 핏물로 범벅이 된 건 그나마 양호했다. 온몸이 눈에 띌 정도로 떨리고 가까스로 잡았던 호흡을 놓친 채 헐떡이는 걸 보면 체력도 바닥난 게 분명했다. 적을 향해 고정된 마안만이 지치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였는데, 그 애달픈 모습을 찬찬히 살피던 장검이 입가에 여유로운 미소를 띤 채 입을 연다.


“벌써 세 번째 인데도 모르겠느냐? 그 어떤 마약을 써도 태생적 한계를 넘을 수는 없다.” 마치 손윗사람처럼 가르침을 내린 장검은 2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청년이었다.


그의 호흡은 무서울 정도로 평온했고 갸름한 얼굴에는 땀 한 방울 묻어있지 않았다. 그를 독기 어린 눈으로 노려보던 명진은 캡슐의 뚜껑을 물어 제거한 뒤, 보란 듯 목에 꽂아 넣었다.


‘태생이 뭐 어째? 좆 같은 새끼가.’


귀의 냉기를 이겨내려고 부서지라 어금니를 악문 채 천천히 무릎을 펴니 온몸의 핏줄과 힘줄이 불거지며 말할 수 없는 통증을 선사한다. 절로 입이 쩍 벌어졌지만, 흘러나온 건 신음이 아니라 투지였다.


“아까부터 개소리를 잘도 주절대는데, 아직 나 안 죽었어.” 말은 그렇게 했다지만, 둘의 모습은 너무 대조적이었다.


군데군데 더럽혀지고 찢어진 카고바지에 타이트한 검은색 티셔츠, 개조된 군용 조끼를 걸치고 먼지와 땀에 절어 신음을 흘리는 패자와..


“살려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천박하게도 하는구나.”


185cm 정도의 훤칠한 키에 완벽한 비율의 몸매를 감싼 갈색 정장은 최고급 맞춤복인 듯 핏이 예술로 맞아 떨어졌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롱코트에는 먼지 하나 묻어 있지 않았다. 안으로 보이는 타이트한 검정 셔츠 역시 이 승자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만 같다.


“살려줘? 개소리 하지 말고 한 번 죽여봐.”

“그럴 가치나 있을까?’

“뭐, 이 좆 같은..”


안쓰럽게도 더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 핏물을 토해낸 명진은 어렵사리 고개 든 채 겨울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보며 이를 악물었다. 그를 본 상대가 가벼운 웃음을 흘린다.


“애처롭구나.”

“이런, 씨..팔.”


실핏줄이 터져 충혈된 눈에 놈이 검집째 들고 있는 새하얀 보검과 그처럼 눈부신 은발 아래로 조각된 얼굴이 비친다. 마치, '미남이란 바로 저런 것이다.'라고 신이 정의해 놓은 것만 같다.


조상 대대로 우주를 구하기라도 한 걸까?


굳이 흠을 잡자면 쌍꺼풀이 뚜렷하고 동공이 맑아서 전사의 눈이라기보다는 미소년의 것에 가깝다는 것이었는데.. 젠장, 그게 무슨 흠이란 말인가? 눈이 작지는 않다지만, 쌍꺼풀 하나 없이 날카롭게 찢어진 명진의 눈매가 그저 서글퍼 보였다.


‘일단은 일어서자. 이대로 나불거려봐야 병신 밖에 더 되겠어? 최대한 빨리 일어서서 놈을 친다, 그것만 생각하면 돼.’


그리곤 집중할 때 놈이 여유롭게 한 발 디디며 입을 열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그 마음가짐 만은 올바르구나. 기특해.”

‘이 좆 같은 새끼가 진짜..’


명진이 죽일 듯 상대를 노려보자 마안이 다시금 많은 정보를 알려준다. 그저 가만히 서 있음에도 자연스럽게 풍기는 압도적인 강자의 기세와 자신에 대한 완성된 믿음을 바탕으로 한 여유, 거기에다가 젊기에 가지는 패기마저 어우러지니 바로 위엄이요, 그것만으로도 커다란 압박이 되어 상대를 짓누른다.


’좆 같은 거.’ 마안의 속삭임을 한 마디로 일축하면 ‘넌 뒈졌다.’였다. 아, 만인에게 평등하신 빌어먹을 신이시여!


