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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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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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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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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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나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마음이 없던 것은 아니야. 하지만 테사와 있을 때는 그럴 마음이 있어도 의리 지킨다고 하지 못했어. 지금은 로미하고 같이 다니고 있고 옆에 있는데 굳이 그런 짓을 할 필요도 없어. 할 수도 없고 말이야.”

“지금은 어차피 옆에 언제든지 가능한 여자가 있으니까? 참는다는 거죠? 그런데 그거 참는 것이 그렇게 힘들어요?”

조슬린의 물음에 피터는 반항하는 여자를 강제로 올라타는 것을 즐거워하고 돈을 주고 해결하는 사람도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은 강제로 즐기거나 돈으로 빌리는 것은 흥미가 없다고 확신했다.

자신을 위해서 마음을 쓰고 함께 하고 싶어하는 여자와 즐기는 것만큼 재미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피터의 생각으로는 다른 경우는 그냥 자기 자신을 위로하거나 그냥 대소변을 보는 것과 다른 것이 없다고 여겼다. 조슬린은 와인을 마시며 피터에게 말했다.

“그 여자의 몸하고 마음이 정말 피트에게 중요하네요. 그럼 그 여자 전에 나하고 먼저 결혼했으면 그 여자는 만나지 않았을 꺼에요?”

“장담할 수는 없지만 내 신념에는 그렇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조이가 있다면 로미하고는 만나지는 않았을 꺼야.”

“그 말을 들으니 좋기는 하네요. 어쨌든 내가 피트 정식 아내라는 것은 잊어서는 안되요. 어디 가도 그 여자를 제외하고 다른 것들은 안되요. 다른 것들은 내가 반드시 죽여 버릴꺼에요. 나를 원망해서는 안되요. 피트.”

“알겠어. 로미를 제외하고 다른 여자는 조이가 어떻게 해도 다른 말을 하지 않겠어.”

대수롭지 않게 대답한 피터는 불현듯 프림로즈 써소를 떠올렸다. 스톰빌을 찾아왔던 프림로즈는 자연스럽게 그 존재가 사라졌다. 조슬린이 프림로즈를 죽여 버리겠다고 미리 말을 해뒀기 때문에 상황을 짐작할 수는 있었다.

‘분명히 죽었겠지?’

피터도 애써 잊어버리고 있었지만 다시 떠오른 프림로즈는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없었다. 로즈마리가 퍼시 롱의 암살 때문에 중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서 스톰빌로 돌아갔을 때 프림로즈는 여러 차례 피터를 찾아왔었다.

단순히 현지를 안내하고 유력자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해주는 일 때문이 아니었다. 자신을 로즈마리를 대신해 달라고 찾아왔었다. 대범한 유혹에 피터는 한 번이라도 프림로즈에게 손을 뻗지는 않았다.

만약에 유혹에 넘어가 프림로즈를 끌어안았다면 정말 영원히 기억될 황홀한 경험을 했었을 것이다. 문득 매혹(魅惑)적이던 프림로즈와 즐거운 시간을 가지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슬린이 물었다.

“피트는 그 여자가 뭐가 그렇게 좋아요? 물론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나와는 다르니 느낌도 다르겠죠. 키도 크고 얼굴도 예쁘고 가슴도 크고 엉덩이도 단단하고 그러니 말이죠. 이런 여자를 독점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부심이 있을 꺼에요. 그런데 피트도 알고 있잖아요. 그 여자는 피트 전에 남자도 여럿 있어요. 뭐, 4년 동안 남자와 같이 살았으면 그것이 결혼이 아니에요? 더욱이 그 남자 이외에도 이놈저놈하고 사귀고 그랬잖아요. 그래도 괜찮아요?”

“내가 사랑하니 그런 것들은 모두 이해하고 감싸 안을 수 있어. 이제는 오직 나하고만 섹스하고 있어. 뭐, 그리고 이미 다 죽은 로미의 옛날 남자들은 더 이상 내게 문제될 것은 없어.”

“아아, 정말로 그 여자를 사랑하고 있군요. 어떤 것이든 모두 감싸 안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으니 말이죠. 정말 그 여자의 지난 일은 피트에게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아요?”

“대답하지도 못하는 과거에 소리를 질러봐야 듣지도 못해. 어떻게 살았든 지금 오직 나만이 그 모든 것을 가질 수 있고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해.”

“와~ 정말 지극 정성이네요. 피트는 그 여자하고 같이 잤던 남자들이 질투도 안나요?”

조슬린은 갑자기 피터의 마음을 슬쩍 쥐어짜 틈을 만들어 보려고 하고 있다. 그 의도를 이해한 피터는 지금 자신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거듭 말하지만 로즈마리와 사귄 경험이 있던 남자들 모두 죽였다.

“그러니 상관없어. 지옥에나 가서 로미가 잠자리에서 어땠냐고 떠들어 댈 수는 있겠지. 하지만 현실에서 로미의 모든 것은 오직 나만이 가질 수 있어.”

“그 죽은 남자들 모두 피터를 향해서 칼을 들어서 그런 것 아니에요?”

“다행히 죽여야 할 이유가 있어서 조금도 주저하지 않을 수 있었지. 혹시 로미와 만났던 것들 중에서 아직 떠들 입이 남아 있다면 평생 감추고 있는 것이 좋을 꺼야. 내가 반드시 죽여 버릴 것이니 말이지.”

