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인의 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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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참깨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8.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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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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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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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 대회

DUMMY

단양에 의해 술독이 올랐던 호연은 몇 날 몇 일을 고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덕분에 마차의 짐 칸을 홀로 독차지하며 바닥에 누워 시름 앓던 그가 눈을 떴을때는 섬서성 입구로 많은 인파들이 모여드는것을 확인하게 된다.


행색으로 보아 짐짝을 짊어지고 오는 외지인들이 많았는데, 아마도 대회 행사와 관련하여 한 몫 단단히 챙기려는 상인들로 보였다.


객잔에서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듯, 번루로 나온 점소이들이 저마다 호객행위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이고.


그 중 가장 허름해보이던 객잔 앞의 점소이에게 양춘이 다가가 빈 방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헤헤, 당연히 있지요. 이쪽으로 오십시오."


단체 손님에 흥이 난 점소이가 싱글 벙글 한 채 객잔 안으로 안내했다. 볼품없는 객잔이래도 대목이라 그런지 손님이 인사인해였다.


"방은 몇개로 들이깝쇼?"

"두개만 주시오."


인원에 비해 초라한 양춘의 손가락을 보며 점주의 표정이 급냉랭해진다. 양춘도 쌔한 느낌을 받았지만, 점주의 눈을 애써 피해버렸다, 어쩌겠는가?


대부분 여비는 그가 홀로 책임지고 있었으니 이제부터라도 관리가 필요했다. 방 두개를 빌린 뒤, 여각에 짐을 풀고 1층 식탁으로 다시 모여들었다.


간단하게 소면만 주문하니 소령이 불만을 쏟아내자 양춘이 텅 비어버린 돈 주머니를 들어올렸다.


"보이시오? 누구 덕에 가뭄에 씨가 마를 지경이오. 정 불만 있으면 직접 벌어오시던가."


눈앞으로 잎처럼 가벼워진 주머니를 살랑 살랑 흔들어대니 소령이 헛기침을 해대었다.


"사, 사숙 그러게 술 좀 작작 드셨어야죠."


황당함에 할말을 잃은 만귀자가 혀를 찼다. 술을 마셔봤자 몇 병 마셨다고 저러는것인지? 애초에 그녀의 식탐이 원인인 것을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결국 입 닥치고 음식이 오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옆 식탁으로 객점 손님들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주제는 역시나 할 것 없이 비무대회에 관련 된 이야기들 뿐.


"자네, 이야기 들었는가?"

"어떤 얘기?"

"운남 검룡 진하준 말일세. 이곳에 오는길에 흑림방 녀석들을 혼자서 끼익-"


매부리코 남성이 손으로 목을 긋는 행동을 보이자 이를 보던 상대방이 피식-웃어 보인다.


"아무리 용과 봉화라고 칭송 받는 후지기수들이라지만, 아직 새내기들에 불과한데 뜬 소문이 과하구만."


"어허! 소문이 아니래도, 목격자가 있으니 하는 말일세."

"어디 뜨내기 양반이 소문을 낸 걸 믿는건가?"

"뜨내기라니? 무려 비총관 외사원이 직접 목격했다더군."

"그게 정말인가?"


비총관이라면 믿을 만한 정보통이었는지 금세 수긍했다.


"그 나이에 그만한 실력이라면, 용봉지회 우승은 종남이 따놓은 당상이군."


그때 다른 식탁으로 앉아 있던 사내들이 비웃으며 대화에 끼어든다.


"크큭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지."

"애앵? 뉘신데 그런 망발을 함부로 하는거요?"

"흥! 지난 백년동안 화산의 그늘에 가라졌던게 종남 아니었소? 특히나 검제 어르신의 제자는 아무나 하는 줄 아시오?"


서악의 용이라 불리는 백현진의 얘기였다. 진하준을 띄우던 매부리코 사내는 주변 사람들의 동조에 더이상 반박하기가 어려웠다.


하기야 문파의 명맥이나 걸출한 인재들이며, 특히 삼제 중 하나인 검제는 검수들에게 신으로 추앙받는 존재. 자칫 각지 검수들이 몰려드는 마당에 검제를 욕보이다간 어떤 곤욕을 치를지는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소신껏 자신의 주장을 아끼지 않는 이는 어딜가나 있는 법. 참다 못한 제3자도 이야기판에 끼어들기 시작했다.


"흥! 아무리 스승이 제자의 거울이라지만, 그런 논리라면 월녀궁의 궁주인 월화야사의 직전 제자도 있지 않소?"

"아무리 그래도 모지혜는 여자가 아니오."

