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근자 수선지로(無靈根者 修仙之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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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키
작품등록일 :
2023.08.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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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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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극성소체단(极意塑體丹)을 먹다

DUMMY

 “쿨럭···!”


 설마 진짜 원영 천겁처럼 체내 천겁까지 찾아올 줄은 예상 못 했던 그는 진혈(眞血)을 한 움큼 토하게 되었다.


 ‘하지만 체내 천겁은 원영을 응결할 수 있어야 막을 수 있는데?! 이건 기혈이 강대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냐! 무조건 원영이 있어야 해!’


 체내 천겁이 내려지는 두 구간은 각각 원영기와 화신기로 넘어가는 때로, 말 그대로 원영과 화신이 체내의 번개를 손으로 잡아줘야만 했다.


 빠른 수위 축적 속도와 더불어 번개를 다루는 데 유리한 뇌영근자가 오행의 하위임에도 천교 취급 받는 이유였다.


 쾅!!


 콰르르릉···쾅!!


 하늘과 몸 안에 떨어지는 벼락은 그가 계속해서 피를 토하는 것과 상관없이 점점 빠른 빈도로 내려치기 시작했다.


 ‘일단 영근들의 영력을 퍼트려 벼락을 가두려 해보곤 있지만··· 피해가 조금 경감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야!’


 이대로 결단을 포기하거나, 체내 천겁을 억제할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원인이 있을 거야! 단순히 천겁의 강도가 센 것과 이렇게 대경지의 돌파 법칙을 무시하는 건 달라!’


 즉 천도가 정민의 경지 돌파를 결단에서 원영으로 넘어가는 구간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소리였다.


 ‘하지만 그럴 리가?! 두 영근 다 수위가 축기 대원만인데···!’


 쾅!!


 쾅!!


 ‘구름이······.’


 하늘에 천겁으로서 발달된 구름은 아직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털썩


 온몸이 다 타고 팔다리는 재가 되고, 몸 안 장기들도 체내 번개에 의해 다 사라진 순간··· 정민은 결단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설마하니 정말로 원영 천겁을 내려받았구나. 에잉··· 쯧쯧”


 부술진군이 수십 킬로미터 너머 저 멀리서 눈 한 번 깜빡이기도 전에 걸어왔다.


 그러더니 정민이었던 형체 앞에 서서 자기 반지에서 연보라에 가까운 보라색 단약 하나를 꺼내 입이었던 것 안에 넣었다.


 “극성소체단(极意塑體丹)이다. 연단진군이 나를 위해 준 것을 조금 전에 만든 제자에게 쓰는구나.”


 극성소체단은 풀어 헤쳐지듯 그 약향만으로 정민의 입이었던 것을 다시 입으로 만들고, 섭취를 도와 그가 몸을 재구성할 수 있게 도와줬다.


 “이놈이 토영근을 가지고 있어서 더 약발이 잘 받겠군. 그렇다면 후회는 없구나.”


 조금 전까지 살짝 지어 보이던 아깝다는 표정은 거짓이라는 듯 돌연 후련하다는 표정을 지은 두 부술진군이었다.


 그러는 동안 나머지 장기들과 사지는 마치 조물주가 흙으로 몸을 빚듯(塑體, 소체) 조금씩 천지영기의 토기를 받고 정민의 토영근과 조화되어 만들어졌다.


 “···전 죽은 거나 마찬가지였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네가 사실상 죽었다는 것은 알고 있구나. 부활한 것과 다름없으니 이제부터는 몸을 소중히 다루거라.”


 따지고 보면 정민이 죽음을 마주할 뻔한 이유는 부술진군이 결단을 하라고 말한 것 때문이기에 말 그대로 병 주고 약 준 것이었다.


 하지만 체내 천겁을 포함한 말 그대로의 원영 천겁이 내리면 아무리 두터운 토대를 쌓아도 죽음을 면할 순 없었다.


 “다시 한번 기연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스승님.”


 문제라도 알았으니 어떻게 보면 기연이라 할 수 있었다.


 “야속한 것이, 이 돌파를 네가 성공한다 해도 결단 돌파이기에, 네가 원영을 얻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또 문제로구나.”


 부술진군이 자기 제자가 원영 천겁 그 자체를 견뎌내야 결단할 수 있음을 한탄하고 있을 때였다.


