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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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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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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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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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아가다(2)

DUMMY

day20


이곳에 온지 20일째이다.


여전히 하루하루가 지옥같고 내가 사냥할수 있는 몬스터는 아직도 벌레형몬스터뿐이다.


어느날은 맞서 싸우기만하다가 하루가 끝났고 어떤날은 도망치기만 하다 하루가 끝났다.


지금까지 대략500번 정도 리셋한거같다. 이제 리셋한 횟수는 세어보지 않기로 했다.

세어보는게 의미가 없다고 느껴진다. 이제 도망치는데도 요령이 조금 생겨 최대로 멀리가본게 100m 정도는 가본거같다.

20일 동안 100m 남들이 보기에는 우습게 보일수도 있지만 리셋하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핸디캡을 가지고 100m를 이동한건 자랑스러울 정도이다.


현재 20일째의 메모장이다.


1.죽으면 리셋된다.(즉사한정인듯하다. 과다출혈,중독,감염X)

2.리셋시 소지품 착용한옷도 전부 처음상태 그대로돌아간다.

3.몬스터들은 낮에만 활동하는 개체랑 밤에만 활동하는 개체가있다.

4.몬스터들은 내가아는 동물들과 외형이 비슷하면 비슷한 특성이 있는거같다.(예 표범닮은몬스터 나무잘탐 원숭이닮은놈도)

5.즉사가 아닌 죽음은 그 자리에서 리셋없이 다시 깨어난다.

6.하루에 15분정도 모든 몬스터가 활동하지 않는 시간이 있다.(나무위에 있다는 전제)

7.아사도 있을거같다. 지금 굉장히 배고프다.

8.모든 몬스터가 강한건 아닌거같다. 도망치면서 던지는 돌에 어떤 개체는 전혀 충격이 가해지지 않지만 원숭이닮은 몬스터는 머리에 맞고 잠시 휘청이는게 보였다. 들기에도 버거운 큰돌이였지만...

9. 몬스터는 의식이있는 나를 죽이는게 목적이다.(의식이 없는동안에는 공격하지 않는다.)

10.밤에는 지면에서 불빛만 없으면 몬스터들이 활동하지 않는다.(벌레형몬스터들이 간혹가다 있지만 나무위에보다는 현저히 적다.)

11. 스마트폰의 내용(정보)은 초기화되지않고 새롭게 갱신할 수 있다.


아직 별다른 내용이 추가된거는 없다.


100m나 이동할 수 있었다는거 더많은 정보를 얻지 못했음에도 이것은 정보 이상의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보를 얻지 못한것에 대한 자책은 없다.



day30


여전히 사냥 가능한 것은 벌레형몬스터다. 그마저도 하루에 최대로 많이 잡아본게 2마리


처음보다는 수월하게 잡는거같다. 잡을때마다 몸이 만신창이가 되고 리셋은 아니여도 과다출혈로 죽는다는 것은 똑같지만 사실 과다출혈로 죽더라도 나무위에만 있었어도 1마리정도는 더잡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첫째 날 같은 행운은 일어나지 않았다.


의식을 잃으면 나뭇가지에 걸리거나 끼이지 않고 한번빼고 전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아직까지 최대 이동거리는 100m 이다.



day50


이곳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더 멀리가면 다른 정보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되는데 도저히 앞으로 더 나아갈수가 없다.


우사인 볼트를 데려와도 이 이상 더 멀리가는건 힐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몬스터들과 나의 차이는 절망적이다.


밤에 이동을 시도 해봤지만 너무 어두워 앞으로 제대로 나아가질 못하고 얼마나 온건지 거리 가늠도 못하겠다.


이동하다가 몬스터와 부딪쳐 리셋한것도 한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이것저것 가릴때가 아니다.

고통밖에 없는 이곳에서 새로운 정보도 얻지 못하고 계속 시간이 가니 자꾸만 조바심이 난다.



day60


이전과 상황이 나아진 것은 없다.

여전히 몬스터와의 절망적인 차이 계속된 죽음 그래도 이전에 얻었던 정보에 확실성이 더해졌다.


밤에는 동물형 몬스터들이 시각 청각 후각등의 감각들의 기능이 거의 없는것과 동일한거 같다.

