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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행마
작품등록일 :
2024.07.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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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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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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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선조치 후보고, 그리고 예언.

DUMMY

차앙!


“내가 그럴 줄 알았···”


부사령관인 안토니오가 기세좋게 롱소드를 뽑았다가 이내 멍해지고 말았다.

제드가 글라디우스를 땅에 박아 넣더니, 이내 주섬주섬 흉갑을 벗는다.

잘 걸렸다고 생각하며 롱소드를 뽑아 든 안토니오의 꼴만 우스워졌다.

오베로를 비롯한 나머지 기사들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뭘 하는 거지?”


살기를 느끼지 못했기에 그냥 지켜만 보았던 오베로가 호기심을 드러냈다.

흉갑과 전투복 상의까지 벗은 제드가, 땅바닥에 꽂았던 글라디우스를 잡는 모습이 묘했기 때문이었다.

검을 들었으나 여전히 살기는 느낄 수 없었는데, 묘하게도 비장한 각오가 느껴졌다.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피를 봐야 한다고. 큭!”


상의 탈의한 제드가 흉터로 가득한 가슴 부근을 글라디우스로 베었다.


““무슨!””


그의 행동에 지켜보던 기사들이 깜짝 놀랐다.

뭐 하는 미친 짓인지 알 수 없었다.

포박을 풀어 주자마자 자해하는 미친놈을 처음 보았으니까 말이다.

더군다나 적 사령관의 머리를 가져오겠다는 놈이 몸을 망가뜨리다니!

심지어···

가슴에서 새어 나오는 피를 몸에 덕지덕지 바르고, 바닥에 내려놓은 흉갑에 뿌리기까지 한다.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피가 범벅된 흉갑을 글라디우스로 내려치고 찌르기로 구멍까지 뚫는다.


“대!”


지담이 붕대를 들고 와서 말하자, 제드가 눈살을 찌푸리면서 두 팔을 들었다.

그는 두 손이 포박되었음에도 능숙하게 붕대를 감아주고서, 제드가 전투복을 편히 입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흉갑까지 입혀 준 뒤에야, 지담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고.


“지금 뭐 하는 거지?”


상황을 지켜보던 오베로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작업한 겁니다. 멀쩡한 몸으로 돌아가면 놈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테니까요. 원래 저 녀석들도 함께 가려고 했는데··· 쩝!”


제드가 멀찍이 떨어진 지담과 톤즈를 바라보면서 입맛을 다셨다.


“그건 곤란하지. 네 말을 믿어 주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다. 너희가 약속을 안 지키고 도망치면, 나는 멍청한 사령관이 될 테니까.”


어깨를 으쓱해 보이는 오베로였다.

제드가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약속을 이행하려 할 줄은 몰랐으니까.


“녀석들을 볼모로 잡을 수도 있다는 건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럴 수밖에 없는 거죠.”


가볍게 인상을 찡그린 제드가 덤덤한 음성으로 대답했다.

이런 상황도 염두에 두기는 했으나, 조금 더 위험해진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셋이 가는 게 더 위험할 수도 있겠지.’


차라리 잘 되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셋이 함께하는 작전이 그다지 좋은 선택지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담과 톤즈가 소란을 일으키고, 제드가 혼란을 틈타서 사령관의 목을 따 온다는 작전이었으니까.


“말을 주십시오.”


“말을?”


“원래부터 제겁니다만? 설마 뛰어가라는 겁니까?”


제드가 허기진 표정으로 혀를 찼다.

뛰어서 가려다간 이동하는 것에 체력 소모가 클 터였다.


“말을 가져오라!”


오베로가 명령하자, 곁에 있던 호위 기사가 달려가 제드 일행이 타고 온 말 중에서 한 마리를 가져왔다.

적당히 흙을 묻히고 화살도 몇 개 마갑에 꽂은 뒤에야, 제드가 전투마에 훌쩍 올라탔다.


“금방 돌아올 테니, 기다려. 엉뚱한 짓 하다가 괜히 칼 맞지 말고.”


