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포식으로 초월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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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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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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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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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0화 - 낭중지추(2)

DUMMY

숨 막히는 침묵이 대련장을 감쌌다.

갑작스러운 외부인의 등장에 모두가 얼어붙었다.


그 안에서 태민은 홀로 눈을 빛내고 있었다.


‘검을 맨손으로 잡았어.’


훈련용 검이라곤 해도 여전히 차갑고 무거운 쇳덩이다.

그런데 마치 종이라도 되는 양 손쉽게 막아내다니.

실전이나 다름없는 격렬한 상황에서 파고드는 자신감과 정확도도 훌륭했다.

상대는 오직 한 번의 움직임으로 대련의 흐름을 완벽하게 끊어낼 수 있는 실력자였다.


‘누구지?’


태민이 조용히 시선을 옮겼다. 이내 그의 눈에 상대의 모습이 또렷이 들어오고 동시에 동공이 미세하게 확장됐다.


‘강도현 선임 헌터 수사관.’


갑작스레 난입한 남자의 얼굴은 마치 오래된 사진첩에서 튀어나온 듯했다.

전생에서의 인연을 맺었던 남자.


‘기억과 조금 다르긴 한데, 확실해.’


당시엔 지금보다 늙고 머리도 더 하얗게 샌 상태였지만, 분명 기억 속의 얼굴과 일치했다.


“누구십니까?”


그때 무기술 교사 이무석이 나섰다. 그는 날카로운 눈으로 강도현을 노려보고 있었다. 당장 우르미를 휘둘러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


담임 김명섭이 나타난 건 그때였다.


“이무석 선생님! 잠시만요!”

“김명섭 선생님?”

“이분은 특수국에서 나오신 헌터 수사관이십니다!”

“예? 헌터 수사관이 왜···?”


이무석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강도현 수사관이 미소와 함께 손을 내밀었다.


“특수 범죄 수사국 수사관 강도현입니다.”

“··· 이무석입니다.”


그제야 이무석이 무기를 내리며 손을 마주 잡았다.


“그나저나 명문 학교라 그런가 수업이 상당히 격렬하네요.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련입니다.”


뼈가 든 말이다. 강도현이 말리지 않았으면 사고가 났을 수도 있었던 상황을 지적한 것.

그 사실을 알아차린 이무석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용건이 뭡니까? 수사관이라 해도 이렇게 수업 도중에 찾아오는 건 무례한 일입니다.”

“아, 죄송합니다. 여기 남태민 학생과 꼭 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요. 괜찮을까요?”


이무석은 잠시 태민을 바라봤다. 복잡 미묘한 감정이 담긴 표정. 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몰라도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후,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무석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가 태민을 돌아보며 말했다.


“태민아. 오늘 대련은 여기까지다. 수고했다.”

“지도 감사합니다.”


태민이 인사한 직후, 강도현이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럼 남태민 학생. 같이 갈까요?”

“예.”


그렇게 태민은 강도현의 뒤를 따라 훈련장을 떠났다.


이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수업이 재개됐다.


“다음 번호는 누구냐? 무기 들고 앞쪽으로 와라.”


덤덤하게 교육을 이어가는 이무석.


하지만, 학생들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시발 진짜 미쳤어! 방금 그거 남태민 맞아!?”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난 꿈꾸는 줄 알았잖아.”


모두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무석과 태민의 대련에 대해서만 떠들어 댔다.


“남태민. 일반인만도 못한 놈이 그렇게 움직인다고? 이게 말이 돼?”


태민의 수준은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다.

반 꼴등을 넘어 전교 바닥을 다투는 수준.

특히 고유 스킬조차 개방하지 못한 건 교내에서 그가 유일했기에 사실상 최약체로 판명나 있었다.

그런 태민이 교사 중 수위를 다투는 무력을 지닌 이무석과 대등하게 대련을 펼쳤다.

이 믿을 수 없는 상황을 학생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워했다.


“헌터 수사관은 왜 온거래?”

“그러게. 남태민한테 무슨 볼일이 있다고.”


또한 막바지에 등장한 헌터 수사관 강도현의 존재가 학생들의 호기심에 불을 지폈다.


“실종된 애들 진짜 남태민한테 닦인 거 아니야?”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지.”

“방금 못 봤어!? 그거 김우성이 왔어도 절대 못해.”

