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랑전(極狼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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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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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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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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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82화. 유산(遺産) (4)

DUMMY

이 나이를 먹고도 배울 게 남아있을 줄이야.


아니, 아니지.


그게 바로 ‘항룡’이었던 게다.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자만하는 모습이 바로 교만이고, 교만이 곧 후회를 낳는다.


‘···뭐, 반성은 이쯤 하고.’


한결 가벼워진 어깨를 빙글빙글 돌린다. 구정삼이 몸을 푸는 모습에, 광천사자는 예의 음침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마무리는 시주가 지으시려는가?”

“그래, 임마! 네놈 숨통을 끊을 사람이 나 말고 누가 있냐?”

“안 되실 터인데··· 후후, 검에서 피어오른 불꽃이 사그라들었고, 신(神)이 다시 내게 응답하시는 도다. 바즈라─야크샤(金剛夜叉明王)의 인령(因靈)이 본 사자에게로 돌아오고 있노라.”


구정삼은 푸후,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굳이 권주를 마다하고 벌주를 취하시려는가?”

“옘병, 아주 개나발 불고 자빠졌다.”


미친놈들. 권주니 벌주니, 저 주둥아리로 감히 뱉을 소린가?


정작 백련교 놈들 때문에 못 마신 술이 장강으로 오백 리는 될 거다. 놈들 때문에 깨진 술 약속이 얼마며, 무덤이며 묘비에 갖다 들이부은 술병이 도대체 몇 병이란 말인가?


“이 개자식···!”


아니지, 아니지.


지금은 어깨에서 힘을 빼야 할 때다. 열 받는 건 열 받는 거지만··· 기껏 한설총이가 좋은 깨달음을 전해줬다.


“후우···.”


길게 날숨을 뿜어내며, 구정삼은 어깨에 잔뜩 들어가 있던 힘을 뺐다.


그래, 이게 문제였던 거다.


‘전력’을 다하기 위해, 온 힘을 다 밀어 넣은 게 말이다.


이때까지 도통 풀리지 않았던 항룡유회(亢龍有悔)의 구결은, 비단 구결이 모자라서만 풀지 못했던 것이 아니다.


구정삼이라는 인간의 타고난 천성이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하기에 풀지 못하는 문제였던 게다.


“그래, 때로는··· 공들여 지은 탑을 헐어야 할 때가 있는 게지.”


설총의 검, 그 푸른 불꽃의 검강이 그리는 운예지망(雲霓之望)의 무지개를 보는 순간, 구정삼은 깨달았다. 설총의 검강은 지금껏 그가 ‘쌓은 힘’이 아니다.


그 검은─


지금껏 그가 잃어버리고, 놓아버리고, 포기해서 만들어진 「그릇」이었다.


그렇게 비워진 「그릇」에 차오른 것이다.


지금껏 설총이─ 아니, 설총 이전에 단운 그 머저리가 그토록 애타게 쫓고 또 찾던 그 「신」이 그 검에 담겨 있었다.


그리고 어찌 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설총의 「신」이 광천 놈의 인령을 쫓아버렸다.


물론, 구정삼은 신 같은 건 모른다. 살면서 신이든 부처든 신선이든 그 누구에게도 딱히 기도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


인간의 길은 인간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므로.


그렇기에, 한설총이의 「신」은 한설총이의 것으로 족했다.


혹은, 「이다음」을 맡길 희망으로 걸어두면 충분할 것이다.


“쌓는 게 아니라 무너뜨린다. 비우고, 비운다. 비워내고··· 그릇이 된다. 내 힘이 아니라, 내 ‘악’이 아니라···.”

“그대에게 어떤 진전이 있었든, 이제는 무의미하게 되리라.”


그때, 광천사자의 두 눈에서 광망이 터져 나왔다.


“「신(神)이 돌아왔으니.」”


다시금 광천사자의 등뒤로 광배가 떠오르고, 그의 주변으로 지면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광천사자에게 임한, 바즈라─야크샤의 인령이 깨어난 것이다.


