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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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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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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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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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기(2)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421화.











보라색으로 자욱한 방.


자수성 보석이 떠오르는 방의 풍경은 무척이나 영롱했다.


각이 진 벽과 그를 빛내는 불빛은 분위기를 신비롭게 자아냈다.


만약 이곳에 궁기가 없었더라면, 피죽이 된 동료들이 없었더라면 나도 이 분위기에 취해 잠깐 한눈팔았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피죽이 된 동료들.


“시X.”


걸쭉한 욕이 자연스레 튀어나오며 아름다운 건물 내부를 마치 부정하는 듯했다.


물론 현재 나는 분위기고 뭐고 전부 눈에 안 들어오고 있었다.


“이건 뭐냐?”


이토록 강한 분노를 가져보는 건 처음인 거 같다.


끓어오르는 화가 다스려지지 않고 사고와 생각을 감성의 영역으로 자꾸만 흐르게 만든다.


상황을 냉정히 분석하는 게 내 자랑이고 특기라고 생각했었는데.


분노라는 감정에 휩싸인다는 감각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새삼 깨닫고 있었다.


깨닫고‘만’ 있었다.


“넌 내가 죽어도 죽인다.”


걸레나 다름없는 형체.


팔과 다리는 기괴하게 꺾여 있고 이성을 상실한 채 죽은 눈으로 허공만을 응시하고 있는 동료들의 모습은 도저히 더는 볼 수 없었다.


‘저게 성녀의 빛인가.’


그나마 빛의 분자로 몸의 형체는 온전히 보호 중인 유나와 전설의 육체를 가져 망가지지 않는 보호 효과를 가진 반과 인만이 정상으로 보인다.


육체만은.


길드원들은 물론이며 3명도 정신 상태가 불안정해 보인다.


어딘가가 강하게 망가져 이성을 상실한 상태인가?


이 게임이 플레이어의 감정을 조종할 수 있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저리 심각하게 망가뜨릴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아니, 애초에 하면 안 되는 행위 아닌가?


제아무리 요즘 사람들이 이 세계를 제2의 지구라고 부른다고는 하지만, 게임이라는 틀 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


트라우마나 현실에 지장이 없도록 게임 안에서 자체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소리인데.


이 부분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도덕적으로 지켜야 할 의무와 비슷한 것이다.


한데 도덕은 개뿔이고 다 집어치우라며 던지는 듯 사람을 저리 심하게 만들어뒀다.


만약 내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저런 모습을 보았다면 그 사람은 정신이 붕괴하였을 수도 있다.


그 정도로 끔찍한 상태다.


‘무언가 억제가 있는 거겠지?’


그렇기에 믿을 수밖에 없었다.


저런 상태로 만들었다는 건 현실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 자신이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밖에 없다.


지금 저 상태에 놓여 있는 당사자들은 감각이 없어져 지금, 현재 자신 모습을 인식할 수 없다던가, 그들의 눈에는 바른 모습으로 보이고 있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아니면 무조건 게임사에 찾아간다.’


분노의 감정은 궁기뿐만 아니라 이 세계의 창조주들에게까지 향했다.


“네놈이 혼돈과 도올이 그렇게 발광하며 말했던 이레귤러구나. 기다리고 있었다.”


“닥쳐. 지금 너랑 말할 시간 없으니까.”


“건방진. 네놈도 곧 있으면 저 버러지 걸레들과 같은 모습일진대, 내가 대화란 걸 신청할 것을 감사히 여겨라. 네놈도···············”


계속 뭐라고 말하는 궁기의 말을 자체적으로 무시했다.


다만 들어주는 시늉은 해주었다.


시간을 끌어준다는 건 나한테도 좋은 일이었으니까.


대화할 생각은 없었지만 당장 싸울 생각도 없다.


‘일단 진정하자. 그것부터다.’


감정을 추스르는 것부터 시작했다.


냉정한 판단이 되려면 말했듯 감정의 영역에서 나와야만 한다.


이성의 영역에서 사고를 돌리고 생각을 다잡아야만 그나마 좋은 방안이 생성된다.


‘지금 상태로는 죽도 밥도 안돼.’


눈을 감고 숨을 들이마시며 잔뜩 흥분해 있는 몸을 가라앉혔다.


