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포식으로 초월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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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7.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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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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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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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5화 - 보스, 푸른 수정의 지배자(2)

DUMMY

“명치 부근에 코어가 있을 거야.”


태민이 나직이 말했다.


‘코어?’


하린은 보스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러자 정말 이상한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다.

복부에 미묘하게 푸르스름한 빛을 띠고 있는 부위.

아마 저곳이 태민이 말한 코어가 있는 부분일 것이다.


“확인했어.”

“그럼 신호를 기다려!”


태민이 재빨리 보스에게 접근했다.

이후 정신 사납게 주변을 맴돌며 보스를 공격한다.

보스는 연신 수정창을 휘두르며 대응했으나, 번번이 한 끗 차이로 빗나갔다.


[충격파 발산]


쿵!


태민은 계속해서 스킬을 사용해 타격을 넣었다. 그러나 보스에게 유의미한 충격을 주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한 발 물러서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하린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침착하자. 분명 신호를 줄 거야.’


태민은 신호를 기다리라고 했다. 그렇게 말한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터. 지금은 성급하게 움직이기보다 대기하면서 기회를 엿보는 게 옳았다.


“흡!”


그 순간 태민이 보스의 몸을 붙잡았다.


“지금!”


소리친 그가 스킬을 발동했다.


[소리 흡수]


태민과 보스 주변의 모든 소리가 사라진다.

일반적인 생명체라면 이런 상황에서 혼란스러워했을 것이다.

하지만, 보스는 감정이 없는 인형이나 다름없었기에 곧장 기계적으로 대응했다.


화앗-


보스의 전신에서 푸른빛이 강렬하게 뿜어져 나왔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공기의 진동으로 보스가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쏴아아아아-!


직후 보스의 몸에서 수천 개의 수정 파편이 쏟아져 나왔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파편들.


이미 보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던 하린은 갈등했다.


‘이대로 들어가면 죽을 거야.’


지금 보스를 공격하는 건 자살행위다.

날카로운 파편이 휘몰아치는 폭풍에 들어가면 전신이 갈기갈기 찢길 게 분명했으니.


‘어떡하지?’


고민하던 그때.

불현듯 태민과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다.


‘나를 믿고. 목숨을 걸 수 있어?’


목숨을 믿고 맡길 수 있는가.

그 물음에 자신은 알겠다고 대답했다.

하린이 입술을 꽉 깨물었다.


‘믿는다!’


그녀가 소용돌이로 몸을 내던졌다.

어떻게든 뚫어서 보스의 코어를 부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던 순간.


[점멸 이동]

번쩍-


빛과 함께 태민이 나타났다.


“계속 가!”


소리친 태민이 창을 휘둘렀다.


쿵! 쿵! 쿵!


충격파 발산을 연달아 사용해 수정 파편을 날려버린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하린의 앞에 길이 열렸다.


‘할 수 있어!’


여전히 파편은 휘몰아치는 중이고 실시간으로 살갗이 베였다.

하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

충분히 버틸 수 있다!


쏴아아아아-!


폭풍우를 뚫고 이내 보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린의 시선은 오로지 명치에 고정됐다.


‘코어가 보여!’


수정 파편이 휘몰아치는 스킬을 사용한 탓일까.

보스의 육체를 구성하는 파편이 줄어들어 있었다.

덕분에 그 안에 있는 코어가 선명하게 보였다.


[마나 검기]


붉은 기운이 넘실거리면서 하린의 검이 불타올랐다.


“하아아-!”


기합과 함께 전력으로 내질러지는 검.


쾅!


충격과 함께 검이 맞닿은 부분이 부서졌다.

외부 보호층이 깨지며 안쪽의 코어에도 균열이 발생했다.


‘한 번 더···!’


아직 부족하다.

확실히 마무리 짓기 위해선 한 번 더 검을 휘둘러야 한다.


그 순간, 펑! 소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보스 근처를 맴돌던 수정 파편이 폭발한 것이다.

폭발의 여파로 검을 휘두르던 하린은 뒤로 날아갈 수밖에 없었다.


‘안 돼!’


하린이 절망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 마나 검기를 사용할 수 없다.

