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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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06 19:15
최근연재일 :
2024.08.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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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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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도적(2)

DUMMY

“잘했다!!수 이제 나한테 맡겨라.”



상이 맡기라는 한마디 후 마치 족장을 연상케 하는 속도로 도적에게 달려갔다.



쿠웅



“지금 누구를 건드린 건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지”



도적들을 내려다보며 화가 났음을 온몸으로 표출하며 한마디를 한 후에 대검을 들어올렸다.


상이 대검을 들어올린 그 순간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었고 대검을 들어올린 손이 서서히 붉게 물들어 가기 시작했다.



분위기에 압도당해버린 도적들은 얼어붙어 한참을 상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건 같은 동료들 마저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인원이 홀린 듯이 바라보고 있던 순간 도적들 중 한명이 소리치기 시작했고 정신을 차린 도적들이 상에게 각종 무기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다들 정신차리고 공격해라!!! 인원수는 우리가 압도적으로 많아 저 검을 들고 있는 놈만 처리하면 끝이다!!!”


“맞아 다들 공격해라!!!”



그렇게 수많은 화살과 칼날이 몸에 상처를 내고 있지만 상은 신경도 쓰지 않는 다는 듯 정면에 있는 도적을 내려다보며 다시 한마디를 하였다.



“맨 처음에 날라온 화살 나가 쏜 거지?”



상이 나지막히 한마디를 한 후 상이 들어올린 검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상의 정면에 있던 도적은 삶을 포기한 듯 주저앉아 버렸다.




콰아앙



상의 기합소리와 함께 대지가 굉장한 굉음이 발생하였고 도적은 수직베기에 정확히 반으로 갈라졌다.



크아아아아



상이 포효를 하였으며 미친 듯이 검을 휘둘렀다.



“크아악”


“사.. 살려줘”


“제발 나를 보내줘!!!”




도적들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소리와 살려달라는 절규 죽어가는 소리가 에레브산에 울려 퍼졌으며 검을 휘두르는 소리와 주변이 부셔지는 소리만이 도적들의 절규소리와 공존했다.



그리고 그런 상의 모습에 아픈 것 따위는 예전에 잊어버린 채 넋을 놓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학살



압도나 다른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말 그대로 학살의 현장 이였다.


맞서 싸우는 도적은 단칼에 베어버리고 도망가는 적은 압도적인 스피드로 따라잡아 찢어 버려으며 전의를 잃고 목숨을 구걸하는 자에게도 자비는 없었다.



짧은 시간 이였지만 지금까지 봤던 상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 보였고 그의 얼굴에는 광기 서린 표정이 맴돌았다.



그렇게 학살의 현장 속에서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고 이마에서 땀이 흘러 눈에 들어갔지만 그순간에도 눈을 감을 수 없었다.


학살이 시작 된지 십수분



후욱

후욱



도륙난 시체들 사이에서 피칠갑 을 한 상이 숨을 고르며 우두커니 서있었다.


그렇게 상의 모습에 정신을 빼앗겨 멍하니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고 본의 목소리에 잠시 정신이 돌아왔다.



“수! 화...화살이 몸에 잔뜩 박혔어!! 빨리 치료해야돼”


본의 말에 몸을 살펴봤고 확실히 많은 수의 화살이 몸에 박혀있었다.


“괜찮다. 이정도면 아무는 데 몇분도 안 걸린다.”


푸욱


혼자서 몸에 박힌 화살들을 빼내었다.


그러자 본이 뒤로 돌아와 화살을 빼는 것을 도와주었다.



“등에 박힌 화살은 빼내기 힘드니까 내가 도와줄게”



그렇게 본이 화살을 빼낼 때 마다 피가 흘렀고 피가 흐를때마다 등뒤에서 본이 눈물을 흘리는게 느껴졌다.





와락


화살을 다 빼어낸 뒤 본이 갑자기 뒤에서 코를 훌쩍이면서 끌어안았다.



“훌쩍”

“우...우리를 지..지..지켜줘서 고...고마워”


평소라면 이것저것 많은 생각이 들지도 모르는 상황 이였겠지만 온 정신은 상에게 팔려있었기에 본을 비롯해 나머지 인원에게 신경 쓸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숨을 고르는 상을 바라보다가 문득 정신이 들었다.



(상이 강한 거는 알고 있었지만 이건 뭔가 조금 이상한데.... 생각한 것 이상에 강함이랑 그리고 아무리 전투라지만 지금까지 상이 보여줬던 모습이랑은 전혀 다른 잔혹성....)


(맞아! 전투력을 확인해봐야겠어)



그렇게 뒤에서 끌어안고 있는 본이 눈치 채지 못하게 조심스럽게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냈고 상의 전투력을 확인했다.



전투력:16000



(16000이라니...상이 숨을 고를때마다 서서히 내려가고는 있지만 분명처음 확인 했을때는 8000이였는데...갑자기 두배가 늘었다니...)



