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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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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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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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롬지, 코크 성은 내륙 지역에서 거둔 식량과 물자를 모아 지키는 창고와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지역을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해서 누군가 경험 많은 사람이 맡아 관리하고 지킬 사람이 필요했다.

시골 남작인 이벨린의 능력이 미지수지만 일을 맡겨 볼 수는 있다.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휴고나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알아서 처리를 하면 될 것이다. 피터는 로버트의 권유에 따라 이벨린을 등용한 이유를 써스톤에 알리는 서신을 작성했다.

써스톤에 있는 아서가 보기에 피터가 몰락한 귀족인 이벨린을 신하로 받아들인 것은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 과한 걱정일 수 있지만 피터의 입장에서는 조심하고 또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다만 피터가 아서를 내륙으로 보내려는 것은 갑자기 임관을 청한 이벨린에 대해서 써스톤에서 조사한 결과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써스톤에서 올라온 보고에 따라 휴고가 알아서 자신의 선에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벨린 헤슬링턴에 대해서 북쪽에서 싸우고 있는 매튜에게도 서신을 보내 알린 피터는 오전에 흉악범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관람하기 위해 나왔다. 진작부터 사람들은 몰려 나와서 구경하고 있었고 흉악범들은 사형대 아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하나씩 끌려 올라왔다.

죄목이 낭독된 흉악범들은 사형집행인과 조수들의 손에 의해 하나씩 온갖 방법으로 죽어 나갔다. 흉악범들이 비명을 지르고 피가 흐를 때마다 사람들 모두 환호하고 기뻐했다. 피를 보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니 피터는 은근 걱정되었다.

사람들이 높이 올라온 자신이 추락해 바닥에 산산이 부서지는 것을 즐기고 팔다리가 찢겨 죽는 것을 즐겁게 여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 옆에서 도박판이 벌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매춘부들이 영업을 하고 있었고 옆에서 여럿이 주변에 있지만 일을 벌이기도 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은 남자든 매춘부든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로즈마리가 지붕이 없는 곳에서는 성관계를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조금은 알 수 있었다.

피터는 앞선 다섯 명이 죽는 것을 지켜보았다가 다른 일을 하기 위해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이때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로즈마리가 호위병들과 나와서 사형 집행을 구경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천천히 다가서니 로즈마리가 먼저 피터를 알아보고 반가워했다.

“구경 나온 거야? 로미?”

“아, 피트, 사람들이 북적여서 한 번 보러 나왔어. 흉악범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되니 좋기는 하네.”

“가끔은 이렇게 정의가 집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 좋지. 그나저나 피를 보고 놀라지 않아? 로미?”

“피는 여자인 내가 피트보다 익숙해.”

로즈마리는 태연하게 대답했지만 또 다른 흉악범이 목이 매달린 채로 부들부들 떨면서 숨이 끊어지자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에 잠깐 놀라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로즈마리의 놀란 모습이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피터는 여성용 원피스를 입고 허리에 한손 검이 매달린 소드벨트를 패용하고 있는 로즈마리를 애정 가득히 눈에 담았다. 곧 바로 피터는 로즈마리에게 사형 집행을 구경하는 대신에 함께 맥주를 마시길 권했다.

“괜찮으면 근처에 술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맥주 한잔 하겠어? 아직 날이 더워서 목이 좀 마르네.”

“좋아. 그렇게 하자. 나도 맥주를 마시고 싶었어.”

“그래. 저 쪽으로 가자.”

“어!”

순간 로즈마리는 누가 먼저 반응할 것도 없이 피터를 밀쳐냈다. 동시에 로즈마리는 누군가 내지른 칼을 복부에 맞았다. 한방을 맞은 로즈마리가 견디지 못하고 뒤로 나가떨어졌다. 호위병들이 급히 칼을 들고 뛰어든 암살자에게 달려들었다. 피터가 놀라 소리쳤다.

“로미!!!”

“으으!!!”

“이놈이 어딜 감히!”

“이놈!!”

-퍽! 퍽! 퍽!-

암살자는 두 사람의 호위병 7명에게 곧 바로 제압되었다. 뜻밖에도 이벨린 헤슬링턴 남작이었다. 피터는 이미 사로잡힌 암살자 대신 바닥에 주저앉은 로즈마리를 끌어안고 즉시 상처를 살폈다. 강하게 찔렸지만 다행히 찢어진 곳은 없었다.

“아아, 로미.”

“괜찮아. 어디 찔리거나 찢어진 곳은 없어. 피트.”

