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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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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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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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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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살아가다

DUMMY

파밧


벌레들이 달려들기 시작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나뭇가지로 쳐내기 시작했다.


“역시 쳐내기만 해선 제대로 데미지가 안들어가”


주머니에 있던 라이터를 손에 움켜잡았다.


“이런거 손에 들고 때리면 주먹이 더 강해진다는 얘기를 들었지 너네들로 실험해준다”


주먹을 휘둘러 봤지만 나무위에서 위태롭게 휘두르는 주먹은 별 효과가 없었다.


“이대로는 안되겠어 팔하는 준다”


“(다른곳 물리는건 신경쓰지말고 왼팔 무는놈만 패는거야)”


피잇


“물었다”

“넌 죽었다”


벌레를 고정시키고 강하게 내리쳤다.


깡~


“무슨 벌레를 내리쳤는데 깡소리가나 너무 아파서 순간 라이터 놓칠뻔했네”


“너 하나는 내가 무조건 잡는다”


그렇게 계속 내리쳤다.


깡~

깡~

깡~




어이가 없어서 욕이나왔다.


“허!ㅅㅂ...내손이 먼저 부서졌네”


엉망진창이된 손을바라보며 한마디 했다.


“너 벌레 맞냐?”


온몸에 벌레몬스터들에게 둘러싸인채로 팔꿈치를 들었다.


“너는 내가 무조건 잡는다했다.”


깡~

깡~

깡~

콰직


“드디어 깨졌네”

“역시 주먹보단 팔꿈치가 더쎄다니까”


껍질이 부숴진 벌레를 입안에 넣으며 쓰러진다.


“안돼 적어도 나무위에있어야 되는데...”




“(땅에 떨어졌네...그래도 아직 의식은 있다. 즉사는아니야)”


“리셋할일은 없겠어 몬스터들은 의식이있어 반항할 수 있는 상태만 공격하는듯하니...아직 실험할게 있어서 리셋은 안...”


그렇게 정신을 잃고 다시 눈을떳다.


“아직 어둡네 다행이다 아직 밤이구나.. 밤에는 땅에서 무슨 몬스터들이 나올까 궁금했는데 잘됐어”


이미 눈을떴고 일부러 소리내어서 말했다.


“자 빨리나와 지금 여기저기 너무 아프다~나와 빨리~리셋하게~”


아까잡은 벌레몬스터의 껍질을 벗기면서 일부러 소리를 한번더 내었다.


“진짜 먹기싫다. 그래도 먹어야지 아사는 피하고싶어”


우적우적


“베어그릴스가 벌레먹으면서 역겨운 표정 짖는 이유를 알겠다.”

“비주얼도 끔찍한데 맛도 끔찍해 아니 이건 몬스터라 그런가?”

우적

우적


계속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있지만 벌레먹는 소리 이외에는 아무소리도 들리지않고 고요하다.


“이제 슬슬 눈도적응해서 형체는 조금 보이는데 주위에 풀숲이랑 나무들외에는 아무것도 없는거 같네”


“내 핸드폰이 어딨지? 몇시인지 확인해 봐야될거 같은데 혹시 이시간에는 아예 활동을 안하는 시간대일수도 있잖아”


“아! 찾았다! 3시30분 액정 깨졌네 뭐 그래도 리셋하면 같이 리셋되니까


콰앙!


순간 큰소리와 함께 의식이 사라졌다가 잠시후 다시 정신이 들었다.


“(이건 리셋이다 온몸에 아픈데가 사라졌어 리셋되기전에 몬스터소리를 들었어 왜 내가 그렇게 떠들때는 가만있다가 폰을 만지니까 움직인거지?)”


...........


“답은 하나네 빛 때문이잖아”


일부로 소리를 내면서 눈을 떴다


“역시 아직 밤이네 소리내도 아무 문제없고 시간 확인하고 싶지만 무리겠지?”


주머니에서 담배를꺼내 조심스럽게 빛이 새어나가지않게 불을 붙였다.


“여기와서 2일째 새벽지나면 3일째인가 처음으로 편하게 앉아보네”


“흐윽...흑”


이제야 눈물이났다.

하지만 너무 큰소리로 울면 이 잠깐의 시간이 끝날거 같아서 바로 옆에 있는 사람만 들을수 있을 정도의 소리로 20분은 운거같다.


“하~성인되고나서 딱한번 울어본거같은데 여기서 두번째로 울게되네....”


