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변신으로 날먹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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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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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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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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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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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탑2

DUMMY

박동민 일행은 탑의 문을 열었다. 아주 가볍게 미는힘을 주는것으로.


“참 웃기죠? 미사일을 쏴도 안 열리는 문이 각성자한테만 반응해서 열리는게···.” 


박동민은 3년동안 각성창을 보면서 뽑기만 한것은 아니었다. 언젠가 신화 변신을 뽑고 헌터로 일할날을 그리며 업계의 상식과 지식을 꽤 알아뒀다.


“그래서 우리같은 사람들 몸값이 비싼거겠죠.” 


만약 탑이 일반인에게도 문을 열어주거나 물리력에 의해 열렸으면 헌터가 지금 같은 대우를 받진 못했으리라.


역류해서 나오는 괴물들은 총과 미사일로 어떻게든 해결하면 된다지만 근본적인 문제인 탑은 헌터가 입장해서 클리어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었다.


정부는 군이나 경찰에 있는 각성자들에게 C4폭탄을 들려 순식간에 탑을 폭파시키고 나오는 작전도 세워봤지만 헛수고였다. 탑은 밖의 무기를 들고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탑 안에 들어올 수 있는 무기는 마석으로 만든 무기. 헌터들이 장비라고 부르는 것들이어만했다.


그래서 박동민은 탑에 들어가도 김희연의 허리춤에 여전히 매달려있는 UZI 기관단총을 이상하게 쳐다봤다.


“혹시 그거 장난감 총?” 

“아뇨?” 


그녀가 허공에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드르르르르륵


연사력이 어찌나 빠른지 탄피가 순식간에 빠져나왔다. 


“뭡니까? 탑 안에 총은 못 들고 들어올텐데···.” 

“아, 이게 미실 방산 시제품이거든요. 마석 위주로 만들어서 시스템이 장비 취급을 한다나?” 

“그게 가능합니까? 마석은 합금처럼 쓰기엔 강도가 부족하다고 들었는데···.” 

“신소재를 개발해서 절묘하게 반죽했대요, 조만간 수류탄도 나오고 최종적으론 미 보병 수준의 무장을 양산하는게 목표라던데요.”

“잘 아시네요? 혹시 밀리터리 좋아하시나.” 

“아뇨, 미실이 직접와서 엄청 잘난체하면서 설명했거든요.”

“그 미실의 미실이?”

“네, 진짜 어리더라구요. 소문대로 18살이 맞나봐요. 교복도 입었고···.” 


거대기업 미실을 이끄는 천재 여고생 CEO 장미실.


그녀는 헌터 업계를 넘어 세계적인 유명인사였다.  12살부터 경영에 뛰어들어 손대는 것 마다 대박을 터뜨린 전인미답의 사업가···.


하지만 박동민에게 그 이상의 호기심은 없었다.


‘나도 총 쏴보고 싶은데 나중에 한번 달라고 해봐야지···.’ 


그저 남자라면 자연스레 생기는 총을 쏴보고 싶다는 로망이 생겼을 뿐.


“근데 생각보다 한적하네요, 들어오자 마자 벌레들이 우글우글 몰려올 줄 알았는데···.” 

“엇.” 


그 순간 로웬의 증폭된 인지능력이 예민하게 반응했다.


희미하게 들리는 퍼드득- 거리는 날개소리···. 고개를 들어보자 위에서 바퀴벌레맨들이 날개를 펼치고 공중강습을 펼치고 있었다.


“희연씨. 위에!” 

“엣?” 


그녀의 눈이 박동민의 시선을 따라가더니 경악하며 제자리에 드러누웠다.


“이 새끼들 날개도 달렸어?!” 


-드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UZI가 불을뿜자 바퀴벌레맨이 속절없이 추락했다. 시체가 그녀의 위에 깔리는것을 막아주기 위해 박동민은 적절히 발로 처내며 독문 병기를 겨눴다.


-쾅! 쾅! 쾅! 


