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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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5.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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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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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 건설

DUMMY

이렇게 이안과 시어도어가 독점 기업들에게 철퇴를 내리기 위한 모의를 하고 있을 무렵.


파나마 운하의 개발이 시작되었다.


"말라리아에 걸려서 죽고 싶은 머저리는 없겠지?! 웅덩이란 웅덩이는 전부 메꿔라!"

"살충제를 뿌려라! 모기 놈들을 전부 죽이란 말이다!"


그들이 모기가 말라리아의 원인이라는 것을 안 것은, 이안 덕분이었다.


이안은 모기가 말라리아를 퍼뜨리는 원인이라는 21세기의 상식을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시기의 사람들은 이를 모른다.

모기가 말라리아의 원인이라는 21세기의 상식이, 20세기 초인 지금은 상식이 아닌 것이다.


이안은 이를 알게 된 후, 사람들에게 이 일을 어떻게 알리고 그들을 설득할지 고민했지만.

얼마 안 가 이러한 고민이 헛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823년부터 오랜 기간을 출간한 영국 최고의 의학 저널, 란셋.

대통령을 담당하는 주치의 중에는 이 란셋을 읽는 이가 존재했다.


이안이 이 대통령을 담당하는 의사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자, 그가 최근에 본 기억이 있다며 얼마 전 출간한 간행지를 보여줬다.


이를 알게 된 이안은 곧바로 시어도어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시어도어는 의회에 이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지금 파나마 운하를 건설하기 위해선 모기들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렸다.


그 결과가 지금 파나마에서 일어나는 일이었다.


"망할 놈의 모기들!"

"그나저나 이거 살충제, 괜찮은 겁니까?"

"지금 이거보다 좋은 살충제도 없지 않습니까."

"...그건 그렇군요."


20세기, 아직 살충제로서 효과가 탁월한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용 방법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1874년, 모기를 죽이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DDT가 나왔지만.

아직 사람들은 DDT라는 물질이 있는지도 몰랐다.


지금 이러한 물질이 많지만,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그렇기에 지금 살충제로 사용하는 물건은 두 가지다.


셸레 그린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비소가 함유된 것은 똑같은 파리 그린.


파리 그린이 가진 위험성을 알기에, 이를 대신해 사용하자는 주장이 나와 사용 중인 석탄산이 그것이었다.


이 중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것은 석탄산이 아닌 파리 그린이었다.


"파리 그린을 물에 희석한 것이니 괜찮지 않겠소?"

"모기 놈들을 죽이는데 이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지 않소."

"하,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고? 고작 이거 가지고 사람이 죽지는 않을 것 아니오."


그들은 파리 그린을 사용하는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의사들의 의견이 있음에도 파리 그린을 사용하기를 원했다.


이렇게 파리 그린을 사용하는 것이 모기를 없애는데 몇 배는 좋고, 파리 그린을 사용하면서 아픈 적이 없다.


그러니 의사들은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이고, 나는 올바른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의사들이 파리 그린이 왜 위험한 것인지, 어떻게 사람을 죽이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문제가 생긴 것이다.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군."

"...뭐, 저들이 무슨 생각이건 모기를 퇴치하는데 좋은 것이라는 거는 부정할 수 없지 않은가.“


그러나 의사들은 자신들이 설명을 하지 않았기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이것이 위험한 것이라 경고했지만, 안 들은 것은 노동자들 아닌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은 저들이 더 많은 모기를 죽이기 위해, 파리 그린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니 그들에게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파리 그린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던 의사들도.


그들이 반대한다고 사람들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후, 그들에게 경고하지 않기 시작했다.


저들이 죽는 것을 원하는데, 그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을 안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그들은 다른 것을 권고하기 시작했다.


"모기장을 설치하십시오!"

"텐트에 모기장이 설치되지 않는다면, 언제 당신이 말라리아에 걸려 죽을지 모릅니다!"


모기장은 오랜 과거부터 사용하던 물건이지만.

그리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 물건이었다.


그러나 모기로부터 황열병, 말라리아의 위협을 받는 지금.

모기장은 사람들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물건이다.


그렇기에 이안은 모기가 말라리아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린 직후.

이를 이야기하며 시어도어를 설득했고, 시어도어도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선 필요하다는 이안의 말을 지지했다.


그 결과 지금 모기장이 공급되긴 했지만.

아직 텐트에 모기장을 설치하지 않은 이들이 많았다.


"너무 귀찮은데."

"텐트를 일주일에 한 번꼴로 설치해야 하는데 이런 귀찮은 일을 해야 한다고?"


노동자들이 이렇게 판단을 내리긴 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나 황열병에 걸려 죽는 것보다 이렇게 귀찮은 일이라도 참는 것이 낫다는 것을 들었기에.


그들은 이렇게 모기장을 설치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음에도 이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바위가 있으면 다이너마이트로 폭파시켜!“

”증기 삽들을 가동해라!“


20세기 초인 지금, 증기기관을 이용한 굴삭기, 증기삽이 존재한다.


21세기의 굴삭기에 비하면 효율이 형편없을지라도, 사람들의 힘으로 땅을 파는 것보다는 효율적이기에, 더 빠른 파나마 운하 건설을 위해 사용 중이었다.


”그나저나 저걸 보면 볼수록 갑문식을 택하길 잘한 거 같단 말이야.“

”역시, 저 거대한 산을 파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파나마 운하를 건설하는 지역에는 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거대한 언덕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파나마 운하를 만들기 위해선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그들의 눈앞에 있는 저 거대한 산을 파버려서 그냥 직선으로 운하를 뚫어버리는 방법.