울음이 그치고 그 평범했던 하루하루가 똑같은 일상이 정말로 소중했던 시간이라는걸 깨닫고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일단 여기서 어떻게든 살아남고 빠져나가서 집으로 가는거야 그리고 가족이서 다같이 저녁을 먹는거야 그게 내목표다”


“그럴려면 일단 더많은 정보가 필요해 그리고 언제 리셋이 끝날지도 모르는거니 마냥 죽을순없지 최대한 발악해준다”


각오를 세우니 이를 악물게된다.


잠시후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한다.


“해가 완전히 뜨기 전까지 소지품을 체크해본다”


담배 라이터 스마트폰 지갑 모자 반팔티 바지 바람막이 슬리퍼


암울하다.


“하~난 왜 집에서 편의점갈 때 슬리퍼를 신고 다닌거지 운동화라도 신었으면 달리때 더편하잖아... 강도를 만날수도 있으니 주방용 칼이라도 가지고 다녔어야지!”


자책해봤지만 소용없다.


가진걸 최대한 활용해야지


“크크 갑자기 웃음이 나오네 원래 세상에서는 제일 해로운 담배 라이터가 여기서는 제일 필요한것들이네”


날이 밝아온다 그리고 어젯밤처럼 라이터를 손에 움켜진다.


몬스터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고 도망칠자세가 아닌 싸울자세를 잡는다.


“어제 벌레들한테 실험했거든 죽어라 때리니까 먹히긴하더라 오늘은 너네들이다. 눈조심해~눈만 때릴거니까~”


“........ 말할상대가 없으니 몬스터들한테 말을 걸고 있네 정신안무너지도록 조심해야겠다...”


날이 완전히 밝았다.


“들어와 최대한 발악해줄테니까”


오늘도 몬스터들은 일제히 달려들기 시작했다.




몸을 최대한 숙인뒤 낮은자세로 제일작은 몬스터에게 다려들었다.


키는 허벅지 정도밖에 안돼서 쉽게 쓰러질줄알았지만 꿈쩍도 하지않는다.


원숭이형태의 몬스터이기에 쉬울줄 알았는데 오산이였다.


이미 달려들면서 다른 몬스터들에게 온몸을 처참히 난도질당해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렇기에 약점으로 보이는 눈에 주먹을 날렸지만 반응속도도 좋은건지 손쉽게 막혀버렸다.


“내가 끝까지 발악해준다했지?”


주먹이 막힌후 바로 몬스터의 얼굴을 물어버렸다.


의식이 끊어지기전 몬스터가 고통스러워하는지 상처를 입었는지는 보지 못했지만 이빨이 조금이나마 들어갔다는 감각이 확실히 느껴졌다.


성공적이다.


가능성을 느꼈다.


리셋이된후 다시 깨어나 도망치지않고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그렇게 40번을 리셋했다.


확실히 도망치면서 시간을 버는것과 싸우면서 발악하는거는 차이가 큰듯하다.


이제 슬슬 해가 질시간이 다가왔다.


맞서싸우는 것을 멈추고 도망치면서 올라갈 나무를 찾는중에 해가지고있는걸 확인했다.


“끝났다!!”


이 고통을 끝내고 앉아서 담배한대 필수있다는 사실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해방감이 찾아왔다.


나무위로 올라가던중 어제보다 큰 부상을 입었지만 상관없었다.


석양이 지기시작하고 몬스터들은 흩어지기 시작한다.

15분 스마트폰도 담배도 마음놓고 쉬는것도 무었이든지 할 수 있는 완벽한 자유시간


오늘은 오른손이 없어졌다. 등에는 크게찢긴상처가 있고 아프지만 문제없다.


적절한 때에 의도적으로 리셋할생각이다.


반복된 죽음때문인지 이런 상처들은 아프지만 정신을 잃을정도까지는 아니고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떨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할정도이다.


몸은 말을안듣지만 오히려 정신은 어느때보다 더 냉정해진다.

3일째인데 리셋만 60번가량했고 즉사가아닌 죽음까지 합치면 100번에 가까울거같다.


확실히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건가? 하고 생각하게된다.

겨우 3일째이지만 이런 큰 상처에 정신을 냉정하게 유지할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3일동안 100번의 죽음이면 다른 사람들도 할수있는건지 아니면 내가 유별난건지 모르겠다.


누구한테 물어보고 싶어도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한것이기에 풀지못할 궁금증으로만 남겨두기로한다.


일단 옷을 찢어 팔을 지혈했다.

