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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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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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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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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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VS 준호(1)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434화.










악을 멸하는 존재.


악에겐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는 존재.


성녀란 인류가 절대악에 대항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였다.


반대로 말해 악이 아니라면 절대적인 힘은 발휘되지 않는다.


내가 100%의 힘을 사용하는 성녀를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낙참(落斬), 화참(花斬), 연참(連斬), 사참(死斬), 참백(斬百).”


5 융합 검술이 발동되며 그녀의 빛을 전부 베어냈다.


대량의 검기가 일대를 지배하던 빛을 거둬내니 잠시 어둠이 엄습했고.


수집된 정보로 상황을 예견하고 있었기에 검안을 사용해 시야를 밝혔다.


“어디서 그런 잔재주를!!”


빛은 어둠을, 어둠은 빛을 집어삼킨다.


섭리로 고정된 이 관계성은 서로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더 찬란하게 빛나는 빛일수록 칠흑 같은 어둠에 빠지게 된다면 허무하게 꺼져간다.


아주 잠깐이라 할지라도 빛을 사용하는 자가 어둠을 맛봤다.


이는 엄청난 치욕이었다.


빛의 기둥을 떨어트리고 빛의 인자를 흩뿌리며 어두워진 주변을 빠르게 밝혔다.


어둠이라는 불안감이 그녀의 행동 의지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었다.


“힘의 사용 방법이 틀렸어.”


밝히는 목적만 신경 써서 그런지 순식간에 빈틈이 무수히 생겨났다.


직선적인 공격.


성녀의 빛은 분명 굉장한 위력을 가지고 있지만, 힘이 워낙 강대해서 그런 걸까?


공격들이 전부 뻔했다.


견제조차 되지 못했다.


“너의 그 오만한 생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잘 느끼라고.”


천보의 묘리를 살려 빛의 인자를 베며 전진했다.


음속을 넘어가는 속도로 접근하자 소닉붐과 충격파가 발생했다.


“······이건?!”


엄청난 폭풍이 발생하자 그 폭풍과 검기가 강하게 부딪혔다.


“배운 게 많아서.”


궁기와의 전투에서 태어난 기술.


검기의 마찰 현상이 막강한 폭발을 일으켰다.


콰과과광!!!


폭발의 범위 안에 있는 모든 빛이 처참히 무너지며 찬란함을 잃었다.


떨어지는 불빛들이 힘을 잃은 채 주저앉았다.


“격의 폭발? 네가 그걸 어떻게·········?!”


폭발하는 모습이 폭풍과 섞여서 그런지 착각할 만도 하다.


실제로 그와 견줄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기도 했고.


“지금부터 교육 시간이야.”


거리가 좁혀지고 공격 사거리 안에 유나가 들어왔다.


땅과 공기에 함정들이 숨어 있었지만, 내겐 더는 이런 잔재주는 통하지 않는다.


“기참(氣斬).”


기가가가가각!!!


땅이 갈라지며 빛이 없어졌고 주작의 검에서 발생하는 <폭발하는 화염>이 공기 중에 펼쳐진 빛을 전부 제거했다.


신성력과 신성력의 싸움이었지만, 주작의 검은 태초가 직접 주입한 불길이 있었기에 밀리지 않았다.


“말도 안 돼·········”


“네가 악마들한테나 최강이지. 아직 인류의 최강은 아니야. 하물며 이인자도 아니지.”


사실 그녀가 최강을 논할 수 있는 것은 맞다.


내가 이토록 강하게 몰아쳐 당황하고 있을 뿐이지 죽일 생각으로 빛을 방출하면 나도 막을 방법이 지극히 제한적이다.


그리고 그 빛은 나의 자원과는 다르게 수량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성녀의 특별함 중 하나, 빛의 자원이 무제한이라는 점이 소모전에 있어서 유리함을 제공한다.


“세상이 너 손안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 말란 말이야.”


“자꾸 가르치려 들지 마! 네가 내 부모라도 되는 줄 아는 거 아니야?!”