“비는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것(天雨地落). 만물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니(萬物下墜), 아래에서 위로 오르지 않고(上不可升), 위에서 아래로 떨어짐이 마땅하다(下必當降). 땅은 만물을 잡아끈다(地有引力). 그것이 마땅한 길(此乃正道)··· 나는, 그저 밟을 뿐.”


구결을 읊으며, 구정삼이 발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꾸우욱, 투쾅!


“커흑?!”


광천사자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아니, 그뿐이 아니다. 광배를 날개 삼아 허공 위로 떠오르던 광천사자의 몸이 떨어져 지면에 처박혔다.


“···이, 이건···!”

“날개도 없는 인간이 씨부랄 하늘을 멋대로 날아제끼지 말라, 이거야.”


구정삼은 씩, 웃으며 눈썹을 비틀었다.


광천사자는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그를 잡아 짓누르는 강한 압력에 당황하며 몸을 일으키려 애썼다. 그러나 한쪽 무릎을 세워 상반신을 들어 올린 것이 고작이었다.


“「바즈라─야크샤여···!!」”


뿌득, 뿌드득!!


다리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남에도, 광천사자는 결국 몸을 일으켰다. 광배에서 뿜어지는 빛은 더욱 강렬하게 광천사자를 비추었지만, 도리어 그의 얼굴은 더욱 짙은 어둠으로 가려지고 말았다.


“잘 봐둬라, 애송이들아.”


구정삼은 힐끗, 설총과 양성진을 한 차례 돌아본 후 말을 이었다.


“한 사람이 자기 몸을 뜻에 따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면, 그는 어엿한 무인이다. 경맥을 타고 흐르는 내기를 능히 다스린다면, 그는 훌륭한 고수다. 그리고 내면에 충만한 기운(內氣)을 외부로 수발(受發)함이 자유롭다면, 그는 달인이다. 그렇다면, 한 사람이 초인(超人)이라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는 경지란 어떤 것이냐?”


구정삼은 마치 두 사람을 가르치듯 이야기를 시작했다. 말을 하는 도중에 구정삼은 들숨과 날숨에 진기를 담아 자신의 기운을 사방으로 퍼뜨렸다. 그렇게 공력을 완전히 개방한 구정삼의 막대한 진기가 일대를 압도하고, 장악해나갔다.


“진기(眞氣)는 문(門)이다. 문을 통해 사람이 드나들듯, 진기를 통해 사람의 마음과 생각(意念)이 만물과 서로 소통하는 법. 기운을 개방하여 만물과 통하는 것(氣開萬象)이 시작이며, 감춰진 생명의 기운이 빛을 발하여 나타남(生靈煥現)으로 길을 가늠한다. 기운이 숨결을 따라 흐르고 돌면(氣息流轉), 생기는 마침내 성긴 그물처럼 하늘을 덮는다(氣化天羅).”


읊은 구결을 풀어 설명하듯, 구정삼의 진기는 그의 구결대로 마치 하늘을 덮는 그물(天羅)처럼 일대를 뒤덮었다.


기의 개방, 그리고 장악. ‘초인’이라는 구정삼의 표현이 어울리는 압도감이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아직 할 말이 남아있었다.


“항룡(亢龍)에겐 후회가 있으리라(有悔). 올라감이 있다면, 내려감도 있는 법(升降相應). 채웠다면 비워야 하고, 비워지면 다시 채워지는 법(虛實循環). 내가 가진 구결은 여기까지였다.”


구정삼은 앞으로 뻗은 다리를 살짝 굽혔다. 가슴께에 들어 올린 손끝에서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러니 오늘, 여기서 내가 깨우친 바를 남기고 싶다. 나도 그저 잠시 맡아두었을 뿐이니, 너희도 이것을 잘 간직해두었다가 인연이 허락하는 때와 사람에게 전해주어라.”

“어르신···!”


