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이 몰려오는 치유객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새글

해씨
작품등록일 :
2024.08.20 02:09
최근연재일 :
2024.09.18 17:15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904
추천수 :
63
글자수 :
115,241

작성
24.09.10 18:15
조회
107
추천
5
글자
14쪽

아침 식사 됩니다

DUMMY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따뜻한 잠자리, 얼굴을 간질이는 따사로운 햇살.


몇 주만에 느껴보는 포근한 잠자리에 꼬맹이가 한참을 이부자리에서 뭉개고 있다가 이상함을 느꼈다.


‘나, 분명히 바깥에 있었는데?’


꼬맹이가 그 생각과 함께 번쩍 눈을 뜨자, 처음 보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단출하다시피 한 작은 방, 곱게 개어진 이부자리.


생활감 넘치는 아늑한 분위기와 함께 은연중에 진정되는 향이 은은하게 서려 있었다.


납치라도 된 건가 싶지만, 아무리 봐도 납치했을 때에 둘 만한 방은 아닌 것 같았다. 오히려 조금 전까지 사람이 있었던 방 같았으니까.


당황한 꼬맹이가 주위를 둘러보는 사이, 여닫이문이 보였다.


곧장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촤악, 촤아악!


방과 맞닿은 곳은 다름 아닌 주방.


고개를 빼꼼 내미니, 험상궂은 산적 같은 남자가 철과를 잡고 무언가를 열심히 볶고 있었다.


그 인기척에 산적 같은 남자가 고개를 뒤로 슬쩍 젖히더니, 문 틈새에 보이는 꼬맹이에게 외쳤다.


“어, 일어났어?”

“네? 네, 네에···.”

“아침 거의 다 됐으니까 기다리고 있어.”

“아침이요···?”

“그래, 아저씨가 맛있는 거 해놨거든.”


험상궂기는 하지만, 흐뭇한 미소를 짓는 걸 보니 그래도 인간미가 있어 보였다. 그런 남자의 모습에 꼬맹이가 혼란스러워했다.


‘여기가 대체 어디지?’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지만, 곧 풍겨오는 구수한 향기에 생각이 싹 사라졌다.


꼴깍.


며칠째 제대로 된 음식은 입에도 못 대본 꼬맹이는 철과 옆에서 부글부글 끓는 커다란 냄비를 바라보았다.


만일 저 냄비 안의 내용물이 음식이라면 최소 수십 인분은 될 것 같은 양.


이 고소하고 먹음직스러운 향이 저기서 난다는 걸 단박에 알아챈 꼬맹이는 두근거리는 눈으로 냄비를 바라보았다.


‘저기 안엔 뭐가 있길래···.’



* * *



여전히 문 밖으로 고개를 빼꼼 내민 꼬맹이는 내 옆에 있는 냄비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휴, 다행이다.


여긴 어디냐, 혹시 아저씨는 동남동녀만 좋아하는 음적 아니냐 같은 소리를 들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런 말은 없었다.


고금지미총록을 열심히 갈궈서 얻은 이 죽을 맛보면 저 비실비실해 보이는 모습도 금방 회복되겠지.


곧장 자그마한 밥상 위에 큼직한 죽 한 사발과 자그마한 죽 한 사발을 올린다.


그리고 마늘과 굴 가루를 넣어 볶은 아삭아삭한 공심채 볶음, 그리고 고수와 소금, 생추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 만든 두부피 무침을 놓고 내 방 안으로 들어갔다.


본래라면 밖에서 먹겠지만, 애가 비실비실하니 나오다가 자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그냥 안에서 먹기로 했다.


“읏차차. 꼬맹아, 문 열어라. 아저씨 밥 가지고 들어간다.”

“네, 네에···.”


그렇게 안에 들어가자, 어느새 이부자리가 말끔하게 개어져 있었다.


역시 개방 예비 방도 같은 건 아니었나 보다. 내가 지금까지 들었던 개방도는 정리 따위는 모르고 사는 족속이라고 들었거든.


그렇다면 문제가 하나 생긴다.


거지도 아니면서 거지처럼 다니고, 엄마 손 잡고 피아노 학원을 다닐 나이에 혼자 있다가 객잔 앞에서 기절한 이유가 뭔지.


지금 당장 물어보고 싶지만, 일단은 꾹 참고 밥부터 먹이기로 했다.


밥도 먹이면 경계심도 풀어지고, 조금 더 용이하지 않을까 싶다.


밥상 앞에 앉은 나와 꼬맹이는 조금 어색하게 서로를 바라보았다.


으음, 이러니까 한 번도 만나 본 적 없는 조카랑 대뜸 1:1로 밥 먹는 느낌이네.


어색함을 풀기 위해 질문부터 던졌다.


“아저씨가 좋아하는 반찬만 넣어놨는데, 못 먹는 거 있어?”

