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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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행마
작품등록일 :
2024.07.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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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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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달라졌다.

DUMMY

아일런 남작과 동맹 협정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미즈던 남작은 현재, 새로운 전쟁을 일으킬 여력이 없다.

생각 같아서는 아일런을 치고 싶었지만, 지금은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할 때다.

아일런을 치려다간 미즈던의 전력이 다시금 소모될 테고, 트로치 자작가 혹은 시엔디가 그 틈을 노릴 것이 분명하다.

동맹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의 평화가 계속해서 이어지리라는 기대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시엔디 남작가가 언제 트집을 잡고 영지전을 걸어올지 모를 일이다.

단기전으로 아일런을 잡아먹을 수 없으니, 오히려 동맹으로 끌어안고서 협조를 구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었다.

뒤를 걱정하지 않고 싸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전력이 상승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진작 이리할 것을 그동안 괜한 자존심을 세워 실례가 많았소. 미즈던 남작.”


“별말씀을··· 상황이 그리되었을 뿐이오. 그때는 어쩔 수가 없었다는 것을 알 거요. 이제라도 시엔디 남작이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걸 아셨으니 다행이오.”


미즈던 남작이 굳은 얼굴로 대꾸했다.

미즈던을 함락한 뒤에, 시엔디 남작이 아일런을 노릴 거라고 소문을 퍼뜨렸다.

그러한 소문 덕분에 이처럼 쉽게 동맹을 맺은 것이다.

물론 거짓은 아니다.

시엔디 남작은 서부의 귀족 가문을 전부 무너뜨리고, 대영주가 되는 게 최종 목표였으니까.


“나도 시엔디 남작이 그런 인물인 줄 몰랐소. 우리의 동맹이 시엔디 남작에게 엄중한 경고가 되었기를 바랄 뿐이오.”


아일런 남작은 동맹 서류에 영주의 인장을 찍고서, 미즈던 남작과 시선을 맞췄다.


“이제 우린 친구가 된 거요?”


“이것보다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겠소?”


미즈던 남작이 테이블 위에 놓인 두 개의 서류 중 하나를 집어 들면서 빙그레 웃었다.


“그동안의 일은 잊어 주시길 바라오. 나 길버트 아일런 남작은 귀하의 우호적인 동맹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오.”


“하하하! 좋소! 우리의 약속을 증명하기 위해서 특별히 준비한 좋은 포도주가 있으니, 함께 마십시다!”


아일런 남작이 손을 내밀자, 미즈던 남작도 마주 손을 내밀고 환하게 웃었다.


―와아아아!


두 사람이 악수하기 무섭게 함성이 터져 나왔다.

동맹의 서약을 지켜보던 미즈던의 가신과 아일런의 기사, 그리고 카일로스 마법사가 환호했다.

불필요한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걸 증명하는 자리였기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뒤이어 동맹을 축하하기 위한 음식과 술이 그득한 테이블이 그레이트홀에 채워졌다.

근 십 년 가까이 앙숙으로 지내왔던 것이 무색하게, 아일런 남작과 미즈던 남작이 웃는 얼굴로 술잔을 나누었다.

그렇게 술자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웃을 수 없는 한 사람.

바로 제드였다.


‘저놈이 기사가 되었어? 그것도 기사단장?’


제드의 눈은 체이크에 고정되어 있었다.

노예 검투장 시절, 100승에 도전하던 날에 군터의 목숨을 앗아 간 놈.

노예의 신분을 벗어난 것도 놀라운데, 아일런의 기사단장이 되어 나타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시간상으로도 놈이 자유의 몸이 된 시기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드가 100승을 채우기 위해서 걸린 시간은 4년.

그 당시 체이크는 아직 50승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기억한다.

적어도 2년 뒤에나 체이크가 100승에 도전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건 빨라도 너무나 빠르다.


“······.”


하지만 이내 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체이크가 데려온 기사들의 얼굴이 익숙하다.


‘저놈들도?’


기사 중 몇몇은 제드도 아는 얼굴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노예 검투사였던 녀석들이었으니까.


‘미즈던 남작이 노예 검투사를 기사로 내세운 건가? 하긴···.’


이제야 감이 잡힌다.

이전까지 아일런의 기사단에 소속된 기사들은 대부분이 쓰레기였다.

병사인지 기사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약해빠진 주제에, 거들먹거리면서 요구하는 것만 많았던 놈들.

제드로 인하여 기사 전력에 타격받은 아일런 남작은, 노예 검투사로 기사 전력을 보충한 모양이었다.

제드와 지담이 노예 검투사 출신임에도 강한 기사가 된 것을 알고선 결정한 것일 수도 있고.

다만,


‘저놈은 진짜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체이크를 바라보는 제드였다.

그러다가 눈이 딱 마주치고 말았다.