마지막 기회를 이렇게 허무하게···.


“가!”


바로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등에서 힘이 느껴지고 하린의 몸이 앞으로 훅- 밀려난다.

어느새 점멸 이동으로 다가온 태민이 그녀를 지지하면서 앞으로 밀어낸 것이다.


‘닿는다! 베어내는 거야!’


하린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밀려나는 힘을 이용해서 정확하게 검을 내질렀다.


콰직!


검이 코어를 꿰뚫었다.

동시에 코어가 산산이 조각나며 폭발했다.


챙그랑, 퍼엉!



수정 파편들이 사방으로 흩어지고 육중한 보스의 몸체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우르르르-


쓰러진 보스 잔해를 내려다보며 하린이 가쁜 숨을 내쉬었다.


“하아···.”


이후 고개를 들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사라라-


수정 파편들이 공중에서 춤추듯 흩날리며 던전을 환상적인 푸른빛으로 물들였다. 마치 수천 개의 작은 별이 반짝이는 것 같은 모습.

각각의 파편이 내뿜는 빛이 어우러져 마법과도 같은 장관을 연출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방금 전까지 격렬했던 전투가 마치 꿈만 같았다.


“아···.”


하린은 입을 살짝 벌린 채, 숨을 죽이고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동자에 푸른빛이 반사되어 빛났다.

얼굴에 드리워진 푸른 그림자가 시시각각 변화하며,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

피와 땀으로 젖은 그녀의 피부가 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났다.


살면서 경험한 가장 아름답고도 강렬한 순간.

그녀는 이를 영원히 기억 속에 새기고 있었다.


“감상 끝났으면···. 움직여.”


목소리가 들려온 건 그때였다.


“코어가 완전히 부서졌어. 던전이 곧 무너진다.”


돌아본 하린은 깜짝 놀랐다.


“세상에! 무슨 일이야!?”


태민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전신의 살점이 너덜너덜해지고 피를 얼마나 흘렸는지 몸 전체가 붉은 사람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하린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방어하지 못한 탓이었다.


태민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 안 죽으니까 호들갑 떨 거 없어.”

“지금 그런 말을 할 때야!?”


확실히 좋은 상황은 아니다.

초재생으로 몸을 회복하고 있지만, 마력이 부족한 상황.


‘사체 포식을 사용해야 해.’


사체 포식을 사용하면 능력치나 스킬을 획득하지만, 동시에 마나도 일정 부분 회복한다.

회복된 마나로 초재생을 최대로 발동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


“기다려 부축해 줄게!”


구구구···!


공교롭게도 보스의 코어가 부서진 직후, 던전의 코어 역시 부서지면서 공간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나타난 탈출 포탈.

하린은 재빨리 태민을 업고 포탈로 향하려 했다.


“잠시···.”


태민이 하린의 어깨를 잡았다.


‘살려면 어쩔 수 없어.’


보스를 포식해야 한다.


“보스···.”

“보스?”

“보스 쪽으로···.”


하린은 무슨 상황인지 몰랐지만, 일단 태민의 말대로 보스 사체 옆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태민이 힘겹게 손을 뻗었다.

보스가 지니고 있던 코어의 잔해가 있는 방향이었다.


[사체를 포식합니다.]


동시에 주변에 있던 모든 빛이 사라지며 모두 재로 변하기 시작했다.


쏴아아아-


엄청난 양의 재가 태민의 몸으로 흡수된다.


“뭐, 뭐야!?”


당황하는 하린.


태민은 계속되는 시스템 메시지를 듣고 있었다.


[‘근력’을 6 포인트 획득합니다.]


[‘체력’을 5 포인트 획득합니다.]


[‘순발력’을 3포인트 획득합니다.]


[‘마력’을 23 포인트 획득합니다.]


[스킬 ‘마나 결정’을 획득합니다.]


[스킬 ‘사체 포식’ 레벨이 올랐습니다.]


[스킬 ‘사체 포식’ 레벨이 올랐습니다.]


대상과의 격차가 너무 심해서인지 모든 능력치와 스킬이 동시에 올랐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마나가 다시 차올랐다는 것이 그를 기쁘게 했다.


