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인의 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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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참깨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8.19 12:55
최근연재일 :
2024.09.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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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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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사랑의 회초리

DUMMY

단여리는 정확히 자신의 나이를 알지 못했다.


이유라고 한다면 약초꾼도 얼씬 안하는 묘곡이라는 깊은 산자락에 버려진 아이였기 때문이다.


진귀한 영초와 영물이 산다는 묘곡산에 찾았던 왕륜. 처음 그녀와 조우 했을때 기절초풍 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6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뱀의 사체를 뜯어 먹는 것은 물론이고, 말도 통하지 않으니 거의 산짐승이나 다름없다더라.


왕륜이 그녀를 거둔 지 2년이 지났을 때 천골지체(천년에 한번 무공에 걸맞는 신체)를 타고난 천하의 기재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크게 기뻐했다.


게다가 산속에 홀로 지내면서 온갖 진귀한 영물과 영초를 먹어 치운 덕분인지, 단전에 쌓인 내공은 이미 1 갑자 반에 달해 있어 천하를 호령하게 될 운명을 타고난 아이라 확신했다.


하지만 빠른 성장 때문인지 힘에 심취해 있던 그녀의 성격은 날로 포악해져 갔고, 스스로가 통제되지 않았다. 올가미를 매려 하면 미친개처럼 발악하기 일쑤. 다그쳐 봐도 귓등으로 들을 뿐, 매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는 모습에 왕륜은 탄식하며 말했다.


올바른 성품만 가졌더라면 필시 대성할 인재이거늘..


단여리가 대답했다.


하, 대성? 이미 내 동년배에 나를 이길 자가 없거늘. 종남의 진하준, 화산의 백현진? 낱붙이에 의존하는 곱상한 사내새끼들일 뿐이다. 월하궁주의 제자라던 모용 지혜? 그년의 빙공은 홍무자염신공으로 녹여버리면 그만이다. 소림의 야차라 불리는 호연 승? 내 강골은 금강불괴도 부술 수 있다.


이미 동년배에 적수가 없는데 부족한 게 뭐란 말인가?


십년만 더 지나면 오왕의 자리도 넘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고 자신의 오만함은 충분히 자격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람들 앞에서 이런 개망신을 당해보긴 처음이었다.


무려 쌍코피가 터지고 바닥을 기었으며, 얼굴은 곤죽이 되어 있었다.


평생 살면서 이토록 화가 치밀어 오른 적은 없었기에

자신의 살생은 정당하다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홍무자염신공을 5성까지 끌어올리며 소령이란 계집년의 손목으로 있는 양기를 죄다 쏟아부었다.


어지간한 인간이라면 필시 불타는 고통에 몸부림치다 죽었어야 했다.


그런데


어째서..


왜 아직도 멀쩡한 거지?


잿더미가 되긴 커녕 탄내조차 나지 않았다. 잡고 있던 손목으로 되려 음기가 밀치고 나와 뼛속이 시릴 정도로 차가웠다.


어떻게든 내기를 다시 밀어 넣어보려 했지만, 기세가 어찌나 강하던지 아궁이로 홍수가 범람해오는 듯한 기분이다.


예감이 좋지 않던 그때, 단여리는 보고 말았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푸른 안광이 자신을 쏘아 보고 있다는 것을.


"허억!"


가슴이 철렁이며 사지가 얼어붙었다.


심박수는 크게 빨라져만 갔고, 알 수 없는 기운이 심장을 옥죄는 것만 같다.


"이. 이게 뭐야?"


무언가에 매우 놀란 듯 잡고 있던 손이 심하게 떨기 시작했다.


그 순간, 잿빛만이 가득하던 공간 속에 청아하고 푸른 기운이 뻗어 나오더니 천장을 뚫고 솟아올랐다.


동공에 비친 그것은 한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었다.


"으아아아악!"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러버리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염화의 영역이 소령의 기운에 완전히 잡아 먹혀 버리고, 활활 타오르던 아궁이의 불씨는 이미 꺼진 상태다.


"와, 진짜 큰일 날뻔했네.."


소령은 손바닥을 털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매우 멀쩡해 보였다.


"잘못했으면 내 옷이 홀라당 탈 뻔했잖아. 왜 이런 짓을 벌이는 거야?"


만약 내기로 몸을 감싸지 않았다면 옷이 홀라당 타버렸을 것이다. 그것은 호신강기였고 소령은 알 턱이 없었다.


혼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던 단여리의 멱을 잡아 올렸다.


한쪽 눈을 치켜뜨며 소령이 말했다.


"아직 내 차례 안끝났다고."


"시발. 이건 말이..안되잖아."


"뭐가 안돼 이년아!"


상황 분간을 못하던 단여리의 면상에 머리를 박았다.