지혈하지 못하는 부위는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담배를 입에물면서 스마트폰을 확인한다.


“자 오늘은 무엇을 기록할까”


............


기록하고 싶지만 확실하게 얻은 정보가 없다.

그래서 어제 얻은 정보를 보기 위해 메모장을 킨다.



1.죽으면 리셋된다.(즉사한정인듯하다. 과다출혈,중독,감염X)

2.리셋시 소지품 착용한옷도 전부 처음상태 그대로돌아간다.

3.몬스터들은 낮에만 활동하는 개체랑 밤에만 활동하는 개체가있다.

4.몬스터들은 내가아는 동물들과 외형이 비슷하면 비슷한 특성이 있는거같다.(예 표범닮은몬스터 나무잘탐 원숭이닮은놈도)

5.즉사가 아닌 죽음은 그 자리에서 리셋없이 다시 깨어난다.

6.하루에 15분정도 모든 몬스터가 활동하지 않는 시간이 있다.(나무위에 있다는 전제)

7.아사도 있을거같다. 지금 굉장히 배고프다.

8.모든 몬스터가 강한건 아닌거같다. 도망치면서 던지는 돌에 어떤 개체는 전혀 충격이 가해지지 않지만 원숭이닮은 몬스터는 머리에 맞고 잠시 휘청이는게 보였다. 들기에도 버거운 큰돌이였지만...

9. 몬스터는 나를 죽이는게 목적이다.


“흠~”


“뭐 더 얻은 정보가 있었나?”


출혈양이 많아 손이떨린다.


“우왓”


“다행이다 떨어트릴뻔했네”


순간 어제밤의 일이 생각났다.


“이것도 추가했야됬는데 깜빡할뻔했네”


10.밤에는 지면에서 불빛만 없으면 몬스터들이 활동하지 않는다.(벌레형몬스터들이 간혹가다 있지만 나무위에보다는 현저히 적다.)


메모장에 적은후 시간을 확인한다.


“이제 자유시간 3분정도 남았나? 왜 항상 자유시간은 어디에 있든 짧은걸까....”


아무생각없이 멍때리게된다.

1분정도의 시간이 흐른후 이상한 점을 느낀다.


“잠깐 뭔가 이상한데”

“리셋이 되는데 왜 스마트폰에 적은 메모들과 요일,날짜,시간은 왜 리셋이 되지않지?”


“폰이 깨지거나 분실해도 리셋되면 항상 주머니에 처음모습 그대로 인데....안에 내용은 별개로 치는건가”


사사삭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좀더 생각을 할려고 했지만 다시 벌레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오늘은 너네랑은 안싸울레 좀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단 말이야”


곧바로 땅으로 떨어졌다.




“으아아아아”


낙하할 때의 충격으로 인해 다리가 부러졌다.


오히려 팔이나 다리가 절단 될 때보다 뼈가 부러진게 더 아팠다.


절단되는 것은 고통이 너무커 오히려 덜 아프다고 생각이 들었나보다.


“으으으,,,”


“폰은 키지 말자 오늘은 이렇게 고통 스럽더라도 그냥 이렇게 버텨야돼”


“오늘은 더 이상 몬스터들에게 죽는것도 싫고 즉사가 아닌 죽음에 대해 여러 가지 실험도 해봐야 되니까.”


그렇게 의식을 잃어가지만 좋은정보도 얻었다. 스마트폰 외형 배터리 액정에 살짝 기스 난것까지 전부 리셋되지만 안에있는 정보들은 계속 갱신 된다는 것 왜인지 상당히 중요한 정보를

얻은거같다.


정신을 잃은후 다시깨어났다.

여전히 상처들은 그대로고 아직 어둡다.


“새벽인가보네”


“상처도 그대로고 내가 의식이 없을때는 역시 어떤몬스터도 공격하지않아”


9번 몬스터는 나를 죽이는게 목적이다. 이건 확실하다 아니 조금 정정해야겠다.


의식이 있는 나를 죽이는게 목적이다. 이게 더 정확한거같다.


그렇게 날이 밝을 때 까지 5번 정도 눈을 감았다 다시 깨어났다.


날이 밝은후 어디에있던건지 보이지도 않던 몬스터들이 다시나타나 나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기 시작한다.


순간 저녀석 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반항하고 싶다는 마음에 옆에있던 돌을 들어 그대로 머리에 찍어버렸다.


역시 통하지 않는다.


그렇게 항상 리셋하던 그장소에서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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