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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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원씨
작품등록일 :
2024.03.18 14:51
최근연재일 :
2024.09.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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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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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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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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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그녀의 큰 결심

DUMMY

그 이후 우린 빠르게 주변을 정리하고 탐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우리는 아침에 우리의 그런 오해는 빠른 우리의 해명으로 손쉽게 풀렸다. 그렇게 조사가 시작되기 직전 나는 가벼운 안도의 한숨을 쉬며 그녀에게 말했다.


"다행히 쉽게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다..."

"그러니까요..."

"설명을 안 했으면 충분히 오해할 만했다니까"


나와 그녀는 그런 그녀의 말에 어색하게 웃으며 손가락으로 얼굴을 만졌다. 난 그런 말을 들어 다시금 목이 다시 조금 의식하기 시작했고 곧 내 시선은 그녀의 노예문이 있는 곳으로 조심히 시선이 향하며 만일 그녀도 지금 내 목에 있는 그것처럼 보인다면 그녀는 어떨지 잠깐 상상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뭔가 부끄러운 감정과 이런 상상을 하는 내 자신에 대한 혐오감이 밀려왔다. 그런 나의 얼굴의 변화를 모르는지 그녀는 여전히 웃고 있었고 그런 나의 시선과 얼굴의 변화를 얼추 안 그녀가 말했다.


"어쨌든 우리 잡담은 그만하고 움직이자"

"그러자 그럼 각자 어느 통로로 갈지 생각해보자"

"같이 다니면 안 되나요?"

"아무래도 효율적으로 움직이려면 어쩔 수 없어..."


내 말을 들은 그녀는 턱을 쓸며 아쉬운 얼굴을 조금 드러냈지만 곧 이내 다시 그 얼굴을 숨겼다.


"그럼 일단 내가 오른쪽으로 갈 게"

"난 그럼...왼쪽으로"

"제가 여기죠?"

"응 맞아"

"뭐 얼추 전부 정한 느낌이 드니까 이제 슬슬 움직이자"


그녀의 말이 끝나자 그녀는 곧바로 왼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나도 빠르게 오른쪽으로 가며 그녀에게 나중에 보자고 말하며 우리보다 조금 큰 문을 열었다. 그곳엔 어제 중앙에서 본 것과 다르게 그저 돌로 이루어진 식탁과 의자만 있었다. 난 그래도 혹시 모르니 주변을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그 방으로 들어가 의자와 식탁을 조심히 건들며 만약에 있을 무언가를 대비했고 그런 식으로 주변을 둘러보던 순간 바닥에 유난히 튀어나와 본인을 어필하는 조각이 보였다. 난 그 조각이 그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떨어진 조각인지 확인하기 위해 검을 꺼내 그 조각을 밀기 위해 힘을 빼고 밀었지만 전혀 밀릴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난 이것이 무언가 필요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밖으로 나와 왼쪽으로 걸어갔다. 난 그 문을 열고 들어가 그녀에게 특별히 조사하면서 발견한 건 없지만 모여보라고 말했다. 그녀는 내 말에 금방 갈 테니 먼저 가라고 말하고 다시 주변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중앙에서 열심히 주변에 있는 것을 보는 그녀에게도 똑같이 말했다. 그녀는 내 말을 듣자 바로 날 따라오기 시작했고 나는 그녀에게 딱히 찾은 건 없냐고 묻자 그녀는 본인이 대단한 걸 찾은 것 같다는 얼굴을 지으며 말했다.


"저 이상한 문 같은 걸 찾아요"

"문?"

"네 바닥에 이상한 문양이 그려진 문이 있었어요"

"열어봤어?"

"아뇨 열 수 없는 구조 같아서 나중에 모이면 이야기하려고 그랬죠"


난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앞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녀도 나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에게 물었다.


"근데 아까 절 왜 그렇게 봤어요?"


나는 내가 언제 그랬냐고 말하며 시치미를 떼자 그녀는 나에게 뒤를 보라고 말했고 난 조금 두려운 맘을 숨기며 뒤를 보자 그녀는 내 머리에 딱밤을 먹이고 이마를 만지는 나에게 짧게 말했다.


"거짓말 제가 짧게 지내긴 했지만 전 생각보다 당신에 대해서 잘 알아요"

"알겠어 본 건 맞아"

"네 그건 저도 확실히 시선을 느꼈어요 하지만 왜 절 봤냐 그게 궁금해요"

"그..."


난 잠시 손가락으로 얼굴을 살짝 긁으며 얼굴에 있는 손가락을 목으로 움직이며 말했다.


"이거 때문에..."

"이미 해결된 문제 아니에요?"


난 그 말에 답하지 않고 그녀의 노예문이 새겨진 곳을 보자 그녀가 내가 왜 그랬는지 알았다는 듯한 얼굴을 짓고 웃으며 말했다.


