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포식으로 초월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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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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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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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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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화 - 이큐텍 연구소(4)

DUMMY

연구소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

하린과 세경은 멍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봤다.

어두운 밤, 타오르는 연구소가 주변을 비추며 하린과 세경을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남태민은···. 아직 연락 안 돼?”


하린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세경이 굳게 다문 입술로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 늘 웃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과 달리 그녀의 표정 역시 딱딱하게 경직돼 있었다.


“기다리면 올 거야. 여기서 만나기로 했으니까.”


셋은 만일을 대비해서 연구소에서 빠져나왔을 때 모일 장소를 정해 두었다.

하린과 세경은 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빠져나와서 약속 장소에 도착했지만, 태민은 아직까지 소식이 없었다.


“그럴 리는 없지만···.”


하린이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빠져나오지 못한 건 아니겠지···?”


지금껏 태민이 보여준 모습을 생각했다.

학생 답지 않은 과감한 실행력과 베테랑 헌터를 보는 듯한 판단력.

세상 어디 떨어뜨려 놔도 살아남을 것 같은 남자였지만, 마음속에서 불안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태민이 거대한 뮤턴트에 쫓기던 모습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불타는 연구소에서 나오는 매캐한 연기가 마음을 어지럽혔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나도 같이 움직이는 건데···.”


하린이 고개를 푹 숙였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목숨을 건 전투와 역경을 몇 번이고 함께 헤쳐나갔다. 서로에게 목숨을 맡긴 채, 등을 맞대며 싸웠다.


그 과정에서 저도 모르게 신뢰가 쌓이고 정이 들었다. 그런 태민이 죽었다고 생각하자 생전 처음 느끼는 상실감과 절망이 밀려왔다.


“자책하지 마. 너는 최선을 다 했어.”


세경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네가 거기 남은 덕분에 목적을 제대로 완수할 수 있었잖아. 태민이도 그걸 알고 있었으니까 나선 거고.”

“죽으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그 순간, 세경의 눈이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복수.”


평소 그녀에게선 볼 수 없는 서릿발 같은 한기가 느껴졌다.


“균형자든 뭐든. 빌런 새끼들한테 죗값을 치르게 하는 거야.”


그 흉흉함에 하린이 침을 꿀꺽 삼켰다.

태민을 걱정하는 와중에도 당황할 수밖에 없는 기세였다.


‘얘는 도대체 뭐야···.’


가끔 태민을 보면 빌런에게 병적으로 집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는데, 세경 역시 그에 못지않아 보인다.

그녀 역시 빌런과 얽힌 사연이 있는 걸까.

차마 물어볼 수는 없었다.


“표정 풀어. 살아 있으니까.”


그때였다.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반가운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남태민!”


태민이었다. 검댕이 잔뜩 묻고 꼬질꼬질한 상태였지만, 살아 있다.

하린이 반사적으로 뛰쳐나가선 태민을 덥석 껴안았다.


“왜 이렇게 늦은 거야···!”


온갖 감정이 휘몰아쳤다. 태민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마치 억눌려 왔던 감정이 한 번에 폭발하는 듯했다.


“진짜 죽은 줄 알았다고···.”


태민은 가볍게 하린을 토닥여 주었다.

동료를 잃어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겉으로는 강해 보여도 아직 학생에 불과한 하린이 견디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었으리라.


“완전 지각이잖아. 날 새는 줄 알았어.”


세경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말하지만, 그녀에게도 감정의 동요가 느껴졌다.


“사정이 있었어. 일은 잘 처리됐고 강도현 수사관도 무사하니까 걱정하지 마.”

“후아! 다행이네. 도현 삼촌이 죽었으면 나도 죄책감이 컸을 거야.”

“아슬아슬하긴 했지.”


태민은 연구소에서의 일을 떠올렸다.

마지막 순간.

무너지는 천정이 덮치기 직전 그는 점멸 이동을 사용했다.


이후로는 최대한 점멸 이동과 보호막 스킬로 시간을 끌면서 뮤턴트가 죽는 순간을 기다렸다.


‘그 거대 뮤턴트 시체를 포기하기엔 아까웠지.’


어떻게든 연구소를 뜨기 전에 뮤턴트 사체를 포식하고 싶었다.

해서 뮤턴트가 잔해에 깔리고 움직일 수 없게 됐을 때.


콰직!


