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근자 수선지로(無靈根者 修仙之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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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키
작품등록일 :
2023.08.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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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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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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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축기기 천교(天驕)로 오해받다 (1)

DUMMY

정민은 그것을 보자마자 그게 자신이 제출한 ‘고양이’ , 인면 백호 꼬리가 주재료인 법기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감사합니다, 사부! 그런데 필수 임무로 제출한 재료인데, 그 결과물을 이렇게 사적으로 대가 없이 받아도 될까요?”


 그가 자신의 평판이나 비리 고발 가능성 등을 딱히 신경쓰는 것은 아니었지만 서한슬의 사례도 있으니,


번거롭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때그때 생각이 나는 한에서는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었다.


 “정민이 네가 축기 후기까지 돌파해도 내단의 가치를 공헌점으로 전부 보상해 줄 순 없다.”


“결단기는 인도, 중국, 미국, 나이지리아같이 인구가 넘쳐나 초(超)대종문들이 있는 나라면 모를까, 우리나라에선 지금 사회의 결단기 수사 비율이면 확실히 종문의 장로가 될 수 있으니 공헌점이 크게 의미 없어지지.”


 “그럼 이게 그 대신이란 말이네요?”


 “4품(品) 연기사인 결단 수사가 연기 했다고 한들, 연기기 법기라서 퉁치기엔 모자라지만, 그렇다고 볼 수 있지? 아직 한 번도 영식으로 건드리지 않았으니, 영식으로 움직여 바로 길들이면 네 것이 될 거다.”


 정민은 김민우가 영식을 움직이는 것을 허락하자 영식으로 호랑이 꼬리 장대를 감쌌는데, 마치 자신의 또 다른 손인 듯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움직이는 것 말고 딱히 기능은 없네요? 움직임이 엄청 효율적이긴 한데요.”


 “아예 기능이 있는 수준의 법기를 바라려면 영식이 아니라 영력을 쓸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김민우는 자신의 긴 검은 수염을 쓰다듬으며 일반적인 영식 법기는 물체를 움직이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영식으로 일반적인 물건을 들어올리는 것과의 차이점은 영식은 고차원적이고 순수한 정신적인 작용이라서 원래 영력으로 물건을 움직이는 것보다 수백 배는 비효율적인데, 이러한 법기는 수사에게 거의 비슷한 수준의 부하만 준다는 것이다.


 “아무튼 꼬리 주인이 마침 백호라서 무늬가 음양을 나타내는 것 같으니, 팔괘(八卦) 음양에서 따와 건곤척(乾坤尺)이라고 부를래요!”


“이름의 의미가 연기기 수준 법기치고는 아주 심오하지만, 뭐 결국 법기, 법보는 이름을 붙이기 마련이니 그렇게 하거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정민은 처음으로 제대로 된 공격용 법기가 생긴 김에 임무를 하나 배정받기로 했는데,  번거롭거나 난이도가 높다기 보다는 단순히 시간을 많이 뻇기는 것이었다.


 국제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일종의 사절단을 꾸려 지구에 있는 중국 태일종 총타에 다녀오는 것인데,


정민은 새로 입문한 내문제자라서 어차피 가야 하는 걸 임무의 형식으로 공헌점을 좀 더 얻을 수 있게 공헌당에서 배려해준 것이다.



“사부도 가나봐요?”


 정민이 여느 때처럼 하은의 방에서 영기를 연화하던 중 대뜸 하은에게 물었다.


 “비록 각 나라의 인구수 차이 때문에 규모 차이는 수십 배지만, 공식적으로는 중국 2위 태일종과 한국 1위 금오교가 대우가 동급이라서 분타인 이쪽에서는 상대 총타를 방문하려면 인원을 좀 많이 꾸려야 해.”


 “제자 수나 순위보다는 각 종문에 원영기 수사가 한 명씩 있기 때문에 동급이란 소리로 들리네요.”


 “사실상 그렇지. 그래서 중국 1위 소림사도 금오교랑 동급이야. 좋든 나쁘든 우리와 관계가 더 깊은 건 태일종이지만. ”


 태일종에 대한 인상은 자신의 두 사부 박하은과 김민우가 교룡과 만났던 날에 대한 자신이 모르는 일을 설명해줬을 때 정해져 있었다.


 특히 두 종문과 나라 사이의 수행계 규모 차이로 암묵적으로 압박해, 상계 천재지보인 태양정수석 하나를 가져간 진 장로 때문이다.


