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근자 수선지로(無靈根者 修仙之路)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모라키
작품등록일 :
2023.08.02 18:20
최근연재일 :
2023.10.03 18:40
연재수 :
105 회
조회수 :
56,806
추천수 :
1,461
글자수 :
673,672

작성
23.08.25 18:40
조회
441
추천
17
글자
13쪽

36. 백두문(白頭門)을 뒤집어 엎어버리다. (3)

DUMMY

 더 이상 자초지종 들을 것도 없어졌다 싶었던 정민은 설명을 듣는 동안 잠시 잠잠하게 만들었던 건곤척 진을 다시 발동했다.


 “더 이상 들을 가치도 없네요. 한 명을 죽이려 했으니, 저도 한 명을 ‘죽이지만 않으면’ 되겠죠?”


 정민은 그 말을 하며 분노한 표정을 최대한 감췄다.


 “안돼! 설령 본문의 잘못이더라도, 이 이상 패악질 부리는 걸 가만히 두고 볼 순 없다!”


 투콰아앙!


 정민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천뢰 줄기 하나가 연단당 친전제자를 향해 쏘아 내리려 했고 백두문의 두 장로도 기민하게 방어 법기를 그쪽으로 보냈다.


 이제 그들은 모든 법기를 전개하고 수인을 맺기 시작했으며 자신들이 가진 모든 영식을 그를 향해 움직였다.


 “그쪽에서 먼저 저를 죽일 기세로 출수한 겁니다! 저는 딱 제 동생이 당한 것만 해결하려 했지, 먼저 출수한 게 아니니까!”


 건곤척과 함께 자미목천뢰환 역시 천뢰 줄기 수십 줄기를 지면에 쏘아 내리기 시작했다.


 드드드드드···


 여전히 은신부에 의해 모습이 숨겨져 있는 영암술 부적들은 이제 수십이 아닌 수백 개가 동시에 발동되었고, 마치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느껴지게 되었다.


 쉭- 쉭- 쉭-


 “아아아아악!!”


 “꺄아아아악!”


 “공격하려 하지 말고 방어 법기와 법술로 버티거나, 여의찮은 제자들은 도주해도 좋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끼리 백두천지대진을 짜라!!”


 이제 왼손에 태양정수석을 가진 채 뒷짐을 쥐며 끊임없이 공영근 공법을 운용해, 토영근 검기와 공영검기 구분 없이 검기를 마구 난사하기 시작했다.


 영식은 건곤척을 의식으로 통제하고 있기에 다섯 개의 여유가 있었는데, 두 줄기는 외무당 장로에게 가고 나머지 하나씩은 각각 연단당 장로와 나머지 제자들에게 갔다.


  ‘아무리 천교 중 천교라지만 축기 후기 한 명에게 이게··· 이게 무슨!!’


 정민의 영식이 사람들을 스칠 때마다 수많은 연기기, 축기 초기 제자들은 그대로 기절해 버리고, 중기 제자들 역시 몇 초에 한 명씩 탈력감을 견디다 못해 쓰러졌다.


 “이렇게 된 이상 이것을 본문에 대한 선전포고로 알고, 너를 수사가 아닌 대요수로 취급하겠다!”


 외무당 장로는 열 줄기인 자신의 영식마저 고작 두 줄기인 정민의 그것에 밀리는 모양새가 되자 종문 령패에 신호를 보내 모든 장로를 호출했다.


 “멸문 위기 수준 아닙니까!! 문주를 깨워야 할까요?!”


 “일단 우리 장로들끼리 막아봅시다! 아무리 그래도 결단기만 다섯인데 축기 후기 한 명을 막지 못하겠습니까?!”


 백두문 장로 중에 결단 중기는 없어서 대개 축기 대원만에서 결단 초기 수준이었다.


 ‘아무리 천교 수준의 강한 수사가 없다 해도 결단기 수가 너무 많아. 이대로면 내가 밀린다! 그렇다면···.’


 연단당 장로를 포함해 모든 저계 수사들을 제압한 사이, 백두문 측에 모인 결단 영식 줄기가 수십 줄기에 법기 역시 십수 개에 달하게 되자 정민도 어쩔 수 없이 삽시간에 밀리는 모양새가 되었다.


 “아니? 저, 저건 뭐지?!”


 “한 달전쯤에 백두산 천지에서 보였던 거대 법상입니다! 크기는 훨씬 작지만 모습이 같아요!”


 그러자 영식 한 줄기로 목걸이에서 건곤이척을 꺼내 건곤척 손을 발동하고 건곤이척의 기령(器靈)이 된 휘선을 불러냈다.


 휘이이잉ㅡ


 댕그랑


 “···!! 수인을 막 맺은 제 법술이 발동하지 않습니다! 법력이 없는 것처럼!!”


