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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행마
작품등록일 :
2024.07.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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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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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왕국의 수도 디아르.

DUMMY

15,000명의 병사와 100명의 기사단.

단순히 이동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일이다.

대열은 길게 죽죽 늘어지고, 대열의 시작부터 끝까지는 거리가 얼마나 될지 파악하기도 싫어진다.


“뒤처지지 마라!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되나! 힘을 내라!”


“얼마 남지 않았다! 힘을 내라! 저 언덕만 넘으면 수도가 보일 거다!”


“왕성에 도착하면 쉬게 해줄 테니, 지금은 힘을 내란 말이다!”


길게 늘어진 대열에 말을 타고 이동하면서 백인장들이 병사들을 재촉했다.

미즈던 영지를 떠나온 지 열흘이 넘었다.

오늘로 11일째.

연이은 행군으로 병사들은 상당히 지쳐있었다.


대열의 선두는 기사단이 이끄는 중이다.

기사단의 상태도 그리 좋다고 할 수는 없었다.

길잡이 하나를 두고서 하품이 나올 정도로 느릿하게 전투마를 모는 것도 곤욕이니까.

전투마에 마갑을 씌우지 않았다.

전시 상황이 아니라서 마갑은 보급 마차에 실어서 짐말이 나른다.

전투마의 체력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와이드 단장님, 병사들이 힘들어 보입니다.”


뒤를 살핀 제드가 곁에서 말을 달리는 ‘와이드 카마라’에게 말을 걸었다.

평범한 얼굴에 입가에 항상 미소를 달고 사는 사람이다.

기사단에서도 존재감이 크진 않았지만, 전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온 일곱 명의 기사 중 하나다.


그사이 세 명이 죽었지만,

제드 일당 셋이 더해지고 휘데커가 합류하면서 이제는 여덟 명의 기사로 바뀌긴 했다.

와이드 단장은 여덟 명의 강한 기사 중에서 하위에 속하는 실력자.


부족한 실력임에도 단장의 자리를 차지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헤이미 단장이 이번 몬스터 토벌전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시엔디 남작가가 릴레아를 몬스터 토벌전에 보낸다는 사실에, 미즈던 남작이 조치한 것이다.

자칫 몬스터 토벌전에서 헤이미가 릴레아와 신경전을 벌이면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잭슨 단장은 헤이미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남았고, 이번 전쟁에서 실력이 향상된 오베로도 남았다.

그녀를 견제하기에는 잭슨 단장 혼자선 역부족이라 판단한 것이다.

그런 이유로 밉상인 휘데커가, 몬스터 토벌전에 참가하게 되었고.

인품과 나이를 고려해 와이드에게 단장을 맡겼다.


“저 언덕만 넘으면 쉬는 것으로 하지요. 콜버트 경.”


와이드 단장은 태평한 얼굴로 손을 들어 1km 거리의 언덕을 가리켰다.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별말씀을요. 병사들을 챙기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과연 영주님의 후계자다우신 배려심입니다.”


와이드 단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미즈던 남작은 자식이 없으니, 제드가 영지를 물려받을 확률이 높았다.


‘영주께서 새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얘기하셨지만, 아이가 후계자로 성장하기 전에 콜버트 경에게 영지가 넘어가겠지. 아니, 아이나 낳을 수 있을지 그것도 불확실해.’


와이드 단장이 제드와 슬쩍 눈을 맞추고선, 입가에 맺힌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그동안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살아왔던 몸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드와 줄을 대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줄 생각이었다.


“후계자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귀족이 된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제드는 말고삐를 쥐고서 앞을 바라보았다.

상대가 무슨 얘기를 하든 흔들리지 않는다.


‘시발, 칼질이나 잘 하면 되지, 기사라는 사람들이 무슨 놈의 잔대가리를 이렇게까지 굴려 대는지 모르겠네.’


입조심하지 않으면 미즈던 남작의 귀에 좋지 않은 얘기가 들어갈 수도 있다.

그게 아니더라도 다른 기사의 귀에 이상한 얘기가 들어가선 곤란하다.

기사들의 입을 통해서 퍼지는 얘기가, 결국엔 헤이미에게 들어가게 될 테니까.


단순히 귀족이 되었다고 끝이 아니다.

강력한 힘을 손에 넣기까지 속내를 내비치는 건 위험하다.

어떤 험한 꼴을 당할지 예상할 수 없는 거니까.


“하하하! 겸손하시군요.”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십시오. 와이드 단장님만 믿겠습니다.”