“아, 아뇨.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럼 다행이네. 뜨거우니까 천천히 후후 불어먹고.”

“네에······.”


큼직한 숟가락으로 죽을 천천히 뜬 꼬맹이는 후후 불더니, 아주 조금씩 죽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


얕은 감탄과 함께 꼬맹이가 슬며시 웃었다.


나도 죽을 한 번 먹어봤더니, 애가 슬며시 웃을 만했다.


이번 죽은 이름이 좀 거시기한데, 바로 정자죽(艇仔粥)이다.


광동 쪽에서 유래한 죽인데, 그쪽에서는 작은 배를 ‘정자(艇仔)’라고 불렀던 모양이다. 뱃사람들이 먹기 편하도록 작은 배에서 팔았던 죽을 일컬어 정자죽으로 불렸다고 한다.


돼지 뼈를 푹 고아서 만든 육수에 각종 해산물을 넣어서 진하고 구수하면서도, 칼로리까지 빡 채울 수 있는 보양식에 가까웠다.


그래서 그 죽의 맛이 어떠냐고? 말해 뭐 하겠는가. 역시 중원의 아침 식사는 죽이 최고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맛이지.


돼지국밥 같은 찐한 국물에 민물 새우가 감칠맛을 더하고, 거기에 부드러운 생선살이 씹히기까지 하니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다.


간밤에 텅 비어버린 속을 뜨끈하게 채우는 이 느낌은 아침에만 느낄 수 있으니 더더욱 아침 식사로 좋다.


내가 흐뭇하게 웃으며 죽을 천천히 떠먹고 있자니, 꼬맹이가 정신없이 죽을 퍼마시기 시작했다. 중원의 죽은 한국식 죽과 다르게 좀 더 물 같은 점도거든.


“죽으로 체하면 골치 아프니까 천천히 먹어. 냄비에 한솥 가득 끓여놨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네, 흐읍, 우읍, 네에.”


며칠 간 제대로 못 먹고 굶은 것 같으니 더더욱 안쓰럽다. 숟가락 위에 공심채 볶음을 몇 줄기 놔주니, 꼬맹이가 움찔거리다가 그제야 속도를 늦췄다.


“맛있··· 어요.”

“그치. 내가 만들었지만 진짜 잘 볶았다니까.”


공심채는 아삭아삭하면서도 마늘과 굴 가루의 향이 사악 올라오는 것이 이 맛에 먹는구나 싶다.


두부피 무침도 마찬가지. 본래라면 칼칼할 정도로 산초나 화초를 넣어주면 내 입맛에 더 맞긴 하지만, 두부피 특유의 고소한 맛을 살린 이 버전도 꽤나 좋았다.


두부피 특유의 꼬들꼬들하고 꼬소한 맛이 감칠맛으로 되돌아오는 듯했다. 두부는 누가 개발했는지 모르겠지만 참 맛있단 말이지.


그렇게 한 숟갈, 두 숟갈 퍼먹다 보니 어느새 동이 나 버린 죽. 난 점심 전까지 빡세게 일해야 하니 더 가져와서 먹어볼까 싶다.


“배고파서 한 그릇 더 먹을 건데, 꼬맹이 넌 어떻게 할래?”

“꼬맹이 아니에요···.”

“응?”

“꼬맹이 아니고, 서지향이에요.”

“어, 그래. 지향아. 한 그릇 더 줄까?”

“네에······.”


그러면서 배시시 웃는 서지향. 음, 좋은 현상이다. 적어도 적대감은 없어 보이잖아?


곧장 쟁반에다 내 그릇과 서지향의 그릇을 들고 죽을 한 번 더 푼 뒤 다시 내어놓았다.


두부피 무침과 공심채 볶음을 죽 위에 야무지게 올려서 먹는 서지향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나도 죽을 금방 해치웠다.


죽이 아무리 소화가 빠른 음식이라고 해도 두 그릇 정도 먹었으면 든든하다 못해 배가 터질 것 같아야 정상.


포만감이 차올랐는지, 서지향의 표정은 지금이라도 잘 것처럼 노곤노곤한 얼굴로 변해 있었다.


기분도 좋아 보이니, 슬슬 이제 질문을 좀 해볼까?


“지향아, 무슨 일로 우리 객잔 앞에서 쓰러져 있었는지 말해줄 수 있어?”


그러자 서지향이 움찔하더니, 개미 같은 목소리로 대답을 짜냈다.


“···우가장에 가려고요.”

“우가장?”


끄덕끄덕.


우가장, 유명하지. 신양현 사람 중에 우가장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여기서 그리 멀지는 않은 곳에 있고.


다만, 문제가 하나 있었다.


“거기 아무도 안 살아.”

“네?”

“작년 초에 야반도주했다고 들었거든.”