우산같은 로웬의 독문병기는 끝부분의 방아쇠를 당기면 대포알이 나갔으므로 화망이 생성되었다. 순식간에 바퀴벌레맨 공습부대가 전멸했다.


“쥬우지···" 

“쥬우-짓! 쥬우-짓!” 


바퀴벌레맨들은 저들의 언어가 있는지 뿔뿔이 흩어져 모습을 감췄다. 


“이, 이게뭐죠? 쟤네들 뭐라고 하는거에요?” 

“저도 모르죠. 희연씨가 선배인데 저한테 물어보시면···.” 

“이거 설마···.” 


그때 박동민은 땅 아래에 진동이 울리는 걸 느꼈다. 즉시 김희연의 허리를 감아서 공중으로 도약했다.


“쥬우짓-!” 


다음 순간 턱관절이 비장성적으로 발달한 바퀴벌레맨 부대가 땅 밑에서 솟구쳤다.


‘내 서전트 점프 스펙이 15미터라 살았군.’ 


그들은 턱관절을 진화시킨대신 날개를 포기했는지 최고점을 찍고 중력에 의해 낙하했다.  하지만 중력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법.


“으아악 어떡해요! 이대로 떨어지겠어요!” 


김희연의 걱정대로 이대로라면 둘 역시 바퀴벌레맨 소굴에 떨어질것이 분명했다.


그때 박동민은 혹시 되지 않을까 싶어서 로웬의 독문 병기를 위로 향하고 방패를 펼쳤다.


펄럭~


방패는 우산처럼 바람의 저항을 받으며 낙하속도를 현격하게 늦췄다. 김희연이 두눈을 끔뻑 거리며 놀라워했다.


“대체 그 장비 뭐에요? 얼마짜리?” 

“변신 능력에 포함된 거 같은데요.” 

“뭐 그런 개사기 아이템이···.” 

“뭐, 원래 신화 등급엔 특전 한 두개쯤 있으니까요.” 

“예?” 

“아닙니다. 혹시 이대로 사격 가능하신지?” 

“앗, 넵! 공중 사격은 처음이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을 기회!” 


-드르르르르르르륵


UZI가 공중에서 불을 뿜었다. 순식간에 탄창하나가 비더니 허공에서 새로운 탄창이 나왔다.


“?!” 


허공에서 물건이 나오는건 각성자의 특권인 인벤토리였다. 박동민은 그것을 보고 놀란것이 아니라 탄창의 기형적인 모습을 보고 놀랐다.


“원래 탄창이 그렇게 길어요?” 


김희연이 새로꺼낸 탄창은 세로길이가 너무길었다. 한 마디로 탄창에 총알이 너무많이 들어있었다. 일미터는 되지 않을까? 


“아 이거 보면 알아요, 커스텀한거라···.” 


-드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로웬의 우월한 신체가 아니었다면 고막이 터지고도 남을만큼 긴 총포음이 들렸다. 미필자인 박동민이라도 저러다 총구가 녹는게 아닌가 걱정이 들 정도.


-화르르륵!


아니나 다를까 시뻘겋게 달궈진 총구는 불이 붙었다. 그때 김희연이 그곳을 덥썩 잡더니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새하얀 수증기가 나왔다.


“위험하게 무슨짓···.” 

“헤헤. 퍼포먼스에영. 제 능력이 얼음공주라서.” 


총구의 열이 순식간에 식더니 주변에 소음기같은 둥근 얼음 원통이 생겼다.


또 다시 허공에서 긴 탄창이 나왔고, 김희연이 방아쇠를 당겼다.


-드르르르르르륵···.


“오···.” 


감탄이 절로 나오는 능력 활용이었다. 가히 날아다니는 미니건. 미사일 없는 공격헬기 수준이다.


“아니, 미사일도 있잖아?” 


박동민이 순식간에 독문 병기를 아래로 겨누어 대포를 쐈다. 그 반동으로 두 사람은 한번 더 높이 솟았고. 다시 방패를 펼처 천천히 비행했다.


