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근자 수선지로(無靈根者 修仙之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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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키
작품등록일 :
2023.08.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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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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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결전을 위해 피리로 마음을 불고 삿갓을 쓰다

DUMMY

 “이정민 선사님! 반드시 기억하겠습니다!”


 “기나긴 수선지로(修仙之路)에, 또다시 기연이 찾아오면 꼭 만나 뵐 수 있겠지요!” 


 “신선님!···.”


 보제수가 된 세존은 정민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사람들을 ‘초공간 기술’을 이용한 장치로 그들이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보내줬다.


 보제수가 이쪽으로 넘어온 반지 세계의 사람들에게서 얻은 장치를 이 세계 그 자체와 마찬가지인 그의 무궁한 영력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산해반지계’에서조차 문명 기술의 정수인듯 했다.


 ‘산해반지계라는 곳의 과학 기술이 엄청나네···. 초공간 기술이라니.’


 “선배님, 정말 이곳에 더 계시고 싶단 말입니까?”


 “내가 후배에게 선배가 되나?”


 보제수는 모두를 배웅하고 나서 정민을 선배라고 칭하며 그의 의사를 물었다.


 정민은 그런 보제수를 보고 호칭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물어봤지만 실은 내심 본인이 선배라 생각하는 듯했다.


 “저에게 깨달음을 주셨으니 경지 고하에 상관 없이 수사께서 선배님이십니다.”


 청년은 보제수에게 대도를 향해 다시 나아갈 수 있게 큰 깨달음을 준 스승이나 마찬가지였다.


 ‘사실, 내가 지금 상태에서도 결단기 법기와 법술 같은 모든 준비를 마치면 일반적인 원영 초기는 제압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도 하고.’


 또한 삼도 축기를 하고 삼금단을 가진 그는 결단 중기가 된 것만으로도 거의 반보 원영(半步 元嬰)이라 봐도 되었다.


 따라서 원영을 재응결한 보제수에 크게 꿇리지 않기에 정민은 자연스럽게 하대했다.


 “후배는 부패를 생기로 삼는 세계의 주재자. 선배님의 영기의 정순함이 해가 될까···.”


 어쨌든 보제수가 걱정하는 것은 자기는 어쨌든 부패한 나무이기에 정민이 계속 있으면 체내 영기의 정순함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단 것이었다.


 “후배가 깨달은 것으로, 이 세상의 부패는 그 무엇보다 깨끗하며 가장 정순한 생기가 되었으니 괜찮다.”


 ‘무엇보다,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면 지구로 간단 뜻.’


 ‘최악의 경우까지 상정하면 전송진에서 나에게 선제적으로 기습하는 월향문주에게 당하고 반응도 못한 채 죽을 수도 있어.’


 월향문주의 음험한 성격에 계획성이라면 정민이 어디로 도착하든 기습당할 여지가 있었다.


 ‘여기로 오기 직전처럼 어쩔 수 없이 가게 된 상황이면 모를까. 기회라 치고 여기서 최대한 준비 해야해.’


 또, 십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월향문주 역시 도행을 얼마간 쌓았을 테니 그를 상대 가능할 정도까지 격차가 줄었다고 장담하기도 어려웠다.


 따라서 정민으로서는 무조건 이곳에서 모든 준비를 끝마쳐야만 했다.


 “이곳에서 법술을 배우고, 단약을 조제하고, 법기를 만들어야겠다.”


 “단로와 진화가 있으십니까? 이 세계의 본질은 결국 저 자체이니, 목행을 제외하고는 선배님께 도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원영기 수준에 이르면 하나의 깨달음을 수명이 다할 때까지 못 얻는 경우도 부지기수라 그는 진심으로 정민을 돕고 싶어 했다.


 “아니, 되었다. 후배는 여전히 후배 자체만으로 완벽해. 그렇게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이 선배가 해야 할 모든 걸 할 수 있다.”


 청년은 그 말을 끝으로 이 세계가 제집인 양 보제수에게 축객령을 내리고 비취색 목걸이에서 물건을 꺼냈다.


 ‘우선 그 다섯 명이 뭘 가지고 있었나 한 번 볼까. 날 죽이려 한 데다 산수라서 기대는 안 되는데.’


 ‘어디 보자··· 영석이 350개?’


