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이 몰려오는 치유객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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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씨
작품등록일 :
2024.08.2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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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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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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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우리 마을의 권 선생님

DUMMY



짝다리를 짚으면서 건들거리는 천몽규가 나를 향해 피식 웃었다.


“잘 지내셨나? 웬 꼬맹이까지 데려다 놓고 살 줄은 몰랐는데.”


그러면서 탁자에 털썩 걸터앉더니, 내가 먹던 죽 그릇을 툭 쳐서 바닥에 쏟았다.


대놓고 시비를 걸겠다는 그 모습에 순간적으로 욱했다. 이 죽조차 못 먹고 굶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서 나도 말이 곱게 나가지는 않았다.


“오래간만입니다, 천 대장. 제갈세가의 맏아들에게 맞은 명치는 괜찮으신지요?”

“기녀 오라비 같은 놈이 주먹 하나는 사천 음식보다 매콤하더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킥킥 웃는 천몽규. 이거 예상 외인데? 비꼬는 걸 참기까지 할 줄이야.


물론, 이마에 핏줄 하나가 은근슬쩍 아로새겨진 걸 봐서는 살짝 화난 모양이다.


“그러는 객잔 주인 너는 잘 지냈나?”

“평범하다면 평범한 삶을 보냈죠. 아직 장사하기 전이라 마땅히 드릴 건 없는데, 뭐 필요하신 거라도 있으십니까?”

“생각해 보니 내가 놔두고 온 게 있더라고.”

“그런 분실물은 없었는데. 포쾌에게 가셔서 찾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우리 객잔에 분실물 두고 가면 내가 모를 일이 없거든.


특히 먼 길 떠나는 사람이 무언가를 두고 가면 3개월간 문에다 공고문을 붙이고 찾아가라고 고지한다.


안 찾아가면? 치유객잔부흥복지재단(황정 소유)에 귀속된다. 내가 땅 파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수입이라도 짭짤하게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중원에는 점유물이탈횡령죄도 없는데 석 달 동안 고지라도 해두면 양심적이지.


어쨌든 내 대꾸에 천몽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이를 드러내는 혐오스러운 웃음과 함께 답했다.


“내가 이 객잔에 두고 왔던 건 단 하나다.”

“······?”

“자존심!”


생각지도 못한 분실물에 침음성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제갈세가에게 짓밟힌 내 자존심을 여기에 두고 왔더군.”


와장창, 쿠당탕탕!


천몽규가 그 말을 하자마자, 나머지 덩어리들이 객잔의 탁자와 의자를 뒤엎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멀쩡한 의자에 발을 턱 올리더니, 그대로 힘을 주고선 부러트렸다. 거기에, 내 앞에 있던 탁자는 다리를 움켜쥐고 바닥으로 내팽개쳤다.


이놈들 이거 한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니다.


최소 몇 달, 최대 몇 년 동안 합이 맞춰지지 않았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무력시위.


게다가 저 덩어리들이 나한테 짓는 표정 좀 봐라.


‘어때, 무섭지?’

‘강력하지? 미치겠지?’


은혜는 잊어도 복수는 잊지 않는 남동생 같은 표정을 짓는 상성육견을 보니 아주 돌아버리겠다.


대체 쟤네한텐 뭐가 없길래 저런 행동을 벌이는 건지 모르겠다. 양친이 없어 보이긴 한다만.


머리 좀 크고 나서는 나 같은 선량한 객잔 주인 괴롭히는 맛으로 사는 놈들이니, 알량하고 빈약한 자존심을 이런 식으로 채우는 게 분명했다.


“다 부수셨습니까?”


허리춤에 손을 올리고 한숨과 함께 그 말을 하자, 천몽규가 성큼 다가왔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깝게 다가온 천몽규는 다시금 혐오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아니, 아직 모자라지.”


실력은 동네 저수지만도 못하면서 자존심은 무슨 태평양인가. 뭐가 그리도 모자란다는 건지 모르겠다.


“뭘 더 때려 부수시려고요?”

“너.”

“나요?”

“그래, 너!”


날 후려치고 싶어서 안달이 났는지, 양손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대꾸했다.


“네놈이 음식만 잘하지 않았어도 이 객잔은 이미 풍비박산이 났을 거고, 제갈세가의 연놈들도 만나지 않았겠지!”

“그러니까, 음식을 잘한 내 탓이다?”


기가 찬다. 이건 칭찬이야, 욕이야, 억지야?


하도 어이없어서 뭐라고 하려는 순간, 천몽규가 내 멱살을 와락 잡았다.


다만 중원 평균 신장보다 조금 큰 천몽규가 내 멱살을 잡아봤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내가 천몽규를 보려면 살짝 내려다봐야 할 키 차이였거든.


“익, 이익···!”


