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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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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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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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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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기(12)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431화.











우리가 있는 세상의 끝은 마계다.


인계 안에 있는 마계.


모순적이지만 현실이었고 그렇기에 사신수의 시선은 이곳에 도달할 수 없었다.


마계였기에 사흉수의 영향력이 더욱 강하게 작용하였으니까.


한데 그 경계가 일시적으로 허물어지며 마계로 변해버린 장소가 일순간이긴 하나 인계로 다시 돌아왔다.


“생각보다 일이 커졌구려.”


성녀의 빛, 자연경의 친화력, 무신의 힘과 궁기의 거대한 기운을 이용한 일시적 신성 작용.


신성 작용으로 인해 탁기와 마기가 걷히며 본래의 인계처럼 마력이 들끓었고 그 통로로 인해 사신수의 시선이 우리에게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우리를 보자마자 가장 인근을 수호하고 있는 신수가 움직였다.


“최근 들어온 티탄족과 인류의 등불, 그 동료들까지. 넝마가 되어버렸군······”


드래곤과 신수의 혼합종.


세계에서 유일하게 2개의 태초의 힘을 공존시킨 신이 이곳에 강림하였고.


“그게 전부 그대의 짓이라 하여도 괜찮은 거겠지?”


2개의 태초의 힘을 자신의 육체에 공존시켰다는 뜻은 다시 말해.


가장 강력한 태초라는 뜻이기도 했다.


“그 대가는 똑똑히 치를 것이야.”


“네놈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쾅!! 지직!! 콰과광!!!


태초의 힘과 태초의 힘.


신수의 힘과 흉수의 힘이 충돌했다.


“큭!!!”


거센 바람과 함께 사람은 물론이며 대지를 변동시킬 강력한 충격파가 발생하였고.


동료들이 하늘을 날며 몸을 겨누지 못한 채 그대로 어딘가에 처박혔다.


“괜찮아?”


다행히 인과 반은 벽과 충돌하기 직전 힘을 운용해 치명상을 피했고.


고작 충돌 정도로 상처 입지 않는 티탄족들은 알아서 잘 몸을 사렸다.


길드원들은 대부분 힘을 잘 뭉쳐 안전지대를 만들려고 애썼고.


피라젤은 굳이 보호해줄 필요가 없다고 느껴 우선으로 유나에게 달려가 그녀를 감쌌다.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나도 모르지.”


일단 계획대로 잘 흘러가긴 했다.


성녀의 신성력을 이용해 세상의 끝(마계)과 인계를 이어주는 인공적인 통로를 만들어 사신수의 강림을 유도한다.


신수는 당연히 피투성이가 된 우리를 보고도 움직이지 않을 리 없었고 다행히 예상했던 대로 강림까지는 상황이 이어졌다.


다만 문제는.


“이곳은 마계다.”


“알고 있다.”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가!!”


“이해하고 있다.”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네놈은!! 네놈이 여기서 나를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라는 것이냐?!”


성녀의 신성력으로도 세상의 끝이 품고 있는 탁기와 마기를 전부 몰아내는 건 불가능했고.


통로를 평생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즉 청룡의 강림까지는 성공했으나 생태계 자체를 변화시키지 못했다는 거였으며.


마계인 이곳에서는 청룡이 궁기를 이길 가능성이 현격히 적다는 거였다.


물론 우리보단 몇십, 아니 몇백 배 크긴 하겠지만.


“·········이길 수 있을까요?”


걱정이 앞선 유나가 내게 물었다.


“솔직히 모르겠어.”


그리고 그 물음에 나는 알맞은 대답을 해줄 수 없었다.


예민해진 육체 감각과 초집중의 힘으로 청룡의 힘을 분석하고 있긴 하였으나.


태초들의 힘은 그리 쉽게 분석, 해석되는 것이 아니었다.


애당초 육체의 격이 지나치게 높아 초집중의 힘으로도 불가능한 부분이 많아 보였고.


그 탓에 제대로 된 정보를 취합할 수 없어 확실한 수치가 표기되지 않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변수가 일어났으며 수치가 수시로 변동되고 있다.


궁기와 청룡의 격차를 확정할 수 없다는 거였다.


“믿어봐야겠지.”


“그렇겠죠.”


“강림했다는 뜻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으니까 한 거 아니겠어?”


“그러길 바라야겠네요.”


청룡의 강림은 크나큰 기적이나 다름없긴 하다.


그 기적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게 중요했다.