뮤턴트의 눈에 수정 창을 찔러 넣고 뇌를 헤집어 마무리지었다.


[사체 포식]


이후 뮤턴트의 사체를 흡수하고 폭발하기 직전 연구소를 극적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점멸 이동이 없었으면 나도 그 자리에서 죽었을 거야.’


사체 포식이고 뭐고, 천장이 무너지는 순간 뮤턴트와 함께 깔려 죽었을 것이다.

평소 꾸준히 점멸 이동의 숙련도와 스킬 레벨 올려둔 덕분에, 정말 지독스럽게 훈련한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자료는. 전부 챙겼어?”

“당연하지.”


태민의 물음에 세경이 엄지를 척 올렸다.


“다행이네.”


자료까지 챙겼다고 하니 정말 안심이 됐다.

원래 태민의 계획은 핵심 관계자로 보이는 빌런을 잡아서 심문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발목을 부수고 한쪽에 기절시켜 뒀는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놈을 데려올 수 없었다.

놈은 지금쯤 아마 건물 밑에 깔려서 납작한 고깃덩어리가 되지 않았을까.


다행히 하린과 세경이 데이터를 챙겼다니 빌런이 죽은 것에 대해서는 아쉬워할 필요가 없을 듯했다.


“이제 돌아가자.”

“으아아! 진짜 피곤하네. 가는 길에 야식 먹을래?”


세경의 말에 태민이 고개를 저었다.


“야식 먹으면 수면에 방해돼.”

“좀 방해되면 어때? 이런 날 먹는 거지!”

“다음날 훈련 컨디션 떨어지잖아.”


순간 세경이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남태민. 너는 진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겠다. 사람이 가끔은 인간적인 모습도 보이고 그래야지! 유흥도 좀 즐기고! 엉!?”


태민은 어깨를 으쓱였다.

그는 이미 충분히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

그리고 지금처럼 임무를 완수하고 성과를 얻는 이 순간만큼 즐거운 때가 어디 있단 말인가.


“나한테는 이게 유흥이야.”


태민이 피식 웃으며 중얼거렸다.


애애애앵-!


그렇게 멀리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를 뒤로하고, 셋은 불타는 연구소를 떠났다.


*


강도현 수사관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피곤하다.”


이큐텍 연구소 사건이 있고 다음날.

강도현은 아침부터 온갖 장소에 불려 가서 욕이란 욕은 다 들어야 했다.

꼼꼼하게 경위서를 작성해서 보고했는데도 질문이 그치질 않는다.


어째서 이큐텍 연구소에 있었는지. 뮤턴트는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연구소가 폭발한 이유는 뭔지.


‘나도 모른다고 이 새끼들아.’


연구소에 뮤턴트가 있을지, 갑자기 폭발해 버릴지 누가 알았겠는가.

알았으면 더 준비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큐텍 관계자는 모두 어제 사고로 사망하거나 종적을 감춘 상황.

결국 위에서는 가장 만만한 강도현을 들들 볶을 수밖에 없었다.


“쯧쯧, 그러게 왜 선배 혼자 갔어요. 갈 거면 저도 데려갔어야죠.”


부사수 김지원이 옆에 바짝 붙으며 말을 걸어왔다.

강도현은 귀찮다는 티를 팍팍 내며 시선을 돌렸다.


“너를 데려가서 무슨 꼴을 봤으려고.”

“참나, 제가 동기 중에서는 제일 에이스거든요?”

“세상 에이스 다 죽었냐.”

“어어? 안 믿으시네. 애초에 특수국 수사관 들어오는 게 얼마나 빡센데요! 요즘은 말이죠, 옛날 선배 때랑은 기준 자체가 다르다고요. 엘리트가 아니면 문턱도 못 밟아요.”

“그래그래. 너 잘났다.”


강도현은 대충 대답하고는 담배를 꺼내 물었다.


탁, 치이이-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있자니 김지원도 한 개비를 꺼내 물며 함께 연기를 태웠다.


“그나저나 거기는 왜 그렇게 파고든 거예요? 애초에 위에서 허가도 안 나왔잖아요.”

“나쁜 놈들이니까. 뻔히 나쁜 짓 하는 게 보이는데, 증거가 없다고. 허가가 안 나온다고 방치하는 게 말이 되냐.”

“그러니까 선배가 진급을 못하잖아요. 사람이 좀 유도리 있게 살아야죠.”