설총이 당황한 얼굴로 입을 열었지만, 구정삼은 반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성긴 그물이란 얽어매는 것. 기운이 사람과 하늘을 하나로 얽어매니(氣網天人), 하늘과 사람이 서로 조화를 이룬다(天人相應). 내 마음은 그릇이라, 저 달그림자를 담으리(心器空明). 깊은 호수 고요한 수면처럼 만물을 비추리라(鏡照萬象).”


거기까지 말한 구정삼은 씩, 짓궂게 웃었다.


“어떠냐? 이래 봬도, 이 몸이 한때는 잘 나가는 각설이셨다, 이 말이다.”

“···멋진 구결입니다.”


설총이 웃으며 답하자, 구정삼은 낄낄거리며 말을 이었다.


“내게 후회라면, 일생을 거지로 살아서 남기는(餘) 법을 몰랐다. 그래서 항상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내던지며 살았다. 그래, 그 덕에 강해졌다. 하지만 이 나이를 먹고서야 깨달았다.”


구정삼은 얼굴에 남아있던 웃음기가 옅어졌다. 그의 얼굴에 회한의 빛이 맴돌았다.


“사람은 무언가를 남기는(遺) 존재라는 것을 말이다.”


그 말에 설총 또한 울컥, 올라오는 것이 있는 모양이었다.


“이 수법의 진의는 밀어내는 게 아니다. 용을 굴복시키는 힘은─”


구정삼의 손바닥이 「앞」을 향했다.


“올곧게 나아가는 의지다.”



* * *



“···어르신.”


심용학은 두 눈에 비친 모든 순간을 남은 일생 잊지 않을 것을, 스스로에게 맹세했다. 나잇살 먹고도 자꾸만 주책맞게 흐르는 눈물 탓에 앞이 자꾸만 흐려졌지만, 어떻게든 앞을 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이는 그에게 ‘맡겨진’ 것이다.


구정삼이라는 위대한 무인의 의기 높은 무공과, 그 깊은 깨달음─


그의 유산(遺産)이.


이것은 구정삼이 바라는 대로, 언젠가 하늘이 허락하는 인연으로 맞이하게 될 때와 사람에게 반드시 전해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용을 굴복시킬 정도로 강대한 힘─


곧 올곧게 나아가려는 의지 그 자체일 테니.



* * *



“쿨럭.”


광천사자는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불뚝, 튀어나와 시야를 가득 메우던 그의 거대한 배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마치 거대한 용이 그의 몸통을 물어 뜯어버린 것처럼, 그의 가슴팍과 배아래 쪽은 완전히 함몰되어 움푹, 꺼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평범한─ 아니, 평범하지 않은 인간이라도 즉사해야 마땅한 끔찍한 상처였지만, 광천사자의 숨은 끊어지지 않았다.


아직, 바즈라─야크샤의 인령이 그를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홉 겹의 금강으로도 막을 수 없는가···.”


울컥, 입을 열 때마다 핏덩이가 쏟아져 나오지만, 광천사자는 꼿꼿이 선 몸을 굽히지 않았다. 마치 나무처럼 땅에 뿌리 내리고 곧게 선 광천사자는 이내 천천히 눈을 감았다. 눈을 감은 채 날숨을 길게 내쉰 후, 다시 움직이지 않았다.


“···선 채로 죽다니.”


설총은 탄식하듯 말했다.


“인정하긴 싫지만, 무슨 고대 신화 속의 영웅처럼 죽었군.”

“니미, 영웅은 뭔 놈의 영웅.”

“그냥 비유잖습니까. 웃고 넘어가시죠.”


오른팔을 움켜쥔 양성진이 툴툴대자, 구정삼은 피식, 웃으며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아니, 주저앉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대로 아예 드러누워버렸다.


“씨부랄, 뒈질 것 같네.”

“그러니까 말임다. 그 인령인지 나발인지만 봉인하면 쉬운 상대가 될 줄 알았는데···.”

“그런 말을 지껄이기엔··· 너 딱히 한 거 없잖아.”


양성진은 대번에 얼굴을 붉히고 말을 더듬었다.


