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리르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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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빈™
작품등록일 :
2024.08.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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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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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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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두려움을 먹는 순간

DUMMY

앙가라는 허리띠에 매달아놓은 가죽 주머니를 열고 보자기에 싼 부즈를 꺼냈다. 부즈의 한 귀퉁이를 뜯고 육즙부터 쪽 빨아 마신 뒤 먹었다.

앙가라의 뱃속은 텅 비어있었다.

거대한 심연이 도사리고 있다가 갑자기 아가리를 벌린 것 같았다.

앙가라는 며칠 굶은 사람처럼 허겁지겁 먹었다.

눈에선 눈물이 주르륵 흘렀지만, 위장은 부즈를 잘도 넘겼다.

평소 같으면 어림도 없을 양의 부즈를 몽땅 먹어치웠음에도 앙가라의 허기는 채워지지 않았다.


앙가라는 소맷자락으로 눈물을 닦았다.

마을이 조용해지길 기다렸다가 새벽에 동굴을 빠져나갈 계획이었다. 다른 사람의 배를 훔쳐 타고 바이칼 호수를 건너려고 했다.

그러나 어디로 간단 말인가.

올혼 섬에서 태어난 앙가라는 올혼 섬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었다.

앙가라는 품안에 넣어둔 단검을 어루만졌다.

만에 하나 일이 틀어지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된다.

그러면 편안해질 것이다. 망할 천리안 능력을 지니고 망할 세상에서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된다.


새어 들어오는 바람이 거세졌다.

앙가라는 벽 틈에 고정시켜둔 기름등잔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천리안으로 동굴 밖의 광경을 보았다.

땅거미가 내린 올혼 섬 주변에 광풍이 불고 있었다.

바이칼 호수가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천둥 번개가 치더니 폭우가 쏟아졌다.

앙가라는 한기가 엄습했다. 오들오들 몸이 떨렸다. 양팔로 무릎을 바짝 끌어안았다.

누군가 앙가라의 머릿속에서 속삭였다.

‘용납되든 안 되든, 모든 존재는 반드시 살아남아야해.’

보르테치노의 목소리였다.

보르테치노는 흑백 얼룩무늬가 있는 회청색 털가죽으로 만든 모자를 고쳐 쓰는 중이었다.

입가엔 미소가 어렸지만, 늑대 눈엔 살기가 서려있었다.


늑대의 그림자가 몸부림쳤다.

머리에 두 개의 뿔이 솟은 늑대였다.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는 땅속을 휘저으며 버둥거렸다. 땅위로 올라가려고 앞발을 휘둘렀다.

그렇지만 번번이 헛발질이었다.

늑대의 그림자는 매번 미끄러져 떨어졌다. 땅속에 파묻히면서 애절하게 울부짖었다.


앙가라는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에게서 외로움을 읽었다. 앙가라의 외로움과 너무나 닮아있었다.

앙가라도 마음속으로 같이 울부짖었다.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가 돌아봤다.

늑대의 눈은 바이칼 호수보다 맑고 푸르렀다.

늑대가 나지막이 불렀다.

‘앙가라.’

앙가라는 시선을 내리며 움츠려들었다.

‘뭘 두려워하는 거야? 네 두려움은 내 두려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냐. 내 두려움의 크기가 바이칼 호수라면, 네 두려움의 크기는 바이칼 호수에 사는 오믈이야. 오믈을 잡으렴. 껍질을 벗기고 속살을 먹으렴. 네 두려움을 먹는 순간, 두려움은 사라질 거야.’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는 부랴트어로 속삭였다.

외지인이 부랴트어를 배워 말하는 것처럼 억양은 어색했다.

목소리는 보르테치노와 닮은 데가 있었다.

잔잔한 저음의 목소리였다.

굳이 비교하자면 보르테치노의 목소리보다 거칠고 강했다.

보르테치노의 목소리가 가을의 산들바람이라면 이 늑대의 그림자가 내는 목소리는 겨울의 삭풍이었다.

앙가라는 용기를 내서 늑대의 눈을 마주보았다.

늑대의 푸른 눈이 출렁 넘쳐흐르며 바이칼 호수가 됐다.


황혼 무렵이었다.

앙가라는 바이칼 호숫가에 혼자 서있었다.

호수 위로 백조가 날아왔다.

백조의 날갯짓이 느려졌다.

백조는 날개옷을 입은 아름다운 선녀로 변했다.

앙가라는 선녀가 누군지 알아봤다.

선녀는 호리 부랴트족의 시조 여신이었다.


‘안녕, 앙가라. 나의 후손. 왜 울고 있니?’

선녀의 목소리는 낭랑했다. 봄바람 같았다.

앙가라는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선녀님, 제발 날 데려가주세요.’

선녀는 의아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어디로?’

앙가라는 울먹였다.

‘선녀님이 사는 세상으로 데려가주세요. 난 이 세상을 견딜 수 없어요.’

선녀는 고개를 가로젓더니 자상한 목소리로 말했다.

‘앙가라, 난 초월자가 아니야. 하늘의 사도가 아니야. 난 중간적인 존재야. 땅의 인간이 승천해서 선녀가 될 수 있어. 하늘의 선녀가 내려와서 인간이 되기도 해. 내 말인즉 완전한 세상은 없어.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야.’

