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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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마님.”

“아, 아니다. 암살자가 사로잡혀서 다행이다. 그나저나 지금 백작님께서는 어디에 계시지?”

조슬린의 물음에 하인은 피터는 지금 로즈마리의 자택에 가 있다고 대답했다. 조슬린은 잠깐 눈을 감았다가 뜨면서 로즈마리에게 의사를 보낼 것을 지시했다. 하인은 곧 머리를 조아린 후 물러났다. 조슬린은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다잡기 위해 애썼다.

‘피트에게 그 여자의 몸과 마음이 필요하다면 참고 넘기자. 참고 넘기자.’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 한 조슬린은 진정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소드 벨트가 아니었다면 로즈마리는 칼날에 베이는 것만 하더라도 맹독에 즉시 숨이 끊어졌을 것이다. 로즈마리도 어지간히 놀랐는데 얼마나 복부에 칼을 맞았는지 깊고 진하게 멍이 들어 있었다.

로즈마리가 무사함을 확인한 피터는 그 다음으로 사망한 호위병을 찾았다. 호위병은 스톰빌에 아내와 아이가 있으니 그 자리에서 유가족을 찾아 보상금을 지불하고 위로를 해주고 로즈마리에게 돌아왔다.

이때 조슬린이 보낸 의사가 도착해 검진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 멍든 것과 놀란 것을 제외하고는 부상은 없었고 피터는 돌아가는 의사에게 은화로 사례를 했다. 의사는 이미 조슬린에게 돈을 받았다면서 사양했다.

피터가 거듭 쥐어주니 받고 감사를 표한 후 물러났다. 피터는 로즈마리의 무사함에 거듭 기뻐했다. 끌어안고 머리카락과 허리를 쓸어 만지면서 무사함에 다시 감사했다. 그리고 기꺼이 자신을 대신해 칼을 맞은 용기와 헌신을 고마워했다.

“로미가 무사하니 나도 마음이 놓인다. 갑자기 나타난 이벨린 남작이 암살을 시도하다니 정말 너무 놀랐어.”

“무사하니 괜찮아. 피트. 그나저나 북쪽에 있는 매튜는 어떻게 할 꺼야? 어떻게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겠어.”

“······알겠어. 곧 조치를 하도록 하겠어.”

“피트가 더 조심하도록 해.”

로즈마리의 걱정에 피터는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당장 급한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공관으로 향했다. 공관에 도착하니 암살 사건 때문에 휴고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피터가 도착하니 휴고가 레이크가 걱정했다.

피터는 암살 시도가 실패한 것에 감사했지만 문제는 암살자가 매튜의 부친(父親)이라는 것이다. 매튜가 지금 북쪽에서 필립과 함께 군대를 이끌고 있으니 자칫 크게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이벨린 헤슬링턴 남작은 배후를 밝혀낸 후 사형에 처해야 하지만 매튜를 생각해서 고문과 사형을 보류하겠소.”

“알겠습니다. 그럼 작은 헤슬링턴은 어찌 해야 하는지요?”

“해리가 직접 올라가서 임무를 교대하고 매튜는 스톰빌로 돌아오도록 하도록 하세요.”

“알겠습니다.”

매튜가 자신에게 반역을 꾀할 것은 아니지만 이벨린이 직접 암살을 시도한 상황이니 반드시 어떻게든 결론이 나야 했다. 매튜가 반역을 일으킬 마음이 있다면 북쪽에서 일을 벌일 것이고 그럼 토벌하면 된다.

혹여 매튜가 스톰빌로 오지 않고 도망쳐 버린다면 그냥 그런 사람일 뿐이고 이벨린을 죽여 버리면 된다. 하지만 매튜가 스톰빌로 돌아온다면 적어도 반역을 꾀하려는 생각은 없는 것이다.

어느 정도 해야 할 일이 정리되자 피터는 레이크와 함께 군영에 감금되어 있는 이벨린을 찾았다. 이벨린은 팔 다리에 사슬이 채워져 있는데 피터가 자신의 앞에 서게 되니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사형 집행인이 아직 바쁜거요? 어째 기다렸는데 찾아오지 않는군.”

“돌려 말하지 않겠소. 대체 누가 시켰소?”

