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후의 AI가 몸속에 들어오자 먼치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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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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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x
작품등록일 :
2024.07.27 11:27
최근연재일 :
2024.09.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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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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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글자
7쪽

29화

DUMMY

아이언 카페가 나날이 번창했다.

고객들이 점점 늘어날수록 매장 하나 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다.

50M 넘는 줄을 서는 사람들, 무슨 카페에 50M 줄까지 설까?

대기표를 나눠주고 계속 기다리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돌아가는 직장인들이 많이 생겼다.

매 시간마다 이런 일이 벌어지니, 철이는 두 친구와 함께 카페 확장을 하기로 결정했다.


2호점을 근처 300M 거리에 내기로 한 것이다.

인테리어는 거의 1호점과 비슷한 컨셉으로 했고, 조금 다른 색상과 구성을 추가했다.


1호점과 2호점 간의 마일리지 연계를 했고, 그 밖에 여러가지 이벤트를 공유하여 1호점에서 이벤트 상품권을 받았으면, 2호점에서도 그 상품권을 쓸 수 있게 해줬다.

2호점이 개점 되는데 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몇 개월 사이에 뚝딱 만들어졌는데, 2호점은 규모가 1호점 보다 더 커서 실평수 35평 정도가 되었다.

알바생들도 2배나 더 고용했고, 2호 점장을 윤수가 맡기로 했다.


"야, 이거 이러다 우리 재벌 되는 거 아냐?"

세 명이서 모인 자리에서 형수가 호탕하게 말했다.

"아서라, 아직 2호점 제대로 운영도 안 해봤는데..."

윤수는 역시 신중하다.

"그렇지만 2호점도 아마 잘 될 거야."

철이가 마무리.


"그렇지? 그래 다 잘 될 거야."

2호점이 본격적으로 개점하고 이들의 염려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사람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매장을 큰 곳으로 정하지 않았다면 낭패를 볼뻔 했었다.

사람들은 예상보다 더 많이 몰려왔다.

그동안 1호점 에서 줄 서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마치 보상이라도 받아야겠다는 식으로 순식간에 들어찼다.


그렇게 1호점이 개점 된 지 불과 2개월 만에 2호점이 개점 되었다. 그리고 또 1개월 만에 3호점을 생각해야 할 정도가 되었다.


"와, 정신이 없네,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서 다 오는 거야?"

형수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손님을 받다가 잠시 짬이 나 철에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왜, 너무 많이 오니까 싫어?"

"아니, 싫다는 게 아니라 정말 서울 사람들 우리가 다 끌어모으는 것 같잖아?"

"하긴, 나도 어디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모르겠다."


사실 철이는 어디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지 다 알고 있었다.

몇 주전에 지니 한테 물어봤더니, 두 점포가 있는 영등포구 뿐 아니라 동작구, 관악구, 용산구, 양천구 등 서울의 여러 구에서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몰려오고 있다 했다.

서울 사람들을 다 끌어모으는 것 같다는 형수의 말이 조만간 현실이 될 것 같았다.


1개월 단위로 점포를 하나 씩 늘려 가는 듯 했다. 몇 개월 만에 무려 7호점 까지 개점했다.

알바생들 중에 몇 개월 아이언 카페에서 일 해 본 사람들과 경력직 카페 점장들을 고용해 새 점포의 관리자로 세웠다.


7호점 만으로도 몰려드는 사람들을 다 수용할 수 없어 세 친구들은 전국에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내기로 마음먹었다.

아이언 카페 8호점 부터는 프랜차이즈 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공고를 내니 계약을 맺고자 하는 사람들이 몰려왔다.


"요즘 이렇게 뭐만 했다 하면 사람들이 몰려드니 함부로 뭘 하면 안되겠다 여기는 철이였다."

눈 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던 세 사람은 전국 프랜차이즈점 43개를 가맹점 계약을 맺고 개점하게 되었다.

전국 큰 도시 위주로 아이언 카페를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프랜차이즈 순 수입만 월 1억 이상이 나왔다.