 “제 풍속성 법기도 기력이 쇠했어요!!”


 건곤이척의 휘선은 용의 분혼이나 신식을 포함한 게 아닌 그 법상만 기령이 된 것이기에 풍백, 빙이로서의 신격은 없었지만 법상은 법상이라 이제 이곳 누구도 바람을 부릴 수 없게 되었다.


 만약 바람을 부리고 싶다면 기령의 주인 정민과 동격이 아니라 확실히 우세한 경지인 결단 중기는 되어야 했다.


 “현재 몇 명의 장로들이 저 자에게 대응할 수 있는 것입니까?!”


 “전력으로 대응 가능한 자는 둘, 나머지는 영식 정도로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백두문은 뇌영근자인 소리 같은 인재를 많이 모집하는 종문 답게 뇌영근과 풍영근자가 많았기에 더욱 타격이 컸다.


 “바람을 조심하십시오! 이제 공기마저도 우리와 적대적이니 법력으로 몸을 둘러싸야 합니다!!”


 기령 휘선은 주인인 정민을 따라 하듯 왼손은 뒷짐을 지고 나머지 한 손으로만 휘젓고 있었는데, 그녀가 팔을 휘저을 때마다 대기가 날카로운 바람 칼날이 되어 수사들을 압박했다. 


 장로들이 하나둘씩 전의를 잃어가고 처음부터 싸우고 있던 외무당 장로의 영식은 진작에 기운을 다하고 한 줄기만 겨우 남아 거둬들여졌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하늘에서는 끊임 없이 자미의 기운이 담긴 천뢰가 천겁처럼 내려치고, 땅에서는 지진이 일어난 듯 지면이 계속해서 갈라지고 바위가 솟아오르며, 공기는 그들이 신에게 버림받았다는 듯이 배척한다.


 거의 천신(天神)이 강림해 그들을 벌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저 건물만한 법상이 거드는 바람에 사실상 결단 초기 이상의 천교 둘을 동시에 상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동급 경지의 천교는 대체로 일반 수사 두세 명을 한 번에 압도할 수 있었다. 


 축기 후기인 정민과 마찬가지인 기령 휘선이 대경지를 뛰어넘어 그런 취급을 받으니 백두문 장로들에게 든 위기감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이 천겁 같은 천뢰는 극상품 수준의 법기를 운용하는 것이라 쳐도, 이렇게 많은 토행 법술을 동시에 발휘하다니!”


 정민의 영암술이 지면을 흔들고 바위가 튀어나오게 하고 있었기에 장로들은 대체로 공중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계속 공중에 떠 있고, 사방의 바람 칼날을 막느라 법력 유출이 상당합니다!”


 “별 방법이 없습니다! 본문 제자를 발판으로 삼자고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쓰러져 있는 제자들 근처로 갔다간 그대로 제자들까지 해를 입을 테니 더더욱 지면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적어졌다.


 “혹시 부적을 쓰는 것일까요?”


 “그럼 부적을 이미 천여 개는 썼다는 것인데, 영석도 영석이지만 그에 필요한 집중력이 말이 됩니까 이 장로!!”


 부적을 쓰는 것 아닐까 짚은 한 장로의 생각은 정답이었지만, 아쉽게도 영력을 사용하는 부적이라는 것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어쨌든 영력을 쓰는 것은 상대적으로 비싸고 수도 적고, 부적은 집중력을 소모하는 것이라는 게 상식이었으니 말이다.


 수천 개의 미완성 부적을 법술을 불어넣어 완성한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하겠는가?


 ‘그러면 계속해서 법술을 쓰고 있다는 것인데, 수인을 맺지 않으니 어토술로 이런 천재지변에 가까운 변화를 부리는 게 가당키나 한가?!’


 ‘무엇보다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엄청난 영력은··· 법력이 무한이라도 된다는 것인가?!’


 연기 6, 7성일 때 일반 9성의 몇 배나 빠르게 연화가 가능했던 그가 이제 축기 후기에 이르렀으니 태양정수석을 등에 업은 지금 연화를 하면 얼마나 그 속도가 빠를지 상상할 수도 없었다.


 실제로 장로들이 느낄 수 있는 정민의 수위는 아직 한 치도 줄지 않았다.


 “법술이나 법기의 공격을 조준할 수 없습니다! 신법 역시도 토신법이라 공격 법술 영역과 신법 착지 지점을 구분할 수 없어요!”


 토신법(土身法) - 개, 토괴뢰(開, 土傀儡)의 사람 머리만한 토괴뢰가 눈 한 번 깜빡일 때마다 몇 번씩 지면에 나타나고 정민과 그 자리를 바꾸었다.


