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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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렉스
작품등록일 :
2023.05.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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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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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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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탈전 삼參 - 종언과 회자정리

DUMMY

나동찰은 두 자루 검을 치켜들고 우림검 1식 호우괴우를 준비했다.


나는 쇄태 달린 두 손을 앞뒤로 내밀고 자세를 낮추어 유성낙강퇴를 준비했다.


창과 방패의 마지막 대결이었다.


"이월."


나동찰이 말했다.


"1회전 마지막에도 너를 상대로 호우괴우를 날렸었지."


"그랬죠."


"그때 왜 내가 검을 한 자루만 휘둘렀는지 아나?"


"모르겠네요."


"차마 너를 전력으로 공격할 수 없었다. 그 어린 나이에 벌써 눈동자에 얼마만큼의 슬픔이 깃들어 있는지 보고 말았다."


"···."


나동찰이 두 눈을 날카롭게 떴다.


"이번엔 그런 헤아림 따윈 없다. 너를 죽일 기세로 휘두르마."


"그래야 서로 후회가 남지 않을 테니까요."


"그래, 이제 가자꾸나."


그의 두 눈이 번뜩였다.


"우림검 1식···."


나는 몸에 공기의 나선을 두르며 뛰어올랐다.


그리고 팽이처럼 빙글빙글 돌았다.


"호우괴우豪雨壞宇!!"


"유성낙강퇴流星落强槌!!"


11자로 내리쳐지는 나동찰의 칼날.


이에 대하여 나는 초식의 이름은 외쳤으나, 실제로 한 일은 그저 그의 칼날에 내 쇄태를 가져다 댄 것뿐이었으니,


그의 칼날은 쇄태에 막혀 나를 베지 못했다.


도리어 회전력을 더욱 더해주어 나는 공중에서 더 빠르게 돌았다.


더욱더 강해진 나선을 온몸에 두르고서, 나는 나동찰을 내려다보았다.


그의 검은 두 자루 다 땅에 박혀 있었으니,


이걸로 정수리가 완전히 비었다.


나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의··· 어깨를 향해 쇄태를 내리쳤다.


***


아직도 새벽은 깊었다.


많은 관중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화류와 싸웠던 숙소는 박살 나고, 나동찰과 싸웠던 앞마당 바닥은 파여서 조각났다. 그 정도로 큰 소란이 있었다.


그런데도 관중은 남아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아까는 단순한 호기심과 재미로 보고 있었지만, 지금 그들의 표정에는 진지함이 깃들어 있었다.


이 폭력의 시대. 모두가 무림인인 이 시대.


자신들과 같은 한 사람의 무림인이 이 시대를 영영 뜨려고 한다.


그러니 지켜봐야만 했다.


"나동찰."


나는 서 있었다.


나동찰은 쓰러져 있었다.


"미안합니다."


나는 그를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당신의 검을 그대로 받아낼 순 없었습니다."


나동찰은 아직도 눈을 뜨고 있었다.


얼굴은 더없이 평온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평온한 목소리로 그가 대답했다.


"괜찮다."


육체는 엉망이었고, 숨은 겨우 붙어만 있는 수준이었다.


"살아남았으니 된 거지."


"···."


"너는··· 가족에게 떠밀려 하고 싶은 것 하나도 못 하고 살아왔잖느냐.


나는 그런대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왔다. 이제 삶에 미련은 없다.


너도 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 그래도 된다."


한편 이때까지도 기타 치는 소리는 들려오고 있었다.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아 기타를 치는 한 노인.


지판을 옮겨가는 왼손은 여전히 뻣뻣하여 연주가 원만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기타를 연주했고,


이윽고 완곡에 성공했다.


그는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제가 아직 어리니까요?"


내 물음에 나동찰은 대답했다.


"아니, 어리든 늙었든 누구나 꿈을 쫓을 수 있다."


그가 주먹을 들어 올렸다.


"이 주먹으로 각자 꿈꾸는 바를 이루는 것. 그걸 가능케 하는 것이 신무림이다."


월아, 그가 나를 그렇게 불렀다.


"기왕 이 시대에 태어났으니, 신무림을 즐기며 살아가거라.


어둠만을 보려 하지 말고 빛도 보며 살아가거라.


그리고 화류의 말을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거라.


나처럼 누군가는 너를 동경하고, 또 누군가는 너를 사랑해줄 테니까."


나동찰은 그 말을 끝으로 주먹을 내렸고, 다음으로 루아를 불렀다. 루아는 다가가지 않았지만, 나동찰은 하고 싶은 말을 했다.


