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인의 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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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참깨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8.19 12:55
최근연재일 :
2024.09.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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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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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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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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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용봉지회 龍鳳之懷

DUMMY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고 2회전 준비를 마쳤다. 군중들을 진정시키려던 제갈 위지가 입을 쉴 새 없이 떠들고 있었다.


처음으로 사람의 팔 한 짝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보며 혜영은 쿵쾅거리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려 하였다.


"겁나면 도망치렴."


"네?"


2회전이 시작되며 맞은편에 있던 지혜의 일축에 혜영이 당황한다.


"그게 네 특기잖아."

"그..그건.."


10년전, 모친이 몹쓸 병에 걸려 임종을 맞이하기 직전.


모용지혜는 어머니의 곁을 지켰다.


하지만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혜영은 자신을 수 차례 찾던 모친의 애절함을 외면하고 도망치고 또 도망쳤다.


그때부터였을까? 언니와 서먹한 관계가 된 것이..


"이제..더이상 도망치지 않을 거예요."


굳은 결심을 하며 혜영이 연검을 뽑아 들었다. 그녀의 결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혜는 자신의 철산검을 뽑지 않았다.


오직 검집으로만 상대하겠다는 의도가 가득하다.


"그거 아니?"


비웃음을 날린 지혜가 곁눈질로 관중석을 가리켰다.


"아버지가 보고 계셔."


순간 놀란 혜영이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자 맹주의 옆으로 모용세가의 가주 모용 지백이 앉아 있다.


독불장군보다 더 엄격한 눈빛으로 비무장을 내려보는 그의 눈빛. 무엇보다 경멸 어린 시선으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순간 온몸에 힘이 빠져나갔다. 아버지의 노여움에 순전히 감당할 자신이 없던 걸까?


그녀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 하듯.


지혜가 예고 없이 먼저 발을 놀렸다.


"헉!"


순식간에 선공을 당하자 혜영이 뒷걸음질을 쳤다.


가볍게 검집을 내려치며 혜영을 압박해갔고,


어느새 비무장의 끝자락까지 쫓기고 있었다.


"정신차리십시오 아가씨!"


양춘의 충고가 아니었다면, 혜영은 비무장 밖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아슬하게 비무대의 끝자락에 오른발을 지탱하며 지혜의 검집을 쳐낸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


나를 믿어 주는 사람들이 있어.


소령. 양춘. 만귀자. 단양. 도원. 임호연 한 명씩 얼굴을 떠올리며 그동안의 여정들을 뚜렷이 기억해냈다.


오늘 이곳에서 내 가치를 증명해야 해.


철산검집을 발로 차며 그 반동으로 한 바퀴 공중으로 회전한다. 혜영이 순식간에 안전한 거리를 벌린 뒤 무영보(無影步)를 밟으며 섬광분운검(閃光分雲劍)을 펼쳐냈다.


유연한 연검으로 쾌검식을 발현하니 가히 압도적이었다. 중단과 상단을 점하며 뱀 허리처럼 좌우로 흔들리는 연검이 모용지혜의 옆구리를 베어갔다.


허나, 손쉽게 이를 가뿐히 막아낸 모용 지혜.


변칙적이던 연검은 예선에서나 통했지 본선에서 특히, 그녀의 언니에겐 전혀 무리였다.


검의 궤적이 모두 그녀의 눈에 꿰뚫리며 어느 한 곳도 점할 수 없었고. 빈틈을 발견한 철산검집의 끄트머리가 혜영의 어깨를 찔러 넣었다.


퍽!


"으윽!"


마치 검에 찔린 것보다 더 큰 고통이 느껴졌다. 혈이 뒤틀린 것인지 오른팔을 쉽게 들어 올릴 수가 없다.


결국 자세가 흐트러지자, 사방이 빈틈투성이였다. 지혜는 가볍게 한쪽 팔로만 상대하며 그녀의 허벅지 어깨, 옆구리를 때리다 마지막으로 명치에 검집을 꽂아 넣었다.


"커헉!"


목구멍으로 비릿한 맛이 올라오며 바닥으로 쓰러져 헛구역질을 토해냈다.


소령에게 오랫동안 특훈을 받아 왔던 것들이 지혜의 발끝에도 닿지 않았다. 그제야 언니와의 격차를 뼈저리게 실감하던 혜영은 이 경기가 속히 끝났으면 하는 바람뿐이었다.


"똑똑히 봐. 그게 네 본모습이야."