“헙, 앗, 그, 그게···!”

“시꺄, 내가 볼 때 넌 아직 니 애비 반의반도 안 돼. 이번 일 적당히 마무리 지어지면, 한설총이 따라댕기지 말고 니 아부지한테 가서 다시 제대로 배워.”


양성진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저희 아버지를 아십니까?”

“아냐고? 내가 이 나이 먹도록 강호 짬밥을 몇십 년을 처묵었는디, 니 애비를 모르겠냐?”

“어르신께서는 저희 아버지와 삼촌을 착각하신 것이 아닙니까? 저희 아버지는 소인배입니다. 일신의 영달과 가문의 안녕을 위해 엄숭과 같은 간신배 따위에게도 머리를 조아리고···.”

“미친놈!”


구정삼은 낄낄, 웃었다. 그 웃음에 양성진의 얼굴이 더욱 일그러졌다.


“그럼, 황실에 창 부리를 들이밀 거냐?”

“···!”

“늬 아부지가 간신배 놈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너희 식솔들 모가지가 날아갈 게 아니냐? 가주가 가문을 지키기 위해, 개인의 신념과 자존심을 꺾는 것이 뭐가 잘못되었단 말이냐?”


양성진은 입을 쩍, 벌린 채 어버버, 말을 더듬었다. 구정삼은 끙, 앓는 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켰다.


“적어도 내가 본 양소회란 사내는··· 개인의 영달만을 바라던 사내는 아니었다.”

“···어르신이 대체 뭘 아신다는 겁니까! 제 아버지의 아들은 접니다! 저는 몇 번이고 봤습니다! 아버지가··· 엄숭과 그 휘하의 간신배 놈들과 술자리를 갖고, 여자를 끼고 노닐면서 온갖 방탕한 짓거리를 하는 모습들을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단 말입니다! 그게 대체 가문을, 그리고 식솔을 지키는 일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입니까? 아버지는 타락했습니다. 권력의 단맛에 취해버렸단 말입니다!”

“그 일로 양소회에게 불만을 표하는 식솔이 있었냐?”


양성진은 다시 한번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사실, 그로서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엄숭과 그 당여들과 함께 그런 방탕하고 음란한 짓을 할 때 가장 큰 상처를 받을 사람은 다름 아닌 어머니였을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에게 단 한 번도 불만을 표한 일이 없었다.


그 모든 일로 인해 분통을 터뜨리고, 집을 나와버린 사람 또한 오직 양성진 하나뿐이었다.


“나도 집단의 일은 잘 모른다. 난 한평생 책임지는 일에서 도망치듯 살았으니까. 해서, 내 말이 틀렸을 수도 있을 게다. 하지만··· 염가 놈과 오래 벗하면서 알게 된 게 있다. 좋은 지도자, 좋은 아버지는··· 자신을 믿고 따르는 자들의 신뢰를 지켜주는 사내라는 걸 말이다.”


까득, 아랫입술을 꽉 깨문 양성진이 반발하듯 말했다.


“제 신뢰를··· 헌신짝처럼 뭉개버린 사람이 바로 저희 아버지란 사람이란 말입니다.”

“넌 아들이니까.”

“···네?”


무슨 소린가, 어안이 벙벙한 태도로 되묻는 양성진의 표정에, 구정삼은 웃었다. 많은 감정이 담긴 웃음이었지만, 구정삼은 그 웃음 속에 담긴 감정은 말하지 않았다.


“아버지와 아들이란··· 그런 거다. 세상 그 어떤 아버지도 아들에게 이해를 구걸하지 않는다. 아버지에게 아들이란··· 또 다른 자신이니까.”

“···.”

“아직, 너도 너 자신을 잘 모르잖냐.”


양성진은 멍한 표정으로 구정삼을 올려다보았다. 구정삼은 오래전 하지 못했던 말을 이제야 내뱉듯 말했다.


“아직, 네가 모르는 양소회가··· 네 아버지란 사람이 있을 거다. 가서 만나봐라. 양소회란 사내가 아직 네게 보여주지 못했던 다른 모습들을 말이다.”