"아루, 나는 이제 아무도 증오하지 않는다.


죽음을 앞두고선 그 무엇도 의미를 갖지 않지.


나도 곧 문영화와 아버지의 뒤를 따라갈 테니까.


너와는 태생이 달라 네가 어떤 어둠을 안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너도 월이에 지지 않을 만큼 커다란 슬픔을 안고 있을 거다.


월이를 증오해야 할 네가 무슨 연유로 월이와 함께하게 된 건진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월이와 서로 의지하면서 나아가도록 해라.


둘 다 지독할 정도로 어둠에 잠겨 보았으니 둘이라면 신무림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다."


나동찰의 말이 끝났지만, 루아는 여전히 무덤덤한 표정이었다.


나동찰은 마지막으로 송하를 불렀다.


송하가 종종걸음으로 그에게 다가왔다. 온 얼굴이 눈물범벅이었다.


나동찰은 이제 고개조차 못 돌리는지 하늘만 보며 말했다.


"이놈아, 울지 마라.


네가 날 싫어한다는 사실쯤은 알고 있었다. 내가 널 좀 더 이용하고 싶어서 모른 척했을 뿐이야. 그러니까 울 필요 없다."


"하지만 저는 당신을 괴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결국 이렇게 찬 바닥에서 죽어가도록 만들었어요."


"오히려 나는 그게 고맙다. 나는 너에게 고마워하고 있다.


그 시절의 나는 약했다. 근육도 별로 없었고 나뭇가지처럼 빼빼 말랐었지.


하지만 너를 만난 덕에 강해질 수 있었다. 나는 지금의 내가 자랑스럽다."


나동찰이 손을 내밀고, 송하가 그것을 두 손으로 잡았다.


"송하야, 내가 죽으면, 내가 죽인 무림인들의 유족을 모아 그들에게 내 시체를 넘겨주어라. 그들이 내 시체를 찢으며 원한을 풀 수 있도록."


"···."


송하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대답할 수 없었다.


애틋했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얼마나 거대한 업을 짊어졌는지 또한 알고 있기에, 감히 무어라 대꾸할 수 없었다.


너무나 참담한 분위기에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먼저 적막을 찢은 것은 나동찰 본인이었으니,


그가 나를 보며 실실 웃었다.


"이놈아, 그만 침울해하고 빨리 좀 죽여라. 네가 한 방에 못 죽이고 애매하게 때려서 너무 아프다."


그의 말대로였다.


시간은 흐르고, 새 아침은 온다.


그 누구도 시간의 파도를 거스를 수 없다.


나도, 루아도, 송하도 파도에 올라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남을 사람은 남겨두고 떠나야 한다.


시간의 바다 깊은 곳에 조용히 잠길 수 있도록.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나는 범람을 뽑아서 들어 올렸다.


가로등이 나동찰의 얼굴을 비추었다.


"아버지."


그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조금만 기다리쇼. 곧 못난 아들도 뒤따라가려니까."


그가 눈을 감았다.


나는 범람을 내리쳤다.


···.


모든 것이 끝나고, 나는 그때까지도 남아 있던 관중을 돌아보았다.


"모두들 보셨겠죠."


내가 그들을 향해 내뱉었다.


"백살존百殺尊은 방금 죽었습니다. 그 별호에 대해서 알든 모르든, 이제 아무도 백살존을 칭하고 다니지 말고, 그런 별호를 얻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짓도 하지 말아주세요."


송하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죽은 나동찰에게서 진명을 거두었다.


"멸아심약운명재성滅我心若運命再成···."


이윽고 강할 강强이 그의 손에 들어왔다.


송하는 나동찰의 시신을 챙기지 않고 이곳 월미도에 묻고 가기로 했다.


나는 루아와 함께 남은 뒤처리를 하고, 새벽이 끝나갈 즈음 송하를 데리고서 현장을 빠져나왔다.


하늘이 푸르스름한 것이 슬슬 동틀 조짐이 보였다.


"이제 어디로 갈 거야?"


셋이 걸어가던 도중 루아가 내게 물었다.


"글쎄, 가고 싶은 곳 있어?"


"없어. 있어도 한가하게 관광이나 다닐 때는 아니잖아."


"그건 그렇지. 근데 네 언니들의 추격을 피하려면 남쪽으로 가는 게 맞긴 하는데, 남쪽에는 또 우리 집안 살수들이 있단 말이지."


"진퇴양난이란 소리네."


루아가 입에 주먹을 대고서 고뇌에 빠졌다.