"아 이 노예문 때문에 그렇게 본 거예요? 전에도 말했잖아요 제가 원해서 이곳에 그린 거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나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그녀가 내심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목에 생긴 작은 멍 하나 때문에 이러는 내가 조금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순간 굳게 닫힌 문이 다시 열리며 그녀가 들어왔다. 그녀는 조금 부끄러워하는 날 보자 그녀의 목을 팔로 감으며 말했다.


"뭐야 결국 이야기한 거야?"

"네? 그 이야기 아니에요"

"뭐라는 거야 딱 분위기가 그런데"


나는 그녀가 하는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녀가 나에게 이야기하지 않은 이야기가 더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그 대화가 궁금했고 그런 나의 얼굴이 드러났는지 묘한 신경전을 펼치던 그녀가 말했다.


"아 그럼 그냥 지금 말하자"

"...네? 지금요..?"

"응 솔직히 지금 말고 언제 말하겠어 너도 궁금하지 않아? 도대체 뭘 숨기길래 그러는지"


나는 머리를 만지며 궁금하지만 그래도 그녀가 이야기하기 싫으면 듣지 않는 것이 예의가 아니냐고 말하자 그녀는 나를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그럼 너 얼굴부터 티가 안 나게 만들어"

"그러니까요...그런 얼굴을 지으면 제가 말할 수밖에 없잖아요"

"잠깐 그 말을 하겠다는 뜻이야..?"

"그 얼굴을 계속 지을 거 같으면요"


뒤에서 있던 그녀는 조심히 나를 보고 조용히 문을 열며 밖으로 나갔다. 그녀는 밖으로 나가는 사실을 모르는지 날 계속 응시하고 있었고 이내 문이 큰 소리를 내며 닫히자 조금 내려가 있던 귀가 갑자기 위로 올라가며 나에게 붙으며 말했다.


"방금 뭐였죠..?'

"진정해 문이 닫힌 거야..."

"그런가요..."

"그리고 내려와..."

"아...네"


내 몸에서 내려온 그녀는 순식간에 얼굴이 붉어졌다. 왠지 그녀의 흰머리와 대비가 되어 얼굴이 더 붉은 것 같았지만 진짜 평소보다 더욱 붉은 느낌이 돌았다. 그녀는 내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그...방금 일은 비밀로 해주세요"

"당연하지 그럼 나갈까?"


내가 그녀가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문으로 걸어가려는 순간 그녀가 내 옷의 끝자락을 잡으며 말했다.


"가지 마세요 제 이야기는 듣고 가세요"

"해도 괜찮아? 불편하면 안 해도 괜찮아"

"뭔가 지금 말하면 좋을 거 같아서요"

"아...알겠어"

"저번에 이 여행이 끝나면 뭘 할지 생각하지 않았다고 그랬죠?"

"그랬나...?"


나는 그녀가 그런 질문을 던진 기억이 나지 않았고 그런 내 답을 들은 그녀가 나에게 분명히 그랬다고 말했고 나는 확신이 가득 찬 얼굴로 나에게 온 그녀의 모습에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자그녀가 말했다.


"어쨌든 그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아..응 그럼 그때 내가 뭐라고 말했어..?"

"음...그건 저도 잘 기억이...그럼 다시 물어봐도 괜찮아요?"

"응 상관없어"

"만약에 이 여행이 끝나면 뭘 하고 싶어요?"

"나? 딱히 없지...그리고 살아서 돌아갈지도 미지수고"

"그런 소리는 하지 마세요"

"아 응 그냥 해본 말이야"

"그냥하는 말이라도 조심하세요"

"아 알겠어 그래서 질문이 뭐더라.."

"이 여행이 끝나면 뭘 하고 싶냐고 물었어요"

"나..? 아마도 계속 유랑하지 않을까..?"

"저는요? 제 입장은 신경 쓰지 않는 건가요?"

"나중에 이야기니까 그러는 거야 그럼 넌 이 여행이 끝나면 뭘 하고 싶어?"

"전 동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거뿐이야?"


내 말이 끝나자 계속 고개를 숙이던 그녀는 갑자기 고개를 들며 그거만 있겠냐고 말했다. 난 역시 뭔가 더 있다고 생각하며 그녀가 말을 이어가길 기다렸고 곧 그녀가 입을 열며 말했다.


"일단 서방님은 꼭 꼭 데려갈 생각이에요"

"그래..? 그럼 데려가서 뭘 하고 싶어서 나한테 이야기도 안 한 거야?"


그 말을 들은 그녀는 다시 고개를 숙이고 작게 뭐라고 말했지만 내 귀에는 전혀 들리지 않았고 난 그런 그녀에게 한 걸음 다가가며 말했다.


"안 들렸어 조금만 크게 다시 말할 수 있어..?"

"네..? 다시요..?"

"응 진짜 안 들려서 그래"

"아....네"


그녀는 잠깐 침묵하더니 다시 입이 움직였다. 내가 알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었다. 나는 다시 그녀에게 똑같이 부탁하자 그녀는 나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말했다.


"저 놀리는 거죠"

"아냐 진짜 안 들려서 그래 아까 말한 것처럼 다시 말해줘..."