"여자라고 우습게 보면 큰 코 다치지. 말이 삼제이지 월화야사가 사내였다면 지금 삼제가 아니라 사제가 되었을거란 이야기가 그냥 나온줄 아시오?"

"흥 그래봤자 계집은 계집이지."


멀리서 얘기를 듣던 양춘은 순간 지진이라도 일어났는줄 알았다. 앉아 있던 식탁이 크게 진동했는데 알고보니 혜영의 주먹과 다리가 심하게 떨고 있었다. 누가 냉혈녀의 친동생이 아니랄까,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한기에 양춘이 놀라며 그녀를 진정 시켰다.


"진정하십시오 아가씨 뭣 모르는 뜨내기들의 말장난 아니겠습니까? 저딴 헛소리에 귀담아 들으시면 소인배 소리를 듣습니다."


그럼에도 눈치 없는 사내 녀석은 계속해서 주둥이를 나불거렸다.


"문파의 명맥으로 따진다면 구파의 으뜸은 역시 소림 아닌가? 들리는 소문으로는 모용가의 천재라고 불리던 모양춘이란 녀석이 임호연의 옷깃도 스치지 못했다는.."

"어떤 개호로잡놈이 그딴 궤변을!!"


양춘이 소리를 버럭 지르며, 식탁을 내리쳤다.


순간 정적이 흐르고 이목이 자신에게로 쏠리자, 민망함에 얼굴이 시뻘개진다.


"무량수불..아직 수양이 부족하신게죠."


빠직!


양춘의 이마로 혈관이 솟구쳐 오르고, 왠지모르게 호연의 어깨가 으쓱여진다. 양춘은 평정심을 놓치지 않으려는듯 애써 얼굴은 웃고 있지만 눈썹과 입술은 파르르 떨려왔다.


"하하, 솔직히..오 옷깃은 스치지 않았소?"


어떻게든 굽히지 않는 그의 신념.

역시 대인배 다운 모습이다.


"참! 그나저나 재미난 소문도 있었지."

"어떤 소문?"


다시 화재를 돌리는 매부리코 남성.


결국 반응을 보이는 맞은편 사내를 보며, "어허 이거 술잔이 비었구만." 하고는 빈 술잔을 두들기며 그를 애태우기 시작했다. 드디어 속내를 비춘 남자의 행동에 얄밉다가도 어쩔 수 없이 두강주 한병을 시키자 그제야 웃음을 보이며 말을 이어갔다.


"이번에 곤륜파가 비무대회에 참여한다더군."

"그게 사실인가?!"


다시 매부리코 사내의 이목이 쏠린다.


오히려 이전의 얘기보다 사람들은 더욱 흥미진지하게 사내의 말에 경청했다. 그도 그럴것이다. 한때 구파의 일원이었지만 그 밑천이 드러나 20년동안 봉문했던 도가가 아니던가?


어느새 사람들의 기억속에 잊혀져가던 곤륜. 이제 구파에서도 퇴출당하기 직전인 상황에 비무대회에 등장했다니 나름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허나,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발악이구만."

"그럼..발악이지."


둘 만이 아니라 그들의 대화를 엿듣던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했다.


언제든 곤륜이 구파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소리는 삼척 동자에게서도 자연스레 흘러나왔다. 이런 시국에 봉문을 풀고 비무대회에 급히 참전한다? 의도가 뻔했다.


목적이 불순한들 걔중에는 기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망해가는 곤륜인이 대중앞에 다시 등장하며 공개처형을 당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마치 불구경처럼, 누군가의 망신살이 누군가에게는 큰 재미로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이곳 객잔뿐이 아니라 다른 객잔에서도 흐르고 흘러 빠르게 섬서성 안으로 퍼져 나갔다.


마찬가지로 보다 일찍 이 소식을 접했던 맹의 총사 제갈귀명의 입가에 미소가 걸린다. 5층 전각 위로 섬서 전경을 내려보던 그는 지금도 생각해보면 천만 다행이라 여겼다.


그동안 곤륜을 구파에 제하고 해남문을 등용해야한다는 장로들의 원성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모든건 순리와 이치 대로 흘러야만했고, 무엇보다 명분이 필요했다.


지금은 곤륜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이 많지만, 아직도 곤륜의 오랜 명맥을 기억하며 지지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상황. 중원을 규합해야하는 중대사를 앞두고 작은 분란도 있어서는 안되었다.


그런데 마침 자발적으로 비무대회에 참전해준다?


대체 무슨 자신감인지 속내를 알 수 없지만, 이번 계기로 곤륜의 밑천이 만천하에 들어날 것이다.


