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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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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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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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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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도적

DUMMY

“비가 오기 시작하니 오늘은 여기서 야영을 해야겠군. 빨리빨리 서둘러서 야영준비를 시작해라!!!”


“비가 올 때 우리 물건을 노리는 도적들이 제일 많이 나타나는 법이니까,”



야영을 준비하라고 한 후 상이 무기를 들며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않아 비를 피할수 있는 작은 천막이 쳐졌고 주변을 경계하고 있던 상에게 룬이 소리쳤다.



“상! 야영준비 다 끝났어!”



“알았다! 너희들 먼저 들어가 있어라 주변이 안전한지 확인한 후에 나도 들어가지”



그렇게 상을 제외한 4명이 천막에 몸을 숨겼고 한참을 주변경계를 하며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던 상이 마지막으로 천막에 들어왔다.



“후~ 오늘 날씨가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더니 산을 내려와서 그런가? 갑자기 비가오는군”



실제로 보통 인간들의 걸음걸이라면 하룻동안 산을 내려오는게 고작 이였겠지만 온전하지는 않더라도 트롤은 트롤이였는지 산을 다 내려오고도 꽤나 먼 거리 까지 왔다.



“수 지금은 산을 다 내려왔고 주변을 훤히 볼 수 있는 평지라서 비교적 안전할테지만 내일 가게 될 드워프 들이 살고 있는 에레브 산은 쿠쿠이산보다 더 높고 산이 험하기 때문에 더욱더 조심해야된다.”


“드워프들은 산 정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오늘 최대한 많이 갔어야 됐는데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에 계획에 차질이 생겨 내일은 에레브산 중턱에서 야영을 하게 될거다... ”


“그리고 에레브 산에는 도적들이 많이 출몰하니 나 혼자서 아무 문제없겠지만 혹시라도 위협이 생긴다면 이놈들을 지켜줘라 분이나 룬도 싸울수는 있겠지만 재생능력이 약해 별것 아닌 상처에도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그러니 부탁한다.”



상이 다음날에도 야영을 하게될 것 같고 야영도중에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분, 본. 룬, 이렇게 3명을 지켜달라고 부탁을 해왔다.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니 걱정 하지 말고 너도 최선을 다해라”




“크하하하하 알겠다. 나도 최선을 다해서 지켜주지”



그렇게 상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나머지 셋은 고단했는지 이미 잠에든 후였다.



“상! 혼자서 경계를 하면 힘들지 않나? 나도 경계를 설 테니 먼저 눈을 좀 붙여라”



“오! 듣던 중 반가운 소리인걸 수 다른 녀석들이 그런 제안을 했다면 내가 거절했겠지만 너라면 믿음직하지 족장의 시험을 통과했던 남자라면 믿고 맡길만하지”


“그리고 혹시나 다치더라도 금방 회복할 수 있는 재생능력만큼은 이 마을에서 따라갈 자가 없다고 들었는데 더욱더 믿음직하군. 그럼 잘 부탁한다. 수”



그렇게 제일 먼저 불침번을 서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 마을 놈들은 하나같이 다 착한 녀석들인 것 같네... 혹시라도 집에 돌아갈 방법이 전혀 없으면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



그렇게 습관처럼 주머니에 있던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물었고 아차! 하는 생각과 함께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이제 리셋도 되지 않는데 낭비할 뻔했어..., 그리고 이세계에 담배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눈에 띄는 행동은 자제 해야지.)



그렇게 도적도 몬스터도 그 어떤 존재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주적주적 비만 계속 내렸고 상과 교대 한 후 잠에 들었다.




“어이! 수! 일어나라. 이제 출발할 시간이다.”




상이 자고 있던 인원들을 깨웠고 다시 출발할 준비를 맞추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분과 상은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하며 걸어갔고 룬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잡다한 이야기를 이어갔으며 본은 어제보다 어색함이 풀렸는지 룬과 버금가게 말수 가 많아졌다.


그렇게 걷다보니 금방 에레브산에 도착하였고 에레브산 앞에 서서 위를 올려다 보니 상이 했던 말이 이해가 갔다.


트롤들이 살던 쿠쿠이산 보다 한참은 높아 보였고 암석이 많이 보이는 게 아직 올라가 보지 않았어도 산세가 험하다는 게 느껴졌다.



“어떠냐? 수. 막상 도착해보니 위험하다는 얘기가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지 않나?”


“확실히 알거 같다. 쿠쿠이산은 비교도 못할만큼 험한 산 이라는게 느껴진다.”


“그래..... 그러니 여기서 부터는 긴장을 놓지 말고 빠르고 신속하게 올라가야되니 조심해라..”




상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고 사뭇 진지해진 표정으로 나지막이 말했다.



“모두 올라가자.”



그렇게 다 같이 말 한마디 없이 빠르게 산을 올랐고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스스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있다는 듯 상은 선두에서 앞장서서 나아갔고 분은 짐수레를 끌었고 룬과 수는 뒤에서 밀어주어 분의 부담을 줄여주었다.


본은 산세가 험한 에레브산을 빠르게 오른다는 것 만으로 벅차보였지만 뒤처지지 않고 속도를 맞추어 올라갔다.