“···저 자식이?”


제드가 눈썹을 꿈틀거렸다.

체이크가 묘한 표정을 지으면서 포도주가 든 술잔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울컥 화가 치밀었지만, 애써 참아냈다.

동맹을 맺는 자리에서 분위기를 깰 수는 없는 거니까.

더군다나 후계자의 신분인 만큼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깽판을 치는 건, 미즈던 남작의 명예에 똥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므로.

딱히 미즈던 남작의 명예 따위는 관심도 없는 제드였지만 말이다.


“좋군.”


포도주 한잔을 입에 털어 넣자, 제드의 얼굴이 펴졌다.

미즈던 남작이 좋은 포도주를 준비했다더니 빈말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의 취향은 맥주였지만, 어쨌든 이 포도주 또한 입맛에 맞는다.


‘고급이 별거야? 내 입에 맞으면 고급이지.’


포도주 한 잔을 더 따라 마시는데, 어느새 지담과 톤즈가 곁으로 다가왔다.


“눈치 보여서 혼났네.”


“왜 눈치가 보이는데?”


지담이 불퉁한 얼굴로 말하는 모습에, 제드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째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것은 톤즈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얼굴에 ‘나 피곤해요.’라고 적혀 있는 느낌이었다.


“헤이미 단장이 아주 요즘에 미쳐 날뛰고 있어. 군기를 잡으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사람을 꼼짝도 못 하게 하더라.”


“저도 죽겠어요. 자꾸 저한테 같이 갈 데가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무서워요. 어떻게 단장하고 그런 걸···”


톤즈가 질린 얼굴로 부르르 떨었다.

누가 들을까 걱정되는지, 목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한껏 낮춘 채였다.


“뭐? 너한테도? 헤이미 단장, 진짜 안 되겠네. 나한테도 요즘 너무 들이대서 피곤하거든.”


지담 또한 목소리를 낮춘 채로 푸념했다.


“그래서? 했어?”


“미쳤냐? 내가 무슨 발정 난 개새끼로 보여? 여자를 좋아하긴 해도 목숨걸고 그 짓은 안 해, 인마!”


지담이 목소리를 낮춘 채로 제드에게 으르렁거렸다.


“무슨 꿍꿍인지는 모르겠지만, 헤이미 단장이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 같네? 분위기 파악 잘해. 줄 잘못 섰다가 뒈지면 더럽게 억울해진다.”


제드는 미즈던 남작의 곁에서 눈웃음치는 제이미 단장을 일별하고는, 지담과 톤즈에게 주의를 주었다.

잠시 복잡한 생각을 거두고 지담과 톤즈에게 술잔을 부닥치면서 술을 마셨다.

그렇게 몇 잔을 더 나눠 마시는데,


“헤이미 단장, 질린다 진짜··· 이젠 아일런의 기사단장한테까지 작업하는 거냐?”


지담이 헛웃음을 흘렸다.

그의 얘기에 제드가 고개를 들어 헤이미가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과연 지담의 얘기처럼 헤이미가 교태를 부리면서 체이크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대화한다기에는 두 사람이 지나치게 찰싹 붙어 있어서, 제드는 불쾌감이 생겨났다.

그녀에게 질투를 느낀다?

아니다.

단지 체이크가 싫을 뿐이다.


“······.”


제드가 입맛을 다셨다.

두 사람의 조합은 가뜩이나 마음에 들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둘의 시선이 자신을 힐끔거리는 게 느껴진다.

불쾌감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그때였다.

헤이미가 웃으면서 미즈던 남작에게 다가가더니 뭐라고 속닥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체이크는 자신을 쳐다보면서 실실 웃고 있다.

기분이 더 나빠지는 제드였다.


짝!짝!짝!


더러운 기분에 인상을 찡그리는 그때, 미즈던 남작이 그레이트홀이 울리도록 손뼉을 쳤다.


“지금 아주 재미있는 제안이 들어왔다. 궁금하지 않은가?”


장난기가 묻어나는 미즈던 남작의 표정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궁금합니다!”


“영주님! 말씀해 주십시오!”


“뭡니까! 궁금합니다!”


“뜸 들이지 말고 어서 말씀하십쇼!”


술과 음식을 즐기던 가신들이 즐거운 목소리로 말을 받았다.

술이 얼큰하게 달아오른 가신들이, ‘재미있는 제안’이라는 말에 무작정 환호부터 내지른다.

오늘만큼은 미즈던 남작이 주인공이었다.

오랫동안 앙숙으로 지내던 아일런 남작을 사실상 복속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아일런 남작은 시종일관 저자세로 미즈던 남작의 비위를 맞추며, 본인의 위치를 아래로 보이게끔 행동하고 있었으니···


“오늘 뜻깊은 자리에 흥을 돋우고 싶다며, 아일런 기사단의 체이크 단장이 대결을 요청했소.”