“움직이자.”


최악의 상황이라는 뜻은 우리의 전멸을 말하는 거다.


티탄족을 봤듯이 앞으로 태초와의 승부에 있어서 패배의 업적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


반대되어야 하는 거지.


만약 승리의 업적이 하나라도 생기게 된다면 그때부터 우리의 영향력이 3개의 계층 전체에 퍼지게 될 것이며 목표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큰 발판이 되어 줄 거다.


지금 그 승리의 업적이 생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만들어졌다.


“무조건 이용해야 한다.”


회복 중인 동료들을 모으며 집중력을 끊기지 않게 유지했다.


천금 같은 기회를 어떻게 이용할까 고민하면서.


차례대로 모이는 동료들이 회복과 함께 서로의 안위를 주고받았다.


빠르게 모집된 동료들은 앞으로 시작될 거대한 전투를 대비해 보호 구역을 만들었다.


현자의 마력, 살성의 죽음, 고대의 힘과 얼음, 자연의 마법을 축으로 자연경이 이를 더 큰 힘으로 증폭시켜줬다.


“이 정도면 충격파 정도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충격파는 막을 수 있겠지.”


“혹시라도 공격의 잔해가 날라오면 전부 부서져 내릴 거다.”


최강의 플레이어 집단이 만든 보호 구역의 성능은 대단했다.


다만 이 보호 구역을 부술 상대의 수준이 플레이어들의 힘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었을 뿐이지.


나와 피라젤은 부족을 느꼈고 이는 아마 모든 동료가 같이 느끼고 있을 거다.


그리고 나는 그 느낌을 부정했다.


“지킬 필요는 없어. 싸울 거니까.”


“네?”


이 상황을 이용하기 위해선 저 전투에 꼭 참여해야만 한다.


방관하는 건 애당초 내 선택지에서 배제되어 있었다.


“이 보호 구역은 잠깐의 대피 공간일 뿐이야. 전부 안심하지 말라고.”


“진짜 싸울 속셈이네.”


“미치겠다. 미치겠어.”


여기저기에서 곡소리가 퍼졌다.


궁기와 직접 싸워보고 불태웠던 투지가 식어버린 거겠지.


그 정도로 궁기는 압도적으로 강했다.


심지어 저 인과 반마저도 쉽사리 전투에 참여하겠다고 말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도 내심 겁이 미친 짓이라고 엄포 내리고 있는 거겠지.


하지만 그런 그들의 겁을 나는 그대로 받아줄 생각 따위는 없다.


시간도 없고.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 간다.”


청룡의 기운과 궁기의 기운이 서서히 올라가더니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있을 충격파가 발생했다.


쾅!!


잠시의 시간이라도 벌어줄 것만 같았던 보호 구역이 속수무책으로 형태도 남지 않고 산산이 부서졌다.


큰 후폭풍에 뜨려는 몸을 억지로 바닥에 붙였고.


주작의 날개를 사용해 조금이라도 몸이 뜨면 바로바로 중심을 유지해 아래로 향하게끔 했다.


문제는 땅에 다리를 붙이고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는 점이었다.


“끄악!!!”


“우왁!!”


“미친!!”


동료들이 육안으로도 포착되지 않을 거리까지 날아갔다.


세상의 끝 어딘가에 떨어지는 그들의 둔탁한 충돌 소리만이 들렸다.


예민해진 육체가 없었다면 그 소리조차도 들리지 않았을 거다.


“·········순식간에 흩어졌네.”


길드원들은 물론이며 태초의 힘에 취약한 티탄족들까지.


남아 있는 건······


“그나마 다행이네.”


“그러게요.”


바로 내 뒤에 있던 유나가 유일했다.


내가 그녀의 앞에서 바람막이 역할을 해줬으니 충격파를 피한 유일한 사람이지 않았나 싶다.


“모인지 얼마나 됐다고.”


“알아서 잘하겠지. 지금은 그걸 신경 쓸 여유가 없어.”


동료들이 가진 힘을 이용하려고 했던 작전은 전부 철회했다.


고대의 힘이라든지, 신화의 격을 가진 권능의 힘이라든지, 수많은 힘을 초집중의 힘으로 어떻게든 융합해 사용하려고 했던 작전을 말이다.


‘유나라도 남아서 다행이다.’


만약 성녀인 그녀까지 날아가 버렸으면 나는 아마 동료들의 구출을 먼저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사이 전투가 끝나버릴 가능성이 있어도.


