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길을 걷는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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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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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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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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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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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읍

DUMMY

울다 쓰러지고, 일어나 다시 울었다.


그러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비척비척 일어난 시밀은 별 먹는 것의 사체를 뒤져 검고 빛나는 돌을 찾았다.


“보석인가? 아무래도 좋지.”


시밀은 반짝이는 돌을 가져와 준비한 자리에 장식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어떤 원리인지 반으로 갈라진 별 먹는 것의 시신은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하늘을 떠다녔다.


별 먹는 것의 육신 자체가 가진 성질인 듯했다.


시밀은 그것들을 잘게 찢었다. 수십만 명이 사는 별보다 큰 덩어리가 손가락 마디보다 작은 조각으로 나뉘었다.


모든 일을 끝낸 시밀은 새빛별로 돌아왔다.


시밀은 빛나는 돌에 검을 가져갔다.


끼긱.


일반 별빛을 감은 검으로는 돌에 상처도 내지 못했다.


끼이이익...!


붉은빛을 감고 나서야 돌 표면이 파이기 시작했다.


여긴 시밀과 유리가 자던 침대가 있던 장소다.


시밀이 2천 번 이상 되살아난 장소였으며, 새빛별 모든 사람의 죽음과 함께한 장소다.


돌이 점차 깎여나갔다.


시밀은 잠도 잊고 조각에 매달렸다. 본격적인 조각은 처음이었지만, 완벽한 작품을 만들 것도 아니었다.


‘조각에 관한 명언이 뭐였더라.’


유리도 정확히는 알지 못했다.


조각은 재료 안에 갇혀있는 형상을 끄집어내는 작업이라고 했던가.


얼추 알 것도 같았다. 처음 하는 조각이지만, 어디로 어떻게 검을 움직여야 할지가 보였다.


돌이 부서지며 안에 있던 형체가 드러났다.


돌 안에 숨어있던 건 새빛별이었다.


시밀은 검 하나로 돌을 깎아 새빛별을 만들었다.


조각이 완성되자 시밀이 조종하지 않았음에도 붉은빛이 사방에서 몰려와 검은 돌을 물들였다.


돌의 표면에 그림이 새겨졌다. 시밀이 새빛별에 새긴 그림이었다.


“완성입니까?”

“그래.”


돌을 조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난 빛이었다.


요한과 흡사한 성질의 빛을 품고 있었고, 저쪽에서 먼저 방해할 생각도 없어 보였기에 그냥 두었다.


빛의 주인은 젊은 남자였다.


요한의 것과는 다르지만, 원판은 같다는 걸 알 수 있는 옷을 입고 있었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불가능을 극복했고, 빛에게 인정받을 자격을 갖췄습니다.”

“나한테 선택지가 있나?”

“물론입니다. 여기 남으실 겁니까?”

“아니.”


새빛별은 멸망했다.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더 넓은 세상을 보는 건 시밀의 바람이기도 했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었다.


“새빛별은 어떻게 되지?”

“별의 부흥을 바라신다면 별을 가꾸는 사제가 파견될 거고, 이대로 놔두길 원하신다면 이대로 남을 겁니다.”

“이대로 두지.”

“알겠습니다. 별의 보관은 저희 쪽에서....”


시밀이 하늘에 굴곡을 만들었다.


“하늘의 공간이라니. 따로 보관소를 만들 필요는 없겠군요. 이곳에서의 일을 다 끝내셨다면, 빛이 태어난 땅으로 갈까요?”

“그 전에, 당신을 뭐라고 불러야 하지?”

“보조 사제 리질란. 용사를 보조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제입니다.”

“보조라는 건?”

“식사부터 잠자리까지 모든 걸 보조합니다. 어떤 보조 사제는 용사의 밤을 책임지기도 합니다. 원하십니까?”

“절대.”

“저도 농담이었습니다.”


리질란이 하늘에 손을 뻗었다. 그의 손에 작은 빛이 뭉쳐 하늘을 벌렸다.


방식은 다르지만, 근본은 하늘에 속한 자들이 이동할 때 쓰는 것과 같았다.


“자주 쓸 수 있는 수단은 아닙니다. 정말 희귀한 경우였기에 사용을 허가받았죠. 언제라도 출발할 수 있습니다.”

“잠깐 기다려.”


시밀은 작게 심호흡하고, 하늘에 원을 그렸다.


원리가 하늘을 가르고 보이지 않은 흔적을 새겼다.


시밀은 새빛별을 갈라진 하늘 사이에 넣었다.


“됐어.”

“색과 하늘을 보는 눈으로 모자라 원리까지. 별의 주민이 아니라 어딘가 특별한 혈통이기라도 한 겁니까?”

“아니. 그냥 평범한 별의 주민이다.”