루아의 말대로 지금 같은 상황에 관광만을 목적으로 돌아다니는 건 자포자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지금 이 땅에 안전한 곳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저기···."


나와 루아가 고민하던 와중, 송하가 끼어들었다.


"이 근처에 제가 옛날에 작명사 수행을 하던 시절에 지냈던 절이 있는데, 그곳에 제 사부님이 계시니 그분께 지혜를 얻으러 가는 건 어떨까요?"


"네 사부님? 그 사람도 작명사야?"


내가 묻자 송하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거기가 어딘데?"


"영종도의 해궁사海宮寺라는 절이에요."


"영종도라면 국제공항이 있는 곳인가. 그러면 여기서 좀 더 서쪽으로 가야 하는데···."


"부, 불편하시다면 다른 곳으로 가도 저는 좋아요."


"루아는 어떻게 생각해?"


"어디로 가든지 사면초가라면 조금이라도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곳으로 가는 게 좋겠지. 거기로 가보자."


"그래. 그럼, 다음 목적지는 영종도로군."


부두 주차장에 도착하니, 처음에 세워놓았던 바이크가 아직 그 자리에 있었다.


운전석에 내가 타고, 그 뒤로 루아, 송하 순으로 탔다.


"이, 이러면 법에 걸리지 않나요~?"


송하가 벌벌 떨면서 묻는데, 루아가 중지를 들어 올려 보였다.


"이거나 먹으라고 해. 그리고 내 허리 잡지 마."


"아앗!! 죄, 죄송합니다!"


"간다."


나는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잠시 바닷가를 바라보다가, 스로틀을 감아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사람들과 건물들을 뒤로 하고, 도로를 달려 월미도를 빠져나왔다.


뒤를 돌아보니 월미도가 점점 멀어져 가고 있었다.


"뒤돌아보지 마. 앞만 보고 달려."


루아가 말했다.


나는 그녀의 말대로 앞을 보았다.


헤드라이트를 켜고, 아직 어둠에 잠긴 도로를 질주해 나갔다.


"응, 알겠어."


우리 세 사람은 돌아올 기약 없는 여행을 시작했다.


***


서울 한강 이북.


저택 미선당美仙堂.


백색의 타일과 백색의 대리석.


백색의 욕탕과 백색의 증기.


백색의 목욕물과 백색의 피부.


눈부신 금발과 영롱한 푸른 눈동자.


빛의 삼원색을 주제로 한 3층 욕탕.


1층에는 빨강, 파랑, 초록색 물이 담긴 동그란 욕조 3개가 삼각형을 이뤘고,


2층에는 자주, 청록, 노란색 물이 담긴 욕조 3개가 역삼각형을 이뤘으며,


3층에는 흰색 물이 담긴 욕조 1개가 중앙에 놓여 있었다.


이 넓디넓은 욕탕에서 단 한 명, 아리따운 한 명의 여성만이 정점인 3층에서 목욕을 즐기고 있었다.


백발에 어두운 피부를 가진 검은 양복의 남성이 욕탕 밖에 뒷짐 지고 서서 그녀에게 무어라 보고를 올렸고, 보고를 들은 금발의 여성은 욕조 난간 밖으로 몸을 내밀었다.


불그스름하게 데워진 가슴이 차가운 난간에 무게감 있게 눌렸고, 금발의 여성은 눈을 가늘게 뜨며 웃었다.


"그래, 기껏 고용한 화류가 돈만 받아먹고 일 처리는 못 했단 말이지? 루아랑 이월은 또 도망쳤고?"


"그렇습니다, 당주님."


양복 사내의 대답에 젊은 당주는 눈부신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물방울이 그녀의 목선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단 말이야. 이월은 루아 부하들을 죄다 죽여놓은 불구대천의 원수인데, 왜 루아는 걔랑 같이 다니려 하는 걸까? 그 정도로 이월이 매력적인 걸까?"


안 되겠어, 라고 말하며 금발의 당주가 욕탕 밖으로 다리를 오른쪽, 왼쪽 차례대로 내밀어 빠져나왔다.


3층 욕탕에서 내려와 2층으로, 2층에서 내려와 1층으로, 1층에서 내려와 욕탕 밖으로. 걸어가는 내내 그녀는 숨 막힐 만치 뇌쇄적인 뒤태를 보였다.


그녀는 알몸인 채로 양복 사내의 곁을 스쳐 지나갔고, 사내는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그녀의 어깨에 가운을 얹어 주었다.


"나도 한번 만나보고 싶네."


