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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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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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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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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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기(4)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423화.











이상했다.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인지한 순간은 검술이 발현되는 때였다.


‘시간이 가질 않는다?’


불의 분자, 공기의 밀도, 격과 권능의 발동, 마력의 흐름, 육체의 구성.


수많은 정보가 머릿속을 뒤덮으며 상황 전체를 강압적으로 때려 박는 듯한 감각.


방금까지는 아무렇지도 않던 정보의 방대함이 이제는 지독한 두통을 일으키고 있다.


‘이상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았다.


‘초집중의 힘으로도 이렇게까지는 못할 텐데?’


시간이 멈췄다.


표현의 과대는 없었다.


그야말로 정지된 시간.


궁기는 물론이며 힘차게 움직이던 검도, 검에 둘러싸인 불의 검기도 전부 멈춰있었다.


현재 집중력이 절정일 순간은 맞다.


초집중이 발동되고 있는 것도 맞으며 검안의 능력이 최고치로 올라와 있는 상태인 것도 맞다.


한데 이럴 순 없는 거였다.


권능 ‘초집중.’


플레이어의 집중력이 일정 수준을 뛰어넘었을 때 얻을 수 있는 권능.


사용자의 집중력에 따라 천차만별로 성능이 갈리며 시간의 밀도를 조정해주는 권능.


격은 비록 현재 전설에 불과하지만 가진 성능은 신화를 아득히 능가하는 권능.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여기가 끝이었다.


그렇기에 항상 의문이 있었다.


격과 영향력, 세계의 법칙을 어긋나게 하는 권능이지 않나?


집중력의 차이라는 결점이 존재하긴 하나 시간의 밀도를 조정할 수 있는 권능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


육체의 격과 영향력으로 내 권능을 따라오는 강자는 있어도 비슷한 권능을 사용하는 자는 보지 못했다.


나는 이 부분을 필요 이상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넘어갔다.


지나치게 뛰어난 성능은 오로지 나의 집중력이 가진 힘이라고 생각했으며 깊이 있게 고민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항상 나를 치켜세워줬기 때문이다.


아니, 남 탓에 불과한 핑계다.


정확히 말하면 해석의 범위를 넓게 잡았을뿐더러 나에게 너무 관대했다.


결과적으로만 보자면 나는 내가 가진 권능과 스킬을 자세히 뜯어보려 하지 않았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강했으니까, 강해질 요소가 많이 남아있었으니까, 기술의 극치라는 말에 현혹되었었으니까.


그동안 등한시해오던 모든 것들이 스쳐 지나가는 듯했다.


사고가 어지럽혀지고 생각이 실타래처럼 얽히며 정신을 혼잡하게 만들었다.


‘큭!!’


멈춰진 시간 속 현 상황에 대한 정보는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상황.


억지로라도 주입되는 정보들이 슬슬 감당할 수 없는 양에 다가서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이대로는 안 된다!’


이 상황이 초집중의 영향인지, 아니면 내가 등한시한 스킬의 영향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알 수 없다.


다만 한시라도 빨리 멈춘 시간을 풀어야만 한다는 사실은 확신하고 있었다.


‘어떻게?’


하지만 방법을 몰랐다.


원인도 모르는 데 결과를 수습하려고 하는 건 애당초 무리였다.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이 흘렀고 정신을 점점 정보에 의해 갉아 먹혔다.


좀처럼 느껴졌던 두통도 이젠 느껴지지도 않게 되었으며 예민했던 육체의 감각도 무뎌졌다.


정보의 과다가 드디어 부작용을 일으키기 시작한 거다.


‘이게 뭐야?’


그리고 남은 한 가지 의문.


갑작스레 찾아온 무한은 내게 영겁의 고통을 선사했다.


‘나는 분명 새로운 검술을 사용하려고 했던 것뿐인데?’


그래도 고통 속에서 필사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육체의 기능이 상실했다고는 하나 정신은 아직 움직일 수 있었다.


‘분명 평소 이상으로 초집중의 힘이 가동되긴 했어.’


원인 분석에서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초집중의 성능이었다.


제아무리 초집중의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았다고는 하나 내 권능이고 즐비하게 사용했던 유일한 장기였다.


남들과의 차이점을 제시할 때 항상 자신 있게 내걸 수 있는 나만의 카드이며 제일의 장점이다.


큰 전투가 있었을 때면 초집중을 사용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을 정도로 의지하고 있는 부분도 존재했다.


그렇기에 평소와는 다른 점은 금방 찾고 인지할 수 있었다.


거기까지였다.