본래 우가장은 몇 대째 신양현에서 살았던 든든한 지역 유지이자 여러 사업을 운영하며 마을의 경제를 책임지는 거두라고 들었다.


옥수상단 신양지부보다도 돈이 더 많다고 했던가? 그렇게 잘 나가던 우가장은 내가 신양현에 오기 전에 야반도주했다.


자세한 건 못 들었지만, 무슨 양잠 사업에 무리한 투자를 하다가 자금 흐름이 꽉 막혔다나? 이래서 사내 유보금이 중요한 것이다. 집에 여윳돈이 있어야 큰일이 생겨도 땜빵 처리가 가능하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우가장 사람들을 생각하며 혀를 쯧쯧 찰 그때, 서지향의 눈이 당혹감에 물들었다.


“그, 그럼 어, 어떻게 해요···?”


그걸 나한테 왜 물어보냐고 대꾸하려다가 그건 너무 T발놈인 거 같아서 잠깐 고민했다.


게다가 양쪽 눈에 눈물이 잔뜩 고이기 시작한 걸 보니 더더욱 그런 말이 나올 수가 없었고.


대신,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꼭 우가장 사람을 만나야 하는 거야?”

“네에······.”

“무슨 일 때문에 만나야 하는 건지는 말해줄 수 있고?”


도리도리.


그것만큼은 말하면 안 된다는 듯, 고개를 세게 가로젓는 서지향.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우가장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거지꼴을 한 꼬맹이··· 어째 머릿속에서는 복잡한 사정을 지녔다는 추측만 떠오를 뿐이었다.


그렇다고 언제 올지도 모르는 우가장 사람들을 기다리라고 밖에다 내던질 수는 없는 노릇.


신양현이 맘씨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도 아무 연고도 없는 꼬맹이를 덥썩 받아들일 사람은 많지 않을 거다.


입 줄이려고 자기 아이를 다른 집에 내다 팔았던 역사가 있는 곳이 바로 중원 아닌가.


으으음, 으음···.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불쑥 떠오르기는 했는데 이걸 애가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지향아.”

“네, 아저씨···.”

“아저씨 객잔에서 일하면서 우가장 사람들 기다려 볼래?”

“······네?”


예상외의 제안이었나 보다. 서지향의 두 눈이 왕방울만 하게 커졌다.


“아저씨 객잔에는 점소이도 없고, 혼자 운영하는 중이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거든.”

“네에······.”

“다른 때는 그냥 놀아도 되고, 제일 바쁜 저녁때만 조금 도와주면 돼.”


대놓고 ‘너 여기서 그냥 눌러 살아도 괜찮단다’ 해버리면 애가 얼마나 부채감을 느끼겠어.


세상에서 제일 고통스러운 밥이 눈칫밥이다. 학교 다닐 때 우리 반 말고 남의 반에 있으면 느껴지는 게 있지 않나.


그 특유의 경계심이 일어났을 때부터 자기 직전까지, 몇 달, 몇 년 이어진다고 생각해 봐라. 으, 생각만 해도 위궤양 걸릴 것 같네.


그래서 얹혀산다는 부담감을 느끼지 말라고 일을 같이 하자고 말한 거다.


자질구레한 심부름시키는 걸로 갈음하면서 품삯이라고 매달 용돈도 주면 좀 괜찮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정말로 그래도 돼요?”

“그럼. 아저씨 입장에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니까. 이 주변에 믿을 놈이 하나도 없어요.”


사실 인력사무소 일도 하는 거간꾼 양 씨에게 말하면 빠릿빠릿한 젊은 청년을 데려올 테지만, 그건 굳이 말하진 않았다.


“그치만, 아저씨가 우가장 사람들이 밤에 도망쳤다면서요. 언제 올 줄 알고요···.”

“아무리 그래도 제사 지내는 날인 중양절엔 오겠지. 그리고 평생을 신양현에서 산 사람들이 나중에 한 번이라도 안 올까.”


집 떠나면 개고생한다는 말이 있듯이, 야반도주했더라도 분명히 고향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올 거다. 그때를 기다리면 될 거 아닌가.


그러자 서지향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염치 불고하고···.”

“꼬맹이가 그런 말 쓰는 거 아니다. 염치는 무슨 염치.”


그러면서 서지향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자, 서지향이 키득댔다.


그래, 애들은 웃음을 짓고 살아야지.


그러다가 서지향의 머리에 댔던 손이 버석거리길래 손바닥을 슬쩍 바라보았다.


웬 모래랑 흙이 이렇게 있냐?


“근데 그 전에.”

“······?”

“우리 객잔에서 일하려면 반드시 해야 할 게 있어.”

“뭔데요?”


서지향의 꾀죄죄한 모습을 가리키며 답했다.


“일단 싹 씻고, 옷부터 사자.”