“대련이랑 실전이랑 같냐. 게다가 남태민은 스킬도 못쓰잖아.”


한번 달아오른 분위기는 쉬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보다 못한 이무석이 나서서 제지했다.


“전부 조용!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훈련에 집중해! 떠드는 놈들은 따로 보충 수업이다.”


이무석의 날카로운 목소리에 대련장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그의 ‘보충 수업’은 악명 높은 개인 대련을 의미했기에 학생들은 투덜거리면서도 훈련으로 돌아갔다.


“후···.”


이무석이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렇지 않은 듯 수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사실 그 역시 상당히 혼란스럽고 당황한 상태였다.


‘나도 모르게 전력을 다해 싸웠다.’


명백한 실수다. 오랜만에 맞닥뜨린 높은 수준의 대련에 그만 이성의 끈을 놓아버렸다. 학생과의 대련에서 그렇게 흥분하다니, 교사로서 부끄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를 그토록 몰아붙인 상대가 누구였는지 생각하자 또 다른 의문이 솟아올랐다.


‘분명 반에서 꼴찌를 다투던 녀석이었는데. 어떻게 된 일이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최하위권이던 학생이 하루아침에 이렇게 변하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았다.


‘분명 뭔가 있어. 평범한 성장이 아니야.’


그는 직감했다. 태민의 변화 뒤에 숨겨진 비밀이 있을 거라고. 이 의문은 그의 교사로서의 본능을 자극했다.


‘앞으로 태민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겠어. 그리고··· 사과도 해야겠지.’


이무석은 결심했다. 과도하게 힘을 썼던 것에 대해, 그리고 지금까지 태민의 잠재력을 알아채지 못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기로.

어쩌면 오늘 사건은 단순한 실수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점이 될지도 모른다. 그의 가슴속에서 오랜만에 교육자로서의 열정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


강도현을 따라 이동한 태민. 솔직히 그는 조금 긴장했었다.

기억하던 것보다 과거라곤 해도, 강도현 수사관이 베테랑이란 것만은 분명했으니.

그런데 예상과 달리 강도현 수사관 나눈 대화는 별 것이 없었다.


‘생각보다 쉽게 물러나네.’


강도현 수사관이 한 질문은 단순한 것이었다.


김우성이 실종된 날 그들을 마주치지 않았는지. 빌런 황주언과의 전투는 어땠는지. 마지막으로 김무열에 대해 아는 게 있는지 물었다.


당연히 태민은 모든 것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강도현 수사관은 그런 태민의 말에 알겠다며 곧바로 물러났다.


“그래. 시간 내줘서 고맙다. 요즘 이런저런 일로 혼란스러울 텐데 너무 걱정하지 말고 수업 열심히 들어라.”


그게 대화의 끝이었다.

덕분에 태민은 채 1시간이 지나기 전에 교실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홀로 복도를 걷는 태민의 표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귀찮게 됐어.’


강도현 수사관은 절대 쉽게 포기할 위인이 아니다. 지금은 단지 증거가 없으니 물러나는 것처럼 보일 뿐.

전생에서 그와 엮였던 태민은 그가 얼마나 찰거머리 같고 뛰어난 수사관인지 알고 있었다.


‘앞으로는 행동을 더 조심해야겠네.’


최소한 성인이 되고 정식으로 헌터 라이선스를 받을 때까지만이라도 몸을 사려야 한다.


“야! 이 새끼가 먼저···!”

“그래서 말인데 다음에···.”


어느덧 교실 앞에 도착하니 안쪽에서 학생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도현과 이야기하는 사이 무기술 수업이 끝난 모양이다.


드르륵-


태민은 평소처럼 문을 열었다.


“···.”


그 순간 반이 거짓말처럼 조용해졌다.

몰려든 시선.

본래라면 멸시나 적의로 가득했을 것이나, 이번엔 달랐다.


약간의 긴장과 호기심. 그 외에 각양각색의 감정이 담긴 눈들이 태민을 응시한다.

태민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자리로 가서 앉았다.


“어디까지 이야기했었지?”

“거기 길드에서 온 제의.”

“아, 맞아. 그래서···.”


이내 학생들이 다시 떠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전과는 분명 무언가 달라졌다.

모두가 은연중에 태민을 의식하고 있었다.