[초재생]


스킬 초재생이 다시 가동되면서 급속도로 몸이 치유되기 시작했다.


[스킬 ‘초재생’ 레벨이 올랐습니다.]


이어지는 초재생의 레벨업까지.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됐으니까, 일단 나가···.”


코어가 부서진 던전에 그대로 있으면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

보통 3분 안에 포탈이 사라지기에 서둘러야 했다.


“아, 알겠어!”


하린 역시 그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발걸음을 서둘렀다.

태민을 등에 업은 그녀가 전력으로 질주했고.

마침내 탈출 포탈로 뛰어들었다.


우웅-!


약간의 일렁임과 함께 다시 눈을 뜬 태민과 하린.

그들의 앞에 있는 건 어두컴컴한 지하실이었다.


털썩-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바닥에 주저앉은 두 사람.


“···.”


잠깐의 정적이 이어졌다.

둘은 한동안 말없이 서로를 바라봤다.

그러다 태민이 먼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약간은 자조가 섞인 웃음이었다.

고작 일개 학생에게 이런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이 우스우면서, 또 그리 싫지는 않았다.


“왜 웃어?”

“그냥. 재미있잖아.”

“그렇긴 하네.”


그러자 하린도 웃었다.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면서 입꼬리를 올리던 둘은 이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뭐가 그리 재미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그저 살았다는 안도감에서 나오는 웃음일지도.


“하하하하!”


하지만, 태민이 회귀 이후 처음으로 원 없이 웃음을 터뜨린 순간이었다.


*


“가자. 병원에 데려다줄게.”

“병원은 안 가도 돼.”

“고집 피우지 마.”

“고집이 아니라 진짜 안 가도 돼서 그래.”


시간만 있으면 초재생으로 완벽하게 치유할 수 있다.

스킬 레벨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뭣하러 남에게 준단 말인가.


“그럼 우리 집으로 가자.”


그때 하린이 예상치 못한 말을 했다.

태민을 그녀의 집으로 초대한 것이다.


“우리 집에 치료 시설이랑 다 있으니까 같이 가면 돼.”

“됐어. 그냥 집에 갈래.”

“그런 꼴로 그냥 가겠다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


태민이 자신의 몸을 내려다봤다.


‘그 정도인가?’


확실히 상태가 좋지 않긴 하다.

옷이라기보단 넝마를 살짝 걸친 느낌.

전신에서 흘러나온 피로 붉게 물들어 있어서 기괴하고 섬뜩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태민은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밤이니까 상관없어.”

“너 정말···.”

“시끄럽게 일을 키우고 싶지 않아. 그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어쨌거나 둘은 학생이 해서는 안 되는 짓을 저질렀다.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하린 역시 이곳에서의 일을 들키고 싶진 않을 터.


“오늘 여기서 본 건 전부 잊고 깔끔하게 원래대로 돌아가는 거야.”

“하아···.”


하린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무언가 할 말이 많은 표정이었으나, 결국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그래. 비밀은 지켜줄게.”


던전에서 본 태민의 모든 것.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180도 다른 모습.

그녀는 그 모든 것을 묻어두기로 했다.

목숨을 구해준 은인에게 피해를 끼칠 만큼 심성이 악하거나 어리석지는 않았으니.

태민이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일단 돌아가서 씻어야지.”


그렇게 태민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어두운 길을 통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곧장 샤워부터 했다.

다행히 어머니는 일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은 상황.

만신창이가 된 채로 들어오는 모습을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쏴아아-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태민은 하루의 피곤함을 씻어냈다.

자연스럽게 던전에서 있었던 일이 영상을 틀어놓은 것처럼 머릿속에서 재생됐다.


‘이번엔 위험했지.’


특히 마지막 보스와의 결전. 솔직히 말하면 무모한 일이었다. 던전 자체는 별 것 없었지만, 보스의 강함만 놓고 보면 충분히 D등급 판정을 받을 만한 녀석이었다.


능력치만 놓고 보면 F급 헌터에 불과한 태민이 홀로 공략을 결정한 건 사실 자살 행위나 다름없었다.


‘어차피 내 한 몸은 건사할 자신이 있었지만. 그래도 정말 운이 좋았어.’