“오, 오오오!”


“그것참 멋지시군!”


“아일런의 기사단장이 직접? 재미있겠는데?”


“그래서 상대는 누굽니까!”


미즈던 남작의 얘기가 끝나기 무섭게, 그레이트홀이 후끈 달아올랐다.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구경거리로 기사의 대결만큼 흥미로운 게 없었으니까.


“조용! 나도 그것이 궁금하다. 체이크 단장, 누구와 대결해 보고 싶은 것인가!”


미즈던 남작이 웃는 얼굴로 물었다.

아일런 남작가의 기사들이 얼마나 허접한지는 십 년 가까이 싸우면서 알고 있다.

지금껏 끝장을 보지 못했던 것은, 시엔디 남작가의 침공을 대비하느라 전력의 낭비를 자제해 왔던 것에 불과하다.

이제 동맹을 맺은 상황이니, 아일런 남작이 보유한 기사의 실력을 보고 싶었다.

함께 싸워야 할 아군의 실력을 파악해 둔다면, 적을 상대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테니까.

사람들이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체이크의 시선은 단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았다.


“저 개새···.”


빠득!


“뭐야? 아는 놈이었어?”


이를 갈아붙이는 제드의 모습에, 지담이 의외라는 얼굴로 물었다.


“후배야··· 죽이고 싶은 놈이지.”


제드가 서늘한 음성으로 대답했다.

체이크의 입에서 누구의 이름이 나올지는 들어보나 마나였다.


“저는 제드 콜버트 경과 검을 겨뤄보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체이크가 여전히 제드를 바라보면서 크게 대답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무런 악의도 없다는 듯이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는 것.


‘빌어먹을 새끼.’


놈의 입에서 그의 이름이 흘러나오는 순간부터, 제드는 가면을 써야만 했다.

상대가 웃고 있는데 자신은 잡아 죽일 듯이 노려본다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니까.


“으응? 나의 후계자와 싸우고 싶다는 것인가? 이걸 어떤 의도로 봐야 하는가? 아일런 남작, 혹시 그대가 지시한 것이오?”


미즈던 남작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레이트홀에 모인 가신들도 웅성거렸다.

동맹을 맺으러 온 자리에 후계자를 콕 집어서 대결한다?

의도가 수상하기 짝이 없었다.

비록 친자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엄연히 미즈던 남작의 후계자다.

대련 중에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아니, 일부러 불상사를 일으키려 의도적으로 실수를 한다면?


“아! 아닙니다. 저기 콜버트 경과 체이크 단장은 전부터 아는 사이입니다. 감히 제가 어떻게 일을 꾸미겠소. 오해요.”


아일런 남작이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체이크 단장이 갑작스럽게 이런 일을 벌일 줄은 몰랐던 것이다.


“존경하는 미즈던 남작님, 저와 콜버트 경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흥을 돋우려고 제안한 것인데, 괜한 오해가 생긴다면 그만두겠습니다.”


체이크가 정중하게 오른 주먹을 가슴에 대면서 예의를 갖추었다.


“뭐 그렇다면야···.”


그의 태도에 미즈던 남작이 오해를 풀고서 고개를 끄덕이는 그때,


“자비롭고 현명하신 미즈던의 영주님이시여! 제드 콜버트가 체이크 단장의 제안을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제드가 나섰다.

부드러운 미소를 입가에 머금고 있었으나, 뜨거운 분노가 깊숙이 가라앉은 두 눈에 독기가 일렁였다.


“으음! 자네의 뜻이 그렇다면, 허락하지. 그러나 불상사가 일어나선 안될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알겠는가!”


““예!””


멀리 떨어진 두 사람의 입에서 동시에 대답이 들려왔다.

그때부터 일사천리였다.

음식과 술이 놓인 테이블이 치워지고 그레이트홀의 중앙이 비워졌다.

잠시 무장을 위해서 제드가 자리를 비웠고, 체이크 또한 정비를 새로이 했다.

잠시 뒤, 미즈던 남작에게 선물로 받은 마법 갑옷을 착용한 제드가 나타났다.

그레이트홀에 비워진 자리로 제드와 체이크가 마주 선 것은, 대련이 허락되고서 대략 20분쯤 지났을 때였다.


“죽이진 않겠지만, 고통스럽게 해주지. 동맹을 맺은 걸 다행으로 알아야 할 거다.”


제드가 웃는 얼굴로 나직하게 속삭였다.


“선배, 난 말이오. 선배가 그 돼지 새끼 믿고서 설쳐대는 게 그렇게 눈꼴이 시었지, 뭐겠소? 아시오? 선배 때문에 내가 매번 젓 같은 대접을 받은 거. 선배야말로 동맹을 맺은 자리인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 거요.”