 결단하기 전, 불가살이 심장을 얻을 때 정민을 죽이려 한 결단 수사 다섯 명을 살려준 대신 물건을 취했었는데, 이제보니 그들이 가진 영석의 합이 350개였다.


 “3,000 개는 무슨.”


 역시 그들에겐 정민에게 불가살이 심장의 대가로 줄 영석이 없었다.


 다행히 한 수사의 반지에선 4품 등급의 결단 단로가 나왔고, 그들이 가진 법기의 품질도 산수의 그것 치고는 준수했다.


 “이 피리는?”


 또한 어떤 목걸이에서는 딱 봐도 범상치 않아 보이는 피리가 있었는데 생긴 게 고급스러워서가 아니였다.


 “법보···?”


 ‘산수 주제에 법보가 있네? 꼴에 결단 수사라서 그런가?’


 법기가 아니라 법보(法寶)로 짐작 되는 ‘피리’는 어떤 나뭇가지를 가공 없이 놔둔 것이었다.


 ‘나뭇가지처럼 생겼지만 피리다. 어떻게 부는 거지?’


 분명 일반 나뭇가지가 아니라 피리 법보임을 직감했는데, 구멍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고 영력이나 영식으로 연주하는 법기도 아니었다.


 ‘아니면 피리인 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나뭇가지 자체에서 느껴지는 특이성 때문에 가지고 다닌 걸 수도 있겠어.’


 정민은 자신으로서도 이 피리를 지금은 불 수 없음을 직감하고 월향문주와의 결전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우선 단약. 아무리 태양정수석이 있고 극성소체단(极意塑體丹)의 효과가 남아 있긴 하지만···.’


 과연 화신기인 부술진군을 위해 조제해서 그런지 결단 수사인 정민으로서는 ‘원영 천겁’을 겪고서도 그 약효가 상당 부분 남아있었다.


 실제로 돌파 천겁을 겪는 동안 오히려 삼도 축기를 하던 때보다도 피해가 적었다.


 “이건 좋은 상황이야. 잘하면 내가 ‘죽은 뒤’ 한 번은 기습할 수 있어.”


 이는 정민이 만에 하나 지더라도 승리에 취해 있는 월향문주의 허를 찌를 절호의 기회가 될 게 분명했다.


 “단약과 법기는 결국 진화(眞火)가 필수적인데··· 내가 가진 진화가 없는데 어떻게 한다?”


 단약은 포기하더라도 법기까지 준비를 못 하면 월향문주에게 대응할 꿈조차도 꾸지 못하게 된다.


 ‘어화술의 불과 진화는 쓰임새가 전혀 다른데···.’


 정민에게 가진 불을 낼 수 있는 가장 쉬운 수단은 어화술인데, 법술의 불과 진화는 그 성질이 달라서 연기나 연단용으로 쓸 수 있다고 보긴 어려웠다.


 ‘법술을 배울 때까지 방법을 못찾으면 태양정수석의 양기와 어화술이라도 합해보자! 일단 나중에.’


 정민의 시선은 이제 알 다이라 대광장에서 배우려다 사건들 때문에 미루게 된 결단기 법술로 갔다.


 ‘토행 법술이니까 태음지체(太陰之體)인 놈에게 이점이 없지만 대신 결점도 없겠지.’


 그는 수인을 맺는 공격과 방어 법술을 배우는 대신 토신법(土身法) - 폐, 황금괴뢰(閉, 黃金傀儡)라는 본인이 창안한 법술을 배우는 데 집중했다.


 ‘원본 법술에 내가 금행을 의도적으로 섞어서 황금괴뢰로 재창조한 거니까 한 번 확인차 써볼까?’ 


  토신법 ‘황금괴뢰’는 원래 황괴뢰(黃傀儡)라는 법술인데 정민이 자기가 가진 금영근을 활용하기 위해 토생금의 조화로 신법을 강화한 것이다.


 드드드드···


 ‘이게 나야? 잘생겼네!’


 정민은 새 토신법에 의해 생성된 자기 모습과 똑같은 흙괴뢰를 보고 만족스러워했다.


 ‘신법을 발동할 때마다 나와 같은 모습의 황괴뢰를 만들고, 내가 있던 자리와 대체해서 적과 싸우는 공방 회피 일체의 신법.’