‘집중력의 강도도 좋았었어. 단순히 그 점 때문인 거 아니야?’


집중력의 힘을 재료로 사용되는 초집중.


검성도 나의 집중력은 대단하다며 높게 평가했었다.


초집중은 그 집중력의 힘으로 나온 권능이기도 했고.


이번 전투는 많은 게 걸려 있었기에 더더욱 집중력을 높이고 높여 한계치까지 높였다.


강해진 육체와 정신, 상승한 격과 영향력, 모든 상황과 우연이 퍼즐처럼 맞아가며 집중력을 상승시킨 거였다.


상승한 집중력은 자연스럽게 초집중의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거였고.


이상을 느끼지 않았다고 자부할 수 있는 이유는·········


‘두통이 느껴지지 않았어. 분명 두통은 없었단 말이야.’


느리지만 시간이 흐르고 있던 과거의 나는 어떤 고통도 느끼지 않고 있었다.


두통, 피로 과도한 집중력에서 발생하는 모든 고통은 일절 존재하지 않았고 오히려 상쾌함만을 선사해주었었다.


집중력이 내가 모르는 무언가에서 나오는 게 아니었다는 소리며 초집중 자체에 이상이 있었다는 소리도 아니라는 거다.


‘그렇다면 지금 이 상황은 초집중의 영향이 아니라는 소리인가?’


초집중의 힘이 만들어낸 상황이 아니라면 생각해볼 수 있는············


‘큭!!’


생각이 원활하게 이어지다 갑작스레 찾아온 두통이 흐름을 멈췄다.


깨질 듯한 두통은 이 이상의 생각을 진행하지 못하게 막았으며, 어떠한 행동도 불가하게 만들었다.


‘젠장!!’


상상 속의 나는 이미 머리를 부여잡고 바닥에 널브러져 쓰러져 있는 모습이었다.


고통에 표정이 일그러져 이리저리 드러누우며 소리를 꽥꽥 질러대고 있었다.


마치 미쳐버린 자신의 모습이 연상되었다.


-그게 집중력의 최후다.


그때 들려온 목소리.


‘··················뭐라고?’


목소리의 주인은 추측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매일 듣던 목소리였으니까.


‘나?’


-집중의 힘은 그만큼 위험한 거다. 그를 남용한 그대는 당연한 보복을 받는 것뿐.


목소리의 주인은 나였다.


내가 직접 내는 건 아니었으나 나의 목소리로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내 목소리만 빌린 이질적인 존재는 아니다.


그냥 나였다.


-재능이 가진 힘은 필시 대단할지언정 그대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이게 집중력 하나로 무리하게 그 재능을 받아드리려고 한 결과다.


‘뭔 소리 하나 했더니············’


내 목소리로 말하는 나는 지금 현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저놈이라고 해야 할지, 나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을 저놈(나)은 내게 설교했다.


하지만 그건 내게 들리지 않는 이야기였다.


단지 나는 알고 싶을 뿐.


‘이게 진화에 대한 대가라는 거냐?’


-············맞다.


저 목소리를 들으니 문득 떠오른 시스템 메시지.


[권능 ‘초집중’이 전설을 넘어 신화에 다가갑니다. 신화에 버금가는 업적을 갱신할 시 권능 ‘초집중’이 신화의 격으로 진화합니다.]


초집중의 진화에 관련된 시스템 메시지였다.


왜 지금 이 메시지가 떠올랐을까?


간단하다.


신화의 버금가는 업적을 갱신하기 전이었으니까.


시스템은 항상 공정성을 논하며 그 공정성 안에서 모든 것을 조율해나가려고 한다.


그 공정성이 지금 판단한 거다.


내 검술이 궁기의 공격을 파훼하고 그의 피부를 찢어발길 거라고.


그로 인해 업적이 갱신될 거라고.


‘참 지랄 같은 과정이네.’


-어쩔 수 없다. 이것도 시련이니.


‘내 목소리로 그딴 말 좀 하지 마라. 소름 돋으니까.


지금 저 목소리의 주인은 아마 초집중일 거다.


나로부터 태어난 초집중이 내 목소리를 빌려 직접 말하고 있는 거겠지.


이질적이지 않다고 느낀 이유는 저 권능이 나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원래부터 나였기에 나라고 느꼈고 나라고 생각했다.


초집중 권능이 내가 아니라고 하기도 이상하기도 했으며 어떻게 보면 내가 맞다.


’그래서 이게 뭐 하자는 건데.‘


-말했지 않은가. 그대를 시련하는 거다.