 “이래서 방어 법기 없이 전력으로 공격만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영암술로 인해 벌어지고 솟아 나오는 바위는 그 수를 셀 수도 없어 구분이 힘들어 정민의 다음 신법 착지 지점을 예측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영식만은 제가 밀리네요. 결단 초기 한두 명이면 모를까, 축기 후기 주제에 결단기 여러 명과 맞붙는 게 말이 안 되긴 하죠.”


 ‘의식도 저쪽으로 보내자.’


 정민은 돌연 자기 영식들이 점점 밀리는 것을 느끼고 그렇게 말했다.


 그러더니 처음으로 영식이나 의식이 아닌 영력으로 건곤척 진을 운용해 장로들에 대응하는 영식의 개수를 하나 늘렸다.


 “으아아아악!”


 털썩


 영식 법기를 영력으로 운용하는 것이기에 그의 엄청나게 빠른 연화 속도로도 수위가 조금씩 줄기 시작했지만, 각개격파를 통해 영식을 제압당하는 장로들이 늘기 시작했다.


 “문주를 불러야 할까요?! 이제 지금밖에 기회가 없습니다!”


 “문주께 출관 요청을 해 출수를 하면, 수선연맹은 물론 천맹과도 마찰을 빚게 됩니다!”


 장로들은 이제 외교적 분쟁을 무릅쓰고 백두문주 출관을 요청해야 할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원영기 수사는 금오교 장교가 유일했지만 한국 2위 종문의 문주이니 못해도 결단 후기나 대원만 천교일 게 분명했다.


 “게다가 저 자가 수선연맹 소속이라고는 하나 한국 출신이라서 만에 하나 잘못되면 정부도 우릴 곱게 보진 않을 겁니다!”


 퍼펑!


 그들이 그렇게 여력이 부족한 영식 대신 목소리로, 정민에게도 다 들리게끔 의견을 나누는 사이에도 그들의 법기는 하나둘씩 터지거나 기력이 쇠했다.


 “···이런 곳에 제자로 있던 제 동생이 불쌍하니까 이만하겠습니다.”


 모두가 이대로 대요수와 같은 위용을 내뿜는 정민에게 제압당해 죽는 것 아닌가 공포에 휩싸일 때, 그는 돌연 모든 움직임을 멈췄다.


 다만 기령 휘선은 만일의 사태를 위해 아직도 건곤이척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있었다.


 “여러분은 대부분 뇌영근, 풍영근 보유자시니 번개로도 바람으로도 제 상대가 안 된다는 것 아시겠죠.”


 “이 도우, 우리 백두문이 졌습니다. 문주께 출관 요청할 수 있다곤 하나, 천맹을 적으로 돌리는 행동인 것쯤 알고 있습니다.”


 정민 덕에 지구의 모든 결단 이상 수사가 천맹으로부터 이득을 얻고 있었다.


 그럼에도 처음부터 정민을 적대한 것이 그들의 과민 반응에 가까웠다.


 게다가 잘못도 그들에게 있으니 더더욱 그러했다.


 “약속대로 아무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다친 사람도 장로분들 말곤 없고, 나머진 기절하거나 영식을 잃었을 뿐이니 제 동생이 당한 것만큼만 갚았다고 치겠습니다.”


 “오빠···. 나 정말 괜찮아.”


 양측 기류가 진정되자 동생 소리가 정민에게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전에 항상 보아오던 그 밝은 모습은 지금 그녀의 표정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소리야. 백두문의 제자로 남고 싶은 건 아니지? 내가 금오교에 입문해 달라고 부탁···.”


 “오빠는 이곳에 처음 와서 본 게 이런 꼴이라서 모두가 나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착한 사형제들이 더 많아···.”


 하지만 그 착한 사형제들도 결국 방관자 아니던가?


 정민이 이 사태를 지금이라도 인지해서 다행이지, 아니었다면 집단 괴롭힘이 계속 이어지고 비극적인 결말로 끝날 수도 있었다. 


 “소리야. 이곳에 너무 오래 있어서 부자연스러운 걸 당연한 걸로 받아들여서 그런 거야. 나랑 같이 가자.”


 그녀라고 이곳에서 나쁜 기억만 있는 것도 아니었고 좋은 추억도 많았다.


 하지만 일 년여 가까이 지속된 집단 괴롭힘이 그녀의 자존감을 죽이고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게 만든 것이라고, 적어도 오빠에겐 그렇게 보였다.


 “송구하게도 사태를 이제야 인지하게 되었으니, 제자 관리를 못 한 제 잘못 입니다. 이정민 도우, 외무(外務)당 장로로서 백두문을 대표해 두 분께, 특히 이소리 수사께 사과드립니다.”


 외무당 장로의 진심 어린 사과를 시작으로 아직 깨어있는 장로들이 똑같이 공수하거나, 혹자는 절을 올리듯 사죄하기도 했다.