“평범한 사람은 절대 별 먹는 것을 죽일 수 없습니다. 우선, 가죠.”


리질란이 빛으로 만들어진 통로를 넘어갔고, 시밀도 리질란을 따라 통로를 넘었다.


통로를 넘어간 시밀은 말을 잃었다.


“저게 빛이 태어난 땅입니다. 하지만 정식 명칭으로 불리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부르죠. 도읍.”


도읍은 거대한 대륙이었다.


새빛별보다 큰 건 당연했고, 몸집을 부풀린 별 먹는 것도 도읍의 크기에 비하면 초라했다.


시밀의 머리에 있는 어떤 단어와 표현을 가져와도 도읍의 크기를 설명할 수 없었다.


도읍 아래에는 거대한 도읍을 작게 만드는 빛의 덩어리가 있었다.


별빛처럼 찬란함을 뽐내지는 않았다.


거대한 빛의 덩어리는 구체를 이뤘고, 그 안에서 고고하고 힘차게 흘렀다.


수억 번 원을 그리고, 몸을 불태워 원리를 그려내도 저 빛에는 조금의 흠집도 내지 못한다.


그런 확신이 들었다.


빛의 덩어리에선 한 가닥 빛줄기가 뻗어 도읍과 연결되어 있었다.


그 줄기를 통해 도읍은 빛의 덩어리에서 빛을 뽑아냈다.


“저건 뭐지?”

“태초의 빛입니다. 도읍이 빛이 태어난 땅이라고 불리는 이유죠.”

“저 끈은?”

“도읍 전체를 움직일 동력을 공급하는 줄기입니다. 용사로 활동하다 보면 가까이 갈 일이 있을 겁니다. 더 구경하시겠습니까?”

“내가 원하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나?”

“물론입니다.”

“그럼 됐다.”

“알겠습니다. 내려가도록 하죠.”


리질란의 몸이 빛이 되었다.


시밀은 살짝 놀랐다. 빛으로 변해 움직이는 건 내심 별의 용사만이 가진 특권으로 여기고 있어서였다.


‘... 당장 별 먹는 것도 빛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였지.’


빛의 속도라는 건, 사실 그리 대단하지 않은 걸지도 몰랐다.


몸을 빛으로 바꾼 시밀은 리질란을 따라 도읍에 내려섰다.


도읍은 지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별천지’였다.


사방에 처음 보는 물건밖에 없었다.


땅에 세워진 건 건물이고, 그 위를 돌아다니는 건 사람이다.


시밀이 알 수 있는 건 여기까지였다.


털 수북한 동물이 두 발로 걸어 다니는 걸 보고는 그 생각마저 흔들렸다.


시밀의 불안도 모르고 리질란은 태연하게 걸어가고 있었다.


“궁금한 게 있으시면 얼마든지 물으셔도 됩니다. 이런 건 보조 사제의 일에 끼지도 못합니다.”

“... 방금 지나간 저 털북숭이도 사람인가?”

“명확한 대답을 위해서는 용사님의 지식수준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이건 보조 사제 임무이자 용사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그건....”


지식수준.


시밀에게 가장 난감한 질문이었다.


시밀의 머리에 있는 지식은 전부 유리의 지식을 기반으로 한다. 새빛별에서 살며 얻은 경험과 지식?


이미 유리의 지식을 기준으로 변환되어 체화되었다.


흘러들어온 자의 지식이 가지는 가치를 모르는 이상 흘러들어온 자의 지식을 온전히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는 꺼려졌다.


시밀의 불편함을 읽은 리질란이 말했다.


“제 입에서 비밀이 새어 나가는 일은 없을 겁니다. 원활한 임무를 위해 위에 보고는 하겠지만, 그쪽은 더욱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위대한 빛의 보호를 받으니까요.”

“용사가 되지 않는 것도 가능한가?”


리질란은 발을 멈추고 시밀을 돌아보았다. 그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있습니다. 이 경우 용사님은 평범한 도읍의 주민 중 한 명으로 살아가시게 될 겁니다. 드물지 않은 일입니다. 별의 용사들이 뭉친 조합까지 있을 지경이죠.”

“진짜 용사가 되기를 포기한다고?”

“그건 아닙니다. 당연히 모두 진짜 용사가 되고 싶어 하죠. 그들은 별을 구했지만, 진짜 용사로 인정받을 만한 위업을 세우지는 못한 겁니다.”

“이해가 안 되는군.”


별을 위기에서 구하는 게, 별 먹는 것을 죽이는 게 위업이 아니라고?


별 먹는 것쯤은 우습게 죽이는 별의 용사가 한둘이 아니란 말인가?


‘아니, 그건 아냐.’