“살아 돌아와라.”


“기다리겠습니다.”


그의 얘기에 지담과 톤즈가 신뢰의 눈빛을 보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녀오도록 하죠.”


“빈손으로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오베로가 가보라는 듯 손짓했다.

제드가 한 차례 심호흡하고는 그대로 전투마의 배를 가볍게 걷어찼다.


“······.”


글라디우스로 그어 놓은 가슴의 상처가 울렸지만, 속도를 줄이진 않았다.

가슴의 상처쯤은 말을 타고 이동하면서 포스를 운용한다면 상당히 호전될 것을 알고 있었다.

군터의 피를 마시면서 생겨난 회복력이, 전사의 타투를 얻고서 더욱 강화되었으니까.


만약 그가 남다른 회복력을 지니지 못했더라면, 잦은 출정 임무와 전투로 벌써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혼자서 사령관의 목을 베어 오겠다는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그래서고.

최대한 낭패한 모습을 하고서 말을 달렸다.

일부러 전투마가 지치게 보일 수 있도록 빠르게 달렸다.


‘멍청한 새끼들!’


말을 몰던 제드는 기가 막힌 표정으로 혀를 찼다.

꽁지가 빠지게 도주해도 모자랄 판에, 아일런의 병력은 얼마 되지도 않은 거리를 이동하고선 야영하는 중이다.


‘지금쯤이면 평야 지대쯤은 벗어났을 거로 생각했는데.’


저런 미친놈들의 명령을 받고서 그동안 싸워 왔다는 것에 자괴감이 생겨난다.

미즈던의 영지병이 완전히 퇴각한 것도 아닌데, 어쩌면 저렇게 태평할 수 있는지 머릿속이 궁금할 지경이다.


“하아!”


두두두두···


제드가 전투마를 재촉해 빠른 속도를 유지했다.

얼마 달리지 않아서 아일런 영지군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해가 조금 짧아지긴 했지만, 흐린 날씨 정도 수준으로 사방이 훤하다.

당연히 아일런의 병사들은 전투마를 타고 달려오는 제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어, 어? 제드 백인장님 아니야?”


“그런 거 같아? 지담과 톤즈 십인장은 안 보이는데?”


“상태를 봐라, 온몸에 피칠을 하고 있잖아! 도망쳐 오신 거 같은데?”


“빨리! 위에 보고해!”


딱딱한 하드텍을 씹어먹던 병사들이 창을 집어 들고서 엉거주춤하게 일어나 의견을 나누었다.

잠시 당황해하던 병사 중 하나가 쏜살같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소리쳤다.


“제드 백인장이 돌아옵니다! 부상을 입은 채 복귀하고 있습니다!”


사령관 전용 천막으로 달려가면서 병사가 소리쳤다.

그러자 사령관 전용 천막에서 테일러 사령관과 데이비드 중대장, 그리고 루이스 중대장이 튀어나왔다.

제드가 전령으로 적진에 들어가 미즈던의 병력을 물러나게 한 것을 모든 병사가 보았다.

그런 상황에서 제드를 맞이하러 가지 않는다면, 병사들의 사기가 꺾일 거라는 것 아는 것이다.

특히,


“제드! 제드 백인장!”


루이스 중대장은 혼비백산한 표정으로 뛰어나갔다.

과연 전투마 하나가 질주해 오고 잇었다.

안장 위에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은 제드가 힘겹게 말고삐를 쥐고 있었다.


두두두두, 두두, 두두두··· 다그락, 다각, 다각···


미친 듯이 달려오던 전투마가 점점 속도를 늦추더니, 사령관 막사에서 겨우 멈춰 섰다.


“제드!”


“주, 중대장님.”


제드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해 고개를 들다가 이내 축 늘어졌다.

흉갑과 보호구에 무수히 많은 흉터가 있으며, 피에 담갔다가 나온 사람처럼 피범벅이다.

어떤 역경을 헤치고 탈출해 온 것인지 감히 짐작도 가지 않았다.