 하지만 꼭 그런 사례가 아니어도 인구수가 많아서 결단기 이상 수사가 많은 나라들은 그렇지 않은 나라들에 횡포를 저지르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이 돌을 만질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진 장로가 눈에 뵈는 게 없네요? 상계 천재지보를 건드리고.”


 “넌 그런 귀중한 물건으로 매일마다 영기를 연화하고 있잖아? 적어도 천맹에서 이런 호사를 누리는 사람은 없어. 나도 안그러니까. 내 생각인데, 돌의 영기를 이미 나보다 더 많이 썼을 걸.”


 정민이 남에게 자기 기연의 자세한 일에 대해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해 준 적은 없듯이, 김민우와 박하은도 태양정수석과 자신들이 무슨 관계인지까지는 정민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심지어 평소에는 그것을 결단기 수사인 김민우가 전부 하나도 쓰지 않고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태양정수석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거의 없기도 했다.


 애초에 지극히 큰 양기와, 정순한 음기로부터 나온 수기가 조화로운 물이라니. 모순적이다.


 어쨌든 남의 기연에 대해 자세히 캐묻지 않는 것이 수행계에서는 일종의 불문율이다.





 “사저, 인원이 많다고는 들었는데, 백여 명이나 되다니··· 무슨 온 종문이 다 떠나나요?”


 “외무당의 인원이 많긴 한데, 다른 쪽에서도 신입을 포함해 주요 인원을 조금씩 보내니까.”



 하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백여 명의 연기기와 축기기 수사들이 서있는 전송진법이 가동되었고, 


 전송진법의 빛이 끝나기도 전에 그들은 수천여 명의 환영단이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광경을 보았다.



 ‘저 사람들이 진짜 대부분 올해 신규 제자라고요? 아무리 총타라지만···.’


 ‘우리도 본토에 있는 본산에서는 연간 천여 명은 입문해.’


 둘은 태일종에 도착하자마자 말 대신 영식으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주로 정민이 태일종의 정보에 대해 묻고 하은이 답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금오교 무리 옆에는 다른 전송진을 타고 온 다른 나라의 수사들이 많이 도착했는데,


주로 중국과 가까운 나라 출신이거나 종문끼리 자매결연을 맺는 것과 같이 친교가 있는 종문들이었다.


 ‘순식간에 국제 사교의 장이 되어 버렸네요.‘


 ‘한국도 우리 본산에서는 거의 이정도 규모니까 기죽지 마.’



 첫날은 다른 일정이 있지 않고 태일종 대장로인 사 대장로가 종주를 대신해 개회식을 하고 한국을 포함한 모든 외국 수사들이 방을 배정 받았다.


 많은 나라의 대종문들이 거의 예외 없이 시행하고 있는 이 국제 교류 사업의 명목은 각 나라 종문들의 신규 제자들이 다른 나라의 수사들과 친분을 쌓고,


먼 훗날 천맹(天盟) 회의로 가는 주축 세대가 되는 날이 오면 한마음으로 지구 수선연맹의 이익을 대변하라는 데 있었다.


 하지만 신입 제자들이 주축이 되어야 하는 사업의 본 목적과 달리, 현실적인 이유로 내문제자나 친전제자, 혹은 각 나라에서 천교라고 알려진 이들이 신입들보다 더 널찍한 방을 배정받는 편이었다.


 “심지어 친전제자랑 천교들은 건물이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아예 구역이 달라···”


 정민도 일단 후행 영각자라서 천교로 분류되어 일반 제자들과 떨어진 다른 구역에서 방을 배정 받았는데, 그래도 그들 중에선 경지가 제일 낮았기에 썩 조용한 곳을 받진 못했다.


 “어차피 집중도 안 되니까 밖으로 좀 나가야겠다.” 







 정민이 오랜만에 지구에 온 겸 주위 풍경을 감상하며 한두 시간쯤 거닐고 있을 때 몇 명의 수사들이 모여 자신에 관해 얘기하는 소리를 들었다.


 “저 남자애가 달에서 3년 만에 생긴 한국인 후행 영각자래. ”


 “나도 월면 분타 소속이라 그런 기사에 관심 있어서 몇 달 전에 얼핏 본 것 같아. 근데 아무리 연화하는 법부터 배워야 해도 그렇지 아직 연기 초기네?”


 “그러게? 한국인 얘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올해 한국 본토 후행 영각자들은 벌써 전부 후기에 들었다더라?”


“소수 사례 빼면 천교들은 다 비슷하구나. 우리나라도 보면 대체로 그렇더라.”


 “난 일반 제자들은 중기 때 입문해서 후기까지 몇 년이나 걸리는데, 많은 나라들에서 후행 영각자는 무조건 천교로 보고 경지와 관계 없이 무조건 내문제자에서 시작하는게 열받아.” 


