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후의 AI가 몸속에 들어오자 먼치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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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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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x
작품등록일 :
2024.07.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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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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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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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27화

DUMMY

영등포에 한 목 좋은 곳에 철이는 카페를 차렸다. 2년 계약으로 보증금을 걸고, 인테리어부터 시작해서 커피 재료와 커피 가공 기계 등을 구매할 업체 선정 등 여러가지로 분주했다.


매일 윤수, 형수와 함께 가게 인테리어 하는 것을 감독하다 점심을 먹는게 일과가 되었다.


"야, 형수야, 우리 세 명 이서 카페를 운영하면 좀 빠듯할 것 같아, 그래서 알바를 고용하려고 하는데, 여자 알바로 2명"

"그래, 좋은 생각이야, 그럼 뽑으면 되지!"

"알바생들은 네가 맡고 교육 시켜줘"

"알겠어. 맡겨만 줘"


"윤수는 커피제조랑 커피자재 구매등을 맡아주고, 주로 영업이랑 돈 관리 쪽을 맡아주면 좋겠어."

"알겠어, 열심히 해 볼게"

인테리어 하는 동안 여러 유명한 카페들을 세 명 이서 돌아다녀 봤다.

함께 보고 함께 의논하고 우리 카페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준비해 갔다.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필요성을 느끼고 가는 것은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추진력 있게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라 지니가 조언해 줬기에 행한 것이다.

역시나 두 사람은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더욱 정열적으로 카페 개점 준비에 임하는 것 같았다.

인테리어 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한달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시간이 쏜살 같이 지나갔다.

이제 알바생들을 구해야 할 때가 되었다 싶어 구인 공고를 냈다.


"의외로 지원자가 많은데?"

철이가 형수에게 말했다.

"그러게, 인물들도 다 괜찮고 경력이 있는 친구들도 꽤 되네."

"인사 관리는 내가 해도 사장이 너니까 한번 사진을 보고 면접 볼 애들을 골라줘"


형수가 이력서들을 프린팅 한 것을 철해서 보여줬다.

10명 정도가 이력서를 냈는데,

마음속으로 지니에게 물어봤다.


'지니, 어떤 친구들을 면접을 보는 게 좋을까?'

속으로 지니와 의논 후 4명 정도를 추려냈다.


"형수야, 이 친구들로 면접을 보면 좋겠어."

"면접 때는 나랑 형수 너 이렇게 2명만 면접을 보자"

"알겠어."


"아, 그리고 윤수야? 자재 구매처는 선정했어?"

"응, 몇 군데 추려봤는데 한 번 봐줘"

윤수는 꼼꼼하게 조사한 것을 철이에게 건네줬다.


역시 윤수는 이런 일에 능력이 있는 것 같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지켜봐 왔지만 윤수는 성격이 꼼꼼하고 세밀한 완벽 주의적 성격이었다.

이런 사무적인 일 역시 적성에 잘 맞는지 꼼꼼하게 잘 해 왔다.


"음, 좋은데, 잘했어."

"하하, 괜찮아? 그럼 오늘 중으로 선택해주면 내가 수주를 넣을게."

"그래, 그러자."

일은 일사천리로 잘 진행되어 갔다.


알바생도 처음 계획한 대로 여자 2명을 구했다.

다 성실해 보이고, 착해 보였다.


인테리어 공사가 다 끝나고 카페를 개시했다.


"어서 오세요" 알바생들의 경쾌한 인사와 함께 웃음 지으며 들어오는 손님들


지니가 준 청사진 대로 독특한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를 한 덕분에 손님들은 신기해 하며 실내를 둘러보고 흥미를 느끼는 듯 했다.

의자, 테이블 배치와 실내 벽지, 조형물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어울리도록 인테리어를 했다.

손님들이 그러한 디자인을 몸으로 체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

아니나 다를까 손님들은 그 목표대로 호응해 줬고, 즐거워 했으며, 그것은 곧 매출액 증대로 이어졌다.


개점한 지 사흘이 되자 매장은 손님들로 꽉꽉 들어찼다.

사장인 철이도 그냥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바빠졌다. 홀 서빙도 알바생들과 함께 해야 할 정도였다.

"형수야? 우리 알바 더 써야겠지?"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두 손 두발 다 써도 일손이 모자라니 철이와 형수가 마음이 하나가 되었다.

몇 일이 더 지나자 이 지역 일대에서 '아이언' 카페를 모르면 간첩이 되었다.

철의 이름을 따 영어로 '아이언'이라고 카페 이름을 지었다.

왠지 카페 이름이랑은 안 맞는 듯 하지만, 이름과 상관없이 카페는 사람들로 차고 넘쳤다.


입 소문이 정말 무섭더라, SNS와 더불어 입 소문으로 신뢰를 더해주니 안심하고 손님들은 물 밀 듯 들어왔다.


"야, 나 녹초가 됐어~~어" 카페 폐점 시간이 되어 문을 닫고 점포 안에서 하룻 동안 일을 피드백 하는 시간이다.