제드의 엄청난 무력을 알기 때문에 더 참혹하게 느껴졌다.


“이런!”


루이스 중대장이 흘러내리듯 전투마에서 떨어지는 제드를 잡아 부축했다.


“보, 보고 드릴 것이··· 중요한 얘기니··· 아, 아무도 들어선 안 됩니다. 큭!”


제드가 힘이라곤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음성으로 겨우겨우 말을 이었다.


“그래, 알았다. 알았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령관 각하!”


루이스 중대장이 테일러 사령관을 쳐다보았다.


‘이놈이 또 무언가 해냈어? 다행히 곧 숨이 넘어갈 것 같구나! 이건 기회다!’


테일러 사령관은 핼쑥한 제드의 얼굴과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비장한 눈빛에 쾌재를 불렀다.

지금껏 제드가 세운 공로는,

전부 기사단과 자신, 그리고 곁에서 비위를 맞추는 데이비드 중대장에게로 돌려놓았다.

이번 전투까지 승전했다고 알리고, 제드가 가져온 정보를 영주에게 전한다면?

느긋하게 영지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면서, 야전 사령부에 틀어박혀 농성에 전념하면 된다.

영지에 돌아가면 전쟁 영웅이 되어서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테니까!


“어서, 어서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게. 루이스 중대장.”


테일러 사령관이 앞장서 걸었고,


“나도 돕겠소. 루이스 중대장.”


데이비스 중대장이 제드의 왼팔을 들어서 자신의 목에 두르고 보조를 맞췄다.


“모두 사령부 근처에서 물러나라, 각자 하던 일이나 해.”


테일러 사령관이 위압적인 음성으로 소리치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루이스 중대장과 데이비드 중대장이 제드를 부축해 안으로 들어갔다.


펄럭!


천막의 출입문 역할을 하는 두꺼운 가죽 천이 입구를 가렸다.

그 사이, 테일러 사령관이 직접 의자를 가져다 놓고 맞은편 의자에 앉았다.


“조심해, 조심···”


데이비드 중대장이 루이스 중대장과 보조를 맞춰, 기진맥진한 제드를 의자에 앉히려는 그 순간,

목에 걸쳐진 제드의 팔이 엄청난 힘으로 잡아당긴다.


“!!”


미처 반응할 사이도 없이 강제로 고개를 숙인 데이비드 중대장은, 피 묻은 글라디우스가 솟구쳐 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푸걱!


그리고 그때는 이미 목에 글라디우스의 검날에 깊숙이 파고든 다음이었다.


“지금 뭐 하는 짓이야!”


테일러 사령관이 버럭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고함을 지른다는 건 생각으로 그쳤을 뿐,


풀컥! 그룩! 그루룩···


입을 뻐금거리면서 괴상한 소리만 흘러나올 뿐이었다.

어느새 제드가 글라디우스로 테일러 사령관의 목을 벤 뒤였으니까.


“제, 제드.”


순식간에 벌어진 참사에 루이스 중대장이 말을 더듬는 사이,

글라디우스의 검 끝이 루이스 중대장의 목 앞에 멈춰 서 있었다.

새로 덧입혀진 핏물이 더운 김을 피워 올리면서 검 끝이 파르르 떨어댔다.


“···제드.”


“보고드립니다. 사령관 각하와 제1중대장이 전사했습니다.”


“···미친 거냐?”


“선조치 후보고입니다.”


제드가 끓어오른 살기를 억지로 내리누르면서 말했다.


“소리칠 생각 없으니, 검을 내려.”


“실례했습니다. 중대장님.”


제드가 글라디우스를 검집에 밀어 넣고서 정중하게 군례를 올렸다.


“대체 어쩌자고 이런 일을 벌인 거냐.”


루이스 중대장이 바닥에 쓰러진 데이비드 중대장과 테일러 사령관을 번갈아 살폈다.


“아시잖습니까. 그동안 이놈들이 저와 중대장님께 무슨 짓을 했는지. 생각 같아선 뒈질 때까지 손가락부터 조금씩 토막 치고 싶었습니다. 빌어먹을 개 같은 시발새끼들!”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은 제드가 서늘한 얼굴로 욕을 했다.


