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근자 수선지로(無靈根者 修仙之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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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키
작품등록일 :
2023.08.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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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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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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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축기기 천교(天驕)로 오해받다 (3)

DUMMY

“저희는 금오교에서 왔습니다. 수사께서는··· 태일종이시겠네요.”


  하은이 비대한 몸집을 가진 남자 수사에게 중국어로 답했다.


 “한 놈은 연기 6성, 다른 한 명은··· 수위는 커녕 영근이 없다니! 이번 교류 사업에는 수행단으로 범인이 껴서 올 수 없는데? 둘이 무슨 짓을 꾸미는 거냐!”


  ‘연기 6성이야 분명 날 말하는 건데 왜 사부한테 영근이 없다고··· 아, 공영근만 있지!’


  정민은 공영근을 지니고 있기에 비록 경지 차이로 수위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사부가 ‘수위가 있다’는 건 항상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종문 내에서 활동하거나 사부랑 같이 영기 연화만 하고 그래서 간과하고 있었어. 금오교 사람들은 당연히 사부가 공영근인 걸, 친전제자인 걸 아니까! 영근이, 영식이 안 보여도!!’


 그래서 그동안 중요한 점을 자각하지 못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론적으로 애초에 하은의 수위를 가늠은 커녕 그녀가 자발적으로 영력과 영식을 운용하기 전까지 범인으로 보게 된다는 것이다.


 영식이야 경지 차이가 크게 나는 수사가 본다면 마음만 먹으면 즉시 알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걸 보니 저 가래낀 목소리의 비대한 태일종 수사는 해봤자 축기기일 터였다.


  게다가 자신이 입문했을 때부터 장로 김민우가 자신의 공영근의 존재 자체를 느끼지 못했듯이, 공영근이 없는 다른 사람들은 거기에 쌓여진 수위는 커녕 영근 자체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정민은 공영근과 함께 토행의 역할을 하고 있는 교룡 내단이 있어서 다른 수사들이 토영근의 수위는 느낄 수 있었다.


 “저는 수위가 없는 게 아니라 특이한 체질입니다. 금오교라고 이미 말씀드렸으니, 외무당 친전제자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겠습니까? 수사.”


 “외무당 친전제자···? 친전제자면 못해도 축기 후기는 될 텐데 무슨 영근도 없는 범···.”


 하은은 일부러 자신의 손바닥을 정민의 정수리에 대 쓰다듬으며 자신과 그의 지위가 범인과 수도자가 아니라 역으로 종문의 친전제자와 일반 제자의 관계임을 드러냈다. 


 정민은 영식을 공영근 뒤에 숨기고 있었고 중국어를 몰라 비대한 태일종 수사가 자기 영식을 통해 말하는 내용만 알 뿐,


하은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는 몰랐기에 갑자기 그의 정수리에 손바닥을 얹어 머리를 쓰다듬는 하은의 행동에도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뒷짐을 지며 지켜보기로 했다.


 “···아! 마지막 천맹 회의에서 그··· 공영근! 몇 년 지났다고 그런 소식을 잊고 있었다니. 수사께서는 분타에 계속 있으셨고, 그래서 금오교 외무당은 본산 친전제자가 없죠?”


 비대한 남자 수사는 좀 더 생각하다가 하은의 모습을 훑어보더니 설명에 납득 했다는 듯 공손한 말투로 바뀌며 말했다.


“기억하시는군요. 그런데 수사께서는 우리 둘에게 무슨 볼 일이십니까?”


 “수사께서도 안내 방송을 들으셨을 텐데요? 천기누설자를 색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종문 내 인원뿐만 아니라 외부 수사들이 있기 때문에, 태일종 내 축기 이상 모든 제자들이 나서서 거동 수상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쨌든 대한(大韓) 금오교의 친전제자인데, 그런 저조차도 ‘거동 수상자’란 말씀이신가요?”


 “미안합니다. 수사, 수사의 수위를 오해해 일을 더 키운 감이 있지만 제가 둘이서 ‘계획, 법기, 천겁’ 운운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일부 대화만 듣고, 확대해석해서 지레짐작하신다는 거네요?”


 “계획과 천겁이 들어가면 되었지, 확신에 뭐가 더 필요합니까? 어느 누가 감히 천기누설의 천겁 아래에서 무엇을 계획합니까? 이런 상황에선 천기누설한 자가 아니면 천겁으로 뭘 계획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가래 낀 목소리의 남자는 둘이 얘기를 나누는 주제부터 수상하게 들렸겠다, 하은이 빙빙 둘러 말하면서도,


그들이 하는 짓을 부정하지 않는 것을 보고 둘이 이 사태를 꾸몄거나 적어도 관련이 있음을 확신했다.