여기에다 본,지점 7개 점포 수익까지 합치면 월 2억 이상 순 수입을 얻게 되었다.


10호점 부터는 가맹점들을 전담 관리하는 부서와 관리 직원들을 별도로 만들어야 할 정도가 되었다.

1호점을 개점한 이후 50호점 까지 10개월이 걸렸다.


이 기간 동안 세 친구들은 정말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하루를 48시간처럼 사용하며 지냈다.

대형 카페 브랜드들이 평균적으로 현재 기준 450 여개 정도의 전국 매장을 가진 것에 비하면 아직 50개 전국 매장은 너무나 작은 규모이긴 했다.

하지만 처음과 비교하면 짧은 기간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이다.

국내 카페 역사상 이런 경우는 전무후무한 경이로운 업적 이랄까?


세 친구는 가맹점이 늘어나고 규모가 커질수록, 일반적인 관리 업무는 밑에 직원들에게 위임하고,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는데 자신들이 중점을 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것 역시 철이가 지니와 현재 카페 상황을 고려해 의논해 내린 생각이었다. 이 철이의 생각을 두 친구와 공유했고 두 친구 역시 철이의 생각이 맞다고 동조했다.


세 친구만 모이는 특별한 시간이 한 주에 한 번 씩 있다. 주요 관리 직원들 몇 명이랑 회의하는 시간도 한 주에 한 번 씩 있었지만, 그때는 세 친구 각각의 의견을 서슴없이 말하기가 어려워 친구들끼리만 모이는 특별한 시간을 정한 것이다.


일명 '세 친구 모임'

"야, 우리 거의 1년 동안 너무 바쁘게만 살아왔잖아" 형수가 말문을 꺼냈다.

"그래, 바쁘게 살긴 했지, 난 몇 일 째 집에도 못 들어가고 있어."

"윤수야, 그래도 집에는 좀 들어가라" 철이가 꾀죄죄한 윤수를 보며 안쓰러운 듯 말했다.

"그러게 오늘 집에 들어가서 속옷이랑 옷도 좀 가져와야겠어."

윤수가 헛웃음을 웃으며 대답했다.


철: "근데, 형수야, 너 무슨 말하려고 한 거 아냐?"

형수: "아, 맞다. 그래, 우리 너무 바쁘게만 살고 여유가 없었으니, 우리 한번 해외 연수라도 같다 와보자고."

윤수: "뭐? 해외 연수?"

형수: "그래, 해외에서 유명한 카페도 돌아보며 , 아,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견문도 넓히고..."

형수는 철이를 흘낏 흘낏 보며 반응을 살피며 말했다.


철: 후훗, 뭘 그리 훔쳐 보냐? 그냥 편하게 말을 해, 뭐 눈치 볼게 있냐?

형수: 아니, 뭐, 내가 눈치를 봐!

찔끔 하는 형수.

윤수: 그래, 그거 좋은 생각인 것 같다.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바람도 쐬고 외국 여행도 하고 형수 말처럼 유명 카페 견학도 하고

형수: 네가 왠 일이냐? 내 말에 동조도 다하고.

윤수: 나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엔 힘을 실어주는 사람이걸랑, 몰랐어?

형수: 그랬어? 네가 합리적인 사람이었구나??

형수가 놀리듯 이야기했다.


철: 그래, 좋은 생각인 것 같아, 안 그래도 요즘 7호점까지 전부 점장들 다 세워 놨고, 가맹점들 관리할 직원들도 다 일을 잘 하는 것 같으니...

철이가 잠시 뜸을 들이는 사이 윤수, 형수 두 사람은 마른 침을 꿀꺽 넘겼다.


철: 야, 침 넘어가는 소리 다 들린다. 그래 가보자, 어디로 갈까? 평소에 가고 싶은 데 있어? 그렇게 오래는 못 가고 한 3주 이내로 하자, OK?

형수: 와~~ 오케 바리지!

윤수: 일본부터 가볼까? 내가 평소에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말야...


철은 이렇게 좋아 하는 두 친구를 보며 '그동안 참 많이 힘들긴 힘들었나 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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