매우 강하게 찔렸지만 소드 벨트의 걸쇠 혹은 보통 버클(Buckle)이라고 불리는 곳에 칼이 맞아 무사했다. 호위병 중 하나가 이벨린을 사로잡는 도중에 암살을 위해 들고 있던 단검에 손이 베었다.

상처를 감싸기 위해서 살펴보던 호위병이 갑자기 부러진 나무토막처럼 그대로 주저앉았다. 곧 바로 손을 쓸 틈도 없이 물 밖으로 꺼내 놓은 물고기처럼 몸을 떨다가 입에서 거품을 물고 고꾸라져 숨이 끊어졌다.

“······.”

“······.”

“독이다.”

“······.”

다른 호위병 한 명이 단검을 들고 냄새를 맡아 보았는데 얼굴을 찌푸리며 독이 발라져 있다고 대답했다. 피터는 급히 로즈마리를 감싸 안고 가까운 건물로 향했고 호위병들은 이벨린 헤슬링턴 남작의 팔다리를 몽둥이와 칼자루로 마구 내리쳤다.



하인에게 이벨린 헤슬링턴이 피터를 암살하려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 조슬린은 크게 놀랐다. 너무 놀라서 입을 벌린 채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피터의 안위를 물었다. 하인은 굉장히 차분하게 대답했다.

“사형 집행을 하고 있는 곳에서 일이 벌어졌습니다. 구경을 나온 그 여자가 나리 대신 대신 칼을 맞았습니다. 나리께서는 무사하십니다. 마님.”

“뭐라고? 일이 어떻게 된 거야?”

“그 여자가 나리 대신 칼을 맞아 나리께서는 무사하십니다. 마님.”

“그, 그래?”

조슬린은 피터만 무사하면 되었다는 것도 잠시 하인에게 자신이 너무 놀라 기억에 혼동이 있다며 로즈마리에 대해서 물었다. 하인은 로즈마리에 대해 다시 반복해 대답했다. 조슬린은 피터 대신 칼을 맞은 로즈마리의 용기에 감탄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로즈마리는 피더스톤 도시에서 피터를 대신해서 석궁 화살을 맞아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겨우 살아았지만 이번에는 피터를 노린 암살자의 칼을 대신 맞았다고 한다.

‘대단하다는 말로는 감히 표현하기 어려운 용감함과 헌신이다.’

조슬린은 로즈마리가 그냥 이 기회에 피터 대신 칼을 맞고 죽어 영원히 기억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슬린이 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입술을 굳게 힘줘 다물고 있으니 하인이 눈치를 살펴 다시 말했다.

“그 여자는 암살자의 단검이 벨트에 맞아 무사하다고 합니다. 마님.”

“아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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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명백한 운명은 마무리로 들어갑니다...^_^ 차기작 무덤에 사는 새도 열심히 스토리 보드 다시 짜는데...머리가 아프기는 하네요.

일단 크게 결말까지 스토리 보드 짜 놓고 거기에 맞춰 세부 내용을 이어 나가면 글쓰는 것이 일관성 있게 나가기는 하더군요...^__^;

그나저나 이번에 로즈마리를 죽이고 부스테힐에서 라우라와 만나야 하는데...그것이 엉켜 버리니...;;

어쨌든 간에 열심히 준비해서 또 열심히 저 작가넘이 계획한 피터의 이야기를 엔딩까지 잘 마무리 하겠습니다. 항상 모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부족하고 한계에 이른 저 작가넘. 글을 쓰고 독자분들과 만나는 지금 즐거움이 현실의 고단함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힘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저 작가넘 명백한 운명 마지막까지 힘을 다해 달리겠습니다.


Next-82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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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9.04 29 2 9쪽
5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9.03 31 2 13쪽
54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9.02 33 2 7쪽
5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9.01 34 2 8쪽
5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31 39 2 9쪽
5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30 35 2 14쪽
5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9 34 2 8쪽
5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8 41 2 17쪽
5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7 29 2 10쪽
5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6 35 2 10쪽
5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8.25 40 2 7쪽
5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4 39 2 7쪽
5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2 39 3 9쪽
5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1 43 3 7쪽
5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0 47 3 7쪽
5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9 44 3 10쪽
5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8 48 3 6쪽
5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7 41 3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8.16 47 3 8쪽
5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5 45 3 6쪽
5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4 46 3 9쪽
5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8.13 62 3 7쪽
5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2 56 3 9쪽
5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3 24.08.11 55 3 7쪽
5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0 44 2 9쪽
5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 24.08.09 52 3 7쪽
5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8 54 3 8쪽
5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6 70 3 7쪽
5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5 57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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