이렇게 마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막혀온다. 그냥 잘나서가 아니라, 놈은 스승처럼 강대한 무력에 전사의 눈까지 지닌 진짜였다. 그러니 입에서 피와 욕만 나오지..


“좆도, 이런 좆 같은 거.”


그래도 어쨌든 귀의 제어에 성공한 명진이 몸의 떨림을 잡아내자, 흐릿한 미소를 흘린 놈은 묘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그분은 다르구나. 제대로 배운지 고작 2년도 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이 정도까지 해내다니. 송광극의 능력은 경이롭기 그지없다.”


명진은 거칠어진 호흡을 애써 조절하고 천천히 허리를 폈다. 그리곤 속에서 터져 나오는 울화를 씹어뱉었다.


“경이롭기는 이 좆 같은 새끼야, 개소리 그만하고.. 우리 명희 어디에 있어?”


그는 명진의 핏발 선 눈을 마주보며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싱그러운 미소를 얼굴에 그렸다. 그리곤 검을 든 손을 앞으로 내밀며 말했다.


“전달자여, 네가 이 검을 뽑을 정도만 되었어도 내 너를 인정하였을 거다. 그분이 엽인이라 하여서 동등한 후계자로 대하려 했지만, 스승을 잘 만난 천민의 재에 불과하여 대답할 가치가 없다. 그저 송사부의 저력이 두려울 뿐.”


체력을 조금이라도 회복하려 어쩔 수 없이 듣고만 있던 명진의 얼굴이 흉신악살의 것처럼 일그러진다.


“천민이 뭐 어째? 이런 개새끼가 진짜.. 이런 좆 같은 새끼야!” 그가 바닥을 박차는 순간 혈문이 빛을 발하고 하나의 흐름이 절로 그려진다.


마안은 적의 육신을 구성하는 기의 흐름을 단박에 파악해서 알려줬고, 강화술은 그의 육체를 다시 한 번 극한으로 이끌었다. 이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었기에 단 한 걸음에 날듯 돌진해간 그는 검을 사선으로 휘둘러 상대를 베었다.


‘흐름을 잡았어!’


보육원에서의 움직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하고 날카로운 공격이었건만.. 한 걸음 앞으로 나선 후계자가 검을 든 오른손이 아니라 왼손을 뻗어내는 순간 흑색 막이 생겨나더니 허무할 정도로 쉽게 공격을 튕겨냈다.


‘빌어먹을!’ 몇 번이고 반복된 이 믿지 못할 상황에 힘이 쭉 빠졌지만, 이게 바로 현실이었다.


스승께 배운 연환공격을 이어 나가려고 해도 엄청난 반탄력이 몰려들어서 검을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힘겨웠다. 하나 이번에는 그조차도 되지 않아 손아귀를 찢은 검이 멀리 공중으로 날아간다.


‘안..돼, 이번에도 무너지면 끝이야.’


명진은 이를 악문 채 뒤틀린 흐름을 억지로 조정하며 무게중심을 되잡았다. 손에서 몸으로 전해지는 반탄력을 이용해서 맹렬히 회전하며 왼손에 들린 좌 단검에 모든 힘을 집중했다.


‘벤다, 놈을 벤다!’ 그는 적의 심장을 향해서 있는 힘껏 좌 단검을 찔러 넣었다.


속도, 타이밍, 회전력에 살의까지, 배우고 익힌 전부를 실어낸 완벽한 공격이었건만..


“애처롭구나.” 둘의 운동능력은 격이 틀렸다.


처음과 같은 표정, 그 빌어먹게도 아름다운 미소까지 띤 채 일련의 움직임을 빤히 지켜보던 상대는 우 장검을 튕겨낸 왼손으로 심장을 향해 뻗어오는 검날을 턱, 하니 붙잡아서 엄청난 힘으로 끌어당겼다.


'말도 안 돼!'


명진은 검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검과 함께 주르륵 끌려가는 추태를 보이고 말았다. 하나 눈빛만큼은 죽지 않았으니..


'아직 안 끝났어!'


그는 이를 악문 채 오른손을 뒤로 뻗어 세 번째 검을 붙잡았다.


‘어차피 끝이야 이 좆 같은 놈아, 이것도 한번 막아 봐!’


