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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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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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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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살아가다(3)

DUMMY

day180



이곳의 크기를 알아내는 것과 나가는 문은 없는건지 찾아보는게 상당히 오래 걸릴거 같다.


한쪽 끝에만 다다르는 것 과 한바퀴를 도는 것은 차원이 다를 정도로 힘들다.


신체능력은 리셋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난후 최대한 리셋 되는 걸 피하고 있다.

즉사 위기에 놓였을 때 최대한 머리와 심장만을 보호하며 리셋을 막는 식으로 버티고 있다.


근력이 성장하고 민첩성이 빨라 질려면 몸을 혹사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이 회복되는 시간도 필요하다.

리셋을 너무 자주하게 되면 성장할 시간이 줄어들게되니 효율성이 떨어진다.


아직 별다른 성과는 없지만 인간은 확실히 적응의 동물이다.

너무 많이 죽음을 경험한것도 있고 많이 다쳐서 그런지 상처입는 것이 두렵지않다.


몬스터또한 두렵지 않으며 감각이 좀 둔해진거 같다.

상처를 입었을 때 아프지만 거의 모든상처가 견딜만 하다고 느껴지고 오히려 정신을 더 깨워주는 각성제 같은 느낌이든다.


몬스터들의 공격을 더 냉정 하게 바라볼수 있게 됐고 침착하게 즉사를 피할수 있게 됐다.


지금은 하루에 리셋하는게 평균5번정도 이고 정말 많이하면 10번이다.

이정도면 몇 개월 전이랑 비교해도 큰 발전이다.


또한 이제 뱀형태의 몬스터도 잡을수 있게 됐다.

여태까지는 물렸을 때 몸에 독이퍼져 물린부위가 부어오르고 시간이 지나면 살이 썩어들어가 사냥하는건 포기했지만 내성이 생긴건지 이전보다는 버틸만 해졌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몬스터의 단단한 피부를 뚫는 것은 무리였고 뱀몬스터가 일을벌렸을 때 입속에 일부로 손을넣어 몬스터 내부에서부터 공략하여 죽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다른 낮에활동하는 몬스터들에 비하면 굉장히 약한편이기에 큰성과로 치기에는 무리가있었다.




day220


하루하루 몬스터들과 싸우고 도망치고 최대한 리셋만을 피하며 버티고 있다.

그렇게 하루 리셋 하는 횟수가 평균3번 아직 한번도 안하는건 무리가 있다.

리셋을 하지않고 죽은뒤 다시 깨어났을때 몸상태는 사실 많은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고 나면 몸이 만신창이라는 말로도 표현이 안될정도로 망가져있기 때문에 다시 깨어날때마다 최대한 의식이 안돌아온쳑 시간을 끈 후에 도망치거나 싸우거나 선택을 했지만 몇 번 반복 하고나면 몸을 움직일수가 없어 리셋이 된다.


그리고 맨날 벌레형 몬스터만 먹어서 갑자기 너무 화가나 주머니에 있던 담배를 필려다가 담배를 먹어봤다.



담배가 더 맛있다.





day300



하루 리셋횟수는 여전히 3번이다.

그 이하로 하는건 아직 무리이다. 하지만 조만간 더 줄일수 있을거 같다.


몸의 회복속도가 조금 빨라 진거같다. 큰상처들의 출혈은 멈추지 않지만 작은상처의 출혈은 이제 적당히 회복할 시간만 있으면 금세 멈추는거 같다.


근력도 많이 강해졌고 달리기나 피하는 속도도 빨라졌지만 하루도 안빠지고 죽을 정도의 상처를 끝도 없이 입다보니 몸의 회복속도도 빨라진듯하다.


옛날 조선시대나 그보다 오래전의 제대로 된 치료방법이나 약도 없던 시절의 군인들이나 장수들은 몸에 상처나는게 일상다반사고 전쟁도 많고 전염병이 활개를 쳐도 살아남는 사람들은 살아남았다.


나처럼 환경의 맞게 몸이 강해졌던게 아닐까한다.

물론 지금의 나만큼은 아닐꺼라고 생각한다. 죽음직전까지 갔다온 사람이랑 매일 죽음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랑 비교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한다.




day320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이제 8월달이니 그에 맞게 여름으로 변한거 같다.


동상에 걸리더라도 겨울이 차라리 났다.