 “떳떳하면 알아서 순순히 의사대청(議事大廳 종문 내 큰 회의실, 중요한 안건을 처리하는 큰 회의실)까지 따라오든가, 아니라면 나를 꺾어봐라!!”


 화가 난 나머지 다시 무례한 말투로 변한 남자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자신의 저물 목걸이에서 앞뒤에 각각 양(陽)극과 음(陰)극이 따로 그려진 부채, 태양이 그려진 깃발,  은빛이 서린 한자로 칼날에 뭐라 몇 자 적혀있는 현철검(玄鐵劍) 등 세 개의 법기를 꺼내 영력을 동시에 주입했다.


 그러는 동안 자신의 영식 다섯 줄기를 전부 운용했는데, 모든 영식이 연기 6성인 정민은 신경 쓰지도 않고 하은에게 향했다.


 그야말로 그의 온 신경이 하은에게 집중해 있었다.


 그녀가 스스로 대종문의 친전제자라고 밝혔으니 천교이고, 같은 대경지의 천교를 꺾기 위해서는 같은 천교이자 축기 대원만(大圓滿)인 남자도 처음부터 방심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하은의 귀걸이에서도 법기 세 개가 나오더니 남자의 그것들에 대응했는데, 그와 달리 영식은 같은 숫자인 다섯 줄기가 아니라 세 줄기만 움직였다.


 채챙ㅡ!!


 우우웅-


 하은의 검과 남자의 검이 부딪히고, 남자의 태양이 그려진 깃발은 주위 반경 수십 미터에 어떤 양(陽)기를 만들어 냈다.


 그것은 하늘에 떠 있는 태양에게서 느낄 수 있는 일반적인 정순(貞純)한 양기와 달리 꽤 탁하게 느껴져 정양(貞陽)과 비교하는 말로 탁양(濁陽)이라 할 만했다. 


  어쨌든 그것은 이래뵈도 어디까지나 양기이지, 무슨 두 상극이 한없이 조화로운 태양정수처럼 한없이 정순한 양기 안에서 깨끗한 음기를 띄거나, 아니면 아예 탁한 기운이 귀신을 부르는 기운인 귀기(鬼氣)이거나 하는 건 아니었다.


 그저 한낱 축기기 수사가 끌어내는 양기가 진짜 태양이 가진 양기의 정순함을 따라갈 수 없어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리라.


 그 와중에도 전투 시작 처음부터 빠르게 수인(手印)을 맺어 움직이던 비만 남자의 손에서 법술이 하나 만들어지더니 그 기운은 눈으로 옮겨가 그의 양 눈동자가 붉은빛에 가까운 자주색으로 빛났다.


 파아아앙


 남자 눈의 자줏빛은 마치 광선이 된 듯 하은을 향했고 하은 역시도 시작부터 수인을 맺어 만들던 법술을 운용했는데 남자의 법술과 달리 딱히 빛이나 다른 특별한 게 보이거나 하진 않았다.


  콰앙!!


 “···아니?!”


 남자가 놀라며 외친 말과 함께 그의 눈에서 나오던 광선은 보이지 않는 어떤 방벽 같은 것에 가로막힌 듯 하은과 정민에게 향하지 못하고 터지며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양기를 통해 남자의 법술의 위력을 높여주던 깃발 법기도 갑자기 그 힘을 다한 것처럼 깃발의 천이 잘리듯이 반으로 나뉘었다.


  양면에 각각 양극, 음극이 그려진 부채는 그 직전까지 양극이 그려진 면이 정민 일행을 향하고 있었는데 남자의 말을 기점으로 양극이 빛을 거의 잃어버렸다.


 “수사께서 패배를 인정하세요. 마침 영식도 제압되었는데요.”


 하은의 그 말을 기점으로 기력이 약간씩 쇠한 남자의 영식들은 남자에게로 돌아갔다.


 “수사의 법기들과 영식은 손상이 거의 없이 멀쩡하군요···. 하지만 저도 수사와 같은 대종문의 천교입니다. 차라리 비굴하게 남에게 도움을 요청해서라도 다시 싸우지, 아예 패배를 인정하면 당신이 이대로 내 결단을 방해하는 심마(心魔)가 될 겁니다!”  


 남자는 자기 목걸이에서 종문 령패를 꺼내더니 영력을 주입해 어떤 신호를 보냈다.


 마치 그 신호를 기다렸다는 듯 몇 초 안 되어서 장발에 푸른 장삼을 입은 남자 한 명과 대조적으로 짧은 머리를 한 여자 한 명이 그들 셋 앞에 바람같이 나타났다.