성녀의 빛은 궁기에게 공격할 때 가장 효과적인 힘이다.


제아무리 강해진 내 검기라 할지라도 합검참과 신참의 사용으로 대량의 힘을 소진해버린 상태.


내가 지금 궁기에게 결정타를 날리기 위해선 유나의 빛이 필수로 필요했다.


‘피라젤까지 날아간 건 진짜 이외네.’


피라젤의 반격도 필요했지만.


“우리끼리 해보자고.”


“알겠어요.”


“처음으로 돌아간 거 같기도 해서 좋잖아?”


“너무 옛날이긴 하네요.”


첫 만남을 생각하며 나는 주작의 검을 들었다.


화염과 천둥이 부딪히며 일대 전체를 박살 내는 초월적인 힘 앞에서 내 작은 몸 하나 세워 천천히 걸음을 재촉했다.


한 걸음씩 나아갈 때마다 충격파가 몸을 강타했지만, 그때마다 무슨 수를 사용하더라도 버텨냈다.


쾅!! 쾅!!


급기야 전장 주변에 도달하자 몸을 강타하는 소리가 쇠를 연마하는 소리로 변해버렸다.


쾅!! 쾅!!


천둥의 빛이 눈을 멀게 하고 화염의 열기가 피부를 불태웠다.


끔찍한 지옥에 살아있는 채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기분.


그런데도 나는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마침내 현장에 도착했고, 이곳은 태풍의 눈처럼 고요했다.


“뭐지?”


“···············그러게요.”


치유되는 몸을 뒷전으로 미룬 채 앞에 보이는 태초들을 봤다.


천둥의 힘과 화염의 힘.


마력과 마기의 충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데 여기는 아무런 충격이 없었다.


아니, 이곳뿐만이 아니라 외부의 충격이 없어졌다.


“힘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외부로 방출되던 힘의 낭비가 없어지기 시작했다는 증거.


즉 서로 전력을 표출하기 시작했다는 거였다.


“빨리 가야 해!!”


주작의 날개를 활짝 펼치고 성녀의 신성력을 바탕으로 검기에 주작의 불꽃을 가능한 최대치로 담았다.


그리고 휘둘렀다.


“끼어들지 마라.”


그리고 추방됐다.


거센 폭풍에 나는 조금도 저항하지 못했고.


주작의 날개가 무색하게도 날아가는 속도를 주체하지 못했다.


날아가는 도중 곧바로 잡은 유나의 손을 놓지 말자고 생각할 뿐이었다.


시야가 보이지 않았고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상황 속에서 시간을 멈출 겨를도 없었다.


바람의 세기가 워낙 강해 흔들리는 몸체가 너무나 강하게 느껴져 오감이 말을 듣지 않았다.


어지러웠고 토할 거 같았다.


속이 메스꺼웠으며 올라오는 구역질이 끊이질 않았다.


쾅!!


“헉·········크흡!! 허억·········허억·········”


어딘가에 부딪히고 나서야 진정되는 몸.


잡고 있던 유나의 손을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몸의 진정만을 몰두했다.


옆에 있던 유나도 아마 나와 비슷한 상황이겠지.


·········옆에는 있는 거겠지?


“후·········후······후······괜찮아?”


몸이 진정되자 서둘러 유나의 안전을 살폈다.


“네······속이 좀 뒤틀리긴 했어도 이젠 좀 버틸 만해요.”


날아가는 도중 유나의 손을 절대 놓지 말자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그것만 생각하고 있었는지 유나는 내 곁에 있었다.


그녀의 몸에 크고 작은 혈흔과 상처가 좀 보이긴 하였으나 엄청 심한 수준은 아니었다.


빛의 회복 능력으로 곧바로 치유되는 수준이었다.


나도 비슷한 경상이 여기저기에 있었긴 하였으나 주작의 불꽃이 이를 포근하게 감싸며 회복시켰다.


“······그렇게 바로 날려버릴 줄이야.”


청룡이 강림한 이유는 사실 승리가 아니라 우리의 구출이었을 거다.


그럴 수밖에 없는 거겠지.


“충격파를 일부로 그렇게 발생시킨 것도 이것 때문이었나.”


유난히 충격파가 거센 이유가 있었다.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걸까요?”


“그런 거겠지. 우연이나 변수 자체가 아예 없다고 생각한 걸지도 몰라.”


“아니면 ‘확률 자체가 너무 낮아 시도해볼 이유가 없었다’겠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방법이 지나치잖아.”