천몽규가 멱살을 잡고 자기 쪽으로 끌려고 했지만, 그것도 영 신통치는 않았다. 내 덩치도 덩치다 보니 멱살을 잡는다고 해서 끌릴 리가 만무했다.


적어도 어디 가서 무림인이라 젠체할 수 있는 ‘이류’ 정도의 실력이었다면 몰라도.


고개를 슬쩍 뒤로 돌린 천몽규. 아무래도 동생 덩어리들의 분위기를 살펴보는 듯했다.


왜 갑자기 자기 동생들 분위기는 왜 보느냐고?


자고로 질 낮은 양아치, 건달은 기세가 팔 할이거든.


천몽규가 나 같은 객잔 주인한테 밀리는 순간, 동생들은 맏형 보기를 측간의 막대기 보듯 할 것이다.


“······.”

“······.”


실제로도 좀 실망이었는지, 동생 덩어리들이 살짝 측은하게 보고 있었다.


그런 동생 덩어리들의 시선에 천몽규가 괜히 성질과 함께 큰 목소리로 외쳤다.


“고작 객잔 주인 주제에, 우리 상성호걸이 두렵지도 않으냐!”


그 말과 함께 천몽규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자기가 조금 밀릴 것 같으니, 아예 폭력으로 우세를 점하겠단 뜻이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다면.


“대단하신 건 잘 알겠는데, 괜히 여기서 더 얼굴 붉히지 말고 가십시다.”

“······뭐라고?”


정작 여섯 놈에게 처맞아야 하는 내가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


평소였다면, ‘아이고, 대협! 저 같은 선량한 객잔 주인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러십니까요!’ 하면서 읍소와 함께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야 하는데.


“방금 뭐라고 했지?”

“가시라고요, 좀. 객잔 장사 방해 그만하시고.”

“허! 권주 대신 벌주를 마시겠다 이건가?”


오늘은 도저히 그러기가 싫었다.


이 객잔은 제갈세가 것도 아니고, 옥수상단의 것도 아니다.


자랑스러운 경기도의 아들, 이 황정의 것 아닌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치유객잔은 내가 책임져야 하는 전장이다.


여기서 도망치거나 뒤로 물러난다는 건, 내가 나 스스로 객잔을 버린다는 뜻.


그래서 당당하게 외쳤다.


“싸구려 화주 살 돈도 없을 놈이 벌주는 무슨? 붙을 거면 시원하게 붙던가!”


멱살을 잡은 천몽규의 손을 내치는 것과 동시에 그리 말하니, 천몽규의 표정이 마구 일그러졌다.


“네놈이 우리를 감당할 수 있겠나?”

“그런 생각은 네놈들이 이 객잔에 온 순간부터 하고 있었고.”


내가 그 말을 내뱉자마자 내 몸에서 열이 천천히 뻗쳐오르는 듯하더니, 어느새 호승심이 활활 불타올랐다.


이거 뭔가 이상하다. 평소보다 너무 나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내 몸에서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직감했을 그때.


일그러진 상태로 얼굴이 딱딱하게 굳은 천몽규는 이를 드러내더니, 불끈 쥔 주먹을 들었다.


그리고.


“그 뚫린 입을 막아주마!”


쩌렁쩌렁한 외침과 함께 천몽규의 차돌 같은 묵직한 주먹이 날아왔다.


주먹이 날아온다면 보통 눈을 찡그린다거나 몸을 움츠려야 정상이다. 주먹이 나한테 크나큰 피해를 줄 걸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 주먹이 정말로 느릿느릿하게 움직인다면?


“······?”


마치 초고속 카메라로 찍은 장면처럼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는 천몽규의 주먹.


대체 이게 무슨 괴이쩍은 일인진 모르겠지만, 대응부터 나섰다.


곧장 자세를 숙여 주먹을 피한 뒤에 놈의 뺨따귀를 한 대 올려붙였다.


쩌억!


“······!”

“어이쿠.”


이게 되네?


졸지에 뺨을 한 대 얻어맞은 천몽규는 어리벙벙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자기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알아차렸다.


“너, 네놈이 감히···!”


악귀나찰 같은 표정으로 나를 쏘아보던 천몽규는 콧김을 한 번 크게 뿜더니, 내 머리를 향해 주먹을 다시 내찔렀다.


부웅, 부웅, 부우웅!


여러 차례 무참히 휘두르는 주먹은 위협적이어야 했지만, 내 눈에는 도저히 그렇게 보이질 않았다.


열 살짜리 꼬맹이인 서지향이나 휘두를 법한 약하디약한 그 모습에 허리를 꺾어 피하고는, 다시금 시원하게 뺨을 올려붙였다.


쩌억! 하는 소리와 함께 또 다시 고개가 휙 꺾인 천몽규.