 “왕 대사형,  안그래도 근처에서 영력의 파동이 느껴져 당 사매와 같이 이쪽으로 오고 있었는데, 사형의 종문 령패 신호를 받고 같이 둔술의 법력을 최대로 끌어 올려 바로 왔습니다!”


  “이자들이 천기누설자인 게 확실하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나 혼자서는 잡을 수 없었다. 너희들이 종문 령패로 연락 가능한 가장 가까운 축기 후기 제자들이라 부른 것이니 나와 같이 저 녀석들을 진압하자!”













 다시 이어진 전투에서 가래낀 목소리의 비만 남자, 왕 대사형은 이번엔 아까와 같은 종류지만 음기와 관련 된 품질은 상대적으로 많이 낮아 보이는 법기들을 꺼내서 응수하고,


그의 축기 후기 사제들도 전력으로 거들었으나 전투의 경과만 더 길어졌을 뿐, 추세가 바뀌진 않았다.


 그리고···


 “잠깐! 그만! 우리가 졌다! 멈춰다오! 그리고 저 남자아이는 연기 6성 아니었나? 어째서 영식이?!”


 태일종 천교가 패배를 선언하면서도 다섯 명 사이 유일하게 태연히 뒷짐을 지고 있는 정민을 보며 경악했다.


 “수위를 어떻게든 숨긴 것 아닐까요? 한 줄기라지만 강대한 영식을 가지고 있고 수위를 짐작할 수 없는 것을 보니 적어도 축기 중기가 수위를 숨기는 특수한 비술(秘術)을 쓴 게 틀림 없지 않습니까! 더 생각할 필요 없이 그 아이도 천교입니다!”




 





 법술과 법기 싸움은 이미 태일종 두 제자가 오기도 전에 천교인 비만 남자의 주력 법기를 부숴 버렸으니 어떻게든 우세를 점할 수 있었으나,


아무리 영식에 자신 있던 하은이더라도 대종문의 동급 수사 세 명의 영식 열한 줄기를 홀로 막아내는 것은 어려운 감이 있었다.


 그때 정민이 자신 공영근 뒤에 숨겨둔 영식을 움직여 당 사매라 불린 여자의 영식 세 개를 한순간에 전부 제압해 버린 것이다.


 안 그래도 삼 대 일로도 팽팽한 싸움이었는데, 한 명 측에서 자신들과 거의 동급으로 추정되는 천교가 한 명 더 있으니,


그 결과가 뻔해 그가 뒷짐을 지며 넷 사이의 싸움을 지켜보는 지금, 제대로 출수하기 전에 패배를 인정하는 게 나았다.


 “제 영식 중 한 줄기가 거의 순식간에 사라질 뻔 했습니다! 절대 그냥 조금 강대한 게 아니에요···."


 당 사매라고 불린 여자 수사는 정민이 지닌 영식의 진압력에 경악했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겨우 말했다.


 “의사대청에는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왕 수사가 그곳에 가야한다 말했을 때부터 순순히 협조할 생각이었는데, 말을 마치시자마자 다짜고짜 전력으로 출수하시니, 우리라고 대응해야지 어떻게 했겠습니까?”


 ‘왜 자꾸 머리를 쓰다듬어요? 기분 나쁘게. 사부, 혹시 저보다 키 크다고 일부러 하는 거에요?’


 ‘내가 더 큰 거 맞잖아? 싫으면 빨리 나보다 더 크던가. 계속 쓰다듬으니까 촉감도 괜찮고 귀엽네?’


 이제 영식을 가진 것을 숨길 필요가 없어진 정민이 다시 자신의 정수리 위에 손바닥을 펴 쓰다듬듯 비비고 있는 하은 대신 영식을 통해 태일종 수사들에게 여전히 뒷짐을 진 채로 말했다.


 하지만 하은이 그의 머리를 계속 쓰다듬고 있기 때문에 선비처럼 뒷짐 지며 멋 부린 모양새가 살진 않았다.


 “죄송합니다, 금오교 수사분들. 이게 전대미문의 일이고, 당시에 수사들의 거동이 수상해 보였던 것은 사실이라 너무 흥분했습니다. 끝까지 말을 들어봤어야 했는데, 협조에 감사합니다. 따라오시죠.”


 그 말을 끝으로 다섯 명은 날아서 자리를 옮겼는데 날 수 없는 정민을 위해 하은이 법력으로 감싸 대신 날게 해줬다.


 태일종 천교와 다른 제자들은 똑같은 축기기일 정민에게 굳이 법력을 대신 써준 것과 머리를 시종일관 쓰다듬는 등 여지껏 정민에 대한 하은의 행동을 보고 정민을 저 친전제자가 많이 아끼는 사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태일종 천교의 인도로 정민과 하은은 순조롭게 의사대청에 도착해 착륙할 수 있었는데,


태일종의 의사대청은 세계에서 수위를 다툴 정도로 제자 수 같은 규모가 커서 그런지 지칭하는 이름이 그럴 뿐 야외였다.