’네가? 왜? 그럴 이유가 있는 건가?‘


초집중의 힘을 인지하기 시작하자 심해져 갔던 두통이 멈췄다.


사라진 건 아니다.


끔찍한 두통은 그대로 남아있고 머릿속을 맴돌며 사고 회로를 방해하고 있다.


다만 고통의 정도가 더는 올라가지 않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 육체의 감각이 전부 사라졌기 때문일 거다.


들어오는 정보가 더는 입력되지 않으니까 그런 거겠지.


또한 고통에 익숙해져 가는 정신이 현재 느끼고 있는 두통에 내성을 가지게 되고 있다.


조금이긴 하나 이성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너는 나다. 이런 말을 하는 나도 미친 거 같긴 한데. 너는 내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거 아니야? 그런데 왜 나를 시험하는 거지?‘


검성의 검기처럼 초집중은 양도할 수 있는 권능도 아니다.


검기는 결국 방출하고 계열이었고 다변성이 뛰어난 권능이다.


반대로 초집중은 한 가지에 특화된 권능이다.


이양할 수 있는 부분도 누군가에게 전송할 수 있는 부분도 없다.


검성의 검기처럼, 현자의 마력처럼, 살성의 죽음처럼, 무신의 기처럼 나만의 후예를 만들어 양도해줄 수도 없는 노릇의 권능이다.


그러므로 권능이 나를 시험하는 짓은 이해할 수 없었다.


’너는 내가 없으면 무가치로 존재 자체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 거 아니야? 애당초 네가 왜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는데?‘


권능이 의지가 있다는 건 검성의 검기를 통해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스킬에도 어렴풋이 의지가 얕게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그 권능과 스킬은 창조주인 주인에게 거의 무조건으로 승복하고 주인이 원하는 바를, 주인이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노력했다.


검성의 검기와 스킬 융합에서 봤듯이 말이다.


한데 초집중은 그 반대의 상황을 억지로라도 만들었다.


내 의문에 초집중은 말했다.


-나의 의지가 아니라 세계의 의지다.


’세계의 의지?‘


-진화를 위해선 한계를 뛰어넘어야 했고 그 한계는 나밖에 그대에게 제시할 수 없다. 세계가 그렇게 정했고 그에 나는 따를 뿐이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진화의 과정에 내가 이 관문을 통과해야만 한다는 거네?‘


-그렇다.


일이 복잡하게 흘러갔다.


초집중이 내게 승복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지만, 지금 이 상황도 바뀌지 않는다는 거다.


’그래서 이제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 거지?‘


-이대로 가만히 집중력을 유지한 채로 있으면 된다.


’뭐?‘


-한계를 시험한다고 했다. 그 한계를 뛰어넘어야만 진화가 되는 거고. 일단 그 한계부터 측정하도록 하지. 한계를 뛰어넘는 과정일 뿐이겠지만.


이런 미친.


이토록 무식한 방법을 사용한다고?


’그러다 내 정신이 파손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할 건데?!‘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감당해야 하는 손해겠지.


’감당이고 자시고 복구도 불가능한 거잖아! 애당초 어째서 지금 시련이 시작되어야만 하는데. 너도 알고 있다시피 우리는 저놈을 막아야만 한다고!


-지금이기 때문에 필요한 거다. 그리고 그대는 무언가 착각하고 있는데, 그대가 업적을 갱신해서 진행되는 것이 아닌 독자적인 성장치를 최대치로 달성했기 때문에 진행되는 거다.


‘어?’


-일어나지 않는 미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세계의 공정성이 대단하더라도 해도 미래를 판단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소리다.


‘그러니까 이건 단순히 자체적인 진화 이벤트다! 이런 거라고?’


이런 젠장.


그렇다면 더 심각해지는 거잖아.


내 검술이 궁기를 막아설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라는 거다.


마음의 평화가 그나마 유지되고 있었던 이유는 미래에 대한 안심이었는데.


그 안심마저 없어져 버렸다.


영원처럼 지속될 것만 같은 멈춰진 시간 속 미래에 대한 걱정까지 생겨버렸다.


‘··················진짜 미치겠네.’


시스템 메시지도 울리지 않고 지속되는 이 영겁의 세월을 과연 내가 버틸 수 있을까?


그리로 만약 버틴다면 곧바로 집중력을 유지해 공격을 성공적으로 꽂아 넣을 수 있을까?


여러 가지 고민에 휩싸여 나는 그대로 무한으로 빨려 들어갔다.




***




‘뭐지? 무언가?’


궁기는 눈앞에서 검술을 발동하려고 하는 벌레 놈을 바라보며 이질감을 느꼈다.