처음 8000이였던 전투력이 16000까지 올라있었다.


그리고 상이 숨을 고르면서 서서히 내려가 다시 처음 전투력인 8000으로 돌아왔고 상의 모습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후우~ 다 끝났군.”



상이 마지막으로 숨을 고르며 조용히 한마디를 했다.



그러고는 피가 잔뜩 묻은 얼굴을 한번 쓸어내린 후 주위를 둘러보다가 평소때와 같은 호탕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어이!! 수~~!!! 언제부터 본이랑 그런 사이가 된거냐? 내가 도적때랑 싸우는 그 짧은 시간에 그렇게 진도를 빼다니. 크하하하하”



상의 말이 끝난 후 본이 화들짝 놀라면서 떨어졌고 양쪽 볼을 붉히며 말했다.



“그..그런게 아니라 우리를 지켜주느라 화살을 잔뜩 맞아서 화살을 빼주고 있던거다.”



“크하하하하 그래. 일단은 그런걸로 해두자고.”


“일단은 그런게 아니라 정말로 화살을 뺐었던 것 뿐이다!”



상이 본을 놀리며 평소같은 유쾌한 대화가 오갔지만 그런건 아무 상관없었고 조금 전에 본 상의 압도적인 전투 능력과 이상한 위화감이 들던 모습만이 생각났으며 더 이상 참을수가 없어 상에게 질문을 하였다.




“사냥꾼들은 다 그렇게 강한건가? 아까 그 모습은 뭐지 평소에 너랑은 굉장히 달라보였는데? 족장이 보여줬던 것 같은 그 기술은 뭐지? 어떻게 하면 그렇게 강해질 수 있는 거냐?”



상이 전투를 시작할 때부터 온정신이 그에게 쏠려있었고 너무도 많은 궁금증에 (패시브스킬)침착한 마음이 있음에도 궁금한 것을 쉴 새도 없이 쏟아냈다.



“흠.. 그건 말이지... 말이 길어 질 것 같은데..”



“아아아악”


“다들 마무리 됐으면 빨리 와서 룬을 좀 도와줘라!! 화살에 독이 발려져 있었는지 재생이 되지 않는다.”




분이 룬을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수! 일단 그 얘기는 나중에 하고 룬부터 살펴보자”


“동의한다.”



그렇게 룬에게 뛰어가 다 같이 상처를 살펴보았고 처음에 날라 온 화살이 복부를 관통했을 때 생긴 상처가 지혈이 되지 않고 계속해서 피를 쏟아냈다.



“룬이 아무리 재생력이 안 좋더라도 트롤이라면 이정도 상처는 시간이 좀 지나면 재생이 될텐데 확실히 독이 발라져 있는 것 같군.”


“수! 본! 너희 둘은 빨리 도적들의 소지품을 뒤져봐라. 해독제가 있을지도 모르니”


“알겠다. 해독제를 찾으면 바로 갖고 오겠다.”



“빠,,빨리 찾아오겠다.”



그렇게 도적들의 시체를 뒤져 해독제를 찾았지만 상의 인정사정없는 공격에 이미 병이 다 깨져 있었고 쓸 만한 해독제는 없었다.



“해독제가 병이 다 깨져있어 쓸수 있는 게 없다.”



“이런....조금 손속에 사정을 뒀어야 됐는데 내 잘못이다....”




상이 자책을 하면서 잠시 생각하더니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결단을 한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오늘은 여기서 야영을 할 생각 이였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룬의 상처가 더 악화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적들이 올수도 있기에 위험하더라도 지금 출발해야겠어.”


“다들 출발할 준비를 해라! 룬은 내가 업고 가겠다.”






상이 룬을 업고 가겠다며 룬을 들어 올리는 순간 상이 바닥에 고꾸라졌다.



“뭐야? 무슨일이야?”



쓰러진 상 주위로 다들 모였고 상의 상태를 살펴봤다.


상은 이미 의식을 잃었고 도적들의 피로만 물든 줄 알았던 상의 모습을 살펴보니 피 범벅된 모습 사이로 재생이 되고있지 않은 수많은 상처가 보였다.



“ㅅ...수.. 상의 상처가 재생이 되지 않아..”


“상도 도적들의 무기에 상처를 입었으니 아무래도 독에 당한 것 같아..”




제일 강한 상 마저 의식이 없는 상황에 다들 패닉이 온 듯 보였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가야하나 고민하던 찰나 분이 말을 했다.



“수.. 너도 화살을 잔뜩 맞았었는데 아무리 재생능력이 좋다지만 독 때문에 상조차 쓰러졌는데 어떻게 넌 멀쩡한거지?”



분의 물음은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재생력이 아무리 좋다지만 독이랑은 별개였고 사냥꾼마저 쓰러졌기에 의문이 갈 수밖에 없었다.



(뭐지.... 나는 왜 멀쩡한거지...)


분의 물음에 잠시 동요하던 순간 지난날이 떠올랐다.