 “맞아. 추월해서 가져가는 건 납득하는데, 적어도 출발선은 똑같아야지!”


 아마 앞서 정민의 얘기가 나왔기에 경지가 연기 초기인 정민을 생각하며 말하는 것일 터였다.



 “나도 연기(煉氣) 9성 되고 나서도 연기(煙器, 법기 등을 만드는 기술)당 내문제자 되기까지 이 년이나 더 기다렸지···.” 



 원래 외국어로 떠드는 소리였기에 자신에 대해 떠든다는 느낌을 받는 것 말고는 아예 무슨 소리인지 몰랐어야 하지만,


영식으로 그들 대화의 진의를 느낄 수 있는 정민은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수사들께서는 무슨 얘기를 나누고 계시는 건가요?”


 아직 성인이 안 된 양반가 도련님처럼 하늘색 두루마기를 입은 정민이 짐짓 모르는 척 뒷짐을 지며 그들에게 다가가 한국어로 적당히 인사했다.


 금오교는 금오(金烏, 삼족오의 다른 이름)가 교리의 중심인 종교 조직이지만 개벽 시작 이후 창시된 종교라 종교적 측면은 사실상 없고 수행을 훨씬 중시했다. 


 따라서 금오교 측에서도 제자들에게 한복이라면 그 범위에 제약을 두지 않고 입도록 인정해 주고 있다. 


 어쨌든 그는 영식의 도움을 받아 말을 내뱉었기에, 그 수사들에게는 그들이 가장 잘 이해하는 말로 정민 말의 뜻이 느껴지는 건 당연했다. 


 어차피 금오교 월면 분타에서는 적어도 제자의 5분의 1은 정민이 연기기임에도 영식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


 자신이 언제 축기에 들지 기약이 없어 영원히 숨길 수도 없었고, 그렇지 않아도 소문은 언젠가 다른 나라에까지 퍼질 테였다.



 수다를 떨던 수사들은 ‘언어가 다른 수사끼리 말하는데 상대의 다른 말이 청자의 모국어로 느껴지는’ 경우는 영식을 가지고 있는 축기 중기 이상의 수사가 영식의 도움을 받아 말하는 경우만 있다고 알고 있기에 당황스러워했다.


 아니면 외국인을 만날 때 으레 많은 사람이 그렇듯 실시간 통역기를 써야하는데, 마침 그들 중엔 한국인이 없어서 한국어를 대상 언어에 넣은 사람이 없었다. 


 그럼에도 수사들 중 한 명은  그가 자신들이 무슨 얘기를 나누는지는 몰랐지만 우연히 자기들에게 왔을 거로 생각해 한 번 떠보았다.


 “아, 저희가 대체로 각 종문의 월면 분타에서 왔거든요. 자리가 적으니까 내문제자가 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서로 경험담을 얘기하고 있었어요.”


 “제가 연기 초기라서 다른 사람들의 내문제자 자리를 차지한다는 말이 아니었나 보네요?”


 통역기를 쓰는 것 같지도, 딱히 안 보이는 곳에 숨긴 것 같지도 않은데 자신들의 말을 즉각 이해하고, 그가 내뱉는 말은 자신들 통역 대상에 없는 한국어인데, 여전히 자신들의 말로 ‘느껴진다’. 


 연기기가 영식을 가질 리는 없으니 결론은 하나였다.


 “아··· 아, 아! 죄송합니다! 거짓말하려던 게 아니라, 그, 다, 다른 나라들은 아무래도 외국이다 보니까 정보 갱신이 느려서 수사, 아니 선배의 경지가 주요 인물 목록에 연기 초기로 표기되어 있거든요!! 정말로 축기기 선배이신 줄 몰랐어요!!”


 “게다가 저희가 다 연기기다 보니까, 선배님 수위를 가늠할 수 없어서 진짜 연기 2성이신 줄 알았어요!”


 “애초에 남 험담을 하지 말았어야 하지만 면목 없습니다. 선배님을 몰라 뵙고 정말 죄송합니다!”


 일동은 정민에게 일제히 자신들이 앞담한 것을 사과했고, 정민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들이 자신을 축기기로 오해하는 것을 정정하진 않았다.


 자신이 연기기인데 영식을 가지고 있다는 걸 얘기를 나누는 수사들마다 일일히 설명하려면  교류 사업 기간 내로 끝내지도 못할 테니까.



 ‘축기기로 빨리 돌파하던가, 영식 말고 다른 부분도 어떻게 해서든 축기기 수준의 위력을 가지는 수밖엔 없나···’

  




“넌 여기 와서도 결국 ‘돌’을 쥐고 있네? 방에 감시 진법이 깔려 있으면 어쩌려고.”