“그렇다고 이렇게 대담하게 일을 저지르면 어쩌자는 거냐.”


“상관없습니다. 저는 미즈던으로 넘어갈 생각이니까요.”


“···뭐? 너 지금!”


“저놈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아시잖습니까. 저와 중대장님이 세운 전공을 모두 가로챈 놈들입니다.”


제드가 눈살을 찌푸렸다.

그동안 치렀던 전투는 제드를 처치할 목적으로 무리한 출정을 시킨 거다.

기사들과 사령관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제드가 세운 말도 안 될 전공.

그것을 사령관과 기사단은, 본인들이 한 것처럼 공적을 가로챘다.

제드에게는 사령관 특권으로 내릴 수 있는 백인장의 직급을 내려 준 게 전부였다.


“후우··· 내가 그래서 적당히 타협하라고 했잖아.”


“저도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건 저놈들과 기사들이죠.”


“제길! 내가 힘이 없어서였지.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거냐. 제드 백인장.”


쓰린 얼굴을 한 루이스 중대장이 물었다.

이미 일은 벌어졌고, 제드가 미즈던으로 전향한다는 얘길 들었다.

자신을 죽이려는 거였다면, 벌써 목이 달아났을 걸 아는 루이스 중대장이다.


“여기 어니어스 야전 사령부의 사령관이 되십시오.”


“뭐? 그게 하고 싶다고 마음대로 되는 건 줄 알아?”


“영지에 남은 지휘관이 누가 있습니까? 있다고 해도 이곳에 올 것 같습니까? 그 겁쟁이 놈들이?”


“······.”


제드의 비웃음 섞인 얘기에 루이스 중대장은 미간을 찌푸렸다.

틀린 얘기가 아니었으니까.


“나중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미즈던은 이곳을 점령할 생각이 없습니다. 시엔디 남작가와 상황이 심각한 것 같더군요.”


“후우! 단순히 후방을 단속하는 거였다면, 차라리 이쪽에 통보해 줬으면 간단히 끝났을 문제를 이렇게 키우다니······.”


루이스 중대장이 앓는 소리를 내었다.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죠. 이번 전쟁은 승리한 것으로 하십시오. 중대장님이 사령관으로 있는 걸 병사들도 더 좋아할 겁니다.”


“그러다가 미즈던 놈들이 우릴 치러 오면? 그땐 어떻게 하지?”


“대항하지 말고 그냥 항복하십시오. 제가 어떻게든 해 볼 테니까요. 생각보다 저쪽 사령관이 융통성이 있더군요. 문제가 생기기 전에 저와 합의한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뭐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좋아! 그러면 이제 나는 어떻게 할까? 상황이 참 더럽게 되었는데 말이야.”


루이스 중대장은 죽은 테일러 사령관과 데이비드 중대장의 시체를 살피며 쓴웃음을 지었다.


“잠시만요.”


제드는 가죽 가방을 챙기고는, 테이블에 놓인 사령관 투구에 테일러 사령관의 머리를 넣어(?) 챙겼다.

그러고는 다시 루이스 중대장의 앞에 섰다.


“고통스러우시겠지만, 투구 위로 한 대만 맞아주시죠. 힘 조절은 알아서 하겠습니다.”


“쯧! 방법은 그것밖에 없겠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고드립니다.”


“무슨?”


“오늘 야전 사령부의 아일런 기사단이 전멸할 예정입니다.”


“뭐? 야 미친놈아! 그따위가 무슨 보고야?”


이미 한 대 얻어맞으리라 각오했던 루이스 중대장이었지만, 제드의 보고(?)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무려 열다섯이나 되는 기사를 혼자 처치하겠다?

말도 안 될 미친 소리였다.

루이스 중대장의 상식으로는 말이다.


“그러면 뭐 예언이라고 해 두죠.”