전경을 바라보던 귀명이 쥘부채를 새차게 펼치며 나근하게 흔들었다.



"어서 오게 곤륜이여..진심으로 환영한다네."




※※※




펑! 펑펑!!


비무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축포가 터져오르고, 번루에는 어느때보다 많은 행인들이 지나다녔다. 그 중 사열 오열로 뭉쳐진 긴 행렬이 거대한 담장으로 지어진 목조 건물로 향했다.


오랜 시간을 대기하던 사람들은 입구에 들어서자, 본능적으로 입을 벌리면 감탄을 내질렀다. 황궁도 저리갈만한 규모의 대리석 비무장이 보였고, 구파와 일방 오대세가를 상징하는 깃발들이 줄지어 있었다.


못해도 삼천명은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으로 벌써부터 자리를 꿰찬 사람들이 비무대를 보며 예선 대련을 지켜봤다.


응원과 야유가 쏟아지는 큰 비무장은 각 구역을 나눠 10명씩 조를 이루어 대련 할 수 있게 예선전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창룡파 장길봉의 승이오!"

"도원문 규장의 승이오!"

"진륭문 조의남의 반칙패요!"


각 심판들의 외침과 함께 승리의 함성을 지르는 이도, 좌절에 무릎을 꿇기도 또는 항의하는 자들까지 가지각색의 모습을 보며 관객들은 웃음꽃을 피웠다.


하지만 이들과 달리 똥줄타듯 발을 동동 굴리는 이가 있었으니..바로 황삼독이다.


그는 회장으로 들려오는 함성소리를 들으며 식은땀을 흘렸다. 오직 비무장 입구로 줄지어진 사람들을 하나 하나 면밀히 관찰하며 하루종일 자리를 지켰다.


아슬아슬하게 시일에 맞춰 소령과 혜영 양춘의 대회 신청도 마친 상태였지만 당사자들이 오지 않으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자신의 보고를 듣던 명 총사의 반응은 지금도 잊을수 없다. 그 속내를 알수 없던 양반이 그토록 관심을 가졌는데 당사자들이 나타나지 않으면 본인은 어쩐단 말인가?


비무대회 예선전 참가자들은 총 105명. 본선에 출전할 수 있는 수는 총 6명 뿐이다. 본선 진출자들은 용봉지회에 고정으로 올라간 각 구파중 기량이 가장 뛰어난 후지기수들과 맞붙어 우승자를 가리는 형식이었다. 그리고 예선전은 앞으로 닷새가 소효될 예정이다.


오늘은 1차전 예선의 마지막 날이다. 그나마 최대한 직위를 활용해 예선 대진표의 가장 뒤로 미뤘지만 이제 정말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도저히 안되겠던 황삼독이 직접 발로 뛰어 찾아보려던 그때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남들보다 허리 반츰 더 큰 키에 발광하는 대머리.


거구의 사내 도원이었다. 분명 먼발치 였지만 산적처럼 험상 궂은 그의 인상을 잊은적이 없다. 분명 그가 맞다면..


삼독은 제발..제발 마음을 졸이며, 발바닥이 불이 나도록 행렬의 끝으로 달려나갔다. 그리고 그토록 기다리던 소령이 당과를 물며 만귀자와 옥신각신 하고 있었다.


"대체 여기서들 뭐하시는게요?!"


반가움도 잠시, 왜 일반인 행렬에 줄지어 서 있는지 이해가 안됬던 삼독이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다그쳤다.


그제야 비무대회 참가자들은 대기석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된 일행들. 대체 참가 당사자보다 자신이 더 안달난것인지 이해가 안되었다.


"어서 시간이 없소!"


재회의 인사도 나누기 전, 삼독은 소령의 손을 잡고 강제로 입구쪽으로 내달렸다. 덩달아 다른 일행들도 허겁지겁 그의 뒤 따르며 거대한 목조 건물로 향했고.


입구로 들어서자 장내로 울려퍼지는 함성소리가 일행들의 정신을 깨웠다.


"이, 이게 뭐야?"


단양은 놀라 입을 벌렸다.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둘러봤다.

역대 비교도 안될 수준의 규모와 인파.


그 또한 젊었을적 비무대회에 참가한적이 있으나 이정도 수준은 아니었다. 아주 작정하고 대회를 개최한 맹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자칫 소령이 폭주하여 대회를 그르치는게 아닌가싶은 걱정도 앞서던 이때.


기어코 올게 와버렸다.


"곤륜파 소령..아직 없으신게요?"


맨 뒷구석으로 상대방을 기다리던 심판과 예선자의 모습.


"곤륜이라구?"

"설마 우리가 알던 그 곤륜?"