"커헉!"


코가 깨졌는지 피가 분수처럼 튀어나오자 단여리의 인상이 절로 찌푸려진다.


"최근에 너 같은 인간이 딱 한 명 있었어. 그 사람에겐 고질병이 하나 있었지. 평생 못 고칠 줄 알았는데 어떻게 고쳐졌는지 알아?"


마음속으론 시발 그게 누군데.. 물었지만 차마 입이 떼어지지 않는다.


"역시 매가 약이더라고. 그래도 안 고쳐지면? 그건 매가 부족하거나 약했기 때문인 거지."


소령이 주먹을 들어 보이며 말을 이었다.


"지금부터 내가 사랑의 회초리를 들 거야. 결코 오해해서는 안 돼."


콰드득-!


밤톨만 한 주먹에서 쪼여지는 소리가 어찌나 강한지 단여리는 말없이 침만 삼켰다.


꿀꺽-!


"먼저 단양 아저씨의 몫이야."


뻐억-!


"허업!"


가슴팍에 꽂힌 주먹에 심장이 잠깐 멈춘 듯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요건 도원이의 몫이고!"


빠각-!


무릎에 옆구리가 찍히니 내장이 꼬인 기분이다.


"끄어어억!!"


"그리고 이건 양 호위의 몫이다!"


정강이로 허벅지를 치니 허수아비처럼 비틀거리며 뒷걸음질을 쳤다. 힘이 풀렸는지 다리를 연신 떨던 단여리의 멱을 다시 쥐어 잡고는 주먹을 치켜들어 꽂기 직전이었다.


"그만하시게!"


멈칫!


소령의 주먹이 멈추고, 백목 또한 놀라 맹주를 보았다.


그는 검을 집어넣으며 소령에게 말했다.


"더이상 그녀를 몰아붙이지 말게."


결코 단여리를 위해선 한 충고가 아니었다. 이미 소령의 강함은 입증된 바. 싸울 의지도 포기한 단여리를 놔두면 저절로 경기는 끝이 나는 셈이었다. 하지만 결코 그러지 않는 소령을 보면 젊은 혈기로 인한 객기처럼 보였다.


"쥐새끼도 궁지에 몰면 고양이를 무는 법일세. 더 이상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지 말게."


뭐?


내가 쥐새끼라고?


반쯤 넋이 나가 있던 단여리가 맹주의 한마디에 정신을 깨웠다.


살면서 단 한 번도 자신이 쥐새끼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자신은 포식자이다. 언제나 발톱을 들이밀까 말까 고민하며 도망치는 쥐새끼를 보면서 그저 즐기면 되는 입장이었다.


그런 내가.. 쥐새끼라고??


"잘 모르시나 본데 이런 녀석은.."


순간적인 살기에 놀란 소령이 급히 멱살을 놓으며 뒤로 물러섰다.


콰지직!


찰 날의 순간이었지만 바닥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다.


어처구니가 없어 단여리를 보았다. 눈동자에 흰자만이 가득한 게 이미 이성을 잃은 모습이다.


"이런..!!"


맹주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역시나 우려했던 대로 일은 벌어지고 말았다. 천골지체를 가진 이들은 무림 역사를 통틀어 하나같이 정상적인 인간들이 없었다. 세상을 울린 영웅도 있지만 대부분은 힘에 심취해 살성의 욕구를 이기지 못하였다.


그녀의 모습은 후자에 가까웠다. 기가 역류하며 폭주에 이르자, 누가 봐도 한마리의 짐승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으어어어억..!"


콰직! 쾅!


그녀는 흡사 짐승에 가까운 울음을 터트렸다. 본능에 충실한 채 아무 데나 주먹을 휘둘렀는데, 손에 맺힌 강기가 닿는 곳마다 수박 터지듯 쉽게 박살이 나버렸다.


방치할수록 곤륜의 아이가 위험하다.


판단한 맹주가 하는 수 없이 검을 다시 뽑아 들었다. 규정을 위반하는 셈이지만, 남들에게 욕을 먹을지언정, 같은 후회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무용백은 천천히 발을 떼며 비무장으로 걸어가자 백목이 눈치채며 말려 세웠다.


"맹주님! 이건 저희가.."


"아닐세! 자네들은 위험하니 다들 물러나 있게."


보이는 것 죄다 부수는 파괴적인 위력에 쉽사리 누구도 다가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녀의 상태는 백야난봉이란 별호에 너무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맹주는 묵묵히 서 있는 소령을 보며 말했다.


"뭐하는가? 내가 물러나라.."


"아저씨 뭐 하는 짓이에요?"


아저씨..


아저씨란 말에 충격을 받은 맹주가 통나무처럼 굳어버렸다. 백목과 청호대원들은 곧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려 있었다.