별 기대는 없지만, 일단은 입에 발린 소리부터 했다.

아군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언덕에 올라서는 그때,


“······.”


제드는 입을 떡 벌렸다.

엄청난 광경이 언덕 밑으로 펼쳐져 그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막연하게 ‘크다’라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왕국의 수도는 네 개의 성벽이 겹겹이 둘러싼 하나의 거대한 성이었다.

네 번의 증축을 거듭하면서 지금의 형태가 되었을 터였다.

그렇게 엄청난 크기임에도 마지막 성벽의 외곽에도 집들이 지어져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미즈던 영지를 통째로 뜯어온다고 해도 저만한 크기를 넘지 못할 것 같았다.


“저기가 우리 서메인 왕국의 수도 디아르입니다.”


“놀랍군요.”


제드가 솔직한 감상을 얘기했다.

살면서 수도에 올라와 본 건 처음이었고, 왕성의 엄청난 위용에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왕성 뒤로는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었고, 구획이 잘 나누어진 경작지가 있었다.

저 드넓은 평야에서 나오는 곡식만으로도 충분히 자급자족이 가능할 것 같았다.


“언덕을 내려서서 바로 야영지를 꾸미라고 해야겠습니다.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루를 더 이동해야 하니까요.”


“알겠습니다. 왕국의 수도는 정말 어마어마하군요.”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제드가 신음하듯 중얼거렸다.

국왕이 스스로를 ‘폐하’라고 칭하길 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제국의 성립 조건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제국의 수도도 왕성보다 더 뛰어날 것 같지는 않았다.

실제로 아직 제국을 선언한 왕국도 존재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콜버트 경, 저와 함께 기사 몇 명을 대동하고서 오늘 왕성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병사들은 놔두고 말입니까?”


“네, 비록 사전에 마법 통신으로 알리긴 했지만, 이만한 병력을 이끌고 왕성에 접근했다간 자칫 반역 행위로 간주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미리 왕성에 알려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지요.”


“그렇군요.”


제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데려갈 놈들은 정해졌다.

그들도 자신처럼 서부 영지에서만 콕 틀어박혀 살아왔던 촌놈들이니까.


***


왕성에 들어간 제드는 계속 얼떨떨한 얼굴로 와이드 단장의 꽁무니만 쫓아다녔다.

뭔가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한 것 같기는 했는데, 대체 뭘 한 건지는 절차가 다 끝나고서도 알 수 없었다.


“이제 다 된 겁니까?”


제드는 왕궁의 문을 나서며 와이드 단장에게 물었다.

벌써 해가 지기 시작했고, 밤은 길다.


“콜버트 경, 혹시 술 생각이 나셔서 그런 겁니까?”


“태어나서 처음 왕성에 들어왔는데, 천천히 둘러보고 싶습니다. 허락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드가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의 뒤에는 지담과 톤즈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서 간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하하! 콜버트 경이 어디 어린아입니까? 제 허락이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 다녀오십시오. 여관의 위치는 알고 계시지요?”


“물론입니다. 감사합니다.”


제드의 얼굴이 대번에 환해졌다.

왕국 서부의 촌구석에서만 지내던 그들이었기에, 왕국을 격렬하게 경험해 보고 싶었으니까.

와이드 단장이 웃으면서 떠나자, 제드 일행의 얼굴이 갈라지면서 웃음기가 피어올랐다.


“사치 좀 부려 보자고, 토벌전에 투입되면 놀고 싶어도 못 놀아.”


제드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걸 위해서 ‘뉴빌리지 상단’에서 돈도 찾아온 그다.

그러니까···

화끈하게 놀 준비가 끝났다는 얘기다.


“여자··· 는 안 되겠지? 젠장! 그래, 그건 내가 따로 놀면 되고! 좋았어! 사치 좀 부려 보자! 돈도 못 써 보고 토벌전에서 뒈지면, 억울해서 못 죽을 것 같다!”


“기대하겠습니다, 지담 형님!”


“가자!”


지담이 용감하게 앞장섰다.


“야, 지담! 지리는 알고 가는 거냐?”


“자식아, 내가 누구냐? 용병으로 일하면서 주워들은 게 얼만데! 나만 믿고 따라와!”


지담이 어깨에 힘을 주고는 당당한 걸음으로 앞장섰다.

그리고···

두 시간이 의미 없이 흘렀다.


결국 넓은 왕성을 헤매던 세 명이 찾아간 곳은, 고급스럽지도 그렇다고 허름하지도 않은 평범한 펍(Pub)이었다.