강도현은 특수국 초창기부터 활동한 베테랑 수사관이었다.

현재까지 남은 그의 동기들은 이미 모두 간부급으로 올라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상황.

오직 강도현만 일선에서 현역 수사관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심지어 작년에는 사고를 쳐서 선임 수사관에서 일반 수사관으로 강등까지 당한 상황.

모든 건 상부의 명령을 무시하고 무리한 작전을 강행해서 징계를 받은 탓이었다.


“융통성이 조금만 있었으면 못해도 부국장까지는 올라갔을 것 같은데.”

“관심 없어.”

“참나, 우리 국장님도 선배보다 후배라면서요.”

“그렇지.”

“옛날 후배한테 명령 듣는 거 싫지 않아요?”

“딱히.”


특수국 국장 한대웅과는 제법 친분이 있는 사이였다.

이번 균형자들 사건 역시 한대웅은 최대한 그를 밀어주고 싶어 했으나, 정치 관계가 얽혀 있어서 불가피하게 방관할 수밖에 없었다.


‘형님. 우리 사이니까 터놓고 이야기하면, 무리예요. 어디 관료 수준이 아니라 금배지들까지 한 트럭으로 엮인 놈들이라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허가를 못 내줍니다.’


과거 균형자들 사건을 맡겠다고 했을 때 한대웅이 한 말이었다.


‘그렇다고 나쁜 놈들을 그냥 두냐.’


그럼에도 끝까지 강도현이 굽히지 않자 결국 한대웅은 선언했다.


‘이번 일. 특수국에서는 모르는 겁니다. 당연히 지원도 없고요.’

‘그래도 괜찮아.’

‘하아, 알겠습니다. 형님이 나가시면 이 대화는 없었던 걸로 하겠습니다.’


특수국과는 별개로 수사해라. 즉, 합법적이지 않은 수사에 대한 책임을 질 각오를 하란 말이었다.


“후-”


강도현이 연기를 내뿜었다.


“그때 대웅이 말을 들었어야 하는 건데.”


이제 와서 후회한들 어쩔 수 없다.

연구소는 통째로 날아갔고 모든 자료가 소실됐다.

뮤턴트가 나왔다는 것도 결국 잔해를 들춰봐야 하고, 설령 잔해 밑에서 뮤턴트 사체가 나와도 그것이 연구소에서 불법적인 실험을 자행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되지 못한다.

둘 사이에 관계를 입증하려면 뭔가 남아 있어야 하는데.

그 무너지고 불타오른 연구소에 과연 뭐가 남아 있긴 할까.


“그래도 무고한 시민이 다치는 일은 막았잖아요. 그럼 된 거죠.”

“그래···. 그럼 된 거긴 하지.”


절로 한숨이 새어 나온다.

이번 일로 또 어떤 징계를 받게 될지. 윗선과 관계된 조직을 건드렸으니 뿔이 나도 단단히 났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엔 수사관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띠링-


스마트폰이 울린 건 그때였다.

확인해 보니 메일이 하나가 날아와 있었다.

강도현은 아무 생각 없이 메일을 확인했다.

이내 그의 눈이 서서히 크게 떠진다.


“···.”


스마트폰을 든 상태로 얼어붙은 강도현.

옆에서 담배를 태우던 김지원이 이상하다는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왜 그래요?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됐다···!”

“예?”

“자료가 왔어!”


이메일에는 균형자들과 이큐텍 연구소에 관한 자료가 담겨 있었다.

균형자들이 무얼 하고 있었는지, 어떤 불법적인 일을 자행했는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들이 어떤 단체와 엮여 있는지까지.


완벽하지는 않지만, 본격적으로 수사 허가를 받을 만한 수준의 자료는 충분히 되었다.


“간다!”

“어어, 갑자기 어딜 가는데요!?”

“국장한테!”

“예!?”

“다시 수사 요청해야 돼. 이번에는 정식으로 허가받을 거다.”

“하아, 또 시작이네.”


거의 뛰다시피 국장실로 향하는 그를 보며 김지원이 한숨을 내쉬었다.

학습 능력이란 게 없는 건지.

방금 전까지 여기저기 불려 다니며 까이고서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김지원이 재빨리 그의 뒤를 쫓았다.


“같이 가요!”


김지원은 다짐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강도현과 함께할 것이라.

주변에서 손가락질하는 저런 모습까지도 그녀가 가장 존경하는 수사관의 모습이었으니까.