바닥에 웅크려 떨고 있는 혜영을 보며, 하찮은 벌레라도 쳐다보듯 지혜의 눈빛에는 경멸이 어려 있었다. 그건 마치 가주 모용 위백의 얼굴과 겹치는듯한 착각마저 줬다.


"으으으윽..!"


이를 지켜보던 소령이 악에 받친 모습이다.


이건 뭐 완전 겁을 먹었잖아?


모용 지혜가 대단하긴 했지만 저렇게 일방적으로 당할 실력 차이까지는 아니었다.


혜영 또한 틈틈히 피나는 노력을 했고, 그 힘든 수련을 따라왔다.


예선전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고 많이 성장해 있었다. 그러나 본 실력의 5할도 못 내고 있지 않은가?


답답함에 소령이 고함을 지르며 일어나라 외쳤고, 양춘이 그녀를 뜯어말렸다.


이익!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뭐라고 그녀를 설득해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걸까?


도저히 어떤 생각을 해보아도 해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미 겁에 질려 의지마저 상실한 그녀에게 어떠한 말도 통하지 않을 듯 했다.


결국 방법이 없어 소령은 양춘의 겁을 뽑아 들었다.


"뭐, 뭐 하시는 거요?!"

"이것 좀 잠깐 빌릴게요."


소령이 양춘의 검을 쥐고 비무대를 따라 한바퀴 뛰어가더니, 혜영의 맞은편으로 자리를 잡았다.



'나..난 그녀를 이길 수 없어. 무엇도 바뀌지 않을 거야.'


전의를 상실한 채 바닥만을 보던 혜영의 귓가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를 봐!"


그 순간 혜영이 고개를 들어 올렸다. 지혜의 양 다리 사이로 먼발치에 서 있는 소령이 보였다.


혜영과 눈이 마주친 소령은 더 이상 아무 말 않고 허공에 검을 움직인다.


유유자적 허공으로 춤을 추듯 움직이는 검을 보며 혜영의 시선이 그대로 따라 움직였다.


성광추혼검(聖光追魂劍).


상대를 쫓던 추검의 방식.


거기에 모용의 색을 입힌 성광추혼검은 예선전 동안 자신에게 잘 어울릴 거라며 소령이 틈틈이 알려주던 검법이다.


혜영이 비틀 거리며 몸을 일으키자, 지혜가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아직도 싸울 힘이 남은 거야? 그냥 쓰러져 있어. 그게 다 널 위한 일이라고!"


조용히 웅크리고 있는 게 날 위한 일이라구?


언니의 충고가 마음에 와닿지 않던 걸까? 혜영의 시선은 오직 그녀가 아닌 소령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소령의 검무에 맞춰 혜영이 검을 따라 움직였다.


선을 긋고, 획을 그으며 발을 천천히 움직인다.


"뭐하는..?"


한동안 검결을 읊으며 검을 움직이자 마치 검무를 추는듯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모든 상황이 이해가 안 되던 그때.


혜영의 연검이 춤을 추듯 하다 순간 지혜의 목을 향해 찔러 들어왔다.


"헉!"


그동안 지렁이처럼 흐느적거리던 그녀의 검이 뱀처럼 목덜미를 물려 달려드는 기분이었다.


놀란 지혜가 급히 검집으로 연검을 쳐내었지만, 순식간에 검을 연계하며 그녀의 안을 파고들었다.


"크윽!"


처음에는 방심했다지만 이후부터 연검을 처내며 맞서보니 그게 다가 아니었다.


혜영의 무언가가 근본적으로 달라져 있다.


그녀에게 더이상 빈틈이란 없었고, 검은 살아있는 뱀처럼 빠르게 전신으로 옥죄어 왔다. 놀랍게도 혜영의 동공은 마치 무아에 빠진 것처럼 초점이 흐려져 있었고, 어떠한 감정도 드러나지 않아 보였다.


'무아지경에 든 것인가?'


이를 멀리 지켜보던 맹주가 속으로 감탄했다.


'대체..저 아이는 뭐지?'


유독 눈에 띄지 않았지만, 혜영이 소령의 검을 따라 맞춰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세세한 검무 하나하나가 마치 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듯 혜영을 이끌었는데 마치 막힌 검로를 밝혀주는 듯 보였다.


대련 중에 무아지경이라니? 모용 혜영은 이 순간에 깨달음을 얻고 성장해 가고 있구나.


"실로 믿을 수 없구나!"


