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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잇감
작품등록일 :
2021.03.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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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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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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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화

DUMMY

“그럼 선주 씨,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부르세요. 괴물들이 덤비면 폭발 아티팩트를 이용하시고요.”


결심이 생기자 행동은 재빨랐다.

나는 이선주에게 절미를 붙여주고 안전을 위해 폭발 반지까지 넘겨주었다.

그리고는 곧장 통로에 몸을 들이밀고 조심스럽게 벽을 타며 아래로 내려갔다.


미세하지만 사선으로 비스듬히 지어진 통로.


엉덩이를 아래에 고정한 채 손과 발을 열심히 휘적이며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잠시였다.

어느 순간부터 통로의 방향이 휙 꺾이며 꼭 미끄럼틀을 타는 것처럼 생각보다 쉽게 지하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아... 여긴 도대체 뭐 하는 곳이야.”


빛 하나 보이지는 않는 어두컴컴한 동굴.

이곳은 너스들이 있던 광장만큼이나 꽤 커다란 장소였다. 그런데 눈에 오러를 두르니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였다.


“저건.... 마나?”

-주인님, 아티팩트가 아닐까요?

“그렇다고 하기에는 마나의 농도가 조금 약한데.”


빛 덩이에 가까이 가서 확인하니 그건 작은 돌덩어리였다.

나는 그 돌덩이를 들어 안으로 미세하게 오러를 흘려보내 보았다.


“....마나석. 이건 마나석이야.”

-마나석이라면 그쪽 세상의 물품이 아닙니까? 생존 게임에서도 마나석이 존재하는지 몰랐습니다만.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10년 동안 맹세코 이런 걸 본 적은 없어.”


상세 열람으로 얻은 영웅들의 기억이 아니었다면 이 돌이 마나석이라는 걸 알아보지 못했을 거다.

확실히 그쪽 세상의 기억이 이럴 때는 도움이 되었다.


나는 돌을 마법 주머니에 넣고 투롱을 찾으며 바닥에 굴러다니는 또 다른 돌을 하나씩 챙겼다.

이게 내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저쪽 세상에서는 분명 값어치가 높은 물건이었으니까.


“투롱은 어디에 있으려나. 절미를 데려올 수 있었다면 쉽게 찾았을 텐데.”

-맵을 확인해 보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이미 해봤지. 이곳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장소라 내 주변을 제외하고는 모두 컴컴한 상태야. 직접 찾을 수밖에 없어.”


웬만한 장소는 다 가보았다고 자신하던 내게도 이곳은 미지의 장소.

하지만 걱정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놀이동산으로 소풍을 간 어린아이처럼 마음이 들떴다.

이곳에 무엇이 있을지, 그리고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다.


그렇게 커다란 광장을 무작정 걸어가기를 한참.


“끼잉!”

“어? 투롱?”


마나석 때문에 마법 주머니가 제법 가득 찼을 때가 되어서야, 나는 원하던 투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하얀 솜사탕은 마나석을 야금야금 씹어 먹다가 나를 보고는 반갑게 달려왔다.

헌데 녀석은 마나석을 얼마나 맛있게 먹은 건지 입가에 돌 조각이 가득했다.


“아니 도대체 이 열기에서 어떻게 버티는 거야? 이 하얀 털에 진짜 열기 내성이 존재했나?”

“끼잉? 끼잉!”

“그래, 나도 다시 만나서 반갑다.”


녀석은 내게 사육된 투롱이라 그런지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나는 투롱을 품속에 넣고 녀석이 먹다 말고 남긴 마나석을 쳐다보았다.

지금 보니 그 마나석 옆에 투롱이 만든 하얀 털이 놓여 있었다. 그런데 내가 먹었던 털과는 조금 달랐다.


“털에 마나가 함유되어 있어. 마나석을 먹었기 때문인가?”

-신기한 일이군요. 투롱에게 이런 능력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나 역시.”


투롱은 찾았으나 오히려 생각은 더 복잡해졌다.

너스는 왜 투롱의 등장을 반겼던 것이고, 녀석은 왜 이곳에서 마나석을 먹고 있던 걸까.

거기다 이 광장의 존재와 마나석. 그리고 어디선가 발생한 열기까지.


“전부 확인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음?”


바로 그때,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빠르게 다가왔다.

언뜻 보이는 형태로는 뱀과 비슷한 녀석이었다.

나는 급히 검을 뽑아 들고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온 그 괴물에게 겨누었다.


-스하아아...!


괴상한 소리를 내며 혀를 날름거리는 괴물.

하지만 빠르게 다가온 것치고 가만히 나를 바라볼 뿐, 공격할 의지는 없어 보였다.


“그냥 뱀은.... 절대 아닐 테고. 땅 사냥꾼의 새끼인가? 하지만 녀석들이 이런 열기를 버틴다는 건.....”