“선배! 같이 가자고!”


*


“자료는 보냈어?”


태민의 물음에 세경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금방 확인하셨네. 도현 삼촌 성격상 바로 활용할 거야.”


연구소에서 얻은 자료를 모두 정리해서 강도현에게 익명으로 보냈다.

이 자료를 활용하면 난항을 겪고 있는 수사에 큰 도움이 되리라.


“그나저나 이것들 진짜 정체가 뭐야? 이 균형파괴자란 것도 그렇고. 연구소의 다른 장비도 전부 오버테크놀로지야. 시중에 공개된 적이 없거나 비슷하더라도 몇 세대는 앞선 기술 같아.”


세경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개 스타트업, 테러 단체가 가질 만한 기술력이 아니란 말이지. 자금은 헌터 정의 연합에서 끌어왔다 쳐도. 이 기술은 도대체 어디서 가져온 건지 짐작도 안 돼.”


균형자들이 도대체 어떤 집단이길래 이런 기술력을 갖췄을까.

당장 국내 어느 대기업 연구소 어디를 찾아가도 이만한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곳은 찾기 힘들 것이다.

굴지의 대기업들도 이제 막 개발에 들어간 기술을 거의 완성 단계까지 갖추고 있다니.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았다.


“확실히. 그 부분이 가장 걸리긴 했지.”


태민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프로젝트M 연구소에서 봤던 장비들.

미래에서 보았던 것도 있었고, 균형파괴자와 관계된 마나 증폭 기술은 거의 10년은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냈던 최신 기술이었다.


“기술에 대한 부분은 차차 활용할 방법을 생각해 보자. 지금은 일단 균형자들과 헌터 정의 연합이 엮여 있다는 걸 확인한 것만 해도 큰 소득이야.”

“그렇긴 하지.”


균형자들과 헌정연.

모종의 관계가 있으리란 생각은 했지만, 단순히 의심하는 것과 확신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큐텍 연구소가 직접적으로 균형자들이 운영하는 기업이었으며, 이곳에 헌터 정의 연합도 엮여 있는 정황을 발견한 이상.

그 두 단체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건 100퍼센트 확실해졌다.


“어쩌면 같은 단체일 수도 있어.”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하린이 끼어들었다.


“전에 김준호 팀장이란 사람이 말했잖아. 본인들이 쫓던 빌런이 던전에 들어가서 우연히 알게 됐다고.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빌런을 쫓던 게 아니라 본인들의 또 다른 몸체에 더 가까워 보여.”

“그럴 가능성도 있지.”


헌터 정의 연합은 양지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단체.

그들이 양지에서 할 수 없는 불법적인 일을 처리하기 위해 균형자들이라는 빌런 조직을 운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지금껏 헌정연과 엮일 때마다 균형자들이 나타났던 걸 보면 이 가설은 상당히 설득력이 높았다.


“그럼 이제 어떡할 거야?”

“일단은 지켜봐야지. 이번에 크게 한 방 먹였으니 분명 반응이 올 거야.”


어차피 자세한 조사는 강도현 수사관이 알아서 진행할 것이다.

이런 방면으로는 그가 훨씬 전문가일 테니 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


“우리는 최재훈 대표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기다린다.”


태민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다.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움직이게 돼 있으니까.”


강연에서 마주한 최재훈을 떠올렸다.

온몸에서 흘러나오는 여유와 자신만만한 태도.

마치 본인이 정의의 사도라도 되는 듯한 행세.


전생에서 태민은 정말 무수히 많은 빌런과 싸웠었다.

그중에는 당연히 최재훈과 같은 타입도 있었다.


‘그 가면을 벗길 날도 머지않았어.’


태민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과연 최재훈은 가면 뒤에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지.


그 추악함을 한껏 음미한 후 뭉개버릴 날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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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 피로 얼룩진 던전 실습(1) +16 24.08.16 17,260 364 16쪽
» 30화 - 이큐텍 연구소(4) +11 24.08.15 17,322 389 15쪽
29 29화 - 이큐텍 연구소(3) +12 24.08.14 17,314 383 15쪽
28 28화 - 이큐텍 연구소(2) +15 24.08.13 17,766 384 16쪽
27 27화 - 이큐텍 연구소(1) +10 24.08.12 18,779 37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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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화 - 회귀자의 던전 공략(2) +16 24.07.28 22,427 43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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