“안 돼! 이 미친노···”


발끈한 루이스 중대장이 말리려 했으나,


터엉!


투구를 쓴 머리에 번개가 치는 느낌과 함께 시야가 새카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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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왕국의 수도 디아르. NEW +2 22시간 전 1,009 43 13쪽
64 기회일 수도 있다. +4 24.09.17 1,442 42 13쪽
63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2) +5 24.09.16 1,583 53 14쪽
62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 +7 24.09.15 1,804 40 15쪽
61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5 24.09.14 1,855 47 13쪽
60 그놈이다. +3 24.09.13 1,888 55 13쪽
59 재격돌 +5 24.09.12 1,997 53 13쪽
58 네가 걔야? +7 24.09.11 2,027 60 14쪽
57 귀족의 품위 +9 24.09.10 2,116 44 15쪽
56 미즈던 남작의 호출 +10 24.09.09 2,293 57 14쪽
55 이건 좀··· +15 24.09.08 2,330 45 13쪽
54 나는··· 나는! +5 24.09.07 2,411 51 14쪽
53 폭주 +7 24.09.06 2,428 59 14쪽
52 그놈이 달라졌다. +16 24.09.05 2,517 55 14쪽
51 그놈이 나타났다. +5 24.09.04 2,546 65 14쪽
50 영지전이 끝나고··· +11 24.09.03 2,602 60 14쪽
49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3) +6 24.09.02 2,585 60 13쪽
48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2) +6 24.09.01 2,638 62 14쪽
47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 +3 24.08.31 2,654 59 12쪽
46 요격(邀擊) +4 24.08.30 2,696 56 12쪽
45 전쟁, 그리고 또 전쟁.(2) +8 24.08.29 2,745 59 13쪽
44 전쟁, 그리고 또 전쟁. +4 24.08.28 2,714 63 13쪽
43 상처뿐인 전쟁.(3) +4 24.08.27 2,803 61 14쪽
42 상처뿐인 전쟁.(2) +6 24.08.26 2,791 61 13쪽
41 상처뿐인 전쟁. +8 24.08.25 2,844 61 13쪽
40 잘 싸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2) +2 24.08.24 2,873 62 13쪽
39 잘 싸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1 24.08.23 2,909 60 13쪽
38 위기의 미즈던 남작가(2) +2 24.08.22 2,952 57 14쪽
37 위기의 미즈던 남작가 +5 24.08.21 2,948 49 13쪽
36 폭풍전야 +2 24.08.20 2,986 61 13쪽
35 결별. +2 24.08.19 3,083 61 14쪽
34 꼼수에 대한 응징(2)(수정) +4 24.08.18 3,073 62 14쪽
33 꼼수에 대한 응징 +2 24.08.17 3,071 63 12쪽
32 시엔디 기사단의 도발. +2 24.08.16 3,131 67 12쪽
31 출정하다. +7 24.08.15 3,294 64 13쪽
30 행운과 악운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2 24.08.14 3,284 67 14쪽
29 분열의 시작. +4 24.08.13 3,340 71 14쪽
28 기사단장과 대결을 벌이다. +2 24.08.12 3,410 65 13쪽
27 기사단장 헤이미(2) +2 24.08.11 3,525 66 14쪽
26 기사단장 헤이미 +6 24.08.10 3,659 72 13쪽
25 미즈던 남작과 기사단장.(2) +4 24.08.09 3,824 80 15쪽
24 미즈던 남작과 기사단장. +2 24.08.08 3,802 77 14쪽
» 선조치 후보고, 그리고 예언. +1 24.08.07 3,794 72 14쪽
22 당하기 전에···(3) +1 24.08.06 3,765 75 13쪽
21 당하기 전에···(2) +6 24.08.05 3,748 80 13쪽
20 당하기 전에··· +3 24.08.04 3,878 76 12쪽
19 뜻밖의 보너스. +2 24.08.03 3,924 80 14쪽
18 얻어걸린 승리. +2 24.08.02 3,890 78 13쪽
17 전면전 +2 24.08.01 3,952 8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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