 그냥 아마 장로급 인원들이 앉을 의자와 단상 몇백 개가 갖춰지고 나머지 인원들은 넓은 공터에 딱히 앉을 자리가 없었다.


 야외 의사대청 구석에는 의사대청이라고 현판이 걸린 제법 크고 번쩍이는, 고급스러운 모습의 건물도 하나 따로 있었는데,


말 그대로 장로급 인원들만 모였을 때 안건을 처리하는 곳으로 보였다.


 “징글징글하게 많네요. 저 살면서 한 장소에 이렇게 많은 사람 모인 거 처음 봐서 어지러워요···”


 “말 그대로 지금 종문 내에 있는 모든 사람과 우리 같은 외국 수사 전체 인원이 모였으니 그러겠지.” 


 “거의 구 할 이상이 태일종 제자들이나 종문 내에서 일하는 범인들 입니다.”


 태일종 천교는 아직 그들에게 붙어 다니면서 안내해주고 있었고, 덕분에 앞열에 있는 금오교 위치까지 순조롭게 갈 수 있었다.


 “어, 은혜 사저! 사저도 온 거였어요? 왜 전송진에서 못 봤었지?”


 “아, 정민 사제! 하은 사저! 이번엔 두 번에 나눠서 출발하는 거 몰랐나요? 처음이 백아홉 명, 두 번째가 백마흔 한 명 해서 총 이백오십 명이었어요. 저는 두 번째 일행으로 오늘 아침에 왔었죠.”


 “아니 그럼 분타 인원의 10분의 1인데···.”


 “이번 교류 사업은 범인 수행단이 없는 게 규칙이었잖아요. 대신 도우미라는 명목으로 대상이 아니어도 올 수 있는 수사들이 많았거든요.”


 “아···. 근데 태일종 수사 수가 많으니까 장로들이 저렇게 많은 건 이해 하는데, 어··· 그 너머에 성벽처럼 쌓아놓은 자루들은 뭘까요?”


 정민이 문득 태일종 장로들 자리 너머에 있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자루들을 보더니 궁금해 했다.


 “그러게요?”


‘결단기 수사들에게 들킬까봐 영식으로도 꿰뚫어 볼 수가 없네···.’


 외무당 내문제자라서 금오교 자리에서도 거의 맨 앞에 있었던 신은혜를 정민은 쉽게 발견할 수 있었고 그 둘은 요 며칠간 못 봐서 쌓여있는 잡담을 하기 시작했다.





 “현재 종문 내 모든 인원이 모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니, 긴급 안건을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외국 수사분들도  양해 바랍니다.”


  드넓은 야외 의사대청 전체에 울려 퍼지는 법력이 실린 목소리는 첫 날 보았던 태일종 사 대장로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작가의말

다들 좋은 한 주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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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 대요수에 홀로 맞서다 23.08.11 624 16 12쪽
18 17. 하늘이 내린 진정으로 교만한 자(天驕中天驕) 23.08.10 624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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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4. 거짓에 진실을 섞다 23.08.08 749 17 13쪽
14 13. 태극진인(太極眞人) 이군(李軍) 23.08.08 726 18 14쪽
» 12. 축기기 천교(天驕)로 오해받다 (3) 23.08.07 754 19 14쪽
12 11. 축기기 천교(天驕)로 오해받다 (2) 23.08.07 768 18 12쪽
11 10. 축기기 천교(天驕)로 오해받다 (1) 23.08.06 895 18 15쪽
10 9. 임무 보상을 받고 23.08.06 907 20 14쪽
9 8. 불가해(不可解)한 시선 +1 23.08.06 1,043 21 16쪽
8 7. 사람이 그리운 휘선 +1 23.08.05 1,184 26 15쪽
7 6. 강아지가 되고 싶은 하라어 (何羅魚) +3 23.08.05 1,239 29 12쪽
6 5. 사람의 얼굴을 한 백호 요수 23.08.04 1,360 31 13쪽
5 4. 비행 법기 위에서 23.08.04 1,618 26 15쪽
4 3. 갑작스러운 입문과 첫 임무 23.08.03 2,129 37 14쪽
3 2. 교룡의 습격 (2) +1 23.08.03 2,161 35 13쪽
2 1. 교룡의 습격 (1) +2 23.08.02 2,427 40 12쪽
1 0. 무영근자(無靈根者) (1) +6 23.08.02 3,742 4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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