비탄의 용사의 딸, 무려 진짜 용사의 딸인 애도가 말했다.


진짜 용사들도 별 먹는 것을 죽이는 것에 실패했다고.


“작은 별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는 건 알고 계십니까?”

“그래.”


열여섯 개의 별이 별 먹는 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밀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반대로 말하면, 인구가 많은 별은 스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거죠. 그 과정에서 용사의 유무가 일의 성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도 합니다.”

“그럼 위기가 아니잖아.”

“위기입니다. 별의 자원을 총동원해야 하는 위기죠. 안정적인 협력이 있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인맥이 있다면 그걸 활용해도 되겠죠. 자기 술친구가 있는 별이 위험에 빠지자 혼자 달려가 별의 위험을 찢어버린 용사도 있습니다. 기껏 별의 용사가 된 친구는 아무 경험도 얻지 못하고 실직자가 되었죠.”


술친구를 잘 둬서 별의 위기를 넘겼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였다.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이, 그리고 그 희생을 그리 간단히 해결할 수 있었다고?


“용사님의 경우는 특별합니다. 도읍의 영향력이 닿지 않는 외곽, 상대는 진짜 용사들도 실패를 맛보게 한 특별한 별 먹는 것. 용사님은 그걸 죽였습니다. 앞선 이야기의 용사와는 비교 자체가 실례인 위업이죠. 더 궁금하신 건 없습니까?”

“내 목숨은 어떻게 되는 거지?”

“별과의 연결은 끊어질 겁니다. 그리고 새로운 연결을 구축할 겁니다. 용사님 입장에선 부활에 충전이 필요하다는 것 말고는 달라질 게 없습니다.”

“타인의 목숨을 불태우는 건....”

“그건 아닙니다. 쓰지도 못하죠. 용사님과 연결되는 건 태초의 빛입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군요. 지식수준에 대해 논하고 있었죠. 말할 결심이 서셨습니까?”


시밀은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용사가 되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나?”

“모든 하늘을, 그 이상을 돌아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즉답이었다.


“내 지식은 내 것이 아니야. 유리 누나, 흘러들어온 자에게 들은 것들이지. 시기는 마녀사냥 후, 소멸망 이전.”

“어떤 말들을 들으셨습니까?”

“전부.”

“난감하군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어. 말 그대로 전부니까. 그녀의 모든 기억. 모든 지식. 모든 경험이 내 안에 있어.”

“그건, 정말로 특이하군요. 정말로....”


리질란이 처음으로 말을 흐렸다.


역시, 유리는 특별한 사람이다.


시밀은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털북숭이가 사람이냐고 물으셨습니까?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사회에 녹아들려고 노력하면 모두 사람입니다. 빛의 영역에선 그러하죠. 그리고 이렇게 떠드는 사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리질란은 평범한 거리에 멈췄다.


걸린 간판들(어째선지 읽을 수 있었다)도 식당이니 조합이니 하는 종류였다.


“여기가 용사와 관계가 있다고?”

“아뇨. 여긴 그냥 조합 거리입니다. 도읍에 있는 수만 개의 조합 거리 중 중간 규모의 거리죠.”

“그러면 여긴 왜?”

“첫째로 용사님을 성지로 모시기 위한 준비가 덜 되었습니다. 둘째로 이제 용사님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직업을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 용사의 직업은 용사가 아닌 건가?”


리질란은 재미있는 소리를 들었다는 듯 웃었다.


“용사님이 알기 쉽게 비유하면, 투잡이죠. 용사도 매일 일거리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만큼 사건이 터지면 빛이 이만큼 영역을 확장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대부분 용사는 일상을 구가하다가, 일이 터지면 용사로서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해하셨습니까?”

“그러면 나를 여기로 데려온 건, 직업 추천인가?”

“그렇습니다. 특기가 있으십니까? 아니면 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라거나.”

“하....”


시밀은 즐거움 섞인 헛웃음을 뱉었다.


직업이라.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다.


용사가 되기 전에는 단지 하늘에 나가는 것만이 소원이었고, 용사가 된 후에는 별 먹는 것을 죽이는 것 말고 다른 일에 신경을 쏟을 여유가 없었다.


새빛별을 나가고자 했던 소년은 진정한 용사의 자격을 얻고 도읍에서 직업을 찾게 되었다.


“화가. 화가가 되고 싶어.”


도읍에 어떤 직업이 있는지도 몰랐고, 시밀이 가장 자신 있는 거라면 역시 그림이었다.


“탁월하신 선택입니다. 인근에 있는 화가 조합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리질란은 시밀을 화가 조합에 데려가 등록까지 모두 끝냈다.


조합 사람들은 사제 옷을 입고 있는 리질란에게 굽신거리기 바빴다.