"진짜 마지막이에요.."


그녀는 다시 크게 숨을 쉬고 말을 이어갔다. 나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녀가 이렇게 부끄러워하는지 궁금했고 생각한 것보다 별것이 아니라면 조금 화가 날 정도로 지금 그녀의 모습은 조금은 답답했다. 하지만 그녀가 그러는데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녀가 말을 하기를 기다렸고 곧 그녀가 한 손을 본인의 가슴에 올리며 말했다.


"여기서 확실하게 정할래요"

"뭘..?"

"이 여정이 끝나면 당신이랑 동국으로 가서 평생을 약속하고 함께 지내고 싶어요 그래도 괜찮죠..?"

"그 말은..."


나는 그녀가 무얼 원하고 어떤 의도로 그것을 이야기했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의 머리에서는 물음표가 떠다니며 나에게 의문을 드러내며 내가 어울리는 사람이냐고 스스로 물었다. 나는 그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특히 가정사에서 아무런 도움도 될 수 없는 나의 그런 위치나 경험 같은 것이 날 압박했다. 그런 내가 낸 결과는 다시 도망치는 것이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문으로 걸어가며 이제 슬슬 가자고 말하며 문으로 걸어가려는 순간 그녀는 나를 안으며 말했다.


"아직 답을 듣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건 너무 미래의 이야기잖아..?"

"아뇨 그래도 들어야겠어요"

"너는 왜 나랑 그러려는데?"

"당연한 걸 묻고 있네요 좋아하고 다른 여자에게 주기 아까워요..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당신보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에 당신을 더 알고 싶어요 물론 지금 제 앞에 서 있는 당신이라는 존재조차 자세히 알지 하지만요...."


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완고한 그녀의 모습에 잠깐 흠칫하며 그녀에게 물었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네가 엄청 고생할 거야 네가 기대하는 거랑 다를 거야 지금 아니 미래에서도 내가 가능한 건 검을 휘두르는 것 말곤 없는 거 알면서도 그러는 거야?"

"네 괜찮아요 당신이 곁에 없는 것보다 그게 더 좋으니까요 그리고 못할 거라고 단정하지 마세요 미래는 아무도 몰라요 누구든지 노력하면 가능하게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저와 약속해요"

"넌...정말 약속할 게 그리고 꼭 살아남을 거야"


나는 간신히 올라오는 눈물을 삼키며 말하자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우는 거 아니죠?"

"안 울어"

"그래요"

"너부터 울지마"

"안 울어요"


나는 그녀의 볼을 한 손으로 쓰다듬으며 이번에도 그녀에게 도움을 받아 성장했다고 생각하며 밖에서 언니가 기다린다고 말하자 그녀는 한번 훌쩍거리곤 얼른 가자고 활기차게 답하며 문으로 걸어갔다. 나는 그런 그녀를 뒤쫓아가서 문을 열었다.


작가의말

시간을 오락가락하여 오히려 혼란을 줬다고 생각하여 앞으로 3시 30분으로 정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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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북국의 방식 24.08.11 8 0 12쪽
77 그녀의 위로 24.08.09 7 0 11쪽
76 그와 마지막 수련(1) 24.08.07 8 0 12쪽
75 그와 마지막 수련 24.08.04 7 0 11쪽
74 그녀의 날개의 상태 24.08.02 9 0 10쪽
73 그녀의 폭탄같은 말 24.07.31 7 0 11쪽
72 그 폭군의 모습 24.07.28 8 0 11쪽
71 물 속으로 24.07.24 10 0 11쪽
» 그녀의 큰 결심 24.07.22 9 0 11쪽
69 그녀의 생각 24.07.21 9 0 11쪽
68 마검의 탄생 그리고 폭군의 결말 24.07.19 9 0 12쪽
67 마검의 탄생(1) 24.07.18 9 0 12쪽
66 마검의 탄생 24.07.15 9 0 12쪽
65 다른 세계 안에 다른 세계 24.07.14 7 0 12쪽
64 다시 온 장소 24.07.12 9 0 10쪽
63 새로운 나라 24.07.10 8 0 11쪽
62 서국과 작별(1) 24.07.08 8 0 11쪽
61 서국과 작별 24.07.07 9 0 10쪽
60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3) 24.07.01 6 0 11쪽
59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2) 24.06.30 7 0 11쪽
58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1) 24.06.28 7 0 11쪽
57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 24.06.24 8 0 11쪽
56 환상과 게임 24.06.23 9 0 11쪽
55 꿈에서 말했던 예언대로 24.06.21 10 0 10쪽
54 다른 장소의 이야기 24.06.19 6 0 11쪽
53 한 번의 승리 한 번의 패배 24.06.17 6 0 11쪽
52 끔찍한 과거와 고별 24.06.16 10 0 11쪽
51 마지막 작전(3) 24.06.14 7 0 11쪽
50 마지막 작전(2) 24.06.12 7 0 10쪽
49 마지막 작전(1) 24.06.10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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