맹주의 감탄을 뒤로 하고 옆으로 있던 가주 모용 지백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항상 의기소침해 있고, 자신의 주관이 없던 아이다. 항상 품에 벗어나면 불안스럽기만 하던 그 아이가 천부적인 무질을 타고난 첫째 딸 지혜에게 당당히 맞서고 있다니?


대체 무엇이 그녀를 변하게 만들었단 말인가?


경기를 지켜보던 지백의 손이 움켜쥐며 땀이 흥건히 베어졌다.


챙! 챙!


깊게 파고들어 오는 연검에 어느덧 소매가 베이고, 피부로 얕은 상처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에 기세를 잃지 않고 섬광추혼검이 절정에 달한 듯 지혜의 전신으로 빛이 쇄도해 들어왔다.


더이상..버틸 수가 없다!


결국 벼랑 끝까지 몰린 지혜의 눈에 차가운 한기가 뿜어져 나온다.


"월하참파!!"


철산검집에서 처음으로 검이 뽑히며, 전신에서 냉기가 파도처럼 뿜어져 나왔다.


파스스-!


기파에 몸이 휩쓸려 나간 혜영의 두 발이 바닥에서 뛰어지며, 동시에 쏘아진 월하의 검기가 그녀의 연검을 가차 없이 두 동강 내버렸다.


땡강-!


"꺄악!"


충격에 혜영의 전신이 공중으로 날아가며 결국 비무장 밖으로 떨어져 버렸다.


"모용 지혜의 낙승이오!"


제갈 위지의 우렁찬 소리와 함께 경기가 끝이 났다.


그러나 정작 지혜는 기뻐할 새도 없이 힘겹게 숨을 고르며 바닥에 떨어진 혜영을 보았다.


위험했다.


그녀는 아직도 저릿한 자기 손을 바라봤다.


자칫, 월녀궁의 절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까딱 이 비무의 승자는 동생의 차지가 되었을 것이다.


그만큼 간발의 차이였고, 자신을 위기 이상까지 몰아붙인 결과였다.


"크흑.."


멍해진 정신을 간신히 부여잡으며 혜영이 몸을 일으켰다. 손에 들려있던 연검이 반쪽이 나 있었고, 뒤늦게나마 자신이 패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졌구나."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어.


못내 아쉽던 찰 날..


저벅- 저벅-


지혜가 그녀의 앞에 다가왔다. 아래로 시선을 내려다보는 그녀의 눈빛을 차마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고개를 들지 못하던 혜영.


그 순간 지혜가 손을 건넨다.


"일어나."


"지혜 언니?"


믿을 수 없는 듯 그녀의 손을 바라보기만 했는데. 지혜는 "손 민망하게 할 거야?" 하며 더욱 가까이 내밀었다. 혜영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손을 덥썩 잡아 몸을 일으켰고 이어 관중들의 갈채가 쏟아졌다.


"모용세가 멋지구나!"

"정말 대단한 비무였다고~!!"


사람들의 응원 소리. 멀리서 이 모습을 대견하게 바라보는 아버지의 모습까지 모든 게 낯설고 생소하다.


어리둥절해 있던 혜영에게 지혜가 머리를 쓰다듬었다.


"많이 성장했구나. 그동안 애썼다."


"어..언니.."


그제야 눈물이 왈칵 쏟아지며 울음보가 터져버린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소령은 아쉬운 미소를 지었다.


졌음에도 아쉽지만. 대견스럽다.


그만큼 아직 혜영과 지혜의 수준 차이는 여러 번의 벽을 깨야 할 수준 차이였다. 하지만 앞으로 이 일을 발판 삼아 그녀는 더욱 성장할 것이다.


소령은 자연스럽게 대기석으로 걸어가 양춘에게 검을 돌려주었다.


"잘 썼어요."

"고, 고생하셨소.."


힘들다는듯 어깨를 툭툭 치며 안마하는 소령을 보며 양춘은 그녀에게 묻고 싶은 게 많았다.


대체 뭘 한 거지?


하지만 그녀가 자발적으로 말해주지 않는 이상 물어보지 않을 셈이다. 모든게 의문투성이지만 애써 참아보기로 한다.



두 번째 시합이 막을 내리고.


첫 번째 비무때와 달리 사람들의 감정은 격양되어 있었다. 이에 기세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제갈 위지가 세 번째 대련을 곧장 준비해 나간다.


"자 이제 세번째 대련이 시작됩니다. 곤륜파의 소령과 무당파의 진향린은 비무장으로 나와주세요!"