다급히 검병의 문양을 조작해 세 번째 검을 휘두르려는 찰나, 마안이 기괴한 기의 흐름을 읽어냈고 본능은 미친 듯 소리쳐 위기를 알려왔다. ‘뭐야?’ 그와 동시에 머리카락이 타는 냄새가 코끝을 맴돌더니, 쾅! 강렬한 열풍이 그를 강타했다.


‘이건 또 뭐냐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충격 속에서 뒤로 날아간 명진은 검은색 중형세단의 측면에 충돌했다가 실 끊어진 꼭두각시가 되어 꼴사납게 널브러졌다. 그의 입에서 다시 한 움큼 핏물이 터져 나온다.


“이럴 수가..” 명진은 온몸의 기혈이 뒤틀리는 것을 느끼며 파랗게 질린 얼굴로 겨우 고개를 들었다.


그의 좌 단검의 검신을 장난감처럼 잡고 있는 후계자의 손은 서리가 낀 듯 하얗게 변해있었는데, 그는 명진을 힐끗 쳐다보고는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


“검은 썩 쓸만하나, 주인을 잘못 만났다.”


그의 새하얀 손에 잡힌 검날이 애처롭게 비명을 지르더니 수수깡처럼 부서진다.


“그래서 이토록 쓸모가 없다.”


명진은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는 파편을 넋 나간 눈으로 보며 절망을 토했다. 적은 사부처럼 선과 벽을 넘고 넘어서 자신이 닿을 수 없는 경지에 오른 괴물이었던 것이다.


‘내..상대가 아니야.’


검을 튕겨내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자신의 모든 공격을 무력화한 흑색 기류, 검 날을 장난치듯 부숴버린 냉기, 직접적인 타격도 없이 자신을 날리고 속을 뒤튼 열기에 경이로운 운동능력까지.


'잘해야 스물이나 됐을 법한데, 어떻게?'


눈앞의 상대가 같은 인간으로 보이질 않았다. 이제 무슨 말을 하고 무엇을 더 해보겠는가? 그저 헛웃음과 욕설만 뱉어진다.


“씨 팔, 이게 뭐야. 이런 좆 같은 거 진짜..”


몸에 침투한 화기가 강화술을 해제하고 육체의 균형을 무너뜨리자 과다 투입된 귀가 사지육신을 짓이기며 날뛰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사기를 품은 냉기가 겨울의 추위와 버무려지며 온몸을 마비시키니, 심장박동이 급격히 느려졌다. 이대로 의식이 흐려지면..


‘이렇게, 이렇게 죽는..다고?’


그가 패배를 절감하며 죽음을 떠올리는 순간, 마안에서 한 줄기 핏물과 함께 강렬한 통증이 느껴졌다. 아직은 더 싸울 수 있다고, 끝난 게 아니라고 신호를 보내는 듯했지만, 주인의 의지가 처참하게 꺾이고 말았다.


‘태생적 한계, 천민의 재.. 이 빌어먹을 놈의 세상에는 왜 저런 괴물밖에 없는 걸까? 그렇게 노력했는데.. 결국 나 같은 평범한 인간은.. 저들의 먹잇감일 뿐이었어. 놈의 말대로 타고난 재가...'


열등감과 자괴감, 울화와 자격지심, 분노, 슬픔, 자신을 향한 안타까움과 한심함이 겹쳐지면서 하릴없는 절망을 만들어내자 기다렸다는 듯 망령들이 속삭인다.


‘봐, 아무리 용을 써봐야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패배자, 그게 너야!’

‘그러니까 이제 좀 죽어!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게 증명됐잖아?’

‘너는 그냥 길가에 던져진 쓰레기에 불과해. 지독한 악취나 풍기면서 민폐나 주는..’

‘슬픈 일이야. 네놈이 아니라 네게 잡아먹힌 부모와 성심을 다한 사부가 불쌍할 따름이지. 곧 유린당할 네 동생도 마찬가지고. 그들의 얼굴에 먹칠하지 않으려면 기회가 있을 때 자살해. 이 쓰레기 새끼야.’


수십 수백의 비웃음이 머릿속을 울려대자 패배한 자의 눈빛이 암울해진다.


‘나는..’


작가의말

드디어 정통 후계자가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남명진 주연 - 암울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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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대격변의 시[검주]보답 17.09.29 235 10 10쪽
255 대격변의 시[검주]마환 vs 송광극 +9 17.09.29 321 1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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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대격변의 시[전투]송광극 +10 17.09.26 237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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