“그만큼 소중한 사람이기도 하지. 그걸 망치고 있는 게 너고.”


힘과 힘의 싸움에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성녀의 빛은 신화를 넘어선 절대자의 격과 동일한 힘을 가진 권능이다.


그 권능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건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그렇기에 권능을 사용할 때 제일 중요한 정신을 건드리기로 했다.


가가가가가각!!!


화르르륵!!!


검을 휘두를 때마다 땅이 갈라지고 불꽃이 치솟았다.


빛의 신성력을 주작의 불로 억누르며 검성의 검기를 계속해서 방출해 빛을 베어냈다.


흔들리고 있는 그녀가 어떻게든 빛을 쥐어 짜내고 있긴 하였으나 검기에 대항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고집 그만 부리고 협력해. 그게 네가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도 하니까.”


몰아붙이고 또 몰아붙인다.


이기어검술을 전력으로 전개해 모든 검술을 때려 박았고.


최대한 몰려 있는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힘을 부풀렸다.


과도한 힘의 사용을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이 정도는 가뿐하다고 어필하면서.


유나의 기억과 공존하고 있다면 이 방법은 필시 먹혀들 것이다.


그녀는 나의 강함을 아직 전부 모르고 또 내 힘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고 있기도 하니까.


“마참(魔斬), 번개의 힘, 해참(海斬), 해신거참(海神巨斬).”


급기야 궁극기를 섞은 4 융합 검술까지 사용했다.


단일 검술로는 빛을 전부 베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쏴아아아아!!


출렁이는 바다가 쓰나미가 되어 빛을 삼켰고 전기가 흐르며 검기의 파도 안에서 빛나려 하는 빛을 감전시켰다.


“쿨럭!! 쿨럭!!”


“유나에게 힘을 제공해.”


“쿨럭············!!”


“제공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인격.


기억은 유나의 것을 사용하고 있지만, 본성 자체는 아직 어린아이다.


쉽게 발끈하고 쉽게 포기한다.


자기 생각이 틀렸다는 걸 받아들이지는 못하지만, 이를 저항할 생각을 가볍게 잃어버린다.


“제공해.”


검기의 바다에서 깊은 상처를 입으며 버둥거리며 헤엄치고 있는 그녀에게 엄포했다.


그 엄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고.


“제공해.”


압박감, 무력감, 초조함이 그녀를 몰아붙이며 힘의 운용을 방해했다.


“고작 이 정도로!!”


발악하며 또 대량의 빛을 방출하며 바다의 검기를 몰아냈지만, 이기어검이 사용한 10개의 바다가 또다시 그녀를 덮쳤다.


압도적인 힘의 격차.


이 인식을 그녀의 머릿속에 박아두기 위해 힘을 아끼지 않았다.


“내 검술 중 영혼을 멸하는 힘을 가진 것이 있다.”


그리고 이쯤에서 그녀의 죽음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공했다.


“·········설마?!”


“포기하지 않으면 너의 영혼을 멸하겠다.”


“아니!! 그런 일이 있을 수는 없어!!”


“시도해볼 거야?”


실시간으로 그녀의 몸에 나 있던 상처들이 치유되는 것이 보인다.


해참을 얻어맞고도 빛의 보호에서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는 그녀의 힘.


만약 당황하지 않고 나를 상대했다면 어떨까?


아마 졌겠지.


이런 일방적인 구도도 나오지 않았을 거고.


“어············으으·········너는 대체 뭐야!!”


“너도 잘 알고 있는 사람.”


“네까짓 게 뭔데 자꾸 나를!!”


아직 기가 죽질 않았다.


육체의 회복이 느껴지고 아픔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어서 그렇겠지.


솔직히 해신거참과 해참을 사용하면 넘어올 줄 알았는데.


“죽어버려!!!”


해참의 검기는 이미 없어진 상태이다.


하지만 이기어검과 대량의 검기, 주작의 불꽃은 여전히 주변을 맴돌며 일대를 장악하고 있다.


“죽어!!”


콰광!! 콰광!! 쾅!! 쾅!!