 정민은 하늘색 두루마기도 꺼내입지 않은 채로 맨몸으로 입정에 들려했다.


 “뭘 보았느냐? 죽은 것을 살려줬으니 참오를 하기 전에 귀띔이라도 해주면 이 스승도 뭔가 인연에 닿을 텐데.”


 “하늘을 밟아 건너기(踏天, 답천) 전에, 구천구지구유(九天九地九幽), 산이 타오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민은 뜻 모를 말을 한 채로 그대로 입정에 들었다.


 “구지(九地, 지옥)가 있는데 어찌하여 구유(九幽, 저승)가 또 있는지? 어쨌든 하나가 모자라는구나. 그래서··· 더 이상 방해하지 않겠다.”


 두 와각상인은 더 이상 정민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가만히 눈 감고 서 있게 되었다.


 “정민아!! 괜찮아?! 천겁의 위세가 심상치 않았···.”


 천겁이 물러가고 뒤늦게 김민우의 법력으로 날아온 하은과 김민우도 그가 이미 참오를 하려는 것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九十九折 淨蓮瀑布 아흔아홉굽 정연폭포(죠렌 폭포) 


 水花飛舞 꽃처럼 흩날리는 물보라


 踏細雪 踏天 가랑눈 밟고 하늘을 건너니


 智異山在燃燒 지리산이 타오른다.“ 



 참오는 거의 입정에 들자마자 끝나 정민은 자리에 일어서기 직전 자기 뇌리에 스쳐 지나가는 구절을 읊었다.


 알몸의 청년 본인을 포함 넷 중 누구도 이전에 들어본 적 없는 것으로 보아 성현의 고사는 아닌 것 같았다.

  

 “제자가 만든 구절이로구나. 깊은 깨달음을 얻었구나!”


 “빠져 있는 것이 너에게 부족한 것이로구나. 그것만 해결하면 결단인 것이야! 허허허!”


 두 부술진군은 정민이 참오에 들기 전 한 말과 더불어 잠시 골똘히 생각하더니 구절에 빠진 부분이 그에게 필요한 것임을 깨달았다.


"산을 포함하기 때문에 나무와 땅도 있고, 불도 물도 있는데··· 단단함이 없어요."


"단단함, 혹은 금기(金氣) 그 자체로구나!"


 그는 정민이 참오를 해서 스스로 구절을 만든 것이 제가 만든 것인 양 기뻐했다.


 ‘한데, 정연 폭포와 지리산이라··· 특히 지리산은 그 이름부터가 심오하구나···.’


 정연 폭포와 지리산이란 곳은 말 그대로 지구의 각 지명을 뜻하는 고유 명사였다.


 따라서 부술진군으로서는 이해가 어려웠지만 아마 결단을 거들어 도와주는 무언가를 뜻할 가능성이 높았다.


 “다행히 하늘이 무심하지 않아, 원영을 응결하지 않아도 이 원영 천겁을 이겨내고 결단할 수 있겠구나.”


 “네. 제 토영근이 결단 교룡의 내단인데 본질은 금단이라서 천도가 체내 천겁까지 내린 것 같아요.”


 결단과 원영은 각각의 변화가 대경지라 할 만큼 변화가 심하고 도달에 실패하는 수사가 대다수라 수행 체계 분류상 둘로 나뉘었을 뿐이었다.


 생명으로 치면 세포가 태아, 영유아가 되는 하나의 과정인 것이다.


 “그래서 천도가 자연스럽게 결단 천겁을 원영 천겁이라 생각한 것이고···”


 정민과 부술진군의 논의에 하은과 김민우는 끼어들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이미 어느 정도 감을 잡았겠으나, 이 스승이 확실하게 바로 잡아주마.”


 “네가 깨달은 모든 다른 이치를 불태워 없애듯 해야 한다(智異山在燃燒). 영력, 영식을 쓰지 말고 기혈을 강건하게 하거라.”


 즉 기혈을 강대하게 해서 체내 천겁으로부터 받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한단 말이었다.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바로 그러겠습니다. 그런데 기혈을 강하게 하는 방법이 있나요?”


 정민은 부술진군의 도움을 받아 모든 영력과 영식을 거둬들여 수위도 거의 범인 수준까지 낮췄다.