 “···수사께서 제가 경지가 더 낮은데도 도우 소리를 다 하시니 불편하신 것 압니다. 수사라고 부르세요. 동생은 제가 데려갈게요. 지금부터 천맹의 지원이 끊겨도 아무 이의 없으시겠죠?”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정민도 정작 결단기 수사에게 선배라고 부르지 않는 것을 보니 내심 본인을 결단기로 여기는 듯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사죄의 의미로 이른 시일 내로 본 문에서 별도의 피해보상안을 마련하고, 도우의 대응을 따르겠습니다.”


 세상 모든 대종문들이 천맹의 예산 지원을 받는데 백두문만 그러지 못하게 되었으니 당장은 한국 2위의 세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종문의 쇠락도 눈에 훤했다.


 끝까지 도우 호칭을 고집한 외무당 장로의 확답을 마지막으로 정민과 소리는 백두문 전송진법을 타고 금오교 월면 분타로 이동했다.


 “이 사형! 아, 아니! 이정민 감찰사님! 본교는 무슨 용무로 방문하셨습니까?”


 이제는 엄연히 종문 내 사제도 있는, 예전에 면식이 있던 공헌당 한 신입 여제자가 정민을 환대해 줬다.


 “외무당 친전제자 박하은 수사를 뵈러 왔어요. 장로님은 바쁘실 테니까요.”


작가의말

오늘도 하루 기분 좋게 마무리 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영근자 수선지로(無靈根者 修仙之路)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9 48. 태양에 굴하지 않는 한낮의 별 (1) 23.09.01 412 14 12쪽
48 47. 결전을 위해 피리로 마음을 불고 삿갓을 쓰다 23.09.01 451 17 15쪽
47 46. 썩은 세상을 제도(提導)하다 (2) 23.08.31 436 16 14쪽
46 45. 썩은 세상을 제도(提導)하다 (1) +1 23.08.31 452 16 12쪽
45 44. 소요진인(逍遙眞人)이 되거라 23.08.30 487 13 20쪽
44 43. 무영근자(無靈根子) (3), 원영기 대수사가 되다? (2) 23.08.30 497 15 13쪽
43 42. 무영근자(無靈根子) (2), 원영기 대수사가 되다? (1) 23.08.29 473 14 14쪽
42 41. 검술 명인을 뛰어넘다 23.08.29 462 13 14쪽
41 40. 극성소체단(极意塑體丹)을 먹다 23.08.28 448 11 13쪽
40 39. 대붕(大鵬)에게 열 걸음, 매미에게 백만리 +1 23.08.27 449 17 15쪽
39 38. 월향문주의 함정 (2) 23.08.27 436 14 14쪽
38 37. 월향문주의 함정 (1) +1 23.08.26 453 14 15쪽
» 36. 백두문(白頭門)을 뒤집어 엎어버리다. (3) 23.08.25 442 17 13쪽
36 35. 백두문(白頭門)을 뒤집어 엎어버리다. (2) 23.08.24 436 16 14쪽
35 34. 백두문(白頭門)을 뒤집어 엎어버리다. (1) 23.08.24 471 15 14쪽
34 33. 건곤이척(乾坤二尺)·, 기천부(祈天符) 23.08.24 439 13 12쪽
33 32. 선홍빛 그믐달, 연분홍빛 초승달 +1 23.08.23 474 17 21쪽
32 31. 부술(符術)점을 휩쓸고 도호(道號)를 얻고 23.08.22 461 16 16쪽
31 30. 와각상인(蝸角上人)과 아베노 류우세이 (3) 23.08.21 468 15 15쪽
30 29. 와각상인(蝸角上人)과 아베노 류우세이 (2) +1 23.08.20 465 14 13쪽
29 28. 와각상인(蝸角上人)과 아베노 류우세이 (1) 23.08.20 484 15 14쪽
28 27. 자미목천뢰환(紫微木天雷環) (2) 23.08.19 491 16 13쪽
27 26. 자미목천뢰환(紫微木天雷環) (1) 23.08.18 519 17 14쪽
26 25. 천맹(天盟) 의장국 알-다이라 23.08.17 525 17 13쪽
25 24. 네깟 놈이 천지교자(天之驕子)라고 +1 23.08.16 547 17 13쪽
24 23. 공영검기 (空靈劍氣) (2) 23.08.15 560 17 14쪽
23 22. 태행산 (泰行山) (2) 23.08.15 543 17 13쪽
22 21. 태행산 (泰行山) (1) 23.08.14 577 18 13쪽
21 20. 공영검기 (空靈劍氣) (1) 23.08.13 608 16 14쪽
20 19. 삼도 축기(三道 築基) 23.08.12 614 2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