“············청룡도 그 정도로 여유가 없던 거겠죠.”


궁기를 이긴다는 발상 자체가 틀렸던 거였나.


빠른 성장으로 생각 자체가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변한 건가.


혹시나 하는 마음이 떠나질 않는다.


실제로 나는 궁기 상대로 20분을 버티기도 했고.


그에게 유의미한 상처도 많이 남기기도 했다.


성녀의 빛과 동료들의 힘을 모으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나 보다.


“아마 궁기는 놀아주고 있던 거겠지.”


“············놀아준다고요?”


“그놈의 성격과 청룡의 대처를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어.”


내가 20분을 버틴 것도, 동료들이 성과를 조금이나마 만든 것도 아마 상대의 방심으로 만들어진 결과였던 거였다.


죽일 수 있음에도 죽이지 않았고.


반항조차 하지 못하게 묵사발로 만들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


‘나는 혼자서 그 놀음의 살기를 살해의 살기로 느꼈다는 거야?’


그 사실은 그간 느꼈던 온갖 감각 때문에 더더욱 크게 여겨졌다.


나는 분명 궁기에게 무조건 살해당한다고 느꼈었다.


살려둔다는 선택지가 없어졌다고 느꼈었다.


한데 그게 전부 내가 알아서 느낀 공포가 만들어낸 허상이었다고?


“제기랄.”


분했다.


그리고 창피했다.


승리를 논할 자격 따위가 없었다.


“······괜찮아요?”


쾅!!


땅을 내려치며 분해하는 나를 보며 유나가 걱정스럽게 등을 토닥여줬다.


“무조건 그놈은············내가 잡는다.”


그리고 이 분함은 곧이어 갈망으로 변했다.


좌절은 느끼지 않았다.


당연했다.


그런 감정 따위 나는 버린 지 오래였으니까.


“그건 그렇고 여긴 어디야?”


감정이 좀 정돈되자 주변을 둘러봤다.


공기에서 마기가 아닌 마력이 느껴지는 걸 봐서는 세상의 끝에서 나온 모양인데.


“와.”


주변을 둘러보자마자 나는 탄식을 내뱉었다.


이곳은 내가 잘 알고 있던 장소였기 때문이다.


쏴아아아!!


방대한 물줄기 소리.


귀를 즐겁게 만드는 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짙은 마력이 있는 이 장소는.


“오랜만이구나.”


수룡의 폭포, 즉 드래곤의 영역이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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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성녀 VS 준호(1) 22.04.14 77 0 13쪽
433 신의 도시(2) 22.04.13 71 0 14쪽
432 신의 도시(1) 22.04.11 70 0 14쪽
» 궁기(12) 22.04.11 63 0 14쪽
430 궁기(11) 22.04.10 66 0 15쪽
429 궁기(10) 22.04.08 65 0 15쪽
428 궁기(9) 22.04.07 63 0 13쪽
427 궁기(8) 22.04.06 62 0 14쪽
426 궁기(7) 22.04.05 64 0 15쪽
425 궁기(6) 22.04.04 66 0 14쪽
424 궁기(5) 22.04.02 66 0 15쪽
423 궁기(4) 22.04.01 60 0 15쪽
422 궁기(3) 22.03.31 64 0 12쪽
421 궁기(2) 22.03.29 64 0 14쪽
420 궁기(1) 22.03.28 66 0 12쪽
419 티탄족(5) 22.03.27 67 0 16쪽
418 티탄족(4) 22.03.26 56 0 12쪽
417 티탄족(3) 22.03.25 77 0 13쪽
416 티탄족(2) 22.03.24 62 0 12쪽
415 티탄족(1) 22.03.23 64 0 14쪽
414 거래(2) 22.03.22 56 0 15쪽
413 거래(1) 22.03.20 69 0 13쪽
412 준호 vs 마법의 사단장(4) 22.03.19 62 0 14쪽
411 준호 vs 마법의 사단장(3) 22.03.18 63 0 13쪽
410 준호 vs 마법의 사단장(2) 22.03.17 66 0 14쪽
409 준호 vs 마법의 사단장(1) 22.03.16 69 0 14쪽
408 첫 번째 전장(1) 22.03.15 73 0 13쪽
407 귀환(2) 22.03.14 89 0 12쪽
406 귀환(1) 22.03.13 87 0 16쪽
405 사흉수 사단장(4) 22.03.12 7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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