"야, 너만 녹초가 됐냐? 나는 녹조류가 됐어, 나는 몸이 지금 파래~" 형수가 윤수의 말을 받았다.


"너 지금 아재 개그 하냐?" 철이는 웃으며 형수를 바라봤다.

"우리 진짜 알바 더 써야겠다."

세 명은 빨리 알바를 더 구하자는 데 동의했다.

개업한 지 한 달이 지나자 영등포를 넘어 서울 전역에 소문이 퍼졌다.


커피 맛이 남 다르다나? 커피를 마실 분위기가 난다나? 이건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원래 인테리어디자인을 할 때부터 커피를 마시는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했었다.

지니가 사진과 영상을 머릿속에 그려준 대로 디자이너에게 스케치 3D모델링을 요청했고, 고스란히 카페 인테리어로 승화 했다.


사람들의 심미적 만족감을 극대화하고 커피맛을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할 만한 품종과 맛으로 블랜딩 하니 사람들이 몰려들 수 밖에.

거기다 고객 이벤트 등 고객들의 구미에 맞는 이벤트를 몇 가지 구비하니 젊은 층 뿐 아니라 전 연령대가 좋아하는 카페로 거듭났다.


그렇다고 함부로 우리 매장을 따라할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진입 장벽이 낮을 수록 다른 경쟁사들이 진입하기 쉬운 것.

그렇기에 겉모습만 보고 철이네 카페를 따라했다가는 큰 코 다쳤다. 왜냐하면 보이지 않는 진입 장벽이 높았기에.

이점에 철이는 중점을 뒀다. 사실 이것 역시 지니와 의논해 알게 된 사실이었다.

보이지 않는 시스템 운영과 자재, 설비 관리, 인력 관리 등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경쟁력을 갖췄기에 저비용 고효율의 운영이 가능했다.

이건 실내 인테리어나 자재 구매처를 알아낸다고 해서 쉽게 따라 잡히질 않으니 보이지 않는 경쟁력이자 진입 장벽이 되었다.


이렇게 차별화된 시스템 운영으로 지상파 채널의 생생마켓이라는 맛집 전문 TV에서 취재를 나오기도 했다.

개점한 뒤 한 달 만에 이뤄진 쾌거였다.

"안녕하세요, 생생마켓입니다. 다들 아직 까지 더운 날씨에 바쁘시죠?"

"이제 9월,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가 되면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고, 덩달아 진한 향기 나는 커피 한잔 생각나지 않으십니까?"


MC의 맛깔스런 멘트와 더불어 우리 가게가 소개되었다.

실내 풍경과 종업원들의 사근사근한 대응, 사장과 직원이 혼연 일체가 되어 이루는 콜라보.

"사장님 되시죠?"

MC는 철이에게 인터뷰를 했다.

"네, 제가 여기 사장입니다."

"사장님이 되게 젊으시네요."

"네, 하하."

"여기 종업원 분들 얼굴이 다 웃는 얼굴이네요. 사장님이 잘 해주시나 봐요."

"네, 그런가요? 하하 감사한 일이네요. 사실 제가 이름만 사장이지 다 사장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일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다 사장 같은 마음이라."

"사실 사장은 저지만 다른 친구 두 명이랑 같이 책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아 그래요? 어, 근데 어디 낯이 익으신데??"


MC는 철이를 보다가 갑자기 낯이 익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때 카메라 감독이 오디오를 끄고 "동창회, 동창회 유튜브, 젤럭시 CF, 젤럭시 CF" 하는 것이었다.

"응? 뭐, 젤럭시... 아 CF 그분? 아 맞네, 그분이세요? 유튜브 스타?"

"네, 하하 맞아요."

"아, 맞네, 그러시네요."


생생마켓 MC는 동창회 유튜브 이야기, 최근에 나온 젤럭시 5 광고 건을 가지고 신나게 이야기를 하더니 다시 정신이 돌아왔는지,

아이언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와 쿠키등을 맛보고 호평을 늘어놓았다.


"와, 굉장히 맛있네요. 잘 될 수 밖에 없네요. 아이언 카페"

생생마켓이 정말 유명한 TV프로그램이 맞는지 철이는 의문이 들었지만,

방송이 나가자마자 시청률이 증명됐다.


일가친척들한테 전화가 빗발쳤다.

철이만 그런 게 아니라 형수와 윤수 역시 휴대폰에 불이 났다.

CF가 나갈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평소에 전화도 잘 안하시던 먼 친척 아저씨가 통화가 안된다며 문자까지 남기셨다.

"야, 철아, 너 생생마켓 나왔대?"


이럴 줄 알았으면 인간극장 섭외가 들어왔을 때 취소할 걸 그랬나 보다. 당장 내일 부터 인간극장 촬영 인디...

부모님들의 최애 프로그램에 나가면 그 여파가 어느 정도일지 상상이 가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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