 그런데 정민도 기혈을 이용해 무술과 체술을 배우는 방법이 있다곤 들었지만 호신 수준으로 알고 있어 상정하지 않았었다.


 실제로 예전에 알 다이라에서 참새 조폭과 싸웠을 당시에도 그들의 무술 자체는 크게 위협적이지 않았다.


 “세상에 무술을 가르치고 배우는 자들이 있으면, 그 무술을 활용하기 위해 신체를 강건하게 하고 몸을 날렵히 놀릴 방법을 아는 자들도 있겠지?”


 “결국 무술을 배워야 한다는 말씀···.”


 홱-


 정민이 말을 다 잇기도 전에 와각상인이 돌연 그의 보라 장포 소매에서 손바닥 하나를 뻗어 그에게 날렸다.


 “···윽!”


 “축기 대원만 수준까지 끌어올린 기혈을 이용해 무술로 장법을 날린 것이다.”


 몸과 부딪힌 게 아니라 거의 스치듯 했는데도 장법이 지나간 자리에 난 깊게 팬 손자국은 둘째치고 뼈가 부러져 있었다.


 ‘··· 내가 삼도 축기가 아니라 지도 축기 정도를 했었다면 조금 전 거의 죽었어···.’


 정민의 기혈은 삼도 축기를 했으니 모든 축기기중 제일인데도 장법에 스친 것으로 뼈가 부러질 정도로 다쳤으니, 마냥 호신 수준이라고 얕보기는 어려웠다.


 “이 시대, 세상 무술을 배우는 자들도 대부분 수도사인데 기혈과 영력 둘 다 쓰지 않겠나? 단지 법술 대신 무술에 응용하는 것이다.”


 “···호신 수준이라고 저평가받는 부류는 무술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란 말이네요.”


 둘이 말하는 사이에 정민의 부러진 뼈는 빠르게 붙여지고 있었다.


 “과연 극성소체단(极意塑體丹)이로구나. 하긴 연단진군이 나를 위해 조제한 것인데 아무리 너같은 기재라도 약효가 남아돌겠지.”


 “···미세하게 제 기혈이 강해진 것 같은데, 착각은 아니겠죠?”


 뼈가 붙고 있는 자리를 위주로 정민의 기혈이 아주 약간 드세졌다.


 “착각일 리가? 그러면 연단진군 도호를 반납해야지! 천재지보 수준의 약초를 배합해 만든 것이니 말이다.”


 “사부님께서 뜻하신 바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극성소체단의 약효를 발판 삼아 기혈을 강건하게 해서 원영 천겁이 된 결단 천겁을 이겨내라는 것이었다.


 “목표를 정해주마. 본 진군은 어쨌든 부사이고 무사가 아니라서 좀 전에 너에게 했던 말과 달리 배운 무술이 호신 수준이다.”


 “화신기에서야 익힐 수 있던 게 원영 초기 수사를 제압할 정도란 말이다.”


 그렇다면 축기기나 결단 수준에서 부술진군이 배운 수준은 아마 그보다도 한 단계씩 절하해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오히려 한 대경지를 높인 강도의 무술을 배우거나 기혈을 그 수준까지 강하게 해야 하는 정민에게 도움이 되긴 어려웠다.


 “게다가 법술이 무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꽤 강한 것도 사실이긴 하지. 아니라면 왜 세상 수사 거의 대부분이 법술만 부리겠나?”


 “저를 대신 가르쳐줄 곳이 있단 말씀이시네요.”


 또한 천맹 회의를 앞두고 있으므로 일이 없는 정민을 제외한 일행은 그렇게 헤어졌다.




 ‘알 다이라 협력체 검도협회 제 3 도장’


 부술진군이 일러준 장소는 이곳 사람들의 말투만큼이나 딱딱한 이름을 가진 한 도장이었다.


 ‘현판마저도 나무 같은 게 아니라 배너야···. 어쨌든 이름이 검도(劍道)협회니까 검법(劍法)을 가르치는 곳···?’


 “야아아앗!!”


 도장은 전체 건물을 쓰고 있었는데 사람들의 우렁찬 기합 소리가 건물 밖으로 울려 퍼지고 있었다.


 ‘지하가 입구 같으니까 일단 들어가 볼까?’


 어차피 지상에는 출입구가 없겠다 지하로 내려가 들려보기로 했다.