당황스러움에 잠시 가만히 녀석을 바라보자, 아쉬운 눈빛으로 나를 보던 놈이 이내 바닥에 놓인 투롱의 털을 덥석 물었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나를 바라보고는 몸을 돌려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나를 본 게 아니라 투롱을 봤던 거 같은데.... 도대체 털은 왜 가져간 거지?”

-따라가 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하아.... 도대체 뭐 하는 곳이길래 내가 모르는 것 투성이인 거야. 일단 가보자.”


사라진 녀석의 흔적을 쫓아 움직이길 잠시.


“크윽!”


어느 순간 갑자기 더욱 강해진 열기에 걸음을 멈칫했다.

순간적으로 보호막을 뚫고 들어올 정도로 강렬한 열기였다.

나는 급히 오러를 끌어올리고 주머니에서 냉 속성 신발까지 꺼내 신고야 참았던 숨을 뱉었다.


“하아.... 신발을 이런 용도로 쓰게 될 줄이야. 이선주한테 고맙다고 해야겠는데.”

“끼잉?”


그에 반해 너무나 멀쩡한 투롱. 이로써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투롱의 털에 불내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주인님, 저곳을 보십시오. 아까 그 뱀을 닮은 괴물 수십 아니, 수백 마리가 몰려 있습니다.


조금 떨어진 앞으로 시선을 돌리니, 정말로 그곳에 뱀들이 징그럽게도 몰려 있었다.

녀석들은 서로의 몸을 비비 꼰 채로 무언가를 감싸 안은 상태였다.

그리고 그중에는 털을 가져간 뱀도 있었는데, 그 털을 무언가의 입으로 추정되는 곳에 넣는 중이었다.


“도대체 이게.....”

[이런, 도대체 너는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온 거야?]


그 순간 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람?’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분명 감각을 열어둔 상태였음에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건 상대에게 엄청난 은신 능력이 있다거나, 나보다 실력이 몇 단계는 앞선다는 것을 뜻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몸을 돌렸다.


[이봐, 내 질문에는 답할 생각이 없는 거냐?]

“리자드맨? 아니, 리자드맨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사람처럼.....”


10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아이의 육체에 뱀과 비슷한 머리가 달려있는 괴물.

하지만 내가 놀란 점은 생김새 때문이 아니라 녀석이 인간의 말을 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하.... 멋대로 들어온 것도 모자라서, 그런 하급종과 나를 같은 취급해? 상당히 기분이 나빠지려 하네.]

“....넌 누구냐.”

[그 전에 너부터 소개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게 인간의 예의라 배웠는데 이상하네.]


황당하다 못해 당황스러웠다.

괴물 주제에 예의까지 들먹이다니.


“....나는 강유성이다. 이곳은 탑을 등반하던 도중 투롱을 찾기 위해 우연히 발견한 장소다.”

[투롱? 아하! 그 아이의 주인이 너였구나. 누군가와 선이 연결되어 있길래 주인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

“그딴 건 됐고, 넌 누구냐.”


녀석의 대답 여하에 당장 싸움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이 돌았다.

얼굴에 여유가 가득한 게 분명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내가 녀석을 빤히 노려보자, 작게 웃음을 터트린 놈이 손을 들어 내 뒤를 가리켰다.


[현재는 저 귀찮은 알을 관리하는 관리원이지. 그리고 사람의 말이야 뭐.... 밖에서 죽은 사람의 기억을 흡수했더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던데.]

“....사람의 기억을 흡수했다고?”

[음? 그게 인간들한테는 그렇게 놀랄 일인가? 정말 간단한 능력인데 이상하다.]


놀란 내 반응에도 녀석은 태연했다.

오히려 기억 흡수쯤이야 별거 아닌 일인데 왜 그 난리냐고 눈빛으로 내게 묻고 있었다.


-주인님,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입니다. 위험하다는 판단이 드니 도망치시는 걸....

[떠다니는 책? 그게 너의 능력인가? 내가 흡수한 인간의 기억 중에는 없던 능력인데 신기하다.]

“....영백이를 볼 수 있다고?”


영백이는 나만의 특수 능력.

이건 고유 능력을 바탕으로 발현된 능력이기에 누군가가 본다는 건 상식적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괴물은 태연히 그 일을 해냈다.


[별것도 아닌 걸로 호들갑은. 됐고, 그만 밖으로 나가. 원래는 죽여야 하지만 투롱을 데려왔으니까 봐줄게.]

“지금 나한테 투롱을 두고 가라는 거....”

[아! 자꾸 예의 없이 말하면 머리통을 찢어버린다. 갈기갈기 찢어서 뱀들의 먹이로 줄 거야.]

“....겁니까?”


괴물의 협박에 나도 모르게 존댓말이 나왔다.

녀석이 발산하는 두려움에 먹힌 본능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안 그래도 투롱이 없어서 작업이 막판에 막힌 상태였거든. 너스한테 인간들이 두고 간 투롱을 회수해오라 지시했는데, 결과는 보시다시피 망했지.]