맹주님께 아저씨라니..


제대로 미친 것인가? 아니면 무지한 것인가?


백목은 이런 상황에서 도움은커녕 불청객처럼 쳐다보는 소령이 이해가 안 되었다.


"왜 남의 경기에 끼어드는 거예요. 아저씨 때문에 실격패 당하면 책임 지실거에요?"


"이보게..이 대회의 책임자가 바로.."


"아 됐어요!"


말을 다 듣지 않던 소령이 잽싸게 단여리에게로 도약했다.


"뭐, 뭐하는겐가?!"


놀란 맹주가 말리기도 전, 단여리의 코앞에 멈춘 소령.


"으어어어어억!"


직감적으로 흉수를 알아봤는지 더욱 포악해졌다.


강기가 씌워진 그녀의 손톱이 할퀴기 직전이었다.


소령이 먼저 양 손바닥으로 단여리의 귀퉁이를 쳤다.


짜악-!


"끄어어어어억!"


납작해진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져 보인다. 고막으로 피가 철철 흘렀지만 여전히 정신을 못차려한다.


"정신차려 정신!"


오른쪽 손바닥을 들어 뺨을 후려갈기니, 고개가 심하게 틀어진다.


"꺼으헉!"


고통은 느끼는 듯 했으나 여전히 정신이 들어오지 않았다.


소령은 문득 대운도가 떠올랐다.


자칭 고통을 못 느낀다며 깝죽거리던 인간.


둘은 뭔가 쏙 빼닮아 있었다.


몸뚱어리 하나 믿고 나댈 만큼 아주 튼튼하다는 점이 말이다.


그래 이 이년도 딱 만귀자만큼...아니 그보다 좀 더 약하게..


소령의 눈빛이 사뭇 진지해졌다. 한쪽 주먹을 강하게 말아쥐더니 푸른 구체가 씌어졌다.


스스스스-


서늘한 바람이 일더니 그녀의 빛나는 주먹으로 공기가 무겁게 빨려 들어갔다. 마치 균열이 일어나듯 공간이 깨지기 시작했고 이를 멀리서 보던 귀명이 소리쳤다.


"저, 저건..곤륜의 태청신권?!(太淸神拳)"


한순간에 빛이 뿜어지며 소령의 주먹이 엄청난 기세와 함께 날려진다.


"마지막으로 이건 땡중의 몫이다!"


동시에 단여리의 복부에 꽂히자


꽈아아앙-! 콰직지직!


단여리의 주변으로 공간이 뒤틀려지며 천장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흐키야아아아아아아악-!"


절규와 동시에 바닥에 꽂힌 단여린. 비무 바닥이 심할정도로 크게 움푹 패여졌다.


잠시 고요한 정적이 이어지고..

매서운 먼지바람이 비무장 안을 가득 메웠다.


터벅-터벅-


소령은 넋을 잃던 맹주를 지나쳐 구덩이 속에 처박힌 단여리에게로 걸어갔다.


시름시름 앓는 모습이 정신이 돌아온 모양이다.


역시 미친개는 매가 답이었다.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약간 안쓰럽기도 했지만..


하지만 아직 멈춰선 안 된다.


이 인간에게는 아직 매가 부족하다. 그리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며 마음껏 때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시체처럼 누워있던 단여리의 옆구리를 발로 툭툭 쳐보았다.


"야야 살아있는 거지?"


순간 단여리의 눈이 부릅떠지더니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아아아아아악-!"


살짝만 건드렸을 뿐인데 바닥을 뒹굴며 고통에 몸부림을 쳤다.


제갈 위지가 눈치를 살피며 소령의 승을 외치려던 순간.


"경기 멈추지 마요!"


소령이 손가락을 겨누며 경고했다.


"어..예? 아..네."


위지가 분명 연배가 더 높았음에도, 그녀 앞에서는 이유없이 공손해졌다.


단여리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자, 잠깐 나 몸이 이상해. 진짜 어디가 부러졌나 봐."


"원래 부러지면 다 아물어."


"아니 그게.."


"칭얼대지마. 평생 못 걷게 해줘?"


"딸꾹."


겁이 덜컥 났던지 아이 마냥 딸꾹질을 했다.


그 모습에 양춘은 이 현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처음 그녀와 직접 싸워봤기에 강하다는 것은 인정했다. 하지만 단여리 만큼은 결코 아니었다.


그저 좀 강하고 독특한 능력에, 학식이 매우 뛰어난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설마하니 소령이 저 단여린을 애처럼 다룰 줄이야..보면 볼수록 사람 놀라게 하는 능력은 경이로울 지경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어느새 양 소매를 걷어붙인 소령이 단여리의 몸에 올라탔다.