"뭐하시오 소저? 소저 차례요."


양춘의 말에 소령이 급히 뛰어나간다.


어느새 먼저 비무장 가운데로 도착해 있던 진향린은 여전히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무표정으로 서 있었다.


소령까지 모습을 드러내자 제갈 위지는 음식에 향료를 더하듯

비총관 외사원들의 노력으로 얻어진 약력을 가볍게 소개해 갔다.


"먼저, 무당의 이대 제자 진향린을 소개합니다. 무당의 당주 허도진인의 애제자이며, 그녀가 익힌 태극신공(太極神功)은 무려 4성! 무당의 사숙과 많은 사질들을 이기고 당당하게 대표로 나선 그녀는 놀랍게도 눈이 보이지 않는 맹인 소녀!"


뭐 맹인이라고?


소령은 놀라 진향린을 보았다. 자세히 관찰하니 동공은 회색으로 변질하였고 초점이 없어 보였다.


그녀가 맹인이란 말에 동정심이 일었는지 사람들은 하나같이 진향린을 응원했다. 이어 제갈 위지가 소령을 바라보며 소개를 이어갔다.


"다음은 곤륜파의 삼대 제자 소령. 모든 예선전을 속전속결로 이기고 올라온 정체불명의 강자! 또는 희대의 사기꾼! 과연 망해가는 곤륜파를 일으킬 후대의 기재일까요? 다들 두눈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우우우~운좋게 올라 온 년!"

"쓰레기 곤륜은 꺼져라!"

"사기꾼 같은 년!"


역시나 아직까지 사람들의 반응이 좋지 못하다. 그야말로 진향린과 비교되는 극과 극 차이. 예선전 때보다 차마 말로 담을 수 없는 험악한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아니 이거 너무 대놓고 사람 차별하는 거 아냐?


가뜩이나 혜영까지 져서 기분이 별로인데.


그동안 어떻게든 애써 무시해왔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 모욕당하니 더이상 버티기 어려웠다.


심지어 보지도 못한 부모님의 안부까지 튀어나오자, 이성이 끊어지고 만다.


그래 네놈들 소원대로 악역을 자처해주마.


결국 야유를 퍼붓는 인간들을 향해 소령이 참다못해 손가락 중지를 치켜들었다.


"닥쳐! 새끼들아!!"


귀가 찢어질 듯한 짧고도 우렁찬 소리.


"......."


그녀의 돌발 행동에 야유를 퍼붓던 관중들의 입이 다물어졌다. 충격에 제갈 위지가 몸을 떨었고, 이를 지켜보던 호연은 불경을 외웠다.


보다 못한 양춘은 한숨을 쉬며 이마를 쳤는데, 무엇보다 웃겨 죽겠다는 듯 배를 잡고 실성한 것처럼 웃는 단여린을 보니 화가 치솟는 기분이다.


"크하하하! 저거 완전 또라이 아니야? 아 배아퍼! 크하하하학 크헥- 수..숨이!"


"끄응.."


이거 의도한 대로 제대로 악역을 자처한 거 같은데?


후회할 겨를도 없이 들려오는 목소리.


"경박하기 짝이 없군요."


무뚝뚝이 극치였던 무당의 진향린이 처음으로 말을 건네왔다.


"전 당신을 같은 도사로서 인정할 수 없어요."


뭐래? 저 호랑 말코 같은 년이.


맹인이라길래 봐주려 했더니


도가 어쩌고저쩌고 뭐라는 거야?


"오늘 이 순간 곤륜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진향린은 천천히 검을 뽑아들었다.


사람들은 생각했다.


어느 순간 진향린이 악적을 처단하기 위한 영웅처럼 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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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용봉지회 龍鳳之懷 24.09.01 16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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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용봉지회 龍鳳之懷 24.08.31 177 1 11쪽
32 너에게 닿기를 +1 24.08.30 161 1 14쪽
31 혀는 칼보다 강하다 24.08.29 160 1 15쪽
30 와, 이게 되네? 24.08.29 181 2 17쪽
29 반검무쌍 半劍無雙 24.08.28 199 2 12쪽
28 내눈에 뛰면 죽는다 24.08.28 182 1 19쪽
27 곤륜의 무공이란 24.08.27 187 2 15쪽
26 비무 대회 24.08.27 194 1 12쪽
25 비무 대회 24.08.26 178 1 16쪽
24 비무 대회 24.08.26 193 1 15쪽
23 비무 대회 +1 24.08.25 18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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