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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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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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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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재판을 통해서 영지를 돌려받을 수도 있지만 막대한 비용이 들고 또한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 상대방이 국왕 아서였고 영지 몰수를 추진한 휴 기트가 왕가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벨린이 재판을 벌인다고 해도 아서나 휴 기트의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승소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쉽게 소송을 걸고 재판까지 끌고 가기에는 너무 위험했다. 희망이 없을 때 누군가 손을 내밀었다.

“때마침 무역상인 톰이라는 자가 나를 찾아왔소. 생활비를 내주며 암살을 하도록 요구하더군. 암살 성공으로 복수도 하고 혹여 실패하더라도 동부로 갈 수 있도록 해준다고 했소. 이것 자체만으로 가문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하더군.”

“그럼 나를 암살 하겠다는 일이 성공할 것으로 믿었소?”

“그 여자만 아니었다면 샘란 백작을 찌를 수 있었소. 너무 아쉬울 뿐이오.”

“아아, 차라리 처음부터 동부로 망명하지 그랬소? 암살범은 십중팔구 사로잡혀 죽게 된다는 것을 몰랐소? 자신은 탈출할 것이라고 믿었던 거요?”

피터의 물음에 이벨린은 동부로 갔을 때 무엇인가 대우 받을 수 있는 것은 할 필요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막대한 보상금과 직위를 보장 받는다면 시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피터가 어이없어하며 물었다.

“그대가 암살자가 된다면 매튜는 어찌 되겠소? 매튜 생각은 하지 않았던 거요?”

“제 앞가림은 하는 녀석이니 알아서 무슨 일이든 잘해낼 것으로 믿었소.”

“그냥 이곳을 찾아왔다면 내 휘하에서 직위를 얻고 거대한 토지를 얻어 가문의 부유함을 이어나갈 수 있었을 것이오. 잘못된 꾀임을 집어 들어 헛된 망상을 현실로 옮겼으니 그 일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소.”

“이미 각오는 했소. 나 또한 귀족이니 귀족으로서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기꺼이 감수하도록 할 것이오.”

이벨린은 마지막까지 귀족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려 했는데 피터는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부스테힐 도시를 시작으로 로즈마리에 대한 암살 시도가 계속된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감정을 내리 누르고 있는 피터에게 이벨린이 말했다.

“어차피 영지도 상실하고 일족들도 반란군에게 모두 죽은 지금 내게 무엇이 남겠소?”

“매튜가 남아 있소. 그대의 아들인 매튜가 스톰빌에 있소. 매튜까지 함께 연좌시켜 죽일 생각이었던 것이오? 내가 이벨린 그대의 손에 죽는다면 여기에 있는 내 부하들이 매튜까지 찾아가 죽였을 것이오.”

“어차피 삶과 죽음은 서로 마주하고 있소. 무엇을 끌어안고 있든 나의 선택에 대한 책임은 질 것이오.”

“아아, 어리석소.”

이것은 매튜를 지키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만 생각하기 때문인지 알 수는 없었다. 피터는 이벨린에 대해서 왕도에서 처분이 있을 것임을 통고했고 사람들에게 잘 지키고 있을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이벨린의 암살을 지원하기 위해서 온 사람들이 있으니 찾아내 모두 체포하게 했다. 마침 토마스가 자리에 없으니 레이크가 일을 맡아 처리하기로 했다. 필요한 조치는 모두 허락했고 레이크는 서둘러 행동에 들어갔다.



신속하게 써스톤에서 전령새가 날아와 이벨린을 왕도로 압송할 것을 명령했다. 이벨린의 압송이 결정된 날 북부 지역에 있던 매튜 헤슬링턴이 도착했다. 매튜는 너무 급하게 달려와서 온 몸이 땀과 먼지에 젖어 있었다.

매튜가 스톰빌에 도착한 것만으로도 피터는 자신에 대한 충성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했다. 매튜는 이벨린이 암살을 시도했다가 사로잡힌 일을 사죄했다. 그러면서 이벨린에 대한 편안한 죽음을 청했다.

“이미 왕도로 송환이 결정되었어. 매튜. 왕도에서 처분이 될 것이야.”

“잘못된 선택, 잘못된 길로 들어선 아버지의 선택이 이런 결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것은 정말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가서 작별 인사를 하도록 해. 이번에 이별하면 아마도 삶이 계속되는 동안 다시 마주할 수는 없을 것이니 말이야.”

“아, 감사합니다. 백작님.”

피터는 아직 이벨린이 써스톤으로 출발하지 않았으니 작별 인사를 할 것을 당부했다. 매튜는 감사한 후 물러났고 피터는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스톰빌에서 매튜는 결혼도 했고 아내와 아이도 있다.

조슬린이 종종 매튜의 아내를 초대해서 같이 점심 식사를 하거나 아이에게도 선물을 보내 주기도 해서 피터도 알고 있었다. 매튜가 스스로 잘 선택을 하기를 바란 피터는 그 배후에 벤자민이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이벨린 헤슬링턴은 써스톤으로 압송되기 위해서 롱쉽에 올랐는데 매튜가 끝까지 배웅을 했다. 이벨린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음을 분명히 했고 롱쉽과 함께 스톰빌을 떠났다.

피터는 자신에 대한 암살이 실패할 경우 로즈마리를 대신 죽이라고 했다는 암살 의뢰자의 말을 기억했다. 피터에 대한 암살 시도는 무수히 있었기 때문에 늘 조심하고 있지만 로즈마리에 대한 살해 시도는 우려할 일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벨린 헤슬링턴이 암살자가 되었다는 사실에서 강한 의문을 느꼈다. 전문 암살자가 아닌 이벨린을 암살자로 사용한 것은 그 행동 자체로 의문을 품게 하기에 충분했다.

‘앞뒤가 맞지 않아.’

부스테힐에서도 그렇고 암살자를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사용된 것이 의아했다. 물론 전문 암살자의 손에 로즈마리가 죽게 되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겼지만 피터는 이 부분에 대한 의문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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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워....ㅠ;ㅠ;


Next-84


오늘은 진짜 역대급으로 무더웠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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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30 35 2 14쪽
5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9 34 2 8쪽
5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8 41 2 17쪽
5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7 29 2 10쪽
5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6 35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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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4 39 2 7쪽
5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2 39 3 9쪽
5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1 43 3 7쪽
5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0 47 3 7쪽
5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9 44 3 10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8 48 3 6쪽
5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7 41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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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5 45 3 6쪽
5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4 46 3 9쪽
5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8.13 62 3 7쪽
5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2 56 3 9쪽
5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3 24.08.11 55 3 7쪽
5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0 44 2 9쪽
5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 24.08.09 52 3 7쪽
5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8 54 3 8쪽
5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6 69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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