“준비가 끝난 다음 용사님을 모시러 오겠습니다. 길면 나흘쯤 걸릴 겁니다.”


리질란은 그런 말을 남기고 빛이 되어 하늘로 날아갔다.


화가 조합의 화가들이 시밀에게 다가왔다. 사제가 직접 수속까지 밟아준 화가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했다.


“꼬마 친구. 혹 나이가 어떻게 되나?”

“13살.”


입으로 뱉고 나니 시밀은 자신의 나이가 새삼 어색했다.


그 모든 일이 3년도 지나지 않아서 일어났다. 우레길의 공방에서 보낸 시간을 빼면 1년도 되지 않았다.


시밀의 나이를 듣고 조합 소속 화가들이 잠깐 놀랐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그림은 뭘 그릴 줄 아나? 사용하는 도구는? 기법은?”

“전부. 그림에 쓰는 거라면 모든 도구를 다룰 줄 알고, 모든 기법을 사용할 줄 알아.”

“하하. 금방 들통날 거짓말은 하는 게 아니란다. 사제님은 네가 화가로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셨거든.”

“어설픈 거짓말을 하면 혼쭐이 날 거야. 그러니 바른대로 말하렴.”


시밀은 고개를 들었다.


3년 동안 키가 많이 크긴 했지만, 진짜 어른 앞에 서면 고개를 들어야만 했다.


화가들의 손은 굳은살과 물감의 흔적으로 엉망이었다.


시밀의 손도 저랬을 때가 있었지만, 굳은살도 지워지지 않는 물감도 한 번 죽고 모조리 사라졌다.


‘하아.’


말로 저들을 납득시킬 자신이 없었다.


시밀은 조합 구석에 있는 캔버스 앞으로 갔다.


의자 위에 놓인 12가지의 물감을 캔버스에 뿌렸다.


“그게 얼마짜리인지 알고!”

“잠깐, 저걸 봐! 물감의 형태가 마치....”


시밀이 뿌린 물감들이 캔버스 위를 흘러내리며 조합 건물을 그린 풍경화가 되었다.


하늘의 보는 눈과 빛을 이용한 간단한 꼼수였다.


‘우레길이 봤다면 한 대 맞았겠어.’


그림이 우습게 보이냐며 골통을 부쉈을 것이다.


하지만 조합 화가들에게 실력을 보이기에는 이만한 게 없었다.


조합 화가들이 자신의 믿음과 신앙을 의심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끝에 시밀은 조합장이 되었다.


“조합장님 만세!”

“새로운 조합장님을 추대하라!”

“원색에 도달할 인재께서 도래하셨다!”


조합에 등록하고 10분이 안 되어 일어난 일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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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비탄의 사랑 NEW +9 7시간 전 266 36 15쪽
29 비탄의 사랑 +8 24.09.17 435 51 13쪽
28 비옌 +16 24.09.16 488 53 12쪽
27 승단전 +11 24.09.15 530 58 12쪽
26 하늘의 규칙 +11 24.09.14 577 54 13쪽
25 하늘의 규칙 +7 24.09.13 569 50 12쪽
24 새로운 생활 +16 24.09.12 599 66 13쪽
23 도읍 +6 24.09.11 619 64 13쪽
» 도읍 +13 24.09.10 636 76 15쪽
21 새빛별, 그리고 나. +18 24.09.09 649 87 12쪽
20 작품명, 새빛별. +14 24.09.08 649 71 13쪽
19 대화 +7 24.09.07 632 71 14쪽
18 대화 +5 24.09.06 659 57 15쪽
17 최고의 사냥꾼 +9 24.09.05 705 72 14쪽
16 최고의 사냥꾼 +5 24.09.04 742 75 12쪽
15 최고의 사냥꾼 +6 24.09.03 772 69 12쪽
14 작은 별들의 용사 +15 24.09.02 849 94 16쪽
13 친구 +9 24.09.01 836 84 12쪽
12 살인 +6 24.08.31 817 75 13쪽
11 용사 +6 24.08.30 829 78 14쪽
10 하늘을 보는 눈 +10 24.08.29 825 82 12쪽
9 어른들 +8 24.08.28 843 75 13쪽
8 용사들 +3 24.08.27 861 61 14쪽
7 검, 별, 원, 색. +7 24.08.26 884 72 13쪽
6 검, 별, 원. +3 24.08.25 916 71 14쪽
5 촛불 +7 24.08.24 945 84 12쪽
4 촛불 +14 24.08.23 1,038 86 14쪽
3 작은 별의 용사 +5 24.08.22 1,139 68 13쪽
2 작은 별의 용사 +5 24.08.22 1,254 75 13쪽
1 작은 별의 용사 +7 24.08.22 2,396 8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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