 다만 토신법이라는 특성상 밟고 있는 땅에 기반해서 괴뢰가 만들어지기에 한 방향으로 신법을 운용하면 적들이 시전자가 어떤 경로로 움직이는지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그건 신법을 엄청나게 빠른 빈도로 비틀어서 쓰거나 둔갑술과 환술 부적을 이용하면 될 것 같은데···. 문제는 놈에게 중급 부적이 통하냐는 거겠지.’


 스승 부술진군의 실력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상대는 자신처럼 매사에 준비하는 자. 


 하물며 정민 본인이 경지가 더 낮으니 무조건 그보다 더 철저해야만 했다.


 ‘··· 결국 법술을 배우고 익숙해지는 동안 법기 제련에 쓸 진화를 대체할 방법을 찾지 못했어.’


 결국 청년은 어화술에 태양정수의 양기를 불어넣어 진화를 대체했다.


 ‘휘선을 불러서 불의 크기를 키우자.’


 기령 휘선은 보제수의 허락을 받아 목행의 하위인 바람으로서 이 세계의 모든 공기의 통제권을 가졌다.


 태양정수의 양기는 어화술의 불 같은 탁양(濁陽)에 가까운 양기조차 자기의 그것에 가깝게 정순하게 만들었다.


 화르륵


 ‘더러운 물을 깨끗하기 위해선 수백, 수천 배는 많은 물이 필요한 게 당연한데, 태양정수는 역시 그런 당연한 이치조차 무시하네.’


 태양정수로 만든 진화는 휘선의 인도를 받아 이 세계의 중심 상공에 떠서 마치 마침내 이 세계의 태양이 된 듯했다.


 뿐만 아니라 이 세계의 부패하고 정순한 목행의 청정함이 땔감이 된 듯 태양진화(太陽眞火)의 화력을 키워줬다.


 ‘그리고··· 불가살이를 해체해서 그 결단 수사들에게서 얻은 남은 재료를 모두 녹인다.’


 고온의 용암에 철을 녹이듯 불가살이의 뿔과 같은 재료들은 모두 녹아 상당히 순수한 금기(金氣)가 되었다.


 ‘불가살이의 몸이라서 그런지 이 금기조차 결단기라 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이제 정민은 월향문주를 제거하기 위한 핵심 법기의 모습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월향문주가 내 안의 심마(心魔)로서 자리하지 못하게 된 건 미라키 히테와 싸워서 이긴 직후부터다.’


 ‘그렇다면!’


 그날 마음의 달을 검으로 베었음을 느껴 월향문주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 그가 만들 법기는 명확해졌다.


 ‘고대 일본의 소설 속 인물, 비운의 무사 히라테 미키의 애검(愛劍)! 이치몬지 노리무네, 너를 내가 진짜 실재(實在)하는 검으로 만들어주마!’


 사실상 히라테 미키의 삶을 강바닥에 비춘 인생을 살았던 ‘미라키 히테’와 직접 맞붙어 본 이상, 청년에겐···


 ‘히라테 미키’가 고대 일본의 활극 소설의 등장인물이건, 정말 실제 인물이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나에게 만큼은 무조건 진짜 삶을 살던 사람이다!’


 정민이 그 마음에서 그 생각을 끝마치자마자 불가살이의 녹은 몸체는 순수한 금기가 응축되어 어떤 검날 모양이 되었다.


 ‘이 상태에서 검집과 검자루를 만들 순 없다. 아직 예리하지 않다.’


 검날에 예리함만 넣으면  법기 제련이 끝남을 직감한 이제 그것을 검날에 넣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월향문주만을 베기 위한 예리함이어야 해. 모든 적을 위한 그것이 되면 예리함이 떨어진다.”


 휘선에게 바람의 움직임을 세게 하거나, 적게 하면서 검날의 모양을 미세하게 조정하던 그는,


 돌연 하은이 그녀의 검 법기 ‘절심’을 예리하게 하는 방법을 떠올렸다.


 ‘절심은 천지영기를 공영기로 바꾸는 법기를 따로 써서 전투 시마다 일시적으로 예리함을 몇 배씩 키웠었지.’


 하지만 정민의 상대는 원영 초기 천교.


 아무리 법술과 다른 법기들로 시간을 벌어도 그런 여유가 있을 리가 없었다.


 ‘···! 피리! 피리를 불기 위해선 결국 공기를 피리로 불어 넣어줘야해!’