해참과 비교하면 남아있던 자원이 얼마나 될까?


많으면 많았지 절대 적진 않았다.


그런 대량의 자원들이 떨어지는 수백 개의 빛의 기둥에 저항 한 번 못해보고 소멸했다.


“하하핫!! 그래!! 이거지!!”


어린아이에 맡게 유리해져 가는 상황을 보며 진심으로 기뻐했다.


‘유리’라.


그런 착각은 안 해줬으면 좋겠는데.


“연옥참(煉獄斬), 용참(龍斬), 인참(人斬).”


주작의 불꽃으로 발동되는 연옥참과 검기의 마찰로 발생하는 열을 매체로 용참이 서로 융화되었다.


“뭐야?!”


갑작스러운 거대한 힘의 등장에 기뻐하던 유나도 당황했다.


“막아봐.”


유나는 이미 나의 공격 사거리 안에 들어와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내 움직임을 방해할 수단이 없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다.


용참은 돌진기.


용의 일격을 재현하는 검술이자 용을 베었던 검술이다.


크롸롸롸!!!


검기로 만들어진 용의 현상이 검기로 만들어져 나의 후방에서 포효했다.


치직!! 치지지직!!


그 사이사이에서도 검기의 마찰 현상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었고.


폭발과 폭발이 연쇄적으로 작용하며 추진력을 발생시켰고.


쾅!!


귀를 먹게 하는 굉음과 함께 몸이 발사되었다.


“성스러운 빛!!”


끔찍한 살기를 느낀 유나도 빠르게 대응했다.


그녀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지는 빛.


빛의 기둥이나 빛의 집중을 주로 삼은 직선적인 공격으로는 나를 맞출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범위 스킬을 사용한 거였다.


성스러운 빛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눈을 멀게 했지만, 상관없었다.


육체의 감각만 있다면 시야 정도는 내어줄 수 있다.


“이기어검술. 합검참(合劍斬).”


떨어진 빛 사이로 이기어검들을 전부 쑤셔 넣어 이기어검이 감당할 수 없는 검기를 주입해 검술을 발동했다.


검술이 발동되자마자 초집중을 사용.


시간을 멈추었고 합검참의 검기를 전부 충돌시키며 마찰 현상을 발생.


모든 만물을 태워버리는 화염이 방출되는 순간을 1프레임씩 끊어가며 방향을 조절했다.


“이건 또 뭐야?!! 너 도대체 뭘 하는 거야?!”


성스러운 빛 내부에서 터지는 폭발이 무분별하게 날뛰지 않고 서로의 직선만을 파괴하고 있다.


경외심마저 생길 정도의 기술.


“막아보라고 했잖아.”


본래 난잡하게 터져야 할 폭발은 전부 제어하며 용참의 기세를 죽이지 않고 전진했다.


폭발과 폭발.


시야를 잃어버렸지만,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광경은 똑똑히 볼 수 있었다.


펑!! 펑!! 퍼퍼퍼펑!!!


문이 열리는 듯한 모습이 연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듯한 모습.


폭발이 빛의 힘을 전부 없애가며 길을 열었다.


그리고 하나의 이기어검도 남지 않고 전부 검기에 집어삼켜져 소멸했을 때.


나와 유나의 거리는 제로였다.


[!!!! 검성의 검기의 변화를 정확히 인지했습니다!! 검기가 진화합니다.]


용참과 연옥참의 융합 검술이 유나를 찌르려고 할 때.


떠오른 시스템 메시지.


궁기와의 전투에서 발견한 가능성으로 계기를 얻었고.


이번 유나와의 전투에서 가능성이 현실로 발했다.


[권능 ‘검성(劍聖)의 검기’가 ‘폭렬(爆裂)의 검기로’ 진화하였습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던 폭발은 아예 검기 그 자체로 변하였다.


퍼퍼펑!!


폭발이 끊임없이 생겨나며 검술에 속도를 제공했으며 음속을 가볍게 넘는 속도를 가진 채 검이 유나에게 쇄도했다.


감지할 수 있는 속도의 한계를 뚫는 검술이 유나의 인지능력을 웃돌았고.