0.001초 전보다 지금의 놈이 훨씬 고강해 보였으니까.


오랜 세월, 많은 경험을 겪은 궁기조차도 처음 겪는 이상이었다.


“이럴 순 없다!”


애써 부정해보지만 이미 불의 검을 휘두르고 있는 놈은 모든 힘을 완벽히 갈무리하며 동시에 궁기의 행동 패턴, 사용할 기술까지 전부 파악한 상태로 보였다.


지금 기술을 바꾸면 어쩌지도 못한 채로 베어질 것을 자각한 궁기는 재빨리 격과 영향력을 키웠다.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격이 마찰을 일으켜 화염을 발생시켰고 지옥의 업화를 연상시키는 자욱한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으며 검기의 고유 권능, 흑염(黑炎)을 방출시켰다.


붉은 화염이 곧바로 검게 물들며 부정의 힘을 얻었고 이는 곧바로 궁기의 또 다른 권능 끝없는 불길로 진화하였다.


적을 무조건 태우는 권능.


신화에 버금가는 권능이 영향력과 격의 힘을 빌려 태초의 힘을 얻게 되어 흑염을 보좌했다.


하지만 그것도 부족하다고 여겼다.


놈의 기백에서 느껴지는 아우라.


신성력, 검기, 주작의 불, 등 저놈이 자랑하는 자원의 힘이 아니라 본연이 가진 기술의 힘에서만 이토록 강한 여력이 느껴졌다.


“제기랄!! 버러지가!!”


궁기는 자신이 위기라는 사실을 느꼈다는 것에 대해 큰 치욕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반항할 수 없다는 사실에 더 큰 굴욕을 선사 받았다.


아무리 격을 높이고 영향력을 쏟아부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패배라는 두 글자가 머릿속을 벗어나지 않았다.


“화용염양(火龍炎陽).”


그리고 그 감각이 느껴지자마자 불의 용이 타오르며 자신의 흑염이 소멸함과 동시에 오른쪽 허벅지와 왼쪽 팔이 잘려 나갔다는 걸 인식했다.


솟아오르는 불의용은 하늘 높이 밝은 빛을 방출하며 기둥을 만들었고.


그 기둥 아래에 고고하게 서 있는 놈은 무언가 감명받은 듯한 표정으로 세상 모든 것을 깨닫고 있는 듯한 오만을 보이고 있었다.


활활 타오르는 불의 길, 기둥, 그리고 검.


모든 화염이 그를 축복하는 듯 일렁이며 폭발을 일으켰고.


동시에 하찮은 벌레라고 생각했던 놈이 입을 열었다.


“드디어 나왔네.”


풍기는 세월의 느낌이 궁기 자신마저도 초월했다는 걸 목소리를 듣자마자 알았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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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신의 도시(1) 22.04.11 70 0 14쪽
431 궁기(12) 22.04.11 62 0 14쪽
430 궁기(11) 22.04.10 66 0 15쪽
429 궁기(10) 22.04.08 65 0 15쪽
428 궁기(9) 22.04.07 63 0 13쪽
427 궁기(8) 22.04.06 62 0 14쪽
426 궁기(7) 22.04.05 64 0 15쪽
425 궁기(6) 22.04.04 66 0 14쪽
424 궁기(5) 22.04.02 66 0 15쪽
» 궁기(4) 22.04.01 60 0 15쪽
422 궁기(3) 22.03.31 64 0 12쪽
421 궁기(2) 22.03.29 64 0 14쪽
420 궁기(1) 22.03.28 66 0 12쪽
419 티탄족(5) 22.03.27 67 0 16쪽
418 티탄족(4) 22.03.26 56 0 12쪽
417 티탄족(3) 22.03.25 77 0 13쪽
416 티탄족(2) 22.03.24 62 0 12쪽
415 티탄족(1) 22.03.23 64 0 14쪽
414 거래(2) 22.03.22 56 0 15쪽
413 거래(1) 22.03.20 69 0 13쪽
412 준호 vs 마법의 사단장(4) 22.03.19 62 0 14쪽
411 준호 vs 마법의 사단장(3) 22.03.18 63 0 13쪽
410 준호 vs 마법의 사단장(2) 22.03.17 66 0 14쪽
409 준호 vs 마법의 사단장(1) 22.03.16 69 0 14쪽
408 첫 번째 전장(1) 22.03.15 73 0 13쪽
407 귀환(2) 22.03.14 89 0 12쪽
406 귀환(1) 22.03.13 87 0 16쪽
405 사흉수 사단장(4) 22.03.12 7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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