 문득 결단 수사 소지품에서 발견한 ‘나뭇가지’이자 ‘피리’가 떠오른 그는 휘선에게 또 다른 기류의 바람을 일으켜 피리로 향하게 명했다.


 “이 피리로 불 곡조는 그 음율을 따를 것. 내가 가사를 붙이면 모든 작업은 끝난다.”


 정민은 이제 미라키 히테를 이기게 자기 마음을 다잡아 줬던 음율에 맞춰 다시 새로운 가사의 곡조를 자기 마음으로 쓰기로 했다.


 ‘놈은 일본인. 그의 무의식적 기반에 깔려있는 일본인만의 약점을 노린다.’


 지구 수행자들에게 민족이나 국가별 감정적인 약점을 파고드는 것은 그들 사이 전투 시 많이 쓰이는 방법이었다.


 외계 문명 수도자끼린 마음의 기반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힘들 뿐더러, 수도자로서 마음가짐이 중요한 그들의 싸움에 어떻게 활용 하느냐에 따라 싸움의 큰 향방을 가르기도 했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한(恨), 일본인은 원(怨). 원한(怨恨). 나는 내 무의식에 깔려있는 민족적 감성의 약점까지 그에게 씌워버려 나만이 완벽한 마음가짐을 유지할 것이다.’ 



 “돌아갈 곳 없는 바닷새들아···.


 내가 죽으면 현해탄(玄界灘, 현계탄, 대한해협의 일본식 표현)에서 


 돌아갈 곳 없는 나 대신 울어다오.


 그가 죽으면 대한해협(大韓海狹)에서


 내 그를 너희들의 돌아갈 곳으로···.“


 곡조를 부르던 그는 마지막 소절을 부르다가 돌연 입이 아닌 마음으로 곡조의 마지막을 불렀다.


 ‘···너희들은 울어주긴 하련가?’


 ‘나뭇가지’는 그제야 ‘피리’가 된 듯 정민이 부른 곡조에 그의 진의를 불어넣어 완벽한 곡으로 만들어줬다.


 ‘마음으로 피리를 분 게 아니야, 피리가 내 마음속 원한을 바람에 실어 저 멀리 떠나가게 불어줬어.’


 월향문주를 벨 검날, ‘이치몬지 노리무네’는 드디어 그를 벨 완벽한 예리함을 갖추게 되었다.


 검집과 손자루는 불가살이의 순수한 금기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형태를 갖췄다.


 “이치몬지 노리무네! 여동생과 의절하고 요절할 수밖에 없었던 히라테 미키의 비통한 심정을 담아 내 너를 내 마음속 달을 베는 데 쓰겠다!”


 콰르르릉··· 쾅!!!


 법기가 완성되자 벼락이 내리치지 말아야 할 이곳에서 번개가 내리쳤는데 그것은 그동안 그가 법기를 완성할 때 내리치던 은빛 천뢰가 아닌 금빛 천뢰였다.


 ‘법보(法寶)가 되었구나!!’


 쿠르르릉··· 쾅!!


 천뢰는 한 줄기로 끝나지 않고 계속 내리쳤는데 정민은 두 번째 줄기부터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건곤척의 건곤척 진과 육오 꼬리의 팔괘 진을 동시에 발동했다.


 ‘이 천뢰는 건곤척을 결단 수준으로 높이는 데 쓰는 거야.’


 금빛 천뢰를 모두 받아들인 건곤척은 이제 결단 수준의 영식 법기가 되었다.


 ‘나뭇가지 피리’ 법기는 ‘피리가 그의 마음을 불게’ 해주는 특별한 법보였으므로···


 “네가 내가 계속해서 찾아오던, 내 마음을, 영식을 강화해 주는 법보였구나.”


 나뭇가지 끝에 매달려 있던 가느다란 줄기와 나뭇잎은 순수한 목행으로 변화하더니 이 세계의 정순하고 부패한 목기를 끌어모아 삿갓이 되었다.


 “···내가 입은 게 두루마기이기도 하고, 삿갓보다는 선비처럼 갓이 좋은데. 그를 베기 위함이니.”


 아직 이 세계의 상공에 있는 태양진화(太陽眞火)는 법보 완성에도 불구하고 그 위세가 여전했다.


 ‘여기서 끝내긴 아까워. 단약을 만들고 끝낸다.’