가운의 소매에 손을 집어넣으며 그녀가 말했다.


"외출 준비하고 '걔들' 불러줘. 이월을 만나러 가야겠어."


이에 양복 사내는 잠시 대답을 뜸 들이다가 고개를 숙이며 조심스럽게 아뢰었다.


"당주님, 수발경 화류를 고용한 일로 이가살수문에서 항의가 들어왔습니다."


"뭐?"


"가족의 일은 가족인 자기들이 처리하고, 당초에 의뢰받은 대로 아선당주도 자신들이 처치할 테니 미선당주께선 이 일 때문에 나서지 말고 다른 살수들을 고용하지도 말라고 그들이 말했습니다."


"나더러 나서지 말라고 했다고?"


미선당주가 사내를 돌아보았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도 아니고, '하지 마십시오'라고 했단 말이지?"


"네, 그렇습니다."


그녀가 다시 전방을 보았다. 뒤통수에 노기가 서렸다.


"천수상좌 이천, 신무림 세존의 딸인 나를 상대로 무례한 건 둘째치더라도, 자기가 자식 관리를 똑바로 못해서 이 사달이 난 거면서 나는 손가락만 빨고 지켜보고 있으라고?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당장 연락을 취하여 봉금조奉金組를 소집하겠습니다."


"당연하지. 오전 내로 전원 소집해."


"네, 알겠습니다."


미선당주 노루미는 아침부터 저기압이었다.


"내 앞길을 막는 것들은 누구라도 쳐부숴 버릴 거야. 천수상좌든, 아버지든."


작가의말

[20XX/2/15]

[이름 : 나동찰]

[문파 : 없음]

[무공 : 우림검]

[유언 : "조금만 기다리쇼. 곧 못난 아들도 뒤따라가려니까."]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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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79 서부D4C
    작성일
    23.06.08 20:13
    No. 1

    사람도 죽이고다니는 무림인인데 오토바이 3명이서 타는거로 불법아니냔 소리 들으면 ㄹㅇ 황당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미드키커
    작성일
    23.06.17 23:48
    No. 2

    초반이라그런가 엑스트라 설명 쭉 하고 바로죽고 다음 엑스트라 반복..계속 이럼 피곤해서 이름도 안보게될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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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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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인왕작열권 용총 5 +2 23.07.21 67 5 13쪽
55 인왕작열권 용총 4 +1 23.07.20 66 3 13쪽
54 인왕작열권 용총 3 +1 23.07.19 70 4 11쪽
53 인왕작열권 용총 2 +1 23.07.18 66 2 12쪽
52 인왕작열권 용총 1 23.07.17 65 2 15쪽
51 진眞 패천논검 4 +1 23.07.14 85 3 14쪽
50 진眞 패천논검 3 +1 23.07.13 71 4 14쪽
49 진眞 패천논검 2 23.07.12 71 2 14쪽
48 진眞 패천논검 1 +1 23.07.11 79 4 12쪽
47 벽력전야霹靂前夜 4 23.07.10 72 3 13쪽
46 벽력전야霹靂前夜 3 23.07.07 70 3 14쪽
45 벽력전야霹靂前夜 2 23.07.07 65 3 13쪽
44 벽력전야霹靂前夜 1 23.07.06 76 6 12쪽
43 패천논검 6 - 이십사수매화검 관윤 1 +1 23.07.05 89 5 12쪽
42 패천논검 5 - 흡성검 종혁 2 +2 23.07.04 84 3 14쪽
41 패천논검 4 - 흡성검 종혁 1 +1 23.07.03 93 6 13쪽
40 패천논검 3 +2 23.06.30 97 3 12쪽
39 패천논검 2 +1 23.06.29 89 3 13쪽
38 패천논검 1 +1 23.06.28 94 4 14쪽
37 유몽공 몽현 2 +1 23.06.27 98 3 13쪽
36 유몽공 몽현 1 +1 23.06.26 102 3 13쪽
35 재정비, 그리고 구무림으로 +3 23.06.23 117 4 12쪽
34 윤회輪廻 +1 23.06.22 118 4 13쪽
33 천상천하 유아독존 6 +3 23.06.21 124 5 14쪽
32 천상천하 유아독존 5 +1 23.06.20 113 6 16쪽
31 천상천하 유아독존 4 23.06.19 112 4 11쪽
30 천상천하 유아독존 3 +2 23.06.16 151 5 12쪽
29 천상천하 유아독존 2 23.06.15 121 5 12쪽
28 천상천하 유아독존 1 23.06.14 132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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