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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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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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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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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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상인(2)

DUMMY

그렇게 룬이 장사를 하기 위해 산을 내려가니 남은 이야기는 가면서 하자는 말을 남겼고 어느새 사냥꾼한명이 동행하기 위해 나타났다.



“어이~룬~ 준비는 다 끝냈나?”


사냥꾼이 룬에게 말을 하면서 다가왔고 이내 수와 눈이 마주쳤다.



“아니! 이게 누구야? 수 아닌가? 상인을 하기로 한건가?”


“그렇다”


사냥꾼은 곤과 마찬가지로 매우 아쉬워 하며 대답했다.


“아쉽군... 너무 아쉬워...전해 듣기로는 전사의 기질이 아주 뛰어나다고 들었는데 상인이라니... 혹시 라도 마음이 변하면 언제든지 사냥꾼에 지원하도록 해라 정찰조부터 시작 하겠지만 노력만 한다면 금세 사냥조로 갈수 있을거다.”



“알았다. 생각이 바뀌면 사냥꾼에 지원하도록하지”



사냥꾼에 말에 곤에게 한 대답과 똑같이 했고 룬, 분, 본, 수, 사냥꾼 까지 해서 총5명이서 여행길에 올랐다.



(지금 아무도 안볼 때 빨리 능력치를 봐둬야겠어... 일단 사냥꾼부터....)



출발하기전 모두가 정신이 없을 때 스마트폰을 꺼내 모두의 대략적인 능력치를 확인했다.




이름: 상

나이: 40세

종족: 트롤

성별: 남


전투력: 8000



이름: 룬

나이: 45세

종족: 트롤

성별: 남


전투력: 400




이름: 분

나이: 22세

종족: 트롤

성별: 남


전투력:600




이름: 본

나이: 21세

종족: 트롤

성별: 여


전투력:130





(역시 사냥꾼인가? 곤이나 군이랑 비교해봤을 때 대략 8배가량 강하다는거잖아? 그에 반해 나머지 들은 능력치가 처참한 수준이네...분이 그나마 강하지만 나랑 비슷한 정도인가? 재생능력은 내가 더 뛰어날 것 같으니 실제로 싸움을 하게 되면 내가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




능력치를 확인한 후 사냥꾼의 강함을 알 수 있었고 상인들의 약함 또한 느낄 수 있었다.




(룬은 타고 나기를 약한거라고 생각이 드는 반면 분이랑 본은 뭔가 이상하단 말이지 일반적인 트롤이랑 너무 달라... 혼혈인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와중 군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생각해보니 곤이랑 군을 처음 마주쳤을 때 군이 분명 인간 혼혈은 처음 본다고 했어....분은 몰라도 저 본이라는 여자 트롤은 암만 봐도 인간 쪽 피가 섞여 있는거 같은데? )


(물어보고 싶지만 먼저 물어보는건 기분나빠할 수도 있으니 저쪽에서 먼저 말을 꺼내기 전까지는 좀 참고 있어야겠어.)



분과 본에 대해서 생각하는 도중 룬이 소리쳤다.



“자! 이제 출발하자고”



룬에 출발하자는 소리와 함께 분이 짐수레를 끌기 시작했고 그에 맞춰 다들 걷기 시작했다.



“수! 우리가 오늘 어디로 갈지 알고 있나?”


“모르겠다.”


“우리는 이번에 여기서 2일거리에 있는 드워프 마을에 갈거다.”



룬이 걷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목적지가 드워프 마을임을 알려주었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원래 이번에는 쿠쿠이산 바로 아래에 있는 인간마을에 갈 예정이었다만 얼마전에 인간들과 마찰이 있어서 조금 멀리 떨어져있는 드워프마을에 가게 되었다. 첫날부터 조금 힘든 일정이 되었지만 이해해주길 바란다.”



“어제 족장과 이야기 하면서 어떤 사정이 있는지 들었었다. 그러니 충분히 이해한다.”



“족장님이 이미 다 이야기를 하셨다니 다행이군.”



룬과의 간단한 대화가 끝난 후 한동안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지만 룬이 다시 침묵을 깨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수 너도 우리에게 물어볼게 있으면 물어봐라 앞으로 함께 일할 사이이니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 좋겠지.”