 “실례합니다. 부술진군님의 소개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부술진군님의 소개라면 빚을 받으러 오신 것이군요?”


 비둘기를 닮은 얼굴을 한 조류 인간이 도장에 등록을 도와주는 대신 뜬금없이 빚 얘기를 꺼냈다.


 ‘빚은 또 뭐고, 알 다이라는 무술을 쓰는 게 다 새들인가?’


 정민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손님···, 아니 등록했으니 제자님!의 그 표정을 보아하니 역시 부술진군님의 소개로 방문하신 것이 확실합니다!”


 ‘사기··· 당한 거라 생각해야 하나!?’


 방금 제자가 된 손님에게까지 격을 높여 불러주는 친절한 응대에 정민은 여러 의미로 감동을 금치 못했다.


 “보통 상대가 당황하면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제 직감은 정확합니다! 그리고 제자님께서도 부정하지 않으시잖습니까?”


 정민의 정당한 의문도 이 비둘기 사범의 억지에 밀리듯이 논파 당했다.


 “입씨름하러 온 것도 아니고 맞긴 하니까 그렇다 칠게요. 그런데 사실 진군님께서 목표만 정해주시고 이곳에서 정확히 뭘 하라고 말씀하시진 않으셨어요.”


 “그러니까 제 직감이 정확하단 것입니다!”


 정민은 그러면 직감이 아니라 경험칙 아닌가 싶었지만 알 다이라 사람들은 사고 체계가 좀 달라서 그렇다고 넘어가기로 했다.


 “어쨌든 저도 음···뭔가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면 촉박해서요. 이제 목표를 알려주시겠어요?”


 극성소체단(极意塑體丹)이 화신기 수사인 부술진군을 위해 조제된 단약이라지만 어쨌든 짧은 시간 내에 더 많은 약효를 누리는 게 나았다.


 급하다는 그의 말이 꼭 틀린 것은 아니었다.


 “간단합니다. 제자님께서 저를 이기시면 우리 도장이 가지고 있는 채무를 부술진군님께 완납하고, 다음 장소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부술진군이 애매하게 말한 목표라는 것은 결국 채권 추심 겸 도장깨기였다.


작가의말

다음화는 내일 아침 6시 40분에 올라옵니다.


8월이 다 끝나갑니다. 


어서 가을이 와서 시원해졌으면 하네요.


이번 주도 모두 좋은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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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4. 소요진인(逍遙眞人)이 되거라 23.08.30 487 13 20쪽
44 43. 무영근자(無靈根子) (3), 원영기 대수사가 되다? (2) 23.08.30 497 15 13쪽
43 42. 무영근자(無靈根子) (2), 원영기 대수사가 되다? (1) 23.08.29 473 14 14쪽
42 41. 검술 명인을 뛰어넘다 23.08.29 462 13 14쪽
» 40. 극성소체단(极意塑體丹)을 먹다 23.08.28 448 11 13쪽
40 39. 대붕(大鵬)에게 열 걸음, 매미에게 백만리 +1 23.08.27 449 17 15쪽
39 38. 월향문주의 함정 (2) 23.08.27 436 14 14쪽
38 37. 월향문주의 함정 (1) +1 23.08.26 453 14 15쪽
37 36. 백두문(白頭門)을 뒤집어 엎어버리다. (3) 23.08.25 441 17 13쪽
36 35. 백두문(白頭門)을 뒤집어 엎어버리다. (2) 23.08.24 436 16 14쪽
35 34. 백두문(白頭門)을 뒤집어 엎어버리다. (1) 23.08.24 471 15 14쪽
34 33. 건곤이척(乾坤二尺)·, 기천부(祈天符) 23.08.24 439 13 12쪽
33 32. 선홍빛 그믐달, 연분홍빛 초승달 +1 23.08.23 474 17 21쪽
32 31. 부술(符術)점을 휩쓸고 도호(道號)를 얻고 23.08.22 461 16 16쪽
31 30. 와각상인(蝸角上人)과 아베노 류우세이 (3) 23.08.21 468 15 15쪽
30 29. 와각상인(蝸角上人)과 아베노 류우세이 (2) +1 23.08.20 465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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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 네깟 놈이 천지교자(天之驕子)라고 +1 23.08.16 547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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