 정민은 무영근 공법 천지영기이무기를 역으로 운용해 무영기를 천지영기로 만들고 그 천지영기로 체내에 남아있던 극성소체단(极意塑體丹)의 기운 중 절반을 덜어내 다시 연단해냈다.


 이 세계의 목행과 합쳐져 목극토의 이치로 극성소체단의 토기가 스스로 희생해 목행을 보해, 이제 극성소체단이 아닌 전혀 다른 새로운 단약이 되었다.


 ‘나같이 연단 실력이 낮은 수사에게서 나온 거라, 품질도 떨어지니 더 이상 극성소체단이라 부를 순 없다. 하지만 가장 정순한 진화로 다시 한 번 만들었으니 그것으로 충분!’


 모든 준비를 끝마친 삿갓을 쓴 장발의 청년은 그렇게 자기가 있던 곳으로 돌아갔다.


 그가 공간에 다시 잡아 먹히고 눈을 뜨자마자 본 것은 아주 순간적으로 자기를 제외한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소름 끼치게 매서운 눈매를 하며 눈을 크게 뜬 월향문주였다.


  


작가의말

결국 오늘도 두 편을 업로드 할 것 같습니다. 


나머지 1화는 오후 6시 40분에 올라갑니다.


9월의 첫 날이자 주말이 다가왔네요. 


모두 선선한 가을날처럼 기분 좋은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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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결전을 위해 피리로 마음을 불고 삿갓을 쓰다 23.09.01 451 17 15쪽
47 46. 썩은 세상을 제도(提導)하다 (2) 23.08.31 436 16 14쪽
46 45. 썩은 세상을 제도(提導)하다 (1) +1 23.08.31 452 16 12쪽
45 44. 소요진인(逍遙眞人)이 되거라 23.08.30 487 13 20쪽
44 43. 무영근자(無靈根子) (3), 원영기 대수사가 되다? (2) 23.08.30 496 15 13쪽
43 42. 무영근자(無靈根子) (2), 원영기 대수사가 되다? (1) 23.08.29 472 14 14쪽
42 41. 검술 명인을 뛰어넘다 23.08.29 462 13 14쪽
41 40. 극성소체단(极意塑體丹)을 먹다 23.08.28 447 11 13쪽
40 39. 대붕(大鵬)에게 열 걸음, 매미에게 백만리 +1 23.08.27 448 17 15쪽
39 38. 월향문주의 함정 (2) 23.08.27 436 14 14쪽
38 37. 월향문주의 함정 (1) +1 23.08.26 453 14 15쪽
37 36. 백두문(白頭門)을 뒤집어 엎어버리다. (3) 23.08.25 441 17 13쪽
36 35. 백두문(白頭門)을 뒤집어 엎어버리다. (2) 23.08.24 435 16 14쪽
35 34. 백두문(白頭門)을 뒤집어 엎어버리다. (1) 23.08.24 470 15 14쪽
34 33. 건곤이척(乾坤二尺)·, 기천부(祈天符) 23.08.24 439 13 12쪽
33 32. 선홍빛 그믐달, 연분홍빛 초승달 +1 23.08.23 473 17 21쪽
32 31. 부술(符術)점을 휩쓸고 도호(道號)를 얻고 23.08.22 460 16 16쪽
31 30. 와각상인(蝸角上人)과 아베노 류우세이 (3) 23.08.21 467 15 15쪽
30 29. 와각상인(蝸角上人)과 아베노 류우세이 (2) +1 23.08.20 465 14 13쪽
29 28. 와각상인(蝸角上人)과 아베노 류우세이 (1) 23.08.20 484 15 14쪽
28 27. 자미목천뢰환(紫微木天雷環) (2) 23.08.19 490 16 13쪽
27 26. 자미목천뢰환(紫微木天雷環) (1) 23.08.18 519 17 14쪽
26 25. 천맹(天盟) 의장국 알-다이라 23.08.17 524 17 13쪽
25 24. 네깟 놈이 천지교자(天之驕子)라고 +1 23.08.16 547 17 13쪽
24 23. 공영검기 (空靈劍氣) (2) 23.08.15 560 17 14쪽
23 22. 태행산 (泰行山) (2) 23.08.15 543 17 13쪽
22 21. 태행산 (泰行山) (1) 23.08.14 577 18 13쪽
21 20. 공영검기 (空靈劍氣) (1) 23.08.13 607 1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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