룬의 말에 어떤 것을 먼저 질문할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가벼운 질문부터 하기 로 했다.



“짐수레를 우리가 직접 옮기는 건가? 말을 쓰면 편하지 않나?”



“너가 살던 곳 에서는 말을 써서 물건을 옮기고는 했었나보군.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우리 트롤들은 기본적으로 재생능력과 마찬가지로 강한 신체능력이 있어서 직접 몸을 써서 일을 하다 보니 적어도 우리마을에서는 말을 키우지 않는다.”


“......하지만 보다시피 우리는 일반적인 트롤이 아니기 때문에 수레를 끄는건 우리중에 힘이 가장 강한 분이 도맡아 끌고있지.”



룬이 한차례 말을 멈추고 잠시 고민하더니 말을 이어갔다.



“수 사실 우리는 너가 우리랑 같이 상인을 한다고 했을 때 엄청나게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의아했다.”




“마...맞아. 굉장히 기뻤었어.”



룬에 말에 가만히 있던 본이 맞장구를 쳤고 수레를 끄는 분과 옆에서 호위를 하며 걸어가고 있는 사냥꾼 상은 묵묵히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룬이 말을 이어갔다.



“우리는 너가 보기에도 알겠지만 다른 트롤들과는 다르다. 다른 트롤들보다 약하게 태어났고 겉으로 보이는 외형마저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지.”


“특히나 분이나 나는 상인 말고도 직접 전투에 나서는 일이 아니라면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본은 상인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마저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할 수 없겠지.”




출발 할 때 부터 계속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고 있던 주제였으나 먼저 말을 꺼내어 주어 궁금했던 것 들을 물어보기로 하였다.



“솔직히 궁금했었다. 나는 인간과 트롤 혼혈이고 어머니 쪽의 피를 더 많이 받아 인간의 모습과 차이가 없지만 너네들은 어떻게 된 것이냐? 분명 어제 군에게 듣기로는 이마을에 인간혼혈 트롤은 없다고 들었다만?”



“나는 단순하게 몸이 약하게 태어난 트롤일뿐이다. 그리고 나머지 둘은....”



“그..그건 내가 얘기할게”



룬이 말을 할려고 하는 와중 본이 말을 끊고 자기가 나머지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




“사..사실.. 나랑 분은 남매 사이야. 그리고 부모님은 둘 다 트롤이지만 나랑 분은 다른 트롤들과 다...다르게 태어났어.”


“분은 겉모습은 트롤이지만 키..키가 다른 트롤들보다 작고 재생능력이나 다른 신체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 뿐이지만 나는 피부색깔을 제외하면 트롤의 특성을 전혀 받지 못했어... 피부색마저도 녹색빛이 약간 도는 것 뿐이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 부모님이 둘다 트롤이라며?”




“...아..아마 장로님들 이야기로는 먼 옛날 조상중에 다른 종족이 있었을 거라고 예상하더라고”


“그래서 부모님 둘 다 트롤이지만 먼 옛날 조상님들의 피가 몇 세대를 지나서 나랑 분에게 나타났고 우연치 않게 그 특성이 더 진하게 발현되어서 트롤의 특성이 약해 진거라고 하셨었지...”




본의 말을 듣고 원래 세계에 있었을 때 우연치 않게 접했던 지식이 떠올랐다.



(생각해보면 지구에 있을 당시 아버지와 어머니 둘다 백인인데 아이가 흑인이 태어나서 유전자 검사를 해보니 아버지쪽 조상중에 흑인이 있었고 수많은 세대를 거쳐 아이가 흑인이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




지구에서 들었던 백인 부모 사이에서 흑인아이가 태어난 이야기가 이세계에서 본 과 분에게 일어난 것 이였고 지구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지만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만한 일이였다.


하지만 이세계 에서는 지구와 사정이 달랐다. 특히 트롤같은 기본적인 신체능력이 좋은 종족들이 살아가는 마을에서 약하다는 것은 사람들이 차별을 하지 않아도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고 마을의 일원으로 할 수 있는 일도 굉장히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먼 옛날 조상들중에 다른 종족이 있었고 그래서 일반적인 트롤들이랑 달랐던 거구나...”