작정하고 때릴 모양인지 덜컥 겁이 났던 그녀는 '또 뭐가 남았어?' 생각하며 소령의 입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다.


"나를 열받게 했다는 거야."


이젠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드니 제발 그만해달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하지만 충격에 입이 떨어지지 않으니 잠자코 맞을 수밖에.


양팔을 들어 단여리의 양 볼을 좌우로 때리기 시작했다.


퍽!퍽!퍽!퍽!


기절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강제로 정신줄을 낚아채는 소령 덕에 그것마저 불가능했다.


꼼짝없이 무방비로 두들겨 맞기를 한차례.


평생 처음 겪어보는 아픔 때문인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런데도 이 냉정한 인간은 멈출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아직도 매가 부족하다나? 그렇게 또 수도 없이 주먹이 오갔다.


생각해보니 경기가 시작되고 죄다 맞은 기억뿐이 없었다.


반항 못 하고 처맞는 이 상황도 어쩐지 매우 익숙한 느낌이다.


단여리는 속으로 무언가가 끓어올랐다.


그건 분노도 두려움도 아닌 묘한 쾌감이었다.


서서히 의식이 몽롱해지던 찰나에 한가지 말이 떠올랐다.


혹자는 말했다.


사람이 정신없이 맞다 보면 가끔 이상해질 때가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 의미를 몰랐는데..


한계에 다다를 정도로 맞다 보니, 소령의 주먹이 달콤한 벌꿀처럼 느껴졌다.


주먹이 닿는 곳곳마다 신체에서 전율이 일었다.


'시..발..'


퍽!퍽퍽! 퍽!


'존..나 멋..있..어.'


순간, 소령의 손이 멈추었다. 섬뜩함과 동시에 전신에 소름이 돋았다.


뭐지? 이 알 수 없는 불쾌함은..


손에 닿기도 싫었던지 몸을 일으켜 단여리를 밟기 시작했다.


퍽퍽퍽!


"뒈져! 죽어! 이년."


더 이상 참교육도 복수도 아니었다. 그저 명분 없는 폭행일 뿐.


더이상 비무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정신 차린 맹주가 다급히 명령하자 청호대원들이 난입하며 소령을 저지하기 시작했다.


"고, 곤륜의 소령 승이오!"


위지가 급히 소령의 승을 알렸지만, 여전히 분이 안 풀린 그녀는 놓으라 말하며 난리를 쳤다. 어떻게든 한대라도 더 때리려고 허공에 발길질을 가했다.


"놔! 이 새끼들아!"


장정 수십 명이 달라붙어서야 겨우 둘을 때어놓았다.


난리를 치던 소령의 양팔을 들어올려 퇴장시키까지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나머지 대원들이 등장해 기절한 단여리의 두 다리를 잡고 바닥에 끌었다.


시체처럼 질질 끌려가다시피 하던 얼굴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심각했는데, 우는 것인지 웃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기괴하기 짝이 없다.


모두가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임호연에게 저지른 기억이 남아있어 그녀가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모습이 나름 통쾌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미운 인간이라도 속수무책으로 저리 구타당하니 왠지 모르게 동정심까지 일었다. 천하의 단여리를 저렇게 만든 곤륜의 여제자는 대체 정체가 무엇이란 말인가?


모두가 할 말을 잃은채 다음 경기 동안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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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습격 +3 24.09.08 158 4 16쪽
41 이놈은 가짜다 24.09.07 148 2 12쪽
» 사랑의 회초리 +2 24.09.06 164 2 15쪽
39 내가 죽는다고 했지? +1 24.09.05 153 2 15쪽
38 단정곡의 전설 +2 24.09.04 154 2 19쪽
37 야차와 짐승 +1 24.09.03 171 1 11쪽
36 용봉지회 龍鳳之懷 24.09.02 167 1 14쪽
35 용봉지회 龍鳳之懷 24.09.01 166 1 13쪽
34 용봉지회 龍鳳之懷 24.09.01 164 2 14쪽
33 용봉지회 龍鳳之懷 24.08.31 177 1 11쪽
32 너에게 닿기를 +1 24.08.30 162 1 14쪽
31 혀는 칼보다 강하다 24.08.29 161 1 15쪽
30 와, 이게 되네? 24.08.29 181 2 17쪽
29 반검무쌍 半劍無雙 24.08.28 199 2 12쪽
28 내눈에 뛰면 죽는다 24.08.28 182 1 19쪽
27 곤륜의 무공이란 24.08.27 187 2 15쪽
26 비무 대회 24.08.27 195 1 12쪽
25 비무 대회 24.08.26 178 1 16쪽
24 비무 대회 24.08.26 193 1 15쪽
23 비무 대회 +1 24.08.25 18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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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하나도 모르는데? 24.08.24 185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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