뜨겁게 달궈진 몸이 쉽사리 식진 않긴 했지만, 아주 천천히 정상으로 돌아오긴 했다.


“후·········”


긴 숨을 내뱉으며 마지막으로 힘을 쭉 빼 생각을 멈추고 심장 박동수를 제어했다.


최소 140은 넘어가고 있었던 심장 박동수가 천천히 정상으로 돌아오고 감정과 함께 방출되었던 검기와 주작의 불꽃을 수거했다.


동료들을 인식하고 무의식 속에서 검기를 넓게 퍼지지 않게 묶어두고 있었기에 수거하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감정이 진정되고 흩어진 자원을 다시 모으는 때까지 걸린 시간은 약 2초.


눈을 떠보니 아직도 긴 연설을 진행 중인 궁기가 열중하며 나를 욕하고 있었다.


다행히 내게 시간이 아직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어떡한다?’


냉정해진 사고가 상황을 판단했다.


‘저놈을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


강해졌다고는 하나 아직 내가 태초를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


느껴지는 격부터가 차원이 다르다.


영향력의 양은 끝이 안 보이고 권능이 넓게 퍼져 있는 것만 확인되지, 권능의 내부를 파악하는 건 내 격으로도 아예 불가능했다.


격, 권능, 영향력 전투에 가장 중요한 3가지 요소 전부 나와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지금껏 만난 다른 태초와 목적도 다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목적에 있었다.


나는 혼돈, 벨페고르, 하데스까지 3명의 마계의 태초들을 만나봤다.


도올은 인계 페널티로 인해 전설로 격하된 상태였기에 논외로 치고.


3명의 태초는 전부 마계에서 만나봤기에 어떤 페널티를 안고 있다거나 약해진 상태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 당시 내가 어떻게 발버둥 치더라도 상대할 수 있는 적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나는 그들 상대로 그렇게 죽음을 느끼진 못했다.


당연하다.


그들은 나를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닌 납치하는 게 목적이었으니까.


이용하기 위해서 내 존재가 필수 불가결했기 때문에 죽일 수 없었다.


하데스 신은 나를 이용하기 위해 계약을 제시했고 벨페고르와 혼돈도 마찬가지였다.


인류의 등불이라는 특수한 위치가 만들어낸 특수성과 인계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


그들은 이 2가지가 필요했던 거지 내 목숨이 필요했던 게 아니다.


한데 지금은 다르다.


이번에 거인족을 구출하면서 얻은 보상으로 강해짐에 따라 마계의 태초들도 나를 대놓고 의식하기 시작했다.


[마계의 신들이 당신을 주시합니다. 신화에 다가서는 당신을 강압적으로라도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시스템이 직접 언급할 정도로 강한 무언의 압박이 들어왔을 정도다.


처음에 이 문구를 봤을 땐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놓고 한다고 해도 나를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은 그리 많지 않았으니까.


많지 않았기에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


동료들에게도 가는 부담을 생각하지 못했고 태초가 직접 활동할 거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다.


나를 죽이기 위해 동료들을 이렇게 만들고 화를 부추긴다.


당연히 성녀와 2명의 인류의 등불도 같이 제거할 겸 직접 움직인 거겠지.


‘빌어먹을 자식이.’


살기가 느껴진다.


죽인다는 목적을 정확히 가지고 있는 궁기는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강한 살기를 내뿜었다.


태연하게 나를 죽인다는 목적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죽음의 다리에서 허우적대고 있어야만 했다.


‘절대 이길 순 없다.’


모든 상황을 종합해 내린 결론은 승리의 불가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싸우지 않겠다는 소리도 아니다.


목적이 나라면 그걸 잘 이용해봐야겠지.


‘피라젤이 오기까지 약 15분.’


일단 동료들의 구출부터다.


내가 목적이라면 나와 싸우는 걸 피하진 않을 거다.


전투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동료들에게서 의식이 멀어지게 되겠지.


아직 도착하지 않은 피라젤이 상황을 잘 파악하고 행동해주길 바라자.


‘시간을 끈다.’


절대 이길 생각은 하지 말자.


처음부터 나를 전력으로 죽이려고 들진 않을 거다.