더워도 너무 덥다. 아니 더운게 아니라 뜨겁다. 낮에는 너무 뜨거운 햇빛에 화상을 입을정도 이고 밤에는 습기 때문에 숨이 막힌다.


처음 날씨가 추워졌을때는 추운것도 추운거지만 한창 조바심이 날때라 추위에 몸이 둔해져 성과가 나오질않아 짜증이 난 것을 원동력 삼아 잡생각 없이 몸을 움직일수 있었지만 더위에는 도저히 방법이 없다.


옷을 전부 벗어도 더위를 식혀줄수는 없고 햇빛에 온몸이 화상을 입어 오히려 몸을 움직이는 것에 제한이 걸리고 몸을 전부 햇빛에 노출되지 않게 옷으로 전부 가리자니 어지럼증에 얼마 못가 쓰러지게 된다.


여기와서 모자는 전혀 쓸모가 없었지만 지금은 너무 고마운 것 같다.

햇빛을 조금이라도 막아줄수있다는 것에 감사하게된다.

편의점갈 때 모자를 쓰고 간 나 자신에게도 감사하다는 마음이든다.


그리고 목이 너무 마르다.


목이 너무 마르지만 아직까지 300일이 넘는 시간동안 물은 구경도 못했다.

꾸준히 리셋이되고 있어서 물없이 살고는 있지만 여름이 되니 최대한 리셋을 피하려는 나에게는 여러 가지로 더 가혹한 환경이 됐다.


겨울에 눈이 오기는 했지만 겨울이라는 느낌을 내기위한 눈인것처럼 바닥에 쌓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신기루같은 눈이 내렸다.

당시에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고 저눈을 녹여먹으면 되겟다 하고 속으로 얼마나 행복해했는지 말로 표현을 할수 없을 정도였다.


겨울이여도 여름보다는 덜하지만 갈증이 나는 것은 마찬가지고 간만에 목을 좀 축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뻤지만 신기루나 다름없는 허상같은 눈이내려 상실감 또한 몇 배로 다가왔었다.


그리고 이 정글을 전부 확인은 못했지만 이곳의 가로 길이는 파악했다.


서쪽으로 200m 동쪽으로 200m 한가운데가 내 리셋지점 인듯하다.


가로길이400m 양쪽 끝에는 거지같은 그림이 그려진 벽이 존재하고 있다.

이쯤되니 점점 불안하다. 북쪽끝과 남쪽끝에도 벽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커졌고 나가는 문같은건 없을거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아직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확인하는게 두렵다.

하루하루 실낱같은 희망으로 버텨왔는데 그 희망마저 없어질까 두렵다.


빨리 탐색을 하는게 중요하지만 당분간은 밤에 담배나 피우면서 쉴 생각이다.


그리고 그전에 알지는 못했지만 행복했던 평범한 일상 친구들과의 별거 아닌 것 같은 술자리 나 가족들과 함께했던 나날들 예전 애인마저도 너무나 그립다....


특히나 부모님이 너무나 보고싶다.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나기 며칠 전만해도 다 큰 아들 돈 안주셔도 된다고 해도 여윳돈이 생기면 단돈 5만원이라도 챙겨주면서 살아가면서 힘든 시기도 있는 거라며 기운내라고 하시던 부모님 모습이 자꾸만 생각이 난다.


그렇기에 집에 돌아갈 것 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으려고 당분간은 탐색은 좀 쉬어가려고 한다.


희망이 사라졌을 때 버틸수 있을 자신이 나한테는 아직 없기 때문에.......




day365



정확히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리셋은 하루에1번 그이상은 내가 원하지 않는 이상 하지 않는다.


역시 북쪽과 남쪽에도 벽이있었고 그벽을 전부 탐색하지는 못했지만 난 가로 세로400m 정사각형 공간에 갇혀있는거 같다.


정신이 무너질거 같다. 탈출구 조차 없을 때 나는 어떻게 해야될까 그생각만 든다.


아직 희망을 버린건 아니지만 생각할때마다 여기서 영원히 죽지도 못하고 그저 살아만 있는 상태로 있는건 아닌지 불안한 감정만 생긴다.


그런 생각들로 오늘도 밤이 됐지만 앉아서 담뱃불을 붙인 후 발걸음을 옮기지 못한다.




day450



아직 동물형몬스터는 한 마리도 죽이는데 성공하지 못했지만 즉사는 피할수 있다.