“···어르신.”


킁! 시원하게 한쪽 코를 풀어버린 구정삼은 동쪽을 향해 눈을 돌렸다. 마침, 동쪽에서는 막 일출이 시작된 것인지 찬란한 빛이 쏟아지며 하늘과 온 땅을 밝히고 있었다.


“끄응, 이제 가자. 공덕자의 일도 알아보고, 아직 해야 할 일이···.”

“잠시만요.”


그때, 설총이 구정삼을 만류했다.


“왜? 뭐, 볼 일이 남았어?”

“···저거, 태양이 아닙니다.”

“···뭐?”


태양, 이라기엔 조금 높았다. 그리고 위로 솟구치는 것이 아니라, 땅을 향해 내려앉고 있었다.


“···나비?”


태어나 처음 보는 색깔과 무늬를 가진 나비가 한 마리 구정삼의 곁으로 날아들었다. 구정삼은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그 나비를 쳐다보았다.


<여(余)에게 오라.>


그때 저 찬란한 빛 속에서 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작가의말

비가 온다 하더니 안 오고, 안 온다 하더니 오고... 짓궂네요.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자전거를 샀더니, 사서 타고 다닌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찾아온 장마 때문에 다시 교통 카드를 충전해야 하는...어흐흑ㅠㅠ 뭔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때라는 게  진짜 있나 봅니다...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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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88화. 늑대가 나타났다. (2) 24.08.08 115 1 12쪽
298 88화. 늑대가 나타났다. (1) 24.08.07 115 3 12쪽
297 87화. 회기서문(回其西門) (2) 24.08.06 124 2 15쪽
296 87화. 회기서문(回其西門) (1) 24.08.05 128 1 13쪽
295 86화. 자각(自覺) (4) 24.08.02 135 1 14쪽
294 86화. 자각(自覺) (3) +2 24.08.01 127 2 13쪽
293 86화. 자각(自覺) (2) 24.07.31 126 2 14쪽
292 86화. 자각(自覺) (1) 24.07.30 140 3 14쪽
291 85화. 불비불명(不飛不鳴) (2) 24.07.29 116 1 14쪽
290 85화. 불비불명(不飛不鳴) (1) 24.07.26 137 1 12쪽
289 84화. 7년의 밤 (7) +1 24.07.25 132 2 16쪽
288 84화. 7년의 밤 (6) 24.07.24 143 2 13쪽
287 84화. 7년의 밤 (5) 24.07.22 118 2 16쪽
286 84화. 7년의 밤 (4) 24.07.19 143 2 15쪽
285 84화. 7년의 밤 (3) 24.07.18 121 1 12쪽
284 84화. 7년의 밤 (2) 24.07.17 144 2 14쪽
283 84화. 7년의 밤 (1) 24.07.16 121 3 14쪽
282 83화. BAD END. (4) +2 24.07.09 160 3 14쪽
281 83화. BAD END. (3) 24.07.08 125 3 13쪽
280 83화. BAD END. (2) 24.07.05 141 1 14쪽
279 83화. BAD END. (1) +2 24.07.04 143 4 14쪽
» 82화. 유산(遺産) (4) 24.07.03 134 2 15쪽
277 82화. 유산(遺産) (3) +2 24.07.02 141 4 14쪽
276 82화. 유산(遺産) (2) 24.07.01 148 3 12쪽
275 82화. 유산(遺産) (1) 24.06.28 149 3 13쪽
274 81화. 운명이 부르는 소리 (4) 24.06.27 149 2 15쪽
273 81화. 운명이 부르는 소리 (3) 24.06.26 136 2 13쪽
272 81화. 운명이 부르는 소리 (2) 24.06.25 134 3 15쪽
271 81화. 운명이 부르는 소리 (1) 24.06.24 159 3 14쪽
270 80화. 꽃무리 모두 진 겨울에야, 매화꽃은 홀로 곱게 피어난다. (3) 24.06.21 14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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