“저, 괜찮은데요···.”

“아니, 내가 안 괜찮아.”


이대로 내버려두다간 관청 끌려가서 아동 학대범이라고 곤장 맞게 생겼거든.



* * *



“어서오세요!”

“응?”


깜찍 발랄한 서지향의 인사에 객잔으로 들어오려던 거간꾼 양 씨가 당황했다.


중원식 비누인 비조단(肥皂團)으로 빡빡 씻은 다음, 동네 아이들처럼 머리까지 잘 땋은 서지향의 모습은 그야말로 깨물어주고 싶게 귀여웠다.


거기에 나와 비슷한 동색의 옷을 입고 있으니, 키자니아에서 점소이 체험하러 온 꼬맹이 같았다.


“아니, 여기 치유객잔 맞나?”


양 씨도 그 모습을 보더니, 휘둥그레진 표정으로 밖으로 잠깐 나가서 현판을 보고 올 정도.


“맞는데? 아니, 넌 누구냐?”

“치유객잔 점소이에요.”

“점소이라고? 네가?”


양 씨가 자꾸 애를 붙잡고 질문만 하길래, 결국 내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


“애 그만 당황 시키고 얼른 자리에 앉으십쇼.”

“음, 역시 험상궂은 얼굴을 보니 자네 객잔이 맞구만.”

“자꾸 그러시면 죽에다가 소금 한 됫박 넣습니다.”

“허이구, 무서워라.”


양 씨가 과장된 몸짓으로 오들오들 떨며 웃어 넘겼다. 진짜로 확 넣어버릴까 보다.


“근데 무슨 죽?”

“아침 식사 매번 다르게 하는 것도 복잡하고 해서, 아예 아침에는 죽만 팔려고요.”


복잡한 것도 복잡한 거지만, 아침에 고소하고 진한 정자죽을 먹으니 그날 점심까지 속이 든든하더라고.


우리 객잔을 아침에 들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먼 길을 떠나는 편이니, 이참에 원기 보양도 되는 약재들도 몇 가지 넣어서 팔기로 했다.


“잘 생각했구먼. 역시 아침엔 뜨끈한 죽을 먹는 게 최고지.”

“손님, 여기 물이에요.”


서지향이 조심스럽게 물 한 잔을 내밀자, 양 씨가 흐뭇한 웃음과 함께 잔을 받아들었다.


“여기 점소이는 참 귀여우니 좋구먼.”

“헤헤.”


서지향이 멋쩍은 웃음과 함께 배시시 웃는다. 음, 귀여워. 귀여워.


“앞으로 자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원래 또 카페 같은 데도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있으면 매출이 서너 배 뛴다고 하지 않나. 나 같은 산적 두목 아저씨보단 귀여운 서지향이 낫지.


곧장 뜨끈한 정자죽과 함께 자잘한 반찬들을 내어놓고 양 씨에게 물었다.


“근데 이 이른 아침부터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보니까 아침만 드시러 오신 건 아닌 거 같고.”

“아아, 그래. 자네한테 좋은 소식을 하나 들고 왔지.”

“좋은 소식이요?”

“그래, 다음 달이면 신양현에서 몇 년 동안 못했던 하지(夏至) 축제를 하는 날이거든!”


하지 축제라.


이거 흥미가 동하는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고수들이 몰려오는 치유객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매일 오후 5시 15분 ~ 7시 15분 사이에 올라옵니다 24.09.08 38 0 -
18 맛의 비결을 찾아라 (3) NEW 9시간 전 25 1 15쪽
17 맛의 비결을 찾아라 (2) 24.09.17 50 1 16쪽
16 맛의 비결을 찾아라 (1) 24.09.16 54 1 16쪽
15 내공과 요리의 상관관계 (2) 24.09.15 70 2 13쪽
14 내공과 요리의 상관관계 (1) 24.09.14 81 2 14쪽
13 우리 마을의 권 선생님 24.09.13 74 2 15쪽
12 제포적 사고 24.09.12 87 2 13쪽
11 준비는 언제나 맑음 24.09.11 102 5 15쪽
» 아침 식사 됩니다 24.09.10 108 5 14쪽
9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세요 24.09.09 107 3 13쪽
8 세가는 역시 제갈세가 24.09.08 119 4 14쪽
7 쪽박, 좋아하세요? (2) 24.09.07 123 3 15쪽
6 쪽박, 좋아하세요? (1) +1 24.09.06 121 3 14쪽
5 공포의 손맛 (2) 24.09.05 135 5 13쪽
4 공포의 손맛 (1) +1 24.09.04 137 6 13쪽
3 안심하세요, 현실입니다 (2) +2 24.09.03 154 6 15쪽
2 안심하세요, 현실입니다 (1) 24.09.03 164 5 13쪽
1 객잔 마련의 꿈 24.09.03 194 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