치명상을 입어 죽은 후에 정말 몸을 못움직 일때는 밤이 될 때까지 의식이 없는척 속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죽은척 의식이 없는척 연기하는것도 상당히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사람을 속이는게 아닌 나만 지켜보고 있다가 조금의 낌새만 있으면 공격하는 몬스터를 속이는건 이 혹독한 환경에서 400일이 넘는 시간동안 죽어가며 배운 것이다.


그렇게 리셋없이 생활한지 3일 지금 왼손이 없는 상태지만 3일동안 몬스터와 싸우지 않고 도망가고 의식이 없는척 연기하고 지내니 어떠한 수술도 불에 지지는 행위도 하지 않았는데 잘린 손목에서 출혈이 멈췄다.


동맥이나 큰혈관이 잘리지 않는이상 웬만한 상처는 반나절이면 출혈이 멈췄다.


온몸의 피가 다 빠진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피를 많이 흘린후 죽기직전에 출혈양이 적어졌지만 다시 깨어난 후에는 다시 출혈이 계속됐었다.


아마 최소한의 몸상태로 회복된후 깨어나는거 같은데 이전까지는 신체절단 같은 상처는 리셋 전까지는 출혈이 계속 됐지만 현재 어떠한 조치도 없이 절단된 손목에서 3일째에 출혈이 멈췄다.


근력이나 민첩성보다는 매일매일 상처를 입으면서 살아가니 회복력이 제일 좋아진거 같다.


어느정도 독에대한 내성도 늘었으니 힘이 세고 잘 싸우고를 떠나서 몸 자체가 강해진거 같다.



“이제 하루동안 리셋을 한번도 안할수도 있고 회복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으니 이곳을 전체 탐색 하는것도 얼마 안남았구나....”


“배고프다 담배나 먹어야지”


버석

버석



이제 담배 먹는게 습관이 됐다.



“벌레몬스터 먹다가 담배 씹어먹으면 별미로 느껴질 정도라니 말이되는건가....어떻게 저렇게 맛없지?”



...........


“일기나 써야겠다...”


메모장을 켜 찾은 정보를 정리해 간단하게 작성하고 하루를 마무리해간다.








450일째 메모장





1.죽으면 리셋된다.(즉사한정인듯하다. 과다출혈,중독,감염X)

2.리셋시 소지품 착용한옷도 전부 처음상태 그대로돌아간다.

3.몬스터들은 낮에만 활동하는 개체랑 밤에만 활동하는 개체가있다.

4.몬스터들은 내가아는 동물들과 외형이 비슷하면 비슷한 특성이 있는거같다.(예 표범닮은몬스터 나무잘탐 원숭이닮은놈도)

5.즉사가 아닌 죽음은 그 자리에서 리셋없이 다시 깨어난다.

6.하루에 15분정도 모든 몬스터가 활동하지 않는 시간이 있다.(나무위에 있다는 전제)

7.아사도 있을거같다. 지금 굉장히 배고프다.

8.모든 몬스터가 강한건 아닌거같다. 도망치면서 던지는 돌에 어떤 개체는 전혀 충격이 가해지지 않지만 원숭이닮은 몬스터는 머리에 맞고 잠시 휘청이는게 보였다. 들기에도 버거운 큰돌이였지만...

9. 몬스터는 의식이있는 나를 죽이는게 목적이다.(의식이 없는동안에는 공격하지 않는다.)

10.밤에는 지면에서 불빛만 없으면 몬스터들이 활동하지 않는다.(별레형몬스터들이 간혹가다 있지만 나무위에보다는 현저히 적다.)

11. 스마트폰의 내용(정보)는 초기화되지않고 새롭게 갱신할 수 있다.

12.낮에 활동하는 동물형 몬스터들은 빛이 있어야 활동을 한다. 일종의 신호탄같은 느낌(작은 불빛이나 큰불빛관계X)

13.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겉모습만 리셋 되고 기억이나 근력 체력 민첩성 같은건 리셋되지 않는다.

14.이곳의 크기는 가로세로400m의 정사각형 공간인듯하다.

15.몸의 자가치유력도 좋아진다.

16.벌레몬스터보다는 담배씹어먹는거나 흙퍼다 먹는게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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