“남태민!”


그때 한 여학생이 고개를 내밀었다.

큰 눈과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뒤로 흘러내리는 긴 머리칼. 한세경이었다.


“아까 진짜 대단하더라! 지금까지 그런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 거야?”


태민이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어어? 방금 한숨 쉬었지! 내가 말 거는 게 싫어?”

“글쎄.”

“글쎄가 뭐야!”


한세경이 뾰로통한 표정을 지었다.

보통 학생이라면 여기서 그녀의 눈치를 살피거나 비위를 맞추려 했겠지만.


“...”


태민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할 뿐.

태민이 별다른 반응이 없자 결국 한세경이 다시 말을 걸었다.


“수사관 아저씨랑 무슨 이야기했어? 실종된 김우성? 아니면 그 빌런?”

“전부 조금씩은 다 이야기했지.”

“더 자세히 말해봐!”

“특별한 이야기는 안 했어. 그냥 괜찮냐고 묻고 대답한 게 전부야.”

“흐음~ 그래?”


한세경이 생각을 알기 힘든 기묘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도와줄까?”


순간 태민이 고개를 들었다.

마주치는 둘의 눈동자.

태민은 한세경의 감정을 읽기 힘들었다.

갑자기 뭘 도와준다는 말일까.


“갑자기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너 곤란한 상황 아니야?”

“전혀. 그리고 곤란한 상황이라 해도 네가 뭘 도와줄 수 있는데.”

“음~ 예를 들면 그 수사관 아저씨가 너를 귀찮게 하지 못하게 할 수 있지.”


순간 태민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강도현 수사관을 막을 수 있다고?’


어떻게? 일개 학생이 무슨 수로 헌터 수사관을 막는단 말인가.

한세경이 빙긋 웃었다.


“방법은 비밀이고. 그냥 네가 부탁하기만 하면 언제든 도와줄 수···.”

“사양할게.”


태민이 단박에 거절하자 한세경의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커졌다.


“왜!?”


태민은 굳이 불편한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다. 도움이 절실할 정도로 위기인 것도 아니었고. 어차피 증거가 없는 이상 강도현 수사관이 할 수 있는 건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세경이 자신을 도우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점이 의심스러웠다.


“왜 나를 도와주려는 건데.”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일개 학생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헌터 수사관의 사건에 개입한다.

이걸 진심으로 믿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더 이상 귀찮은 일은 사양이야.’


한세경의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굳이 변수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고맙긴 한데,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게.”


태민은 딱 잘라서 거절했다.


“치···.”


한세경은 입술이 삐죽 내밀었으나, 더 말을 덧붙이진 않았다.

본인이 거절하는데도 계속 돕겠다고 하는 건 호의가 아니라 한낱 오지랖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어차피 이제 거의 정리됐어. 앞으로는 조용히 지낼 수 있겠지.’


이곳은 정글과 다름없는 약육강식의 세계. 강자의 등장은 모든 질서를 재편한다.

이번 사건으로 모두가 깨달았을 것이다. 태민은 더 이상 그들이 알던 열등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즉, 이제 누구도 함부로 그의 평화를 깨뜨리지 못한다는 의미였다.


‘곧 있으면 여름 방학. 그때까지만 조용히 지나가자.’


고대하고 고대하던 여름 방학.

마음 편히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꿈과 같은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


태민의 예상은 정확했다.

강도현 수사관이 다녀간 이후 태민의 학교 생활은 180도 뒤바뀌었다.

먼저 와서 시비를 걸거나 욕하는 학생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진 것이다.

오히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은연중에 태민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덕분에 태민은 아주 만족스러운 학교 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


‘이게 학교생활이지.’


김민혁 일당과는 그날 이후로 아무런 접점이 없었다.

김민혁은 항상 조용했으며 오히려 이전보다 더 열성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뭔가 자극이 된 건가.’


어쩌면 빌런과 싸운 경험, 그리고 태민에게 당한 충격이 그에게 새로운 자극이 된 걸지도 모르겠다.


한 가지 예상하지 못한 점은 한세경이 말을 거는 빈도가 더 늘어났다는 것이다.


“방학 동안은 뭐 할 거야?”

“같이 스터디할래?”

“우리 집에 엄청 좋은 훈련장 있어!”