“우와아. 우리 후배님 능력 이해도가 상당하신데여!” 


공격헬기의 등장에 바퀴벌레맨들이 당황한듯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간간이 공습 부대가 날아왔지만 김희연의 견제사격과 로웬의 발차기로 어렵지않게 격퇴했다.


“후배님. 슬슬 정리된 것 같은데 내려가서 파밍하죠.” 

“파밍? 아···.” 


헌터들의 주 수입원인 괴물의 부산물을 수확할 때가 왔다.


박동민은 서서히 고도를 늦추다가 어느순간 독문병기를 접고 자유낙하했다.


-쿠웅!


김희연은 공주님처럼 안은 상태였으므로 그녀는 가벼운 충격만 받았다. 로웬의 뛰어난 신체 스펙은 상공 20미터 자유낙하 정도는 어렵지 않게 견뎌냈다.


“캬하항. 완전 식은죽 먹기였네요, 어우. 시체 바글바글 한것좀 봐.” 


그녀는 바퀴벌레맨의 사체에 거침없이 다가가 배를 가르고 보라색으로 빛나는 돌을 꺼냈다.


“이게 마석이에요 후배님. 우리들 밥줄.” 

‘징그럽다더니···.’ 


그녀는 걸신들린듯 바퀴벌레 배를 가르며 파밍하기 시작했다. 그때 박동민은 뭔가 허전함을 느꼈다.


‘아···! 상혁이는?’ 


다급한 목소리로 정상혁을 부르자 바퀴벌레맨 시체 더미가 꿈틀거리더니 거인이 일어났다.


“비상! 돌연변이 개체 출연!” 


김희연이 곧바로 UZI의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자 박동민이 다급히 말렸다.


“워. 워. 내 동생이에요. 까먹었어요?” 

“아? 몹인지아랏내ㅡㅡ”


더듬이와 눈알과 날개와 내장이 덧붙은 모습이 오해할 만 하긴 했다만 너무하지 않은가. 박동민은 한 소리 했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좀 더 배려해서 말하시죠.” 

“죄송합니당···.” 


김희연은 혓바닥을 내밀며 제 머리를 주먹으로 한대 때렸다.


-떼콩!


“히힛. 괜찮아요 누나. 그런 오해 자주 받아봐서···. 결과적으로 총 안맞았으니까 완전 럭키비키.” 

“오? 너 진짜 뭘좀안다. 완전 럭키비키.” 


당사자가 괜찮다니 박동민도 더는 나서지 않았다, 다만 궁금해져서 물어봤다.


“왜 그러고 있던거냐? 우리가 못 챙겨주긴 했다만···.” 

“형 저 경력직임다. 아까처럼 막 정신없을땐 일단 시체틈에 누워있음 장땡이라구요.” 

“오···.” 


박동민은 정상혁이 옛날에 잠깐 짐꾼을 했단 사실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튼 우리 첫 사냥도 잘 마무리 된거같군.” 

“그러게유. 형 진짜 개쩌는데요?” 

“그래?” 

“네. 제가 본 헌터중에 제일 센거같은데···.” 

“네가 봤으면 얼마나 봤다고, 아무튼 파밍이나 하자. 너도 썸머 패키지 질러야지···.” 

“헉.” 


정상혁은 다급히 바퀴벌레맨을 잡고 반으로 부악- 부악- 찢기 시작했다.


“···?” 


칼로 힘겹게 배를 가르며 파밍하던 김희연이 허무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얘네 외골격 졸라 단단한데 어떻게?” 

“상혁이는 북극곰도 찢어요.” 

“왠만한 헌터보다 센거 같은데···?” 

“동물 죽이는 걸 싫어해서 헌터일은 적성에 안 맞는데요.” 

“···.” 


김희연은 기본적으로 동물이 아니라 괴물이지 않느냐. 심지어 얘네는 곤충형태 아니냐고 말하려다가 그냥 침묵했다. 어째서인지 그러는 편이 나을것 같았다···. 