혹은 저 거대한 산에 물이 통할 수로를 뚫고, 갑문을 설치하는 방식이 존재한다.


이중 미국이 택한 방식은 후자였다.


이는 이안이 제안한 것인데, 이안은 미국이 파나마 운하를 건설할 때 갑문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이안은 이를 시어도어에게 이야기했고, 그렇게 그를 설득한 결과.


시어도어는 이안이 말한 바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다.


그 결과, 시어도어는 의회를 설득해 파나마 운하를 건설하기 전, 물자 조달, 인부들을 모집하는 시기에 파나마 운하의 지형을 확인하는 것을 제안했다.


의원들도 시어도어가 생각한 것처럼, 파나마 운하가 건설 예정인 구역을 파악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조사 결과 파나마 운하 건설을 위해선 거대한 언덕을 파거나, 갑문을 설치해야만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러한 판단이 나오자, 국회의원들은 더 많은 돈이 들긴 하겠지만, 빠르게 운하를 만들 수 있는 갑문 설치 방식에 동의했고,


그 결과 지금 갑문을 설치하기 위해 언덕을 평탄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갑문을 설치할 수 있어서 다행이란 말이지.“

”저 언덕을 파는 것보단 갑문을 설치하는 것이 몇 배는 낫죠.“


물을 통해 높이를 조절해, 선박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갑문.


이 갑문을 이용하기 위해선,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파나마 운하를 건설하기 위해선, 많은 양의 물을 파나마 운하가 건설될 거대한 언덕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


다행히 이는 금세 준비할 수 있는 문제였다.


”파나마 운하 건설지역 인근에 강이 존재해서 다행입니다.“


파나마 운하 건설지역 인근에는 샤그레스라 불리는 강이 존재한다.


지금 미국은 우선 갑문을 만든 후, 이 강의 강물을 이용한 거대한 인공 호수를 만들어 갑문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기를 원했다,


”프랑스 놈들이 이전에 땅을 판 덕분에 땅을 파는 것은 무리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거대한 언덕에 강이 통할 수로를 만드는 것이죠.“


프랑스는 그들이 수에즈 운하를 만들 때처럼, 파나마 운하를 직선으로 파는 것을 선택했다.


그렇기에 파나마 운하에 존재하는 거대한 언덕은 파내지 못했지만.


어쨌건 언덕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전부 그들의 손길을 거쳤으니, 굳이 뭔가를 시도할 이유는 없었다.


그러니 이 언덕 위의 일만 처리하면 되는 일이었다.


문제는 이 언덕이라는 것도, 말이 언덕이지, 거의 80km 넘게 존재하는 언덕이고.


수에즈 운하 인근의 모기를 처리한다고 해도, 인근 밀림에서 사는 야생동물들과 적도 인근의 무더운 기후와 장마.


이런 점들을 생각한다면 운하를 만드는 것이 다사다난할 것은 분명했다.


물론 이들도 이를 알기에, 그에 대한 방법을 생각해냈고.

그렇게 파나마 운하의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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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FBI가 만들어진 것으로 생긴 변화 +1 23.06.04 1,491 24 9쪽
29 FBI 설립(2) +1 23.06.03 1,454 24 10쪽
28 FBI 설립(1) +2 23.06.02 1,551 26 9쪽
» 파나마 운하 건설 +3 23.06.01 1,470 24 9쪽
26 말도 안 되는 제안(2) +2 23.05.31 1,473 28 9쪽
25 말도 안 되는 제안(1) +3 23.05.31 1,501 29 10쪽
24 베네수엘라 위기(3) +1 23.05.29 1,490 26 9쪽
23 베네수엘라 위기(2) +1 23.05.28 1,498 24 9쪽
22 베네수엘라 위기(1) +1 23.05.27 1,577 24 9쪽
21 파나마 운하 토지 협상 +2 23.05.26 1,614 26 10쪽
20 모건의 협상 제안 +1 23.05.25 1,652 24 9쪽
19 모건을 향한 도발(1) +2 23.05.24 1,747 26 9쪽
18 콜롬비아와의 협상 +1 23.05.24 1,781 30 9쪽
17 파나마 운하냐 니카라과 운하냐 +1 23.05.22 1,856 26 9쪽
16 드레드노트 제작을 위한 여정 +1 23.05.21 1,981 31 9쪽
15 시어도어가 대통령이 된 후(2) +4 23.05.20 1,999 32 9쪽
14 시어도어가 대통령이 된 후(1) +2 23.05.19 1,992 36 9쪽
13 매킨리 암살 +1 23.05.18 1,953 36 10쪽
12 시어도어 루스벨트 부통령(1) +2 23.05.17 1,967 36 9쪽
11 뉴욕 주지사 선거(3) +1 23.05.16 2,006 34 9쪽
10 뉴욕 주지사 선거(2) +1 23.05.15 2,040 38 9쪽
9 뉴욕 주지사 선거(1) +3 23.05.14 2,201 38 9쪽
8 보드게임 +5 23.05.13 2,144 45 11쪽
7 시어도어의 양아들이 되었다. +1 23.05.12 2,303 41 11쪽
6 미서전쟁(2) +3 23.05.11 2,231 43 11쪽
5 미서전쟁(1) +5 23.05.11 2,427 44 12쪽
4 시어도어 루스벨트와의 만남 +2 23.05.10 2,726 42 13쪽
3 알프레드 마한과의 만남(2) +1 23.05.10 3,110 41 11쪽
2 알프레드 마한과의 만남(1) +6 23.05.10 5,056 51 13쪽
1 프롤로그 +6 23.05.10 5,977 6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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