밤에 이동시 어두워서 내가 먼저 부딪치지 않는 이상 리셋되지 않는다.

아직 밤에 이동할 때 부딪치지 않은적은 없지만


스마트폰을 켰을 때 나오는 불빛만으로 나에게 달려오는 행동을 보고 불빛을 쫓아 온건가 싶어서 라이터로 나무에 불을 지르고 숨어 봤지만 몬스터들은 불이난 나무로 이동하지 않고 곧장 나에게 달려왔다.


여러 가지 정황들을 봤을 때 빛을 봄으로써 뭔가 일종의 힘을 얻는다거나 공격을 시작해야된다는 신호탄 역할을 하는것같다.



day80


절망적이다.

도저히 상황이 나아지질 않는다.


이전과 성과는 똑같고 날이 급격히 추워지기 시작했다.

내가 이곳에 들어온게 9월말 지금은 12월 이곳은 계절도 바뀌는거 같다.


어제까지는 온도가 똑같았었는데 오늘 갑자기 온몸이 떨릴정도로 추워졌다.

계절이라는게 있는거 같지만 지구처럼 서서히 바뀌는게 아닌 일정한 날짜에 확 바뀌는 것처럼 급격히 겨울이 됐다.


이제 추위랑도 싸워야된다는 생각에 정신을 놓을뻔했다.


day95


날씨가 추워지니 몸이 둔해지는 것 같다.

도망칠 때 평소랑 똑같이 달린거 같은데 더 빨리 잡히는 것 같다.


추위에 빨리 적응을 해야 성과를 올릴텐데 추위 때문에 발목을 잡힐줄은 몰랐다.


한시라도 빨리 여기를 벋어날 수 있는 정보를 얻고 싶은 마음에 자꾸 조바심이 나고 조금더

빨라져도 모자를판에 오히려 몸이 둔해지다니 주체할수 없을정도로 짜증이 났다.


짜증이 났지만 멈춰있을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추위에 적응하는수 밖에 없었고

짜증나는 마음을 원동력 삼아 더욱 이를 악물고 도망을 치고 달리고 탐색을 했다.


마음가짐의 중요성인지 다른 잡생각 따위는 들지 않았고 쉴틈없이 몸을 움직이게된다.



day112


드디어 성과가 나왔다.

운이 좋게도 밤에 이동하면서 한번도 몬스터와 마주치지 않고 끝에 다다랐다.


평평한거 보니 벽인거같다.

직선으로 온 것이 아니기도 하고 어두워서 잘은 모르지만 여기에 가만히 100일을 넘게 있던게 아니다.


느낌상으로 200m정도

리셋 지점에서 200m정도 떨어진거 같았다.


몬스터와 마주칠 수 있으니 날이 밝을때까지 여기서 기다리기로 한다.


해가 뜨기 시작한다.


“이게 뭐야?”


벽에 실제와 유사한 풍경이 그려져 있는듯한 느낌의 벽이 이어져있다.


투명한 벽이 아닌 그림이 그려진 벽이라는 느낌이 든 것은 현재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있는데 벽에 있는 풍경은 너무도 따듯해 보이고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 조차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벽이있다는 거에 나가는 문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흥분된다.


의욕을 잃을뻔했는데 의욕이 다시 생긴다.


다시 몬스터가 모여들기 시작한다.


“저자식들 아침에는 저렇게 어느정도 모인다음에 일제히 달려들더라....미친 몬스터들 같으니라고”


그렇게 오늘은 도망치기만 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day115



아직 별다른 변화는 없지만 색다른 경험을 했다.

4시간 동안 한번도 리셋하지 않았다.


물론 즉사만아니고 다른 부상들로 죽긴 했었지만 즉사가 아니였기 때문에 리셋은 하지 않았다.

이것또한 최고기록이다.


그리고 이렇게 오랜시간 버티면서 동상이란 것을 처음 걲어 보았다.

이전까지는 동상에 걸리기전 리셋 됐지만 긴시간 리셋 되지 않으니 손발에 감각이 무뎌지고 발가락 끝자락의 색깔이 옅은보라색 으로 변했다.


살면서 처음으로 동상에 걸렸다.


단4시간만에 동상이라니 추위라는게 생각이상으로 무섭다라고 느꼈다.