순식간에 얼굴에 피가 몰려 시뻘게진 천몽규는 분노에 찬 함성을 내지르며 달려들었다.


“그아아아아악!!”


삼류 무인도 하지 않는 개싸움에 돌입하려는 천몽규는 정말이지 무방비했다. 나 같은 무림 무지렁이도 알 정도의 급소를 훤히 드러냈으니까.


그곳은 바로 인중.


무림 생활 오 년 차 정도 되었으면 좋으나 싫으나 사람의 급소 정도는 알게 되거든.


급소를 점찍고 때릴 준비를 하니, 단전에서 뜨끈한 느낌이 육체 사방팔방으로 퍼져나갔다.


그와 함께 알 수 없는 힘이 용솟음치듯 폭발하더니, 오른팔과 주먹에 핏줄이 도드라지게 솟아올랐다.


명백히, 누가 봐도 이상한 현상.


하지만 그건 나중에 고려할 문제다. 눈앞에 적이 있는데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있나.


“인사해.”

“······?”

“권(拳) 선생님이랑.”


가타부타할 것 없이, 주먹을 뾰족하게 쥐고는 놈의 인중 정 가운데를 향해 주먹을 내질렀고.


내 스스로 만면에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띠었을 때, 뻐억! 하는 소리와 함께 주먹에서 찌릿한 격통이 느껴졌다.


그리고.


“꺼어어···.”


흐리멍덩해진 눈으로 나를 직시하던 천몽규가 비틀거리다 뒤로 발라당 넘어갔다.


꿈틀, 꿈틀꿈틀.


한여름 바위 위의 지렁이처럼 꿈틀대던 천몽규가 실신하자, 나머지 다섯 덩어리가 흠칫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굳건하던 자기 큰형님이 쓰러지니 얼마나 당황하겠나.


당황한 그 심정은 다리와 발에 그대로 드러났다. 점점 뒤로, 그러니까 객잔 입구 쪽으로 주춤주춤 물러나고 있었으니까.


“형님, 형님!”

“그, 그래도 이류에 다다른 분인데 대관절 어떻게···?”


아, 그게 이류에 다다른 실력이었어? 아무리 봐도 삼류 같던데.


다섯 덩어리들이 두려움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쏘아보고 있을 그때.


“······.”


나는 곧장 바닥에 널브러진 의자 다리를 주워 들었다.


아까도 말했듯이 질 낮은 삼류 양아치, 건달들에겐 기세가 팔 할이다.


그 말은 무엇이냐.


파죽지세(破竹之勢).


대나무를 쪼개듯 기세를 몰아쳐서 놈들을 압박하면 꼬리를 팍 내린다는 뜻이다.


짝, 짝!


부러진 의자 다리, AKA 사랑의 매를 내 손바닥에 몇 번 내려치자, 놈들의 시선이 매를 따라가고 있었다.


비록 여기에 대나무는 여기 없지만, 적어도 의자 다리로 대가리를 후려치면 대나무처럼 쪼개질 수는 있다고 본다.


“박아.”

“예?”

“대가리 박으라고.”


친절하게 의자 다리로 바닥을 가리켜 주자, 놈들은 비척비척, 어기적어기적하는 모습으로 바닥에 머리를 박는 둥 마는 둥 했다.


뻐억!


“크아아악!”


비척거리는 놈의 옆구리에 친절하게 의자 다리를 후려쳐주니, 그제야 나머지 네 놈도 재빠르게 머리를 박았다.


나는 정말 폭력의 ㅍ조차 싫어하는 사람인데, 왜 이렇게 나를 못살게 구는지 모르겠다.


너희들이 원한 게 이런 거라면, 나도 이렇게 나와줄 수밖에 없지.


7월 말 한창 더운 시기, CS복을 입고 유격할 때 만났던 빨간 모자 아저씨들을 떠올리며 일갈했다.


“머리 박은 상태로 전낭 꺼낸다, 실시.”

“······예?”

“늬들이 부순 의자, 탁자값 안 물어낼 거야? 싫으면 피값으로 갈음해도 되고.”


짝, 짝!


다시금 의자 다리를 손바닥으로 내려치니, 끙끙대면서 자기 소매와 허리춤에 매인 전낭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 모습을 보니 사파 놈들이 왜 나쁜 짓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이 맛에 흑도 짓 하는 거구나?


쩔렁, 쩔렁!


바닥에 떨어진 전낭을 흔들어보니 상당히 묵직하다.


안을 열어보니 대부분 동전이라는 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드문드문 보이는 은 조각을 보니 이 정도면 용서해 줄 만하다.


“거기 너.”

“예?”

“너희 큰형님 전낭도 대신 꺼내라.”

“아니, 그걸 왜 제가···.”

“내가 그럼 남의 품을 뒤지고 있으리?”