“잘 안다며?”


“이상하네··· 분명히 왕궁 앞에서 세 번째 대로로 들어가면 끝내주는 고금 음식점과 술집이 쫙 깔렸다고 했는데?”


지담은 맥주잔을 홀짝이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제드와 톤즈의 눈을 피하면서 ‘이럴 리가 없는데···.’만 반복적으로 중얼거렸다.


“됐어, 인마! 여기도 괜찮네. 맥주 맛이 아주 제대로야.”


“그, 그렇지?”


“내가 생각해 봤는데, 왕궁을 등지고 세 번째 대로야, 바라보고 세 번째 대로냐?”


“어? 그건 안 물어봤네. 다시 나가서 반대쪽으로 가볼까?”


“됐다고. 여기도 좋다고 했잖아. 다른 곳에서 마시기는 늦었어. 그냥 여기서 마시자. 분위기 좋잖아.”


지담이 뜨악해서 당장에라도 나갈 것처럼 일어나자, 제드가 고개를 흔들면서 그의 팔을 잡았다.

넓직한 술집에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손님도 제법 많다.

테이블만 백 개가 넘어갈 듯한 커다란 술집인데도 말이다.

나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맛집이라는 의미가 되겠다.


“그래요. 여기도 나쁘지 않네요. 상상했던 것보다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지만요. 건배 하시죠?”


톤즈가 웃으면서 술잔을 들었다.

그로서는 어디든 상관없었다.

마음 맞는 사람끼리 함께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으니까.

세 사람이 기분 좋게 술을 마시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주변에 사람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잔엔 담긴 술도 줄어들었고.


“여기!”


제드가 빈 잔을 들어 주인을 불렀다.

맥주를 다시 주문하기 위해서였지만, 주인을 찾던 그는 눈살을 찌푸렸다.


“귀찮게 됐네.”


“형님, 제가 해결하고 오겠습니다.”


톤즈가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술집의 주인이 건들거리는 놈팡이들에게 붙잡힌 것을 발견한 탓이다.

심지어 종업원까지 붙잡아 둔 것을 보면, 영업을 하지 못하게 작정하고 온 놈들이 확실하다.


“놔둬. 괜히 잘못 건드리면 피곤해져. 내가 해결하고 올 테니까. 여기 있어.”


제드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동네 양아치가 술집 주인에게 돈 뜯어먹는 거야, 어디에나 늘 있는 일이다.

괜히 일을 키울 필요가 없었기에 제드가 나서는 거다.

뒷골목의 일이라면 나름 빠삭하다고 자부하는 그였으니까.


‘요건 또 기분이 새롭네? 매일 행동조 뒤에서 지켜만 봐 왔었는데 말이지.’


옛날 생각이 난 제드가 웃으면서 나갔다.

그런데,


“!?”


웬 새파랗게 어린놈(남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이, 엉거주춤 자리에서 일어나려다가 제드와 눈이 마주친 것이다.


‘귀족인가? 제법 힘 좀 쓰게 생긴 놈들··· 아니, 꽤 하는 놈들이잖아?’


제드가 무심코 청년의 곁에 있는 사내들을 살피다가, 흠칫하고 말았다.

만만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게 느껴졌다.

지담과 톤즈와 맞붙어 싸워도 꿇리지 않을 것 같은 수준의 포스가 감지되었으니까.

그렇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 제드가 상대할 사람은 청년 일행이 아닌, 술집 주인을 괴롭히는 양아치들이었으니.

눈이 마주쳤던 청년이 슬그머니 자리에 앉는 걸 보고선 관심을 접었다.

아마도 제드가 나서지 않았더라면, 청년 일행이 나서려고 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랬더라면 더 골치 아프게 됐겠지.’


청년은 이마에 딱 ‘정의의 용사.’라고 써 붙인 것 같은 얼굴과 표정을 하고 있었으니까.


“주인아저씨, 맥주가 떨어졌습니다.”


제드가 빈 잔을 들고가 카운터에 내려놓으면서 말했다.

그러자 주인의 멱살을 쥐고 있던 험상궂은 사내의 고개가 휙 돌아갔다.


“당신 뭐야? 지금 계산 중인 거 안 보여?”


험상궂은 사내는 제드에게 눈을 부라리며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겁을 주겠다는 듯, 뒤에 있는 두 명의 사내도 제드를 노려보았다.

얼굴에 제법 위협용 칼자국이 깊게 새겨져 있어서, 분위기가 험악해 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열심히 일하는 건 알겠는데, 용돈 좀 줄 테니까, 오늘은 그냥 가라.”