(아! 튜토리얼 공간에서 독내성이 생겼었지..)


그렇게 스테이터스를 다시 확인해보았다.





이름: 김현수

나이:27세

종족: 인간

성별: 남성



체력:15000 마력:100

근력:340/350 민첩:260/300

정신력:300/200 재생/회복력:00


전투력:550


상태: 독내성(중):독에대한 내성이 증가한다.

고통내성(최상): 고통에대한 내성이 증가해 고통을 더 잘 참을 수 있다.

불속성저항(하): 불속성 공격이나 열에 대해 저항할 수 있다.

냉속성저항(하): 냉속성 공격이나 냉기에 저항할 수 있다.

괴식(상): 웬만한 음식은 문제없이 소화할수있으며 미각이 둔감해진다.

니코틴중독(중): 니코틴에 대한 의존도가 생긴다.

저주(관리자의 선물): 마력이 100이상으로 성장할 수 없고 축복이나 버프스킬의 효과를

절반으로 줄여주는 대신 하루에한번 즉사를 면할 수 있다.

저주(관리자의 선물2): 액티브 스킬과 마법을 각각5개까지 밖에 못 배우며 마력재생

효과를 절반으로 줄여주는 대신 패시브 스킬과 기본능력치를

1.5배 향상시켜준다.



스킬: 단단한피부LV2(패시브): 피부를 단단하게 만들어 외부의 공격으로 몸을 보호한다.

질긴피부LV3(패시브): 피부를 더욱 질기게 만들어 베이거나 찢기는 상처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단단한 뼈LV2(패시브): 뼈를 더욱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충격완화LV2(패시브): 외부로부터의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침착한마음LV2(패시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다.

최상급자동번역LV1(패시브): 지성이있는 생명체와 대화할 수 있다.







상태표시란에 있는 독내성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고 본과 분에게 어떻게 설명 해야되나 잠시 고민하다가 어렸을적 뱀이 많이살던 지역에 살아서 독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무사한 것 같다고 둘러댔고 둘은 이내 수긍하는 눈치였다,



“그..그럼 이제 어떡하지? 여기서 계속 있는 것 도 위험하고 올라가자니 사..상도 쓰러져서 우리를 지켜줄 사람이 없는데...”



본의 말 그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일단은 룬과 상을 챙겨서 드워프 마을로 출발하자.”


잠시 생각을 했고 이내 결단을 내려 둘에게 말했다.



“어떻게 상과 룬을 옮길거지?”


분이 다시 물어왔다.


“룬은 짐수래에 실은 뒤 분 너가 끌고 간다.”

“그리고 내가 상을 업고가지”



나름의 최선에 선택이였다.


분은 다른 트롤들에 비해서 떨어지지만 힘 하나는 인간보다는 확실히 뛰어났기에 더욱 힘이 많이 필요한 수래를 옮겨야만했고 분에게는 힘이 필요한 일을 시킬 수 없었기에 상을 업고가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였다,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내가 상을 업는 것을 도와주지”



분의 도움을 받아 상을 등에 업었고 어마어마한 무게에 짖눌릴뻔 하였다.



(200kg은 넘는 것 같은데... 끝까지 갈수 있을까?)



“ㅅ..수... ㄱ...괜찮은거냐? 나도 도와 주겠다.”


“괜찮다. 앞으로 쉴 틈 없이 올라야되는데 신경 안써도 된다.”



“아..알겠다. 도울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라.”



분의 걱정되는 듯 물어봤지만 실제로 분의 신체능력으로는 도울게 없었기에 괜찮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목적지까지 갈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은 있었다.

튜토리얼공간에서 체력은 몇날며칠을 뛸 수 있을정도로 길렀고 근력은 개인성장 한계치에 거의 근접했고 정신력은 개인 성장한계치를 넘겼기 때문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종족 성장한계치는 못 넘겨서 트롤보다는 힘은 떨어질테지만 어떻게든 할수 있겠지....)



“그럼 다 준비 됐으면 출발하자.”



그렇게 흐릿한 달빛마저 희미해져갈 쯤 도적들의 시체들을 뒤로하고 산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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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상인(2) 24.08.19 11 0 12쪽
12 12. 상인 24.08.17 14 0 10쪽
11 11. 트롤(3) 24.08.16 16 0 14쪽
10 10. 트롤(2) 24.08.15 18 0 12쪽
9 9. 트롤 24.08.14 21 0 12쪽
8 8.관리자(3) 24.08.13 21 0 13쪽
7 7.관리자(2) 24.08.12 25 0 16쪽
6 6.관리자 24.08.11 33 0 11쪽
5 5.살아가다(4) 24.08.10 33 0 11쪽
4 4. 살아가다(3) 24.08.09 37 0 11쪽
3 3.살아가다(2) 24.08.08 39 0 11쪽
2 2. 살아가다 24.08.07 47 0 11쪽
1 1. 변화 24.08.06 5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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