체이크 역시 지지 않고 나직한 음성으로 받아 쳤다.

웃는 얼굴을 하고서도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두 사람이었다.


“시작하라!”


그러는 사이, 미즈던 남작의 명령이 떨어졌고, 그레이트홀에 모인 사람들이 흥미진진한 얼굴로 대련에 집중했다.


“미즈던 영지의 제드 콜버트가 본 대결의 정당함을 인정한다.”


“아일런 영지의 체이크 다크우드 또한 본 대결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바요.”


두 사람은 자신을 소개하고는 곧장 무기를 뽑아 들었다.

탐색전 따위는 하지 않겠다는 듯이, 두 사람은 포스부터 끌어올렸다.

그리고,


“······.”


“······.”


각자의 무기에 포스의 기운이 덧씌워지는 모습에, 두 사람은 잔뜩 긴장하고야 말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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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왕국의 수도 디아르. NEW +2 22시간 전 1,010 43 13쪽
64 기회일 수도 있다. +4 24.09.17 1,442 42 13쪽
63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2) +5 24.09.16 1,584 53 14쪽
62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 +7 24.09.15 1,804 40 15쪽
61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5 24.09.14 1,856 47 13쪽
60 그놈이다. +3 24.09.13 1,888 55 13쪽
59 재격돌 +5 24.09.12 1,998 53 13쪽
58 네가 걔야? +7 24.09.11 2,028 60 14쪽
57 귀족의 품위 +9 24.09.10 2,116 44 15쪽
56 미즈던 남작의 호출 +10 24.09.09 2,293 57 14쪽
55 이건 좀··· +15 24.09.08 2,330 45 13쪽
54 나는··· 나는! +5 24.09.07 2,411 51 14쪽
53 폭주 +7 24.09.06 2,428 59 14쪽
» 그놈이 달라졌다. +16 24.09.05 2,518 55 14쪽
51 그놈이 나타났다. +5 24.09.04 2,546 65 14쪽
50 영지전이 끝나고··· +11 24.09.03 2,602 60 14쪽
49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3) +6 24.09.02 2,585 60 13쪽
48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2) +6 24.09.01 2,639 62 14쪽
47 운이 좋은 것도 실력이다. +3 24.08.31 2,654 59 12쪽
46 요격(邀擊) +4 24.08.30 2,698 56 12쪽
45 전쟁, 그리고 또 전쟁.(2) +8 24.08.29 2,746 59 13쪽
44 전쟁, 그리고 또 전쟁. +4 24.08.28 2,714 63 13쪽
43 상처뿐인 전쟁.(3) +4 24.08.27 2,803 61 14쪽
42 상처뿐인 전쟁.(2) +6 24.08.26 2,791 61 13쪽
41 상처뿐인 전쟁. +8 24.08.25 2,846 61 13쪽
40 잘 싸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2) +2 24.08.24 2,873 62 13쪽
39 잘 싸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1 24.08.23 2,909 60 13쪽
38 위기의 미즈던 남작가(2) +2 24.08.22 2,952 57 14쪽
37 위기의 미즈던 남작가 +5 24.08.21 2,949 49 13쪽
36 폭풍전야 +2 24.08.20 2,986 61 13쪽
35 결별. +2 24.08.19 3,083 61 14쪽
34 꼼수에 대한 응징(2)(수정) +4 24.08.18 3,073 62 14쪽
33 꼼수에 대한 응징 +2 24.08.17 3,071 63 12쪽
32 시엔디 기사단의 도발. +2 24.08.16 3,131 67 12쪽
31 출정하다. +7 24.08.15 3,294 64 13쪽
30 행운과 악운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2 24.08.14 3,284 67 14쪽
29 분열의 시작. +4 24.08.13 3,340 71 14쪽
28 기사단장과 대결을 벌이다. +2 24.08.12 3,411 65 13쪽
27 기사단장 헤이미(2) +2 24.08.11 3,525 66 14쪽
26 기사단장 헤이미 +6 24.08.10 3,659 72 13쪽
25 미즈던 남작과 기사단장.(2) +4 24.08.09 3,824 80 15쪽
24 미즈던 남작과 기사단장. +2 24.08.08 3,802 77 14쪽
23 선조치 후보고, 그리고 예언. +1 24.08.07 3,794 72 14쪽
22 당하기 전에···(3) +1 24.08.06 3,765 75 13쪽
21 당하기 전에···(2) +6 24.08.05 3,748 80 13쪽
20 당하기 전에··· +3 24.08.04 3,878 76 12쪽
19 뜻밖의 보너스. +2 24.08.03 3,924 80 14쪽
18 얻어걸린 승리. +2 24.08.02 3,891 78 13쪽
17 전면전 +2 24.08.01 3,952 8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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