그렇게 올라가기 시작한지 수시간


인간보다 현저히 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트롤들이였지만 각자의 얼굴에는 지친기색이 가득하였고 날은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는 게 느껴졌지만 그럴수록 속도는 더욱 빨라져만 갔다.



후욱 후욱


헉 헉


후우~



지친숨소리만 들리고 주변은 이상 하리 만치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마치 폭풍이 지나가기 전날의 모습 폭풍전야라는 말이 뇌리에 스치기 시작할 즈음 날이 완전히 어두워졌고 상이 모두 멈추라는 손짓을 했다.



“이제 더 이상 나아갈 수가 없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지금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겠지... 2시간 정도만 올라갔으면 도착했겠지만 아쉬워도 여기서 야영을 해야될 것 같다. 모두 준비해라.”




상의 지시와 함께 일사분란하게 모두 준비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어두운 곳에서 불을 피운다는 것은 적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꼴이기에 달빛마저도 흐릿한 밤에 흐릿한 달빛에 의지하며 야영준비를 해나갔다.



달빛에만 의지 하며 야영준비를 하던중 분과 본이 허둥대며 실수를 하는게 보였다.



“침착해라 그렇게 서두르기만 한다고 빨리 되지 않는다.”



허둥대는 모습에 마치 튜토리얼 공간에 갇히게 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모습이 떠올랐고

마음이 쓰여 조언을 해주었다.



“고...고..고..맙다”



본이 평소 말할때보다 더욱 말을 많이 더듬는게 느껴 졌지만 본에게 계속 신경 쓸 수 없었기에 다시 야영준비에 더욱 집중했다.



“다 준비했다. 상”


룬이 평소보다 훨씬 작은 목소리로 말하였고 상은 손짓을 하며 들어가 있으라고 할 뿐 이였다.



그렇게 시간이 꽤나 흘렀지만 어제와는 다르게 다들 잠에 들지 못하고 있던중 본과 분이 동시에 말을 하였다.


“아...아까 신경..써 줘서 고마워 수”

“아까 침착하라고 말해줘서 고맙다.”


본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분은 예상 밖이 였기에 조금 당황스러운 기분 이였지만 분도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이 당황 했었다는게 느껴졌다.



(오히려 나는 튜토리얼 공간에서 매일 밤마다 습격받는게 일상이여서 몰랐는데 습격 받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상당하나보네....나도 리셋이 이제는 없기에 긴장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침착해지네...)



(패시브스킬) 침착한마음 덕분에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었던 이유도 크지만 지난 10년간의 경험은 근본적인 마음가짐마저 바꿔놓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였다.



“아무래도 오늘은 조용히 지나갈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


잠시 동안 정적만이 흘렀지만 그 정적을 깬건 룬이 였다.



“그전에는 습격을 받은 적이 많았었나?”


룬의 말에 자연스럽게 질문을 했다.



“평지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이 에레브산 에서는 2번중에 1번은 크고 작은 습격이 있었지”


“몬스터들도 많고 정상까지 다다르면 안전하지만 워낙에 산이 크고 숨기에도 좋기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도적들이 숨어들고 있어서 안심할 수가 없지”




“사냥꾼이 있어도 안심할 수 없는 것 인가?”



“사냥꾼이 있기에 이런 위험한 산에도 오를 수 있지만 도적들은 항상 여러명이서 움직이고 기습을 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




푸욱



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화살이 천막을 뚫고 들어와 룬의 복부에 박혔다.



아아악



“적습이다!!! 수!!! 뒤에서 3명을 지켜줘라!!”




상이 뒤에서 남은 인원들을 지켜달라는 말을 한 뒤 거대한 칼을 위두르기 시작했다.


잠시 천막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펴보니 어둠속에서 대략 20명 정도의 도적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러고선 일제히 활을 꺼내든 후 활시위를 당기기 시작했다.


상의 부탁을 받았고 고통에는 이미 익숙해 질대로 익숙해진 상태라 망설임 없이 3명을 몸으로 감싸 안았다.




피익



푸욱



수십개의 화살이 몸에 박혔지만 즉사 까지갈 정도는 아니 였고 뒤에서 상이 소리 쳤다.



“잘했다!!수 이제 나한테 맡겨라.”



상이 맡기라는 한마디 후 마치 족장을 연상케 하는 속도로 도적에게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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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상인(2) 24.08.19 12 0 12쪽
12 12. 상인 24.08.17 15 0 10쪽
11 11. 트롤(3) 24.08.16 17 0 14쪽
10 10. 트롤(2) 24.08.15 19 0 12쪽
9 9. 트롤 24.08.14 21 0 12쪽
8 8.관리자(3) 24.08.13 21 0 13쪽
7 7.관리자(2) 24.08.12 25 0 16쪽
6 6.관리자 24.08.11 33 0 11쪽
5 5.살아가다(4) 24.08.10 34 0 11쪽
4 4. 살아가다(3) 24.08.09 37 0 11쪽
3 3.살아가다(2) 24.08.08 40 0 11쪽
2 2. 살아가다 24.08.07 47 0 11쪽
1 1. 변화 24.08.06 6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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