시간만 나면 찾아와서 말을 붙이는 한세경.

이마저도 이젠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

오히려 가끔 심심할 때 대화하면 생각보다 재미가 있어서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다.


“다음에 같이 탕후루 하나 먹으면서···.”

“단 거 싫어해.”

“그럼 마라탕···.”

“향이 내 취향이 아니라서.”

“그, 그럼 제육!? 남자는 역시 제육이지!?”


물론, 이렇게 평화로운 시간만 보낸 건 아니다.

아주 사소하지만, 해프닝이 하나 있긴 했다.

대련 수업 시간에 태민에게 시비를 걸어온 학생이 있었던 것이다.


“아니, 다들 이 찐따가 뭐라고 쫄은 건데?”


모두에게 들으라는 듯 큰소리를 친 남학생.


“기다려 내가 보여줄 테니까. 오늘 내가 이 병신 잡고 반 먹는다.”


놈은 정확히 3분 동안 피떡이 되도록 두들겨 줬다.

마음만 먹었으면 3분이 아니라 3초 만에도 이길 수 있었지만, 태민은 그러지 않았다.

적당히. 놈이 계속 서 있을 수 있게 강도를 조절했다.

완급 조절 훈련이라 생각하고 패다 보니 제법 나쁘지 않았다.


“그, 그만 내가 졌···. 컥!”


놈이 패배를 입 밖으로 꺼내려하면 귀신같이 목젖을 후려쳐 입을 막았다.


“그만해라. 이러다 애 잡겠다.”


결국 일방적인 대련은 담당 교사가 와서 제지하고 나서야 끝이 났다.


그 이후로 태민에게 덤벼들거나 시비를 거는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


‘드디어 끝났다.’


그렇게 열흘 정도가 지나고 마침내 태민이 기다리던 시간이 왔다.


“한 학기 동안 고생했다.”


담임 김명섭이 학기 마지막 종례를 했다.


“다음 학기에는 실습이랑 헌터 라이센스 응시 시험 있는 거 알지? 너희한테는 수능보다 더 중요한 일이니까 방학이라고 놀지 말고 훈련에 매진해라.”


오늘도 어김없이 학생들에게 애정 어린 잔소리를 늘어놓은 그가 말했다.


“이상! 방학 잘 보내라.”

“예-!”


이 순간만큼은 반의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답했다.

그리고 반에서 가장 방학을 기다렸던 남자.

태민 역시 오랜만에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 지었다.


‘특훈 시간이다.’


드디어 이 순간이 왔다.

방학을 빙자한 고강도 훈련을 시작할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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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 피로 얼룩진 던전 실습(2) +9 24.08.17 16,406 341 16쪽
31 31화 - 피로 얼룩진 던전 실습(1) +16 24.08.16 17,260 364 16쪽
30 30화 - 이큐텍 연구소(4) +11 24.08.15 17,322 38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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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화 - 이큐텍 연구소(1) +10 24.08.12 18,779 37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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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화 - 숨겨왔던 정체(2) +14 24.08.10 19,822 39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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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 균형의 그림자(2) +15 24.08.08 19,933 415 13쪽
22 22화 - 균형의 그림자(1) +16 24.08.07 20,906 425 16쪽
21 21화 - 회귀자는 우리 학교의 영웅 +11 24.08.06 21,309 431 16쪽
20 20화 - 최강과 최약(2) +14 24.08.05 20,985 429 15쪽
19 19화 - 최강과 최약(1) +13 24.08.04 21,147 421 17쪽
18 18화 - 형과 동생 +18 24.08.03 21,062 4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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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 회귀자는 인기스타(1) +18 24.08.01 22,235 44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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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화 - 보스, 푸른 수정의 지배자(1) +16 24.07.30 22,163 4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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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화 - 회귀자의 던전 공략(2) +16 24.07.28 22,428 431 14쪽
11 11화 - 회귀자의 던전 공략(1) +17 24.07.27 23,375 466 13쪽
» 10화 - 낭중지추(2) +18 24.07.26 23,727 422 14쪽
9 9화 - 낭중지추(1) +29 24.07.25 24,714 461 16쪽
8 8화 - 회귀자는 방학을 고대한다 +23 24.07.24 25,321 480 14쪽
7 7화 - 회귀자와 노장 +11 24.07.23 25,117 5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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