“응....”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 나는 인간이랑 트롤 혼혈이고 겉모습은 인간이랑 다른 것 도 없는데 너무 의기소침하지 마라”



본의 말에 측은지심이 생겼고 100%인간이지만 당분간은 트롤로서 살아가기로 했기에 스스로를 트롤혼혈이라고 이야기하며 본을 위로했다.



“고..고.마워...”


본의 얼굴이 약간 붉어졌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아..아까 룬이 이야기 했던 것처럼 수 너가 우리랑 같이 상인을 한다고 했을때는 굉장히 기쁘면서도 의아했어..”


“너는 인간혼혈임에도 족장님의 시험을 통과했고 재생능력하나만큼은 트롤중에 트롤이라고 들었었거든... 그래서 당연히 정찰조에 지원해서 사냥조를 목표를 할 거라고 생각 했어서 너가 우리랑 같이 상인을 한다고 했을 때 정말 놀랐어..”



본의 말이 끝난후 분이 자기소개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맞아.. 족장님의 직접 시험을 진행했을 때 통과 할수 있는 사람은 흔치않다. 그것만으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혼혈이라고는 들었지만 겉보기에는 인간과 똑같은 모습인데 족장의 그 무시무시한 시험에 통과했다는것에 정말 놀랐었다.



“그런 사람이 우리랑 같이 상인을 한다는 사실에 나 또한 기뻤지만 의아하긴 했다. 왜 우리랑 같이 상인을 할려고 하는 것 이지?”




분의 물음에 나머지 셋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곤과 족장이 너무 띄워 준 것 같다만 나는 실제로 재생능력만 뛰어난 것 뿐이지 나머지 신체능력은 일반적인 트롤이랑 비교했을 때 약한 편이다. 그렇기에 사냥꾼에 지원하기에는 아직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도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경험해보고 싶은 것 이 많아서 상인을 하기로 한 것 이다.”




“하하하하하”


갑자기 옆에서 아무말없이 걷고 있던 상이 호탕하게 웃었다.




“수!!! 사실은 너가 어떤 녀석인지 몰라서 옆에서 가만히 너희들의 대화를 듣고있었다.”


“족장과 곤이 과대평가를 한 것 은 아닌지 왜 상인을 하고 싶은건지 혹시 기존에 상인을 하고있던 이3명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지는 않는지.... 그런데 듣다 보니 정말 특이한 놈 이라는 걸 알았다. ”



“ㅋ크킄크크큭 더 넓은 세상이 보고 싶어서 상인을 하겠다니...”



상이 웃으면서 말을 하다가 잠시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 다시 말을 했다.



“ 족장이나 곤이 너를 좋게 평가하는 이유를 알겠군...”


“난 너가 마음에 들었다. 아직 약하기 때문에 사냥꾼에는 모자라다고 생각해 지원을 안했다고 했으니... 내가 너를 단련시켜주마!!!”


“이번에 드워프 마을에서 장사를 마친 후 돌아와서부터 너를 단련시켜 주지 충분히 강해졌다고 생각하면 그때는 사냥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봐라”



상이 어떠한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마음에 들어 했고 사냥꾼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여행길을 마친 후 마을에 돌아와서 부터는 단련을 시작해 주겠다고 했다.



“고맙다. 상”




족장의 강함을 경험해 봤기에 상의 말이 정말로 고마웠다.


이세계에서 살아갈려면 지금보다는 강해져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단련시켜 주겠다는 상의 제안은 정말 고마운 제안이었다.


또한 지난 10년간의 튜토리얼 세계에서 살았던 경험 덕분에 웬만한 것들은 전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이제야 만화에서나 보던 전형적인 스킬 같은 것을 배울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설레이는 기분 마저 들었다.



“그래! 잘해보자고”



상이 기대에 찬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 꽃을 피우며 걸어가기 시작하고 반나절 정도 지나니 비가 오기 시작했고 상이 소리쳤다.



“비가 오기 시작하니 오늘은 여기서 야영을 해야겠군. 빨리빨리 서둘러서 야영준비를 시작해라!!!”


“비가 올 때 우리 물건을 노리는 도적들이 제일 많이 나타나는 법이니까,”



야영을 준비하라고 한 후 상이 무기를 들며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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