“만약 그랬으면 외교적 문제였겠죠. 적어도 ‘여긴’ 없어요.”



 하은이 외국 종문에 와서까지 자신의 방에서 태양정수석으로 또 영기를 연화하는 정민을 보고 혀를 차며 말했다.


 정민도 이에 질세라 응수했는데 어째선지 그럴 것 같다고 느껴서 말했을 뿐, 정말로 감시 진법이 깔려있지 않은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어차피 네 목걸이에서 돌 꺼낼 때마다 나한테 부탁하러 올거면 애초에 나한테 맡기면 되잖아?”


 “제가 영식 밖에 가진 게 없어도, 이미 사부보다 조금 강할 걸요!”


 “내가 너보다 약하고, 그러니까 못미덥다는 말로 들린다?”


 “그럴 리가요. 금오교 외무(外務)당 유일 친전제자신데요.”


 “외무당이 어떤 곳인지 아는 놈이 지금 이래? ”


 “그런 식으로 치면 저도 그 외무당 천교인데요. 자기만 천교인 줄 아네.”


  정민이 공영근과 교룡 내단 때문에 외무당 내문제자가 된 직후, 하은이 반말을 시작한 이래 둘의 관계는 사부와 제자, 사저와 사제라는 관계를 동시에 가진 덕에 미묘함이 있었는데, 덕분에 그 둘의 말다툼은 매일 같이 점점 유치해졌다.



 “난 공영근이고 넌··· 굳이 따지면 공토(空土) 이영근에다, 영식도 한 줄기지만 그렇게 강하니까 그런 자신감을 가질 만한데, 상대의 수위 고려는 아예 안 하는구나?”


 “공영근끼리 싸우는데 수위는 중요하지 않죠. 그리고 제 영식은 강한 게 아니에요. 특별한 거죠.”


 어쩌면 우주에서 유일한 공영근자였을 자신의 유일성을 훼손시킨 데다, 연기기인데 영식을 가진 괴물이라지만, 그래도 자신의 실질적 제자인 정민에게 그런 말을 계속 듣다보니 하은은 자존심이 상했다.



“···내 영식도 거의 회복되었겠다, 우리 천맹의 유일한 공토 이영근(空土 二靈根) 제자 이정민의 영식을 한 번 시험해볼까?”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결단 후기 교룡한테 번개 맞아 내가 내상 당했고, 넌 그 교룡의 내단이 자기 토영근이니까 날 얕보나 본데, 너랑 똑같이 한 줄기만 꺼내면 되겠지?”


 “보여줄게. 내가 왜 고작 축기 중기인데 분타, 본산 통틀어 외무당 유일 친전제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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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종 에피소드의 진행 속도 고려를 해서 내일과 모레 화요일까지 각 2화씩 업로드 됩니다.


수요일부터는 전에 공지로 알려드린 바와 같이 평일 1화씩 업로드 하겠습니다.





모두 좋은 일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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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 하늘이 내린 진정으로 교만한 자(天驕中天驕) 23.08.10 624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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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4. 거짓에 진실을 섞다 23.08.08 749 17 13쪽
14 13. 태극진인(太極眞人) 이군(李軍) 23.08.08 726 18 14쪽
13 12. 축기기 천교(天驕)로 오해받다 (3) 23.08.07 753 19 14쪽
12 11. 축기기 천교(天驕)로 오해받다 (2) 23.08.07 768 18 12쪽
» 10. 축기기 천교(天驕)로 오해받다 (1) 23.08.06 895 18 15쪽
10 9. 임무 보상을 받고 23.08.06 907 20 14쪽
9 8. 불가해(不可解)한 시선 +1 23.08.06 1,043 21 16쪽
8 7. 사람이 그리운 휘선 +1 23.08.05 1,183 26 15쪽
7 6. 강아지가 되고 싶은 하라어 (何羅魚) +3 23.08.05 1,238 29 12쪽
6 5. 사람의 얼굴을 한 백호 요수 23.08.04 1,359 31 13쪽
5 4. 비행 법기 위에서 23.08.04 1,618 26 15쪽
4 3. 갑작스러운 입문과 첫 임무 23.08.03 2,129 37 14쪽
3 2. 교룡의 습격 (2) +1 23.08.03 2,161 35 13쪽
2 1. 교룡의 습격 (1) +2 23.08.02 2,427 40 12쪽
1 0. 무영근자(無靈根者) (1) +6 23.08.02 3,742 4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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