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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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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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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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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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하기야 맞는 말이오. 골칫덩이들은 다 죽여 버리면 되는 것이오. 그러면 걱정도 함께 사라지게 되는 것이겠죠.”

인간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다 죽여 버리면 걱정도 함께 해결된다.



식사를 마친 로즈마리는 토마스와 잠시 헤어지고 공관으로 돌아왔는데 피터를 만나보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안으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직 몸이 좋지 못해서 간절하게 눕고 싶었다.

그냥 공관 앞에 있는 처마에 앉아서 몸을 기대어 앉아있으니 호위병들이 주변에 앉거나 서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었는데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담요를 덮고 있어서 크게 놀랐다. 더욱이 나란히 피터가 앉아 있으니 당황했다.

“아, 피트.”

“일어났어? 몸을 일으킬 수 있어?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언제 온 거야?”

“조금 전에, 몸이 아픈 것은 따뜻한 물에 몸을 씻고 남자를 끌어안고 자면 금방 회복될 꺼야.”

로즈마리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서니 좌우에 앉아 있던 호위병들도 몸을 딛고 일어섰다. 로즈마리는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 갑자기 일어나서 살짝 어지럽고 다리에 힘이 풀려 비틀거렸다. 피터가 허리를 감싸 안아 쓰러지는 것은 막았다.



이날 피터는 로즈마리와 따뜻한 물로 몸을 씻고 곧 바로 침대에 누웠다. 난로를 지핀 방안에서 함께 누워 잠을 청했다. 체온을 나누기 위해서 아무 것도 입지 않고 자리에 누웠지만 피터가 그냥 끌어안기만 하니 로즈마리는 좋지 않은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계속 참고 기대했을 것 같은데 지금 내가 몸이 아파서 미안해 피트.”

“로미가 얼른 회복하고 내게 고맙다고 키스해 주면 되는 거야. 얼른 푹 잠을 자자고.”

“알겠어. 피트.”

“얼른 자자. 남자를 끌어안고 푹 자고 일어나면 말끔히 회복될 꺼야..”

아이를 재우듯 뺨과 머리카락을 토닥여 주는 피터에게 기댄 로즈마리는 의외로 금방 잠의 축복에 젖어들었다. 피터는 자신의 옆에서 입을 벌린 상태로 코를 골고 있는 로즈마리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귀여워.’

마음 같아서는 밤새도록 즐기고 싶었지만 로즈마리가 건강이 좋지 않은데 자신의 욕심만 채우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로즈마리를 위한 피터의 마음이기도 했고 편하게 쉬게 한다면 나중에 자신이 바랄 때 더 잘해 줄 것이 분명했다. 한가지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로미가 작정하고 내게 칼을 휘두른다면 당해낼 수 있을까?’

실전에도 남다른 전투 실력을 보이고 있고 연습 대련이기는 하지만 로즈마리의 실력이 남다른 것은 피터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늘 그렇지만 지금도 어떤 경우에도 로즈마리를 함부로 대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갑자기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이런 여자가 어떻게 얻어맞고 눌려 살았지?’

로즈마리가 직접 어떻게 살았는지 말을 해줬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굉장히 의아한 일인 것은 사실이다. 로즈마리가 전투력이 부족한 사람도 아니고 성격이 나약한 것도 아니다. 물론 지금 로즈마리의 실력이 피터와 함께 하면서 급격하게 상승한 것은 맞다.

하지만 피터와 함께 하기 전에 블랙포드 도시, 울스티 도시나 웰싱엄 북쪽 요새에서 적으로 마주했던 로즈마리는 그 당시도 강한 전투 기술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무어 도시에서 거주할 때 아놀드에게 뺨을 맞고 눈치를 보며 살았다는 것은 정말 믿기 어려웠다.

그때의 일을 말하는 것을 굉장히 꺼려하고 있으니 다시 물어볼 수는 없었다. 피터는 이전에 로즈마리가 어떻게 살았든 지금 오직 자신과 함께 하고 있으니 더욱 애정으로 묶어 두겠다고 다짐했다.

‘과거와 말을 해봐야 무엇을 하겠어? 어차피 대답도 하지 못하는데 말이야.’

의무나 필요가 아니라 피터 스스로도 로즈마리를 너무 사랑하고 있고 지금 옆에 누워 자고 있는 모습이 더할 수 없이 귀엽게 느껴졌다.