“아무튼 파밍빨리빨리 해서 럭키비키잖아~ 참고로 날개랑 눈알이 비싸게 팔려요.” 

“잘 아시네요?” 

“그래도 선배니까···. 오는길에 좀 알아뒀어요.” 

“오···.” 


바퀴벌레맨은 진짜 많았다. 한여름 고인물에 잉태한 장구벌레마냥 바글바글···.


최대한 부피가 적게 나가는 알짜부위만 챙겼음에도 금새 세 사람의 인벤토리가 가득 찼다.


“아, 참.” 


그때 박동민이 뭔가 떠오른 듯 김희연을 처다봤다.


“네?” 


“바퀴벌레맨들이 땅에서 튀어나올때 뭔가 말 하려하지 않았어요?” 

“아, 그거···.” 


-쿠르릉!


순간 번개가 치더니 로웬의 금속 투구에 그대로 작렬했다.


“꺅!” 

“전 괜찮습니다. 컴 다운.” 

“왜 멀쩡한거죠?” 

“신화 등급에 번개 저항이 없는게 이상하죠.” 

“그게 무슨 말···.” 


박동민은 고개를 돌려 절벽을 바라봤다. 정확히는 절벽 위에 선 예언자 같은 모양새를 한 바퀴벌레 맨을.


그 바퀴벌레맨은 홀로그램으로 머리위에 글자가 쓰여있었다.


<바퀴벌레 맨 카인드 킹> 

레벨-???


“좆됐다···.” 


김희연의 목소리에 박동민은 깜짝 놀랐다. 이 사람 입에서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다니? 


“그래도 어제 미뤄왔던 장기기증각서에 큰 결심하고 사인 하고 왔잖아? 내가 죽어서 소중한 생명을 여러명 살리다니, 이거 완전 우주적 럭키비키···.” 

‘미친년···.’ 


박동민은 김희연에게 신경을 끄고 무심해보이는듯한 눈으로 킹을 바라봤다.


“쥬우지이-” 

킹은 공격이 먹히지 않았음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유쾌한듯 손끝에 전기를 모으며 입꼬리를 징그럽게 올렸다.


“크크큭···.인가안···.맛있다···.” 

“형, 제 잘못이에요.” 


그때 상혁이가 뜬금없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갑자기 뭔 소리?” 

“형이 먹지말래도 가끔씩 맛있어서 찾아다니면서 구워먹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저런게 생겼나봐요···.” 

“그건 아닌거 같으니 걱정말고···.” 

“진짜요? 괜히 오버했네.” 


아무튼 이 멤버를 데리고 바퀴벌레 킹을 공략해야한다···. 대체 저건 뭐지?


“희연 씨, 아니 선배님?” 

“엇. 네?” 

“뭔지 좀 알려나 주시죠. 씩씩한 분 같은데 답지않게 왜 싸워보지도 않고 죽을 생각부터 하시는지···.” 

“아아. 왜냐면 저거 A등급 특수개체라 그래요.” 

“A등급? B등급 보다 한단계 더 높은거 아닙니까? 사람이 셋인데 해볼만 하지 않나···.” 

“일단 저 홀로그램으로 이름뜨죠? 저게 특수개체란 증거인데 저것만으로 엄청 세다는 거고. 밑에 물음표 세개 보이죠?” 

“네.” 

“저게 레벨이란건데. A등급 몬스터부터 생기는거거든요. 물음표라는건 우리보다 레벨이 5이상 높다는 거. 즉 게임도 안 된다는 거.” 

“그럼 아까 하다 말았던 말도 저걸 예상한겁니까?” 

“네, 괴물들이 이상할 정도로 전략적이고 강해서 아마도 엄청강한 지배자가 생긴게 아닐까 생각은 했지만 그게 특수개체 레벨링 몬스터 였을줄은···..” 

“본인 레벨은 어떻게 확인하는데요?” 

“못해요. 우리는 레벨러가 아니라서 1레벨 조차도 없어서···"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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