관람석으로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모습.


"소령! 소령 차례에요 안나가구 뭐해요?"

"어..어엇?"


모혜영은 자신의 일처럼 신이난 듯 소령을 비무장으로 밀어냈고. 애타게 소령을 찾던 심판에게 도원이 대신 답하였다.


당과를 문채 얼떨결에 끌려오다 싶이 비무장 아래로 내려섰다. 그녀는 마음의 준비도 안된 상태로 비무장에 도착하자, 심판과 상대방을 번갈아 쳐다만 볼 뿐이다.


아니 시작부터 왜 나야?


그 많은 인간들 중에 첫 시작이 자신이란게 억울하고 이해가 안됬다. 얼떨결에 만귀자의 새치혀에 속아 참가하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서있기는 처음이었다.


긴장됬다. 설마 이런 자신이 손부터 발끝까지 얼어붙는 심정은 처음이다. 그런 소령의 마음도 모른채, 상대방은 포권을 취하며 자신을 소개했다.


"공동의 이대제자 유근희라 하오."

"고, 곤륜의 삼대제자 소령..이에요."


마찬가지로 소개했음에도 비무가 시작되기는 커녕 심판과 상대방이 그녀를 멀뚱히 쳐다만 볼뿐이었다.


"소저, 설마 무기는 그 당과요?"

"...."


멀리서 이를보던 만귀자가 이마를 쳤다.

비무장에 무인이 무기도 없이 대회에 참가한 꼴이다.

남이 보기에 어처구니 없겠지만, 명백히 상대방을 기만하는 행위다.


공동파의 유근희가 표정이 상당히 언짢아 있었다.


"장난 그만치시고 무기를 꺼내시게."


심판이 으름장을 놓자, 소령은 좌불안석처럼 어찌할바를 몰랐다.


"쳇, 이래서 계집년이란.."


그만 유근희의 진심이 나와버렸다. 첫 상대가 이겨도 본전인 곤륜 아닌가? 특히나 계집을 이겨봤자 자랑거리도 되지 않는다. 모든게 마음에 들지 않던 유근희는 몰랐다. 결코 해서는 안될 발언을 자신이 했다는 것을.


덕분에 긴장은 커녕 마음에 응어리처럼 무언가가 꿈틀거리던 그때였다.



"령아~받거라~!"



멀리서 들려오는 만귀자의 목소리와 동시에 허공으로 날아오르는 무언가를 냉큼 받아낸다.


꽤나 묵직한 느낌이지만 익숙하다.


사시사철 계곡에서 만귀자의 옷을 찢어발기던 빨래 방망이.

천하제일인이던 남편을 복날처럼 개패던 그 무기.


만년한철이 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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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뜻밖의 희소식 NEW 11시간 전 66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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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당신은 검제 이십니까? +1 24.09.13 119 4 12쪽
45 양자택일 +1 24.09.12 150 3 15쪽
44 습격 +1 24.09.10 153 2 15쪽
43 습격 +1 24.09.09 145 4 11쪽
42 습격 +3 24.09.08 158 4 16쪽
41 이놈은 가짜다 24.09.07 148 2 12쪽
40 사랑의 회초리 +2 24.09.06 163 2 15쪽
39 내가 죽는다고 했지? +1 24.09.05 153 2 15쪽
38 단정곡의 전설 +2 24.09.04 154 2 19쪽
37 야차와 짐승 +1 24.09.03 170 1 11쪽
36 용봉지회 龍鳳之懷 24.09.02 166 1 14쪽
35 용봉지회 龍鳳之懷 24.09.01 166 1 13쪽
34 용봉지회 龍鳳之懷 24.09.01 163 2 14쪽
33 용봉지회 龍鳳之懷 24.08.31 177 1 11쪽
32 너에게 닿기를 +1 24.08.30 161 1 14쪽
31 혀는 칼보다 강하다 24.08.29 160 1 15쪽
30 와, 이게 되네? 24.08.29 181 2 17쪽
29 반검무쌍 半劍無雙 24.08.28 199 2 12쪽
28 내눈에 뛰면 죽는다 24.08.28 181 1 19쪽
27 곤륜의 무공이란 24.08.27 187 2 15쪽
26 비무 대회 24.08.27 194 1 12쪽
25 비무 대회 24.08.26 178 1 16쪽
24 비무 대회 24.08.26 193 1 15쪽
» 비무 대회 +1 24.08.25 187 1 14쪽
22 속에 거지가 들었나? 24.08.25 185 1 13쪽
21 하나도 모르는데? 24.08.24 184 1 15쪽
20 모여드는 신인 강자들 24.08.24 20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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