다음날 다행히 로즈마리는 혈색이 예전을 되찾았다. 피터와 함께 따뜻한 물로 몸도 깨끗하게 씻고 여행하는 도중에 면도하지 않은 부분도 말끔하게 정리했다. 로즈마리도 직접 피터를 면도해 준 후 한 번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제롬을 비롯해서 빈돌 도시의 유력자들이 오전부터 피터를 찾아왔다. 피터는 조금 더 로즈마리와 함께 있고 싶었지만 자신이 직접 가봐야 할 일이었기 때문에 정오에 함께 식사를 하기를 약속하고 외출을 했다.

피터가 공무를 위해서 나가고 로즈마리는 하품을 한 후 몸을 일으켜 간단하게 다시 몸을 씻었다. 속이 좋지 못해서 화장실을 다녀온 후 옷을 갈아입고 다시 향수를 발랐다. 그냥 앉아서 쉴 수 있지만 계속 실내에 있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잠깐 서성이던 로즈마리는 소드 벨트만 착용한 상태로 밖으로 나왔다. 외부에 있던 호위병들이 외출 여부를 물었고 로즈마리는 옷과 신발 그리고 향수를 구입하기 위해서 외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오 전에는 돌아와야 하니 길을 안내 해줄 사람이 필요해.”

“데려 오겠습니다. 작은 마님.”

호위병 하나가 가서 길잡이를 구해왔고 안내에 따라서 필요한 옷을 새로 한 벌 구입하고 신발과 신발 수리 도구를 구입했다. 이후 향수 전문점에서 필요한 것까지 구매를 마친 로즈마리는 천천히 공관으로 향했다.

공관 앞에는 토마스가 다른 호위병들과 함께 앉아 있다가 외출했다가 돌아온 로즈마리를 보고 몸을 일으켜 머리를 숙였다. 토마스는 로즈마리에게 건강이 회복되었는지 물었다. 로즈마리는 어제 잘 먹고 푹 자서 좋았다고 대답했다.

“토마스도 기분이 좋아 보이는군.”

“어제 새로 온 것을 비싼 돈을 준 것하고 아침까지 있었습니다. 아주 잘하더군요.”

“오, 피곤해 하지 않은 것을 보니 가만히 아래에서만 있었소? 토마스.”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작은 마님.”

토마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기니 로즈마리도 웃으며 구매해온 것을 실내로 옮겨 놓고 밖으로 나왔다. 토마스는 그 사이 어디로 갔는지 자리에 없었다. 그냥 방에 들어와 있어도 되지만 조금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인을 한잔 따라서 손에 쥐고 공관의 안뜰 즉 중정(中庭)으로 향했다. 중정(中庭) 가운데 있는 우물이 바라보이는 계단에 앉았다. 다들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자신만 혼자 이렇게 앉아 있다.

‘내가 백작 부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네.’

그렇지만 피터의 정식 아내가 아닌 지금의 로즈마리는 조슬린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없었다. 이런저런 아쉬운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토마스가 다가와 서너 걸음 앞에서 엉덩이를 땅바닥에 붙이고 앉았다. 로즈마리는 와인을 한모금 마시며 물었다.

“도움이 필요하오? 토마스?”

“작은 마님께서 다시 건강이 좋아 보여 다행입니다. 어제 보았을 때는 마치 영혼이 떠나는 것을 간신히 붙잡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피곤하네요...ㅠ.ㅠ;


Next-98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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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9.04 29 2 9쪽
54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9.03 31 2 13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9.02 33 2 7쪽
5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9.01 33 2 8쪽
5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31 38 2 9쪽
5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30 35 2 14쪽
5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9 34 2 8쪽
5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8 41 2 17쪽
5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7 29 2 10쪽
5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6 35 2 10쪽
5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8.25 40 2 7쪽
5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4 38 2 7쪽
5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2 39 3 9쪽
5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1 43 3 7쪽
5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20 47 3 7쪽
5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9 44 3 10쪽
5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8 47 3 6쪽
5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7 41 3 8쪽
5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8.16 46 3 8쪽
5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5 45 3 6쪽
5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4 46 3 9쪽
5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1 24.08.13 61 3 7쪽
5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2 56 3 9쪽
5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3 24.08.11 55 3 7쪽
5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10 44 2 9쪽
5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 24.08.09 52 3 7쪽
5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8 54 3 8쪽
5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6 69 3 7쪽
5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24.08.05 57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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