그녀는 무엇 하나 만들 수 없이 검술에 노출되었다.


그리고.


“헉············헉············”


거친 숨을 내뱉는 그녀가 고개를 떨군 채 울고 있었다.


죽음의 공포.


뚝. 뚝.


울음은 그칠 세가 보이질 않았고 땀과 함께 떨어지는 눈물이 그녀의 처절함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제 좀 대화해볼 생각이 생겼어?”


그녀의 가슴팍에 닿기 바로 직전 상태에 멈춰 있는 주작의 검.


폭발하는 검기는 없어진 상태이었으며 일대를 지배했던 모든 자원이 소멸해 있었다.


유나의 가슴을 관통하지 않고 소멸한 검기와 자원들.


“왜?”


“너를 죽일 생각은 없으니까.”


“내 몸이 이 여자의 것이니까?”


“그런 것도 있고. 이길 자신도 없기도 했고. 솔직히 이걸로 죽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어.”


유나의 체력은 방금 내 검술을 버틸 수 있을 리가 없다.


다만 성녀는 유일 등급.


전설의 격으로 진화했을 당시 얻었던 스킬 ‘전설이 된 자’와 비슷한 효과를 가진 스킬이 있을 거다.


그렇게 된다면 회복하는 그녀를 말릴 새도 없이 수세에 몰리고 말 거다.


“원래 목적 자체가 너를 죽이는 게 아니었어.”


“그럼·········방금까지 했던 말들은·········?!”


“그냥 너 무서워지라고 했던 거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은 만들 수 없었을 테니까.”


“하하············참 제대로 미친놈이었네. 이런 놈을 왜 그년은·········”


털썩.


그 말과 함께 유나의 몸은 바들바들 떨어대며 주저앉았다.


부활이나 무적 스킬이 있어도 무서운 건 변함없는 사실.


그 공포감에서 해방되었다는 사실이 긴장감을 풀어버린 거겠지.


“그래서. 대화할 거지?”


“···············알겠다고.”


다행히 원만하게 끝났다.


후.


힘드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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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녀 VS 준호(1) 22.04.14 77 0 13쪽
433 신의 도시(2) 22.04.13 70 0 14쪽
432 신의 도시(1) 22.04.11 70 0 14쪽
431 궁기(12) 22.04.11 62 0 14쪽
430 궁기(11) 22.04.10 65 0 15쪽
429 궁기(10) 22.04.08 65 0 15쪽
428 궁기(9) 22.04.07 63 0 13쪽
427 궁기(8) 22.04.06 61 0 14쪽
426 궁기(7) 22.04.05 64 0 15쪽
425 궁기(6) 22.04.04 66 0 14쪽
424 궁기(5) 22.04.02 66 0 15쪽
423 궁기(4) 22.04.01 59 0 15쪽
422 궁기(3) 22.03.31 64 0 12쪽
421 궁기(2) 22.03.29 63 0 14쪽
420 궁기(1) 22.03.28 66 0 12쪽
419 티탄족(5) 22.03.27 67 0 16쪽
418 티탄족(4) 22.03.26 56 0 12쪽
417 티탄족(3) 22.03.25 76 0 13쪽
416 티탄족(2) 22.03.24 62 0 12쪽
415 티탄족(1) 22.03.23 64 0 14쪽
414 거래(2) 22.03.22 56 0 15쪽
413 거래(1) 22.03.20 69 0 13쪽
412 준호 vs 마법의 사단장(4) 22.03.19 62 0 14쪽
411 준호 vs 마법의 사단장(3) 22.03.18 63 0 13쪽
410 준호 vs 마법의 사단장(2) 22.03.17 66 0 14쪽
409 준호 vs 마법의 사단장(1) 22.03.16 68 0 14쪽
408 첫 번째 전장(1) 22.03.15 73 0 13쪽
407 귀환(2) 22.03.14 89 0 12쪽
406 귀환(1) 22.03.13 87 0 16쪽
405 사흉수 사단장(4) 22.03.12 7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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