“아아, 무서우면서도 부럽네요. 그 여자는 피트의 이런 마음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완전히 자신을 붙잡아 놓은 피트. 누구보다 그 여자를 강하게 속박하고 있지만 그 여자는 스스로를 피트에게 더욱 결박하고 결코 풀어내고 싶어하지 않죠. 그 여자에 대한 그 마음 변하지 말아요. 피트. 아, 지금 나에 대해서는 아무 말 하지 말아요. 무슨 말을 하든 나에게 거짓을 말하는 것처럼 들려요.”

“내 입에서 언제나 거짓과 진실이 함께 해도 조이가 나의 삶의 이유라는 것은 변하지 않아. 이번에 부스테힐까지 갔을 때 조이하고 섹스하고 싶다는 생각에 스톰빌로 간절하게 돌아오고 싶기도 했고 말이지.”

조슬린은 다른 말없이 피터의 잔에 와인을 가득 채워줬다. 피터가 와인을 절반 정도 마시니 로즈마리는 손대지 않겠다는 것을 다시 분명히 했다. 그 여자와 마주하지 않고 또한 자신이 먼저 말을 걸기 전까지 조슬린에게 말하지 않으면 된다. 피터가 대답했다.

“그렇게 하겠어. 조이.”

“그나저나 피트는 그 여자를 임신시키고 싶죠?”

“그러고 싶은 마음은 있어. 하지만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어. 신께서 허락을 하셔야 가능한 일이니 말이지.”

“서자(庶子)나 서녀(庶女)를 두고 싶어요? 서녀(庶女)인 제가 서출(庶出)을 달갑게 여기지 않게 만들지는 않아 줬으면 좋겠어요.”

피터와 조슬린은 정식 결혼을 한 사이였기 때문에 태어난 아이는 모두 적자(嫡子)다. 그렇지만 로즈마리는 동거인이기 때문에 정식 결혼 상태가 아니고 아이가 태어나면 서출(庶出)이 된다.

조슬린은 조지 롱포드의 집안에서 수많은 서출(庶出)들이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고 굶어 죽게 된 것을 셀 수도 없이 보았다. 조슬린은 자신도 언제든 저렇게 굶어 죽거나 적자(嫡子)들에게 괄시를 받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죽을 수도 있음을 걱정했었다. 피터가 말했다.

“할 수 있는 만큼 조이와 많은 자식을 갖고 싶어. 서자(庶子)나 서녀(庶女)가 있어도 조이의 아이들을 넘어서거나 위협할 일은 없을 꺼야.”

“지금 한 말을 잘 기억해 둬요. 피트.”

“그렇게 하겠어. 조이.”

“같이 한잔씩 더해요. 피트.”

조슬린의 제안에 피터는 단숨에 잔을 비웠다. 조슬린의 잔은 피터가 채워줬다. 둘은 서로를 향해 잔을 들었고 기분 좋게 모두 마셨다.



북쪽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필립, 헤롤드, 매튜, 아담이 농민군 포로들 중에서 지휘관급 11명을 스톰빌로 압송해 왔다. 다만 지금 전투가 마무리 된 것이 아니고 북쪽에서 계속 싸움이 이어지고 있었다.

피터는 압송되어 온 지휘관급을 모두 사형시켜 버려 달라는 휴고와 로버트의 제안에 따라서 별다른 생각 없이 서명했다. 피터는 곧 바로 자신을 찾아온 블랙포드와 부스테힐의 상인들과 연달아 만났다.

이것과 함께 백성들의 청원도 들었는데 중요한 것도 있지만 사소한 내용들도 많아서 머리가 아프기도 했다. 남의 집 닭이 자신의 안뜰에서 알을 낳는데 그것에 대한 소유권도 있고 옆집 여자가 자신에게 저주를 걸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약초꾼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것도 있고 옆 사람이 바라본 것으로 암소가 유산을 했다거나 젖소가 젖이 나오지 않는다는 말도 있었다. 심지어는 자신의 집 벽이나 담벼락이 손상을 입었는데 고쳐달라는 것도 있다.

귀가 다 울리고 골치가 아프며 황당하기까지 했지만 통치자로서 백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을 보여 줄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정오에는 로즈마리와 만나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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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ㅠ.ㅠ;


Next-88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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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3 24.09.05 35 2 14쪽
5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9.04 29 2 9쪽
5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9.03 31 2 13쪽
5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9.02 32 2 7쪽
5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9.01 33 2 8쪽
5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31 38 2 9쪽
5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30 35 2 14쪽
5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9 34 2 8쪽
5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8 41 2 17쪽
5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7 29 2 10쪽
5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6 35 2 10쪽
5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8.25 40 2 7쪽
5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4 38 2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2 39 3 9쪽
5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1 43 3 7쪽
5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0 47 3 7쪽
5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9 44 3 10쪽
5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8 47 3 6쪽
5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7 41 3 8쪽
5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8.16 46 3 8쪽
5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5 45 3 6쪽
5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4 46 3 9쪽
5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8.13 61 3 7쪽
5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2 56 3 9쪽
5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3 24.08.11 55 3 7쪽
5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0 44 2 9쪽
5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 24.08.09 52 3 7쪽
5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8 54 3 8쪽
5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6 69 3 7쪽
5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5 57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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