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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잇감
작품등록일 :
2021.03.18 21:52
최근연재일 :
2021.05.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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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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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4화

DUMMY

[키아아아아악-!!]


고막을 찢어버릴 것 같은 날카로운 괴성.

저것 또한 저 괴물이 가진 능력 중 하나였다. 일종의 말톤이 가졌던 소리치기 능력의 업그레이드판이랄까.


“크윽!! 귀, 귀가...!!”

“누가 저 괴성 좀 멈추게 해봐!! 이러다 싸우기도 전에 뒤지겠다고!!”

“으윽.... 멍청한 소리 말고 불평 터트릴 시간에 공격이나 해! 누군 괜찮아서 버티는 줄 알아?”


본격적인 공격은 시작도 안 했건만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그중 유일하게 아무런 타격도 입지 않은 건 바로 나 하나뿐. 나는 여유롭게 휘파람까지 불며 인상을 찡그린 이시원 옆에 가서 섰다.

그 녀석은 뒤늦게 나를 보고는 이미 구겨진 이마를 더 찡그렸다.


“....안 도와주십니까? 아무리 거래를 했다 해도 보스를 잡아야 한다는 걸 잊지 마시죠.”

“누가 뭐래? 싸우기 전에 말할 게 있어서 온 거야.”

“이런 상황에 무슨 말을...”

“지금 당장 붉은 띠를 착용한 사람들을 너 쪽으로 모아 둬. 그리고 나머지는 반대쪽으로 보내두고.”

“예?”

“그래야 처리하기 쉬울 거 아니야? 아! 그리고....”


자리를 뜨기 전에 마지막으로 녀석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이왕이면 서 대표는 미리 처리해. 뭐, 직접 죽이라는 게 아니라 괴물한테 죽을 수 있도록 잘 유도하라는 거지.”

“....큭, 제가 왜 그런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겁니까.”

“원활한 거래를 위해서지. 계약금 정도는 받아야 할 거 아니야. 안 그래? 그럼 간다!”


이시원은 보스를 앞에 두고도 여유로운 내가 이해가 안 가는 눈치였다.

하긴, 준호 아저씨 급 괴물이 아니라면 저 보스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게 당연할 터이니.

나는 그런 녀석을 피식 비웃고 뚜벅뚜벅 괴물에게 다가갔다.


부우웅!!


코앞에서 스쳐 지나가는 거대한 넝쿨 더미.

그 넝쿨 더미에 맞은 사람들이 우수수 공중에 떠올라 비명을 지르더니 이내 바닥에 떨어졌다. 안 봐도 즉사였다.


“그때는 지금보다 사람이 더 많았었지. 그만큼 피해도 더 컸었지만.”

-주인님, 언제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아주 먼 옛날. 저 녀석을 보니 기억하고 싶지 않던 것까지 떠오르네.”


그 당시 괴물의 넝쿨에 끌려가다 죽다 살아난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동료가 내 왼팔을 재빨리 잘라주지 않았다면, 내 마지막은 3구역이었을 거다.

덕분에 그 사라진 왼팔을 다시 회복시키려고 중반 구역에서 얼마나 고생했었는지.


-주인님, 왼쪽과 오른쪽 두 곳에서 넝쿨이 날아옵니다. 고개를 숙이셔야겠습니다. 녀석이 주인님을 인지하였나 봅니다.


나는 영백이 말대로 살짝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정말로 그 위로 거대한 넝쿨 더미가 아주 작은 간격을 남긴 채 스치듯 지나쳤다.


[키이이이이이!!]


그런 내가 마음에 안 드는지 눈을 부릅뜬 괴물 자식.

눈도 없는 주제에 정말 인간처럼 그런 점까지 흉내 내기는.


부우웅!!


녀석이 나를 죽이기로 작정을 했는지 이번에는 수십 개의 넝쿨 더미가 날아왔다.

내가 피할 공간조차 모두 생각한 건지, 주변 일대 전체를 노리는 무식한 공격이었다.


“후우.... 시작해 볼까.”


그런 위험한 상황에도 나는 천천히 검을 머리 위로 들었다. 그리고는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땅을 향해 내리쳤다.


콰아아앙!!!


그 충격에 신전 바닥 일부가 그대로 부서져 버렸고, 그와 동시에 몸이 붕 뜨는 느낌과 함께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그곳은 신전에 숨겨진 지하였다.

나는 지하에 완전히 떨어지기 전 괴물의 얼굴을 쳐다봤다.