“내 영지를 부당하게 몰수한 가짜 왕 아서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였소.”

“어이구~ 말의 앞뒤나 잘 맞춰서 하시오. 아서 전하께 복수를 하려 한다면 써스톤에서 일을 벌였거나 아니면 동부로 망명하겠지. 굳이 스톰빌에 나타나서 서툴게 독이 바른 단검으로 나를 찌르려 한 것은 누군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누가 대체 그런 일을 시킨 거야?”

피터의 물음에 이벨린은 너무 허술했음을 인정했다. 차분하게 영지가 몰수되어 버린 상황에서 자신에게 접근해 온 사람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무역상인 톰으로 피터를 단검으로 암살하면 동부로 망명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많은 돈과 직위를 약속 받았다.

“단검에 맹독이 묻어 있더군. 손이 베인 호위병이 그 자리에서 죽었을 정도니 가지고 다니는 것 자체도 꽤나 겁이 났겠군.”

“그렇기는 했소. 막상 기회가 많이 있었지만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몰려 찌르고 가려고 했소. 그런데 실패했지.”

“아아, 확실히 시도는 좋았소. 로미가 아니었다면 위험했어.”

“만약에 피터 샘란을 노릴 기회를 얻지 못하면 대신해서 그 여자를 죽여 버리라고 했었소. 얼마전에 비가 내릴 때 그 여자의 자택을 찾아가 죽여 버리려고 했는데 호위병들이 가로막고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해서 하지 못했소.”

이벨린은 무역상인 톰의 지시 사항 중에서 로즈마리를 죽여 버리는 것도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사형장에서 본래 이벨린이 노리던 목표는 로즈마리였다. 기회를 노리다가 갑자기 피터가 나타났고 암살 목표를 바꿨다. 피터가 차분히 물었다.

“암살을 사주한 자가 분명히 로즈마리를 죽이라고 했소?”

“맞소. 샘란 백작을 죽이지 못하면 그 여자를 죽이라고 하더군. 그 여자가 죽는다면 샘란 백작 그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하더군.”

“잘 보았군. 왜 암살자를 승낙하신 거요? 이곳에 매튜가 있으니 이곳으로 온다면 적어도 다시 가문을 일으킬 기회가 있었을 것이오.”

“영지도 반란군에게 강탈당하고 가문 사람들도 모두 죽어 나가 버린 상황이오. 여기에 휴 기트에게 재산 몰수 처분까지 받았으니 그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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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네요...ㅠ.ㅠ;

Next-83

●‘용갈장군’님...본래 사형 집행장에서 암살 사건이 벌어졌을 때 대신 칼을 맞는 것이 라우라였습니다. 로즈마리가 사형 집행 구경을 나설 사람은 아니었으니 갑자기 구경 나선 것은 ...로즈마리가 살아나서 라우라의 행동을 로즈마리가 하고 있어서죠...

본래 로즈마리가 죽고 프림로즈도 조슬린에게 죽은 후 피터가 조금 마음이 어수선해 졌을 때 부스테힐에서 라우라와 만납니다.

피터가 말을 타고 가다가 라우라의 물건을 소매치기를 한 소년을 잡게 되고 칼로 소년을 겨누니 라우라가 나타나 감싸고 피터는 라우라와 연회장에서 만나고 서로 눈이 맞아서 폭풍 섹스를 하고 스톰빌로 데리고 온다 뭐 그런 것이죠.

조슬린은 피터가 라우라 데리고 오니 울화통이 터졌고 그래서 피터가 전쟁 끝나고 돌아왔는데 조슬린의 본문에 나온 시큰둥한 반응이 여자를 또 데리고 나와서 화가 나서 그런 것이기도 합니다. 그 부분까지는 수정을 하지 못해서...;; 신경쓰지 못했습니다...웅...;

어쨌든 로즈마리는 살리기로 했으니...; 더 열심히 살게 해야죠. 가만히 보니 피터도 의지할 사람이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할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너무 무더워서 출근해 일하는데요...더위에 물만 엄청나게 마시고 또 마셨네요...; 이제 더위가 좀 가실 때가 된 것 같은데 계속더위가 멈추지 않네요...;

더위에 몸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편안함 그리고 시원함이 함께 하는 밤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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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