동료들을 살려둔 이유는 나를 화나게 하기 위함도 있겠지만 플레이어의 불사를 막기 위해서도 있을 거다.


그렇다면 나도 죽이진 않을 수도 있다.


힘 조절해가면서 무력한 상태로 빠지게끔 몰아붙이겠지.


결과적으로 속박당해 힘도, 격도, 영향력도 사용할 수 없게끔 만드는 게 최종적인 목표일 거다.


물론 수틀리면 죽이려 들 거다.


느껴지는 살기는 거짓말하지 않으니까.


저 살기는 진심으로 나를 죽일 생각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는 거기도 하다.


조금이라도 내 속셈이 보이면 바로 죽이고 동료들을 재차 감금할 거다.


‘싸움에 오로지 진심인 척하며 궁기의 의식을 동료들에게 멀어지게 만든다.’


방침이 정해졌다.


이제 내 노력에 따라 모든 게 결정되겠지.


“네놈은 너무 설쳐댔다. 버러지 같은 인간 벌레 놈이 자꾸 나대니까 짜증 나지 않는가. 곱게 우리를 숭배하고 곱게 무릎 꿇어 떠받들어야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 못할망정 감히 우리에게 칼을 내밀어?”


“············말 참 더럽게 기네. 말뿐인 놈은 매번 형편없던데. 너도 그럴까 봐 걱정이다. 그만 떠들고 이제 좀 싸우지?”


“이 버러지 같은 새끼가?!! 좋다. 빨리 죽고 싶다면 죽여줘야겠지.”


자. 시작이다.


궁기의 손 아래 마력이 응축되는 게 보인다.


무언가 하려는 속셈인 거다.


초집중을 검안에 주입해 일대를 전부 시야에 넣으며 감각을 강화했다.


그러자마자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졌다.


“현자의 후예도, 살성의 후예도, 성녀도 막지 못했던 압도적인 강함이다. 네놈이 과연 막을 수 있을까?”


인과 반의 몸에 짓눌러져 있는 상처가 있었는데 그 이유가 이거였나.


그들이 왜 막지 못했는지도 이해가 간다.


담긴 마기가 너무나도 막대했고 정체불명의 권능이 그를 보좌하고 있다.


‘불처럼 보이는데.’


떨어지는 메테오 곁을 맴도는 불꽃.


권능의 심연이 느껴지는 불꽃으로 아마 저게 궁기의 권능일 거다.


주작과 같이 불꽃을 다스리는 태초인가?


참 주변에 불을 좋아하는 존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건지.


오만과의 인연부터 시작해서 벨리알, 주작, 궁기까지.


지나오면서 몇몇 적들도 불꽃을 상당히 좋아해 화염 위주의 마법이나 스킬을 난발했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뭔가 궁기의 불꽃이 그렇게까지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친근한 정도?


“불한테는 내가 상성이 좀 좋거든?”


활활!!


주작의 검이 검기를 먹으며 기뻐한다.


몸을 부들부들 떨며 강화된 검기에 만족하는 듯 강한 빛을 방출했다.


신성력을 머금은 빛이 주변 마기를 정화했고 세상의 끝 전체를 장악 중인 탁기를 몰아냈다.


“넌 좀 상대를 잘못 만났다.”


그리고 내질러지는 검.


절대자의 투기가 깃든 검기가 신화를 넘어서 절대자의 편린을 스스로 드러내며 사납게 울부짖었다.


“염참(炎斬).”


아폴론 신의 불을 벤 검술.


염참의 힘이 업적에 따른 영향력을 부여받아 하늘에서 떨어지는 운석을 베어냈다.


콰과과광!!!


부서지는 운석이 잔재를 흩뿌리며 여기저기 흩어졌지만, 이조차도 스킬 <폭발하는 화염>을 발동시키는 주작의 검이 전부 지워버렸다.


“호?”


가볍게 지워지는 자신의 운석을 바라보는 궁기가 흥미롭다는 듯 턱을 매만지며 기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네놈은 쓰레기 중에서도 재활용은 되는 쓰레기인 듯하구나.”


“넌 음식물 쓰레기인 거고?”


“이놈이?!”


“아니다. 그냥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기생하는 파리 정도로 하자.”