“진짜 너 따위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괴물 자식 주제에.”



* * *



콰아아아앙!!!


“어, 어.... 유성 씨가....”


서진영은 휘두르던 도끼를 멈춘 채 수십 개의 넝쿨 더미가 타격한 지점을 바라보았다.

그곳은 방금 전까지 강유성이 서 있던 장소였다.

그녀는 괴물의 공격에 흔적조차 남지 않고 파괴된 끔찍한 결과에 눈을 질끈 감았다.


“....자신 있게 갔으면서 이게 뭐냐고.”


언제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강유성의 허무한 죽음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녀는 절망감을 느꼈다. 도저히 저런 괴물을 상대할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그건 그녀뿐만이 아니었다.


“이, 이게 말이 돼? 유성 씨가 이렇게 쉽게 죽었다고? 그 강한 사람이...?”

“도대체 저 괴물은 얼마나 강한 거야! 그럼 이거 우리끼리 잡는다는 게 미친 짓이잖아....”

“진영 씨! 지금이라도 도망쳐야 하지 않을까요? 우선 밖으로 나가는 게....”


그에게 은연중 의존하던 사람들 또한 커다란 절망감을 맛보았다.

그들은 감히 괴물과 대적할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주춤거리며 물러서기 시작했다. 사기가 완전히 꺾인 것이다.

그렇게 압박하던 한쪽이 비어버리니, 이시원 쪽 일행도 물러서는 건 마찬가지였다.


[키히히히히히-!!]


그 상황을 유일하게 반기는 건 괴물 녀석뿐.

그 녀석은 건방졌던 강유성을 죽인 게 만족스러운지, 물러나는 사람들을 내버려두는 여유까지 부렸다.

녀석은 환희에 가득 찬 표정을 흉내 내며 사람들이 공포에 빠져 짓는 표정을 감상했다.


“진영 씨, 빨리 후퇴하라는 지시를 내려줘야....”

“....이대로 물러나면 안 돼요.”


바로 그때, 서진영이 절망으로 숙였던 고개를 번쩍 들었다.

괴물을 똑바로 직시하는 그녀의 두 눈에는 더 이상 절망이 보이지 않았다.

그 자리를 대신 한 건 그녀만의 신념.

정의감 혹은 인정. 그리고 복수심까지.


“....다들 자리를 지키세요. 당장요! 오늘 저희는 저 괴물을 잡을 겁니다.”

“하지만 진영 씨, 유성 씨도 당한 마당에....”

“저희가 언제부터 한 사람한테만 의존했었나요? 무기를 드세요. 대열을 유지하고 물러나지 마세요.”


그녀는 분노로 심장은 뜨거웠지만, 머리는 오히려 차갑게 이성을 유지했다.


‘오늘 물러나면.....’


그녀는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이번에 물러나면 두 번의 기회가 없다는 사실을.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시간을 줘봤자, 돌아오는 건 더 커져버린 절망감뿐이다.

그러니 반드시 지금 이 자리에서 끝장을 봐야 했다.

저 괴물을 잡든가 아니면 모두 죽든가 선택이 필요한 것이다.


“제 지시대로 움직이세요. 근접 포지션은 최대한 가까이 붙고, 원거리 포지션은 넝쿨 더미부터 없앨 겁니다!”


그렇게 서진영을 중심으로 퍼져나간 그녀의 신념이 사람들의 마음에 영향을 끼쳤다.

그건 강유성이 장점이라 생각했던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 그래! 우리는 원래 진영 씨를 따랐던 거잖아! 그리고 유성 씨 복수도 해줘야지! 안 그래?”

“....맞아. 아까 내 친구도 죽었어. 이렇게 된 거 그 자식 복수는 꼭 내 손으로 해줘야겠어.”

“크흠! 다들 저 크기만 커다란 녀석이 뭐가 무섭다고! 내가 선두에 설 테니까 다 따라와!”

“으하하!! 그런 말 하는 거치고는 너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데?”

“에이 씨! 그게 뭐가 중요해! 가보자고!”


공포에 흔들렸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자신의 자리를 찾아 돌아가기 시작했다.

괴물은 그런 그들이 마음에 안 드는지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이번에는.


“옵니다!! 준비했던 걸 전부 퍼부으세요!!”

“이 괴물 새끼야! 우리가 두 번 당해 줄 거라 생각한 거냐? 어디 너도 한번 당해 봐라! 파이어볼!!”