가지고 있던 모든 스킬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또한 마지막 강하린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이기도 하다.

둘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았다면 태민은 도중에 공략을 포기하고 도망쳐야 했을 것이다.


‘그래도 덕분에 이걸 얻었으니 됐나.’


태민이 상태창을 열었다.

그곳에는 새로 얻은 능력치와 스킬이 보였다.


[상태창]

‧ 이름 : 남태민

‧ 근력 : 28 → 34

‧ 체력 : 34 → 39

‧ 순발력 : 31 → 34

‧ 마력 : 62 → 85

‧ 스킬 : 사체 포식, 초재생, 점멸 이동, 충격파 발산, 소리 흡수, 마나 결정(new)


이전보다 많이 올라간 능력치. 특히 마력 수치는 거의 100에 가까워졌다.


태민은 남들보다 많은 스킬을 다루기에 전투에서 스킬 활용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그에게 가장 중요한 수치는 마력.

마력이 이렇게 많이 오른 건 아주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게 있었으니.


“마나 결정이라···.”


보스에게서 얻은 새로운 스킬 ‘마나 결정’.

태민은 곧장 새로운 스킬의 상세 설명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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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 반격의 서막(3) +9 24.08.21 14,426 314 13쪽
35 35화 - 반격의 서막(2) +10 24.08.20 14,468 356 12쪽
34 34화 - 반격의 서막(1) +16 24.08.19 14,779 373 13쪽
33 33화 - 피로 얼룩진 던전 실습(3) +7 24.08.18 15,268 339 13쪽
32 32화 - 피로 얼룩진 던전 실습(2) +9 24.08.17 16,410 341 16쪽
31 31화 - 피로 얼룩진 던전 실습(1) +16 24.08.16 17,263 364 16쪽
30 30화 - 이큐텍 연구소(4) +11 24.08.15 17,326 389 15쪽
29 29화 - 이큐텍 연구소(3) +12 24.08.14 17,316 383 15쪽
28 28화 - 이큐텍 연구소(2) +15 24.08.13 17,772 384 16쪽
27 27화 - 이큐텍 연구소(1) +10 24.08.12 18,785 372 14쪽
26 26화 - 숨겨왔던 정체(3) +13 24.08.11 19,519 381 16쪽
25 25화 - 숨겨왔던 정체(2) +14 24.08.10 19,826 398 13쪽
24 24화 - 숨겨왔던 정체(1) +13 24.08.09 19,752 411 12쪽
23 23화 - 균형의 그림자(2) +15 24.08.08 19,937 415 13쪽
22 22화 - 균형의 그림자(1) +16 24.08.07 20,911 425 16쪽
21 21화 - 회귀자는 우리 학교의 영웅 +11 24.08.06 21,310 431 16쪽
20 20화 - 최강과 최약(2) +14 24.08.05 20,987 429 15쪽
19 19화 - 최강과 최약(1) +13 24.08.04 21,152 421 17쪽
18 18화 - 형과 동생 +18 24.08.03 21,067 411 14쪽
17 17화 - 회귀자는 인기스타(2) +12 24.08.02 21,480 408 13쪽
16 16화 - 회귀자는 인기스타(1) +18 24.08.01 22,241 444 13쪽
» 15화 - 보스, 푸른 수정의 지배자(2) +23 24.07.31 22,002 413 12쪽
14 14화 - 보스, 푸른 수정의 지배자(1) +16 24.07.30 22,167 410 12쪽
13 13화 - 회귀자의 던전 공략(3) +11 24.07.29 22,132 432 12쪽
12 12화 - 회귀자의 던전 공략(2) +16 24.07.28 22,431 431 14쪽
11 11화 - 회귀자의 던전 공략(1) +17 24.07.27 23,379 466 13쪽
10 10화 - 낭중지추(2) +18 24.07.26 23,731 422 14쪽
9 9화 - 낭중지추(1) +29 24.07.25 24,717 461 16쪽
8 8화 - 회귀자는 방학을 고대한다 +23 24.07.24 25,326 480 14쪽
7 7화 - 회귀자와 노장 +11 24.07.23 25,122 5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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