그건 좀 없어 보이잖아. 그리고 쪼그려 앉고 남의 품 뒤지고 있다가 뒤통수 맞으면 나만 손핸데.


막내 덩어리가 꾸물대다가 눈을 질끈 감더니, 천몽규의 바지춤에 손이 갔다.


중원에선 황제나 고관대작의 망나니들이 남색을 그렇게나 즐긴다던데, 설마 이놈들도 혹시?


“아, 그건 좀···.”

“그, 그런 거 아닙니다!”

“아니긴 뭐가 아냐?”


기절한 사람에게 몹쓸 짓을 펼치는 막내 덩어리를 보고 경악했다.


“세상이 어찌 되려고, 이런 상황에도 맏형과 함께 남색을···.”

“아니라니까요! 이겁니다, 이거!”

“응?”


막내 덩어리가 바지춤에서 꺼내는 걸 보고 한시름 놓았다. 알고 봤더니 묵직한 전낭이었던 것.


천몽규는 전낭도 꼭 자기 같은 데에 숨겨놓나 보다.


그나저나 전낭이 빠지니 바지춤이 몹시 허전해 보이긴 하는데, 으음··· 착각인가?


어쨌든 더럽긴 해도 돈 주인이 잘못한 거지, 돈이 잘못한 건 아니니, 엄지와 검지로 최대한 면적을 작게 잡은 다음 탁자에 돈을 쏟아부었다.


쩔렁쩔렁 나오는 동전과 은 조각들. 흐뭇한 마음으로 돈 무더기를 보다가 전낭만 저 멀리 내던졌다.


수북하게 쌓인 돈을 보니 어쩐지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역시 돈은 항상 옳다니까.


“······.”


그렇게 돈을 헤아리고 있는데 멀뚱멀뚱 서 있는 막내 덩어리.


“뭐하냐?”

“예?”

“다시 가서 대가리 박아.”

“예, 옙.”


막내 덩어리가 억울한 표정으로 다시 대가리를 박고, 나는 탁자에 쌓인 돈을 헤아리며 생각했다.


저놈들을 어떻게 한다? 뒤지게 팬다고 하더라도 또 복수하겠답시고 기어들어 오는 거 아닌가?


그럼 아예 두 번 다시는 못 오게끔 무림인의 비기인 ‘살인멸구’를 한 번 해야 하는 건가? 무림 생활 하면서 온갖 더러운 건 다 보긴 했지만, 영 꺼려지는 선택지인데.


그렇게 고민하던 그때.


“얼른요, 빨리!”

“아이고, 지향아. 아저씨 죽는다아아.”

“빨리요오!”

“제가 앞서갈게요!”


서지향의 다급한 목소리와 함께 익숙한 두 목소리가 들려왔다.


곧, 누구보다 바쁜 발걸음 소리와 함께 새파란 어린 친구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쳐들어왔다.


“나, 나는 옥수상단 신양지부의 홍대불··· 어?”


신양지부장 홍제육의 아들인 홍대불이 얼빠진 얼굴로 검을 들고 들어오고.


“허억, 아이고, 다 늙어서 이게 뭐 하는··· 으응?”


그 뒤로 서지향을 뒤에 업은 거간꾼 양 씨가 들어왔다.


두 사람, 아니. 서지향까지 합하면 세 사람 모두 당황한 표정이었다.


특히 양 씨의 표정이 일품. 머리를 박고 있는 상성육견과 코피를 철철 흘리면서 기절한 천몽규를 가리키며 어버버댔다.


“황 씨 자, 자네··· 이게 대체 뭔가?”

“뭐긴 뭡니까?”


객잔 주인의 유쾌한 반란이지.





작가의말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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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내공과 요리의 상관관계 (2) 24.09.15 70 2 13쪽
14 내공과 요리의 상관관계 (1) 24.09.14 80 2 14쪽
» 우리 마을의 권 선생님 24.09.13 74 2 15쪽
12 제포적 사고 24.09.12 86 2 13쪽
11 준비는 언제나 맑음 24.09.11 101 5 15쪽
10 아침 식사 됩니다 24.09.10 107 5 14쪽
9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세요 24.09.09 106 3 13쪽
8 세가는 역시 제갈세가 24.09.08 119 4 14쪽
7 쪽박, 좋아하세요? (2) 24.09.07 122 3 15쪽
6 쪽박, 좋아하세요? (1) +1 24.09.06 120 3 14쪽
5 공포의 손맛 (2) 24.09.05 134 5 13쪽
4 공포의 손맛 (1) +1 24.09.04 136 6 13쪽
3 안심하세요, 현실입니다 (2) +2 24.09.03 153 6 15쪽
2 안심하세요, 현실입니다 (1) 24.09.03 163 5 13쪽
1 객잔 마련의 꿈 24.09.03 192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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