“덩쿨 더미는 우리가 처리할 게 걱정 말고 달려!! 더블샷!!”


미리 준비했던 만큼 작은 화살부터 시작해 수많은 공격이 괴물을 공격하니 녀석이 비명을 질렀다.

특히 식물이라 불에 취약한지, 넝쿨 더미에 붙은 불은 활활 타오르며 꺼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시원은 웃음을 터트렸다.


“큭큭, 내가 나서야 했나 싶었는데 다행이군요. 서진영은 지금까지 저런 방식으로 사람들을 이끌던 겁니까.”


이시원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강유성이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무슨 수작을 부리기 위해 잠시 모습을 감추었다고 믿었을 뿐이지.

자신이 아는 강유성은 절대 쉽게 죽을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생존 불가의 함정에 스스로 들어가서도 결국 멀쩡히 살아나왔던 사람이니까.


“대, 대장! 우리는 어떻게 할까? 도망칠 거라면 저쪽한테 시선이 끌린 지금이....”

“도망치지 않습니다. 당장 자리로 돌아가서 괴물을 상대하세요.”

“어? 진짜로...?”

“서진영의 말처럼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 상황은 이시원에게 현혹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을 처리할 좋은 기회였다.

그는 자신의 명령으로 괴물과 싸우다 죽어 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매력적인 미소를 지었다.


“이왕이면 전부 죽어주세요. 그게 당신들의 역할입니다.”



* * *



한 치 앞도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어두운 공간 속.


-주인님, 이곳은 어딥니까?

“3구역의 포탈이 숨겨진 지하 공간. 그리고 괴물의 심장이 보관된 장소이기도 하지.”

-괴물이라면.... 저 위에서 날뛰는 그 녀석 말입니까?

“어. 사람들 피해가 커지기 전에 그 녀석을 빨리 잡으려면 심장을 부서트려야 하거든.”


이곳은 기존 방법이라면 아크리스를 3번 죽인 뒤에야 내려왔어야 하는 공간.

녀석은 총 3개의 목숨이 존재했고, 한번 죽을 때마다 모습과 이름이 바뀌는 특이한 놈이었다. 그리고 우린 그 변화를 게임처럼 페이즈라 불렀다.


1페이즈는 방금 봤던 것처럼 ‘넝쿨 인간’.

2페이즈는 방어력이 약해지는 대신 조금 더 전투에 적합한 모습으로 변하는 ‘넝쿨 호랑이’.

마지막 3페이즈는 크기가 극도로 작아지는 대신 치명적인 독을 내뿜는 ‘넝쿨 독인’.


그래서 보스를 상대하기보다는 곧바로 지하로 내려온 것이다.

광역 능력이 없는 나로서는 아무리 강하다 해도 보스를 잡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테니까.

안 그랬다면 보스를 잡는 동안 최소 절반은 죽게 되었을 거다.


-확실히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알고 있다는 건 유용하군요.


영백이가 작게 감탄을 터트렸다.

녀석은 나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지는 않았지만, 함께하며 어느 정도 눈치는 챈 상황이었다.


나는 실없는 이야기를 떠드는 녀석을 힐끔 보고 정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마나를 눈에 두른 덕분에 어둠 속에서도 앞을 보는 건 별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 내가 찾던 그 심장이 놓여 있었다.


-바로 저 거대한 게 녀석의 심장입니까? 녀석의 덩치만큼이나 정말 커다랗군요! 저렇게 큰 심장은 처음 봅니다.

“그래, 바로 저거야.”


높이만 해도 1m는 되어 보이는 커다란 심장.


쿠우웅!! 쿠우웅!!


심장은 나를 반기듯 거칠게 박동했다.

나는 그런 심장에 가까이 다가가 맨손으로 표면을 매만져봤다. 그러자 찌릿한 느낌이 들며 그대로 손이 튕겨져 나왔다.


치지직-!!


“크읍!”

-주인님! 괜찮으십니까?

“괜찮아. 그보다 이건.... 7구역은 가야 볼 수 있는 보호 마법 수준인데.”

-그렇다면 시스템이 심장을 보호하는 거군요. 주인님처럼 편법을 쓰지 못하게 말이죠.

“그럴 거야. 규칙으로 정해 두지는 않았다 해도 상식은 지키라는 거지. 재밌네.”


예상했던 상황이라 얼굴에 웃음이 지어졌다.