“건방진 놈이!!!!”


좋다.


화를 내면 낼수록 좋다.


더 화내고 더 내게 몰입해라.


그래야 피라젤이 동료들을 구출할 수 있을 거니까.


“고작 작은 돌덩이 하나 막았다고 기뻐하는 꼴이 우습구나! 벌레의 뇌는 별것 아닌 일에도 기뻐하는가 보지? 구역질 나는군. 빨리 죽여주마.”


되게 말 많은 놈이다.


항상 뭘 하기 전엔 말을 내뱉는 성격인 건가.


또 마력이 응축되더니 하늘로 날아가 불의 비를 만들며 궁기가 의기양양했다.


“죽어라.”


그리고 또 살기를 방출하며 내게 불의 비를 쏘아댔다.


저건 좀 위험한데.


빗방울 하나하나가 방금 운석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힘의 총량이 같았다.


응축되었기 때문에 운석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게 옳겠지.


최소 몇십만 방울이 떨어지는 걸 보아 진짜로 놈이 말한 것처럼 운석은 작은 돌덩이에 불과했던 모양이다.


“어쩔 수 없나.”


주작의 날개를 펼치며 10자루의 이기어검을 자리에 배치했다.


우주의 검기는 사용하지 않았다.


영역 스킬이 가진 습성 때문이었다.


만약 영역이 파괴되면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가 발생한다.


궁기가 내 영역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는 순간 상황은 불리해지기만 할 거다.


만약의 경우는 미리 예방해야겠지.


“염참(炎斬), 마참(魔斬), 연옥참(煉獄斬).”


10개의 이기어검들에 주작의 불꽃을 전부 주입한 후 융합 검술을 발동했다.


본래 이기어검들은 가질 수 있는 검기의 총량이 제한되어 있어 융합 검술을 사용할 수 없었는데, 검기가 성장하면서 달라졌다.


다행히 잘 발동되는 이기어검들이 방출하는 검기로 방어막을 만들어 비에 대응했다.


‘저걸로 부족하다.’


하지만 그런데도 비를 막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그래서 움직였다.


“스킬 융합, 재료 염참(炎斬), 연옥참(煉獄斬), 멸참(滅斬), 공멸참(空滅斬).”


스킬 융합.


검술 창조의 탄생으로 인해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스킬이 이번에 발동되며 새로운 검술을 탄생시킨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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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신의 도시(1) 22.04.11 70 0 14쪽
431 궁기(12) 22.04.11 62 0 14쪽
430 궁기(11) 22.04.10 66 0 15쪽
429 궁기(10) 22.04.08 65 0 15쪽
428 궁기(9) 22.04.07 63 0 13쪽
427 궁기(8) 22.04.06 62 0 14쪽
426 궁기(7) 22.04.05 64 0 15쪽
425 궁기(6) 22.04.04 66 0 14쪽
424 궁기(5) 22.04.02 66 0 15쪽
423 궁기(4) 22.04.01 59 0 15쪽
422 궁기(3) 22.03.31 64 0 12쪽
» 궁기(2) 22.03.29 63 0 14쪽
420 궁기(1) 22.03.28 66 0 12쪽
419 티탄족(5) 22.03.27 67 0 16쪽
418 티탄족(4) 22.03.26 56 0 12쪽
417 티탄족(3) 22.03.25 77 0 13쪽
416 티탄족(2) 22.03.24 62 0 12쪽
415 티탄족(1) 22.03.23 64 0 14쪽
414 거래(2) 22.03.22 56 0 15쪽
413 거래(1) 22.03.20 69 0 13쪽
412 준호 vs 마법의 사단장(4) 22.03.19 62 0 14쪽
411 준호 vs 마법의 사단장(3) 22.03.18 63 0 13쪽
410 준호 vs 마법의 사단장(2) 22.03.17 66 0 14쪽
409 준호 vs 마법의 사단장(1) 22.03.16 69 0 14쪽
408 첫 번째 전장(1) 22.03.15 73 0 13쪽
407 귀환(2) 22.03.14 89 0 12쪽
406 귀환(1) 22.03.13 87 0 16쪽
405 사흉수 사단장(4) 22.03.12 7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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