“....당신한테 투롱이 왜 필요한지 말씀해 주십시오.”

[그거까지는 네가 알 거 없고. 그만 귀찮게 하고 밖으로 나가.]

“저 투롱은 제가 사육한 녀석입니다. 그 정도면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만....”


질문 하나를 건네는데도 조심스럽다.

아무리 감각을 흘려 보아도 도저히 저 괴물의 힘이 짐작되지 않았다.

그러니 까닥하면 저 괴물에 의해 이곳에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소리였다.


[쯧. 누가 인간 아니랄까 봐 귀찮게 하기는. 미안하지만, 그건 정말로 알려줄 수가 없어. 대신 이걸 줄게.]


괴물이 손을 휘젓자, 그가 알이라 말했던 것에서 무언가가 쭈욱 뽑혀져 나오더니 내 앞에 둥둥 떠올랐다.

그건 불을 얇은 실처럼 뽑아낸 것처럼 신기한 모양새였다.


“....이건 뭡니까?”

[네가 가져온 투롱에 대한 대가. 그 정도면 내가 밑지는 장사라는 것만 알아두라고. 그럼 어디 보자. 아무래도 오른손이 좋으려나?]

“어, 어어...?”


아차 하는 순간, 불로 이루어진 실이 검을 잡은 오른손등 위로 파고들었다. 그와 동시에 끔찍한 고통이 전해졌다.

그 고통 속에서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두른 보호막과 오러 따위는 전혀 소용이 없었다.


“끄윽...!!”

-주인님!!


한동안 지속되는 고통에 참지 못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괴물은 그런 나를 재미있게 바라보더니 이내 씨익 웃고는 몸을 돌렸다.


[내 생각이 바뀌기 전에 빨리 나가. 혹여라도 투롱을 데려갔다가는 위에 있는 인간도 죽는다는 걸 명심하고.]

“크윽! 하, 한 가지만....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하아.... 녀석 귀찮게 하기는. 뭔데?]


공허한 괴물의 눈동자를 마주 본 순간 본능이 소리쳤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죽기 싫다면 더 이상 저 괴물을 귀찮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나는 그 마지막 기회를 살리기 위해 고통을 참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당신이 생존 게임의 주최자입니까?”


10년 동안 생존했던 나조차 만난 건 고사하고 들은 적도 없는 미지의 존재.

거기다 이런 압도적인 힘과 인간의 말을 한다는 점.

저 괴물에게는 의심스러운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그런 내 질문에 괴물의 눈동자가 반달을 그렸다.


[흐흐, 나를 그렇게 높게 취급해주는 건 기분 좋지만, 아쉽게도 주최자는 아니야. 그들에게 고용된 일꾼일 뿐이거든.]

“고용된 일꾼....”

[어쨌든 대답은 충분하지? 그럼 잘 가라고. 뭐, 인간과 대화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네.]


괴물은 그 말을 남긴 채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분명 똑똑히 보고 있었음에도 먼지가 흩어지듯 감쪽같이 증발했다. 꼭 블링크 마법을 이용한 것처럼.


“하아....”

-주인님.... 괜찮으십니까? 안색이 상당히 안 좋으십니다.

“괜찮아. 그나마 고통이 많이 가라앉아서 다행이야. 진짜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손을 잘라낼 뻔했다니까.”

-그런데 그 붉은 표식은 무엇일까요?

“녀석이 대가라고 했으니 나쁜 건 아닌 거 같은데....”


붉은 실이 손등으로 흡수된 후에 그 자리에는 이상한 표식이 새겨져 있었다.

그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이었다.

언뜻 보면 연금술의 삼각형과 기사들이 사용하는 창, 그리고 탑이 합쳐진 그림 같기도 하지만, 정확한 건 알 수가 없다.


“우선 밖으로 나가자. 투롱은 미안하지만.....”

“끼잉?”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였나 보다. 미안하다. 어차피 함께 구역을 넘어가지 못하는 이상 오히려 여기가 안전할 수도 있어.”

“끼잉!”

-맞습니다. 눈밭에 두고 가는 것보다는 그 알 수 없는 존재의 보호를 받게 두는 것이 나을 겁니다.


투롱은 분위기를 읽었는지 아쉬운 눈빛을 보냈다.

물론 나라고 아쉽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이건 생존이 걸린 일. 거기다 이선주의 목숨까지 걸려 있는 일이다.

나는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뱀들이 감싸고 있는 알을 바라보았다.


‘뱀의 머리를 가진 괴물. 그가 관리하는 알이라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손등에 새겨진 붉은 표식.’


단순히 호기심에 들어왔다가 너무 많은 것을 봐버렸다.

이게 나의 생존에 도움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10년 동안 도무지 알 수 없던 생존 게임의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사실.


“....영백아, 더 강해지자. 지금처럼 진실을 앞에 두고 물러서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아니, 진실을 마주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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