아무렴 보스의 목숨줄인 심장인데 아무렇게나 보관할 리가 없지.

위에서 날뛰는 보스 녀석도 지금쯤 내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 거다.

그런데도 가만히 있다는 건 보호 마법을 믿는다는 소리.


“흐흐, 그렇다면 그 믿음이 내 앞에서 얼마나 부질없는지 보여 줘야겠는걸.”


나는 오른손으로 아밍 소드를 쥐고 반대쪽 손으로는 폼멜을 받친 상태로 검도의 중단 자세를 취했다.

그게 지금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한 기술을 쓰기 위한 준비 자세였다.


“스으읍! 후우.....”


숨을 들이셨다 내뱉을 때마다 검이 푸른 오러로 뒤덮여 일렁거렸다.

그 모습이 꼭 어서 내게 자신을 휘두르라고 검이 재촉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그 의지를 받아들여 검을 머리 위로 올리고 내려칠 자세를 취했다.


“준호 아저씨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그럼 어디.... 베논 검술 제2장 1식.”


내가 아는 한 ‘베논 검술’은 현존하는 최강의 검술.

특히 과거에 그 검술을 알려주었던 준호 아저씨조차 중반 구역에 가서야 사용할 수 있었다던 제2장의 기술.


“붕괴.”


그 최강의 검술이 내 손을 통해 지금 3구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콰아아아아아-!!!


그 순간 검이 거센 파도와 같은 파동을 뿜어냈다.

하지만 화려한 모습에 비해 검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답답할 정도로 느릿하게 심장을 향해 떨어졌다.

절대 내가 일부러 속도를 늦춘 건 아니었다.

그저 엄청난 힘이 검에 실린 만큼 지금 내 능력으로는 이게 한계였을 뿐이지.


그드드드득-!!!


아직 심장에 검이 닿지도 않았건만 거센 오러의 기류에 보호막이 미친 듯이 요동쳤다.

그 반발력이 얼마나 강한지 하마터면 손에서 검을 놓칠 뻔했다.

왼손으로 미리 폼멜을 받치지 않았다면 분명 그리되었을 거다.


“크흐흡!! 쉽게는 당해주지 않겠다 이거지? 좋아! 이래야 재밌지!”

-주인님.... 이러다 실패하면 하나도 재미없을 텐데 말입니다. 오히려 창피해서 얼굴을 들지 못할 겁니다.

“하여간 너는 그걸 응원이라고...!!”

-그러니 조금 더 힘내보십시오!


그드드득-!!


손에 살짝 힘을 푸니 검날이 사선으로 미끄러지듯 보호막을 긁으며 지나쳤다.

꼭 보호막에 밀린 것처럼 보였지만 전부 의도한 행동이었다. 나는 그대로 검을 다시 휘둘러 보호막을 긁었다.


꽈드드득-!!


그러자 더욱더 강한 반발력이 느껴졌다.

아티팩트인 검의 능력으로 중첩이 쌓이며 위력이 상승한 까닭이다.

나는 그렇게 5번을 휘두른 뒤에야 다시 중단 자세를 취하고 이번에는 정면을 타격했다.


“미안하지만, 1식 붕괴는 애초에 보호막을 부수는 기술이거든. 그러니까 그만 버티고 끝내자!”


끼이이익!!


보호막을 가르고 심장에 검이 닿자, 녀석이 꼭 자아가 있는 생물처럼 비명을 질렀다.

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더욱 힘을 가했다.

이미 붕괴를 사용하며 마나 절반이 날아간 상태라 반드시 이번 공격에 끝장을 본다는 각오였다.


콰아아아아-!!


검은 그런 내 마음을 읽었는지 푸른 기류를 내뿜으며 사정없이 심장을 난도질했다.

거대한 심장이 검에 베이며 벌어진 틈으로는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검은 물이 흘러내렸다. 그 물은 늪의 저주가 응축된 독이었다.


‘지금...!!’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손에 마나를 두른 채로 심장에 넣었다.

독이 내가 펼친 보호막과 마나를 녹이며 고통을 선사했지만, 계속 손을 뒤적거리며 무언가를 찾았다.


덥석.


그런 손끝에 걸린 딱딱한 무언가.


“찾았다.”


아크리스의 진짜 심장이자, 4구역으로 넘어가는 포탈을 여는 열쇠. 그리고 녀석이 3페이즈로 돌입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독의 결정체.


“지겨운 3구역에서 벗어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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