제드가 품에서 은화를 꺼내 엄지와 검지만으로 힘을 주었다.

별로 힘을 들이지도 않는 것 같은데 반으로 접히는 은화.


““!!””


세 명의 건달이 흠칫 놀란 것은 당연한 일.

평범한 사람이 은화를 손가락으로 구부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거기에 힘쓰는 기색도 없이 그런 짓을 한다는 건, 포스를 다루는 기사라는 뜻.


“아하하하! 그럼요. 저희도 간단하게 용건만 얘기하고 가려고 했습니다. 용돈 감사합니다.”


제드에게 눈을 부라리던 험상궂은 사내가, 대번에 표정이 바뀌면서 반으로 접힌 은화를 두 손으로 공손히 받았다.

기세등등한 몬스터에서 금세 순한 양으로 바뀐 건달들이 몸을 돌리는 그때,


“난 또 뭔가 화끈한 걸 보여주려는 줄 알았더니, 비겁한 사람이었군.”


건달들의 앞을 가로막고서 제드를 아니꼽게 쳐다보는 사람이 있었다.

조금 전 눈이 마주쳤던 어린 청년이었다.

그러자,


“꼬맹아, 일 크게 벌이지 말고 보내 줘. 괜히 끼어들었다가 줫 되는 수가 있어.”


제드가 어린 청년에게 진심으로 조언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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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너··· 뭐 하는 놈이세요? NEW +4 12시간 전 788 29 13쪽
» 왕국의 수도 디아르. +2 24.09.18 1,309 46 13쪽
64 기회일 수도 있다. +4 24.09.17 1,594 43 13쪽
63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2) +5 24.09.16 1,697 54 14쪽
62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 +7 24.09.15 1,902 41 15쪽
61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5 24.09.14 1,938 48 13쪽
60 그놈이다. +3 24.09.13 1,971 56 13쪽
59 재격돌 +5 24.09.12 2,078 54 13쪽
58 네가 걔야? +7 24.09.11 2,092 61 14쪽
57 귀족의 품위 +9 24.09.10 2,180 45 15쪽
56 미즈던 남작의 호출 +10 24.09.09 2,353 58 14쪽
55 이건 좀··· +15 24.09.08 2,390 46 13쪽
54 나는··· 나는! +5 24.09.07 2,470 52 14쪽
53 폭주 +7 24.09.06 2,486 60 14쪽
52 그놈이 달라졌다. +16 24.09.05 2,577 56 14쪽
51 그놈이 나타났다. +5 24.09.04 2,604 66 14쪽
50 영지전이 끝나고··· +11 24.09.03 2,662 61 14쪽
49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3) +6 24.09.02 2,640 61 13쪽
48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2) +6 24.09.01 2,694 63 14쪽
47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 +3 24.08.31 2,709 60 12쪽
46 요격(邀擊) +4 24.08.30 2,756 57 12쪽
45 전쟁, 그리고 또 전쟁.(2) +8 24.08.29 2,801 59 13쪽
44 전쟁, 그리고 또 전쟁. +4 24.08.28 2,771 63 13쪽
43 상처뿐인 전쟁.(3) +4 24.08.27 2,856 61 14쪽
42 상처뿐인 전쟁.(2) +6 24.08.26 2,845 61 13쪽
41 상처뿐인 전쟁. +8 24.08.25 2,898 61 13쪽
40 잘 싸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2) +2 24.08.24 2,927 62 13쪽
39 잘 싸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1 24.08.23 2,962 60 13쪽
38 위기의 미즈던 남작가(2) +2 24.08.22 3,006 57 14쪽
37 위기의 미즈던 남작가 +5 24.08.21 3,005 49 13쪽
36 폭풍전야 +2 24.08.20 3,039 61 13쪽
35 결별. +2 24.08.19 3,139 61 14쪽
34 꼼수에 대한 응징(2)(수정) +4 24.08.18 3,129 62 14쪽
33 꼼수에 대한 응징 +2 24.08.17 3,125 6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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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행운과 악운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2 24.08.14 3,343 6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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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기사단장과 대결을 벌이다. +2 24.08.12 3,463 65 13쪽
27 기사단장 헤이미(2) +2 24.08.11 3,578 66 14쪽
26 기사단장 헤이미 +6 24.08.10 3,715 72 13쪽
25 미즈던 남작과 기사단장.(2) +4 24.08.09 3,883 80 15쪽
24 미즈던 남작과 기사단장. +2 24.08.08 3,861 7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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