옷이 얇은 탓도 있겠지만 예전에 영하10도였을 때 체감온도보다 3배는 추운거같다.


스마트폰은 있지만 인터넷이 안돼서 온도를 확인할 수가 없다.




day150


아직도 이길 수 있는 몬스터는 벌레형몬스터 또한 이공간이 어느정도 크기인지 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인간의 신체능력으론 한계점이 있는건 분명해보인다.


하지만 뭔가 달라진건 있는거 같다.

달리기가 조금이나마 빨라진거같고 힘이 조금더 쎄진거같다.


나무타는게 손쉬워 졌으니 힘이 쎄진건 확실하고 달리기는 느낌상 그렇다.


저 녀석들이 너무 빨라서 비교가 안되지만 뭔가 빨라진거 같다.


“하긴 웬만한 운동선수 보다 빡쎄게 운동하고 있으니까 신체능력이 안좋아 질레야 안좋아 질수가 없지....운동선수들은 잡히면 죽는다는 각오로 달리겠지만 나는 실제로 잡히면 죽는 술래잡기를 하고 있는데....”


“원래 였으면 이정도로 운동하며 150일 지냈으면 몸이 얼마나 바뀔려나 리셋 때문에 겉보기에는 똑같아서 잘 모르겠네”


순간 머리가 번뜩였다.


“스마트폰에 새롭게 갱신되는 정보들은 리셋이 안돼잖아 그럼 나도 마찬가지 일거고

겉모습만 리셋되고 내 기억들은 리셋이 안됐으니까 그리고 신체능력이 좋아졌어“


“그럼 몸을 더 빡쎄게 굴리고 리셋 되는 횟수를 줄이면 조금이라도 더 강해질수도 있지않을까?”


이곳에 들어온지 150일 조금만 더 머리를 굴려봤으면 더 빨리 알았을 걸 150일이나 걸려서 알아냈다.


죽지않기 때문에 몸을 최대치로 혹사시킬수 있고 운동을 할수록 민첩성과 힘이 좋아지는건 당연한 사실이다.



“내가 힘이 조금만 더쌨어도 저 원숭이형 몬스터까지는 쓰러트릴수있을지도 몰라...이제부터 목표는 최대한 리셋되지 않는거야...몬스터들 다잡지는 못하더라도 일부는 제압 할수있어야지

이곳에 크기는 어느정도인지 나가는 문은 있는지 그걸 알 수 있으니까.“



조금의 깨달음을 얻고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다.








150일째 메모장



1.죽으면 리셋된다.(즉사한정인듯하다. 과다출혈,중독,감염X)

2.리셋시 소지품 착용한옷도 전부 처음상태 그대로돌아간다.

3.몬스터들은 낮에만 활동하는 개체랑 밤에만 활동하는 개체가있다.

4.몬스터들은 내가아는 동물들과 외형이 비슷하면 비슷한 특성이 있는거같다.(예 표범닮은몬스터 나무잘탐 원숭이닮은놈도)

5.즉사가 아닌 죽음은 그 자리에서 리셋없이 다시 깨어난다.

6.하루에 15분정도 모든 몬스터가 활동하지 않는 시간이 있다.(나무위에 있다는 전제)

7.아사도 있을거같다. 지금 굉장히 배고프다.

8.모든 몬스터가 강한건 아닌거같다. 도망치면서 던지는 돌에 어떤 개체는 전혀 충격이 가해지지 않지만 원숭이닮은 몬스터는 머리에 맞고 잠시 휘청이는게 보였다. 들기에도 버거운 큰돌이였지만...

9. 몬스터는 의식이있는 나를 죽이는게 목적이다.(의식이 없는동안에는 공격하지 않는다.)

10.밤에는 지면에서 불빛만 없으면 몬스터들이 활동하지 않는다.(별레형몬스터들이 간혹가다 있지만 나무위에보다는 현저히 적다.)

11. 스마트폰의 내용(정보)은 초기화되지않고 새롭게 갱신할 수 있다.

12.낮에 활동하는 동물형 몬스터들은 빛이 있어야 활동을 한다. 일종의 신호탄같은 느낌(작은 불빛이나 큰 불빛관계X)

13.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겉모습만 리셋 되고 기억이나 근력 체력 민첩성 같은건 리셋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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