앙가라는 절망에 차서 흐느꼈다.

‘그럼, 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선녀는 앙가라를 가만히 주시했다.

목소리가 변해서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의 목소리가 나왔다.

‘살아남아라. 무슨 수를 써도 살아남아야해. 예전에 너 같은 여인을 만난 적이 있었지.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절대 굴복하지 않았어. 인간 여자는 대단한 존재야. 그 어떤 여신도 인간 여자의 집념과 근성을 이기지 못할 거야. 왜 여자가 남자보다 강한 줄 알아? 그 이유는......’


앙가라는 울음을 그쳤다. 입을 멍하니 벌리고 다음 말을 기다렸다.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가 천천히 또박또박 말했다.

‘여자는 대지이지만 남자는 바람이기 때문이지. 바람이 아무리 휩쓸고 지나가도 대지는 끄떡없어. 대지가 만물의 발판이거든. 만물을 품고 키우는 대지의 재생력을 바람이 당해낼 수 없지.’

목소리가 잦아졌다.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는 숨이 가쁜 듯 입을 다물었다.

‘당신은 누구인가요? 보르테치노와 같은 늑대신?’

앙가라의 질문에 늑대의 그림자가 비웃음을 흘렸다.

‘보르테치노 그 녀석. 누구 덕택에 신성을 얻었는데......’


어디선가 개가 컹컹 짖었다.

햇빛 한줄기가 동굴 벽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동굴 내부를 무심히 비쳤다.

구석에 내팽개쳐진 해골들. 기름이 다 타버리고 불이 꺼진 채 넘어진 기름등잔. 홀쭉해진 가죽 주머니. 그리고 태아처럼 웅크린 채 잠든 앙가라.

앙가라는 뒤척이며 돌아눕다가 팔을 휘둘러 옆의 해골을 후려쳤다.

해골의 머리 부분이 앙가라의 얼굴 위로 떨어졌다.

앙가라가 눈을 떴다.

해골의 퀭한 눈과 맞닥뜨려졌다.

앙가라는 새된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다.


바람소리도 빗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폭우가 그치고 하늘은 개어있었다.

날이 밝은지 오래였다.

앙가라는 몸을 추스르고 앉았다. 천리안으로 보이는 광경에 집중했다.

흰머리 독수리가 하늘을 맴돌며 아래를 내려다보듯 마을을 한 바퀴 훑었다.


앙가라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앙가라는 믿을 수 없는 듯 몇 번이고 눈을 깜박였다.

올혼 섬은 밤새 폐허가 되어있었다.

땅이 갈라진 흔적이 보였다. 무너진 유르트들이 보였다. 뿌리째 뽑힌 키 작은 나무들이 보였다. 주저앉아 통곡하는 주민들이 보였다.


지진이었다.

앙가라가 동굴에 숨어서 밤을 새는 동안, 지진이 올혼 섬을 할퀴고 지나간 것이다.

지진으로 매몰된 마을 풍경은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앙가라는 꿈에서 만난,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를 떠올렸다.

그 늑대가 지진을 일으켰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뿔이 난 늑대의 격려가 없었으면 앙가라는 자결했을 것이다.


앙가라의 천리안이 부르칸 바위 주변을 비췄다.

순간 앙가라는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웅성거리며 모여든 주민들이 앙가라가 숨어있는 동굴 입구를 뚫어지라 응시하고 있었다.

그들은 초췌한 모습으로 안절부절 못했다.


앙가라는 품안에 손을 넣어 단검을 움켜잡았다.

주민들은 앙가라가 밖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혼인 첫날에 신랑을 죽인 신부를 처형하기 위해서였다.

앙가라는 공포로 얼어붙었다. 이가 딱딱 맞부딪쳤다.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의 말을 되새겼다.

‘살아남아라. 무슨 수를 써도 살아남아야해.’

앙가라의 가슴에 뜨거운 불길이 피어올랐다.

앙가라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처형당하더라도 자신이 살인자가 된 경위를 알려주기로 결심했다. 바투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음을 분명히 밝힐 것이다.


앙가라는 발딱 일어섰다. 성큼성큼 동굴 밖으로 걸어 나갔다.

남들이 살인자라고 손가락질하든 말든 상관없었다. 마지막으로 올혼 섬의 햇빛을 쬐고, 공기를 숨 쉬고 싶었다.

앙가라는 허리를 굽히고 동굴 입구를 빠져나갔다.

따사로운 햇빛이 눈꺼풀을 간질였다. 죽기엔 딱 좋은 날씨였다.

동굴에서 막 나온 순간 앙가라는 허리를 폈다.


우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앙가라는 놀라서 뒤돌아보았다.

방금 나온 동굴이 눈 깜짝할 사이에 무너져 내린 것이다.

지켜보던 마을 주민들이 탄성을 질렀다.

그들을 보자 앙가라는 가슴이 오그라들었다. 그들이 살인자라고 야유하기 전에 자신의 귀를 막고 싶었다.


하지만 앙가라의 귀에 들려오는 소리는 예상 밖이었다.

마을 주민들은 앙가라를 반기는 듯 환성을 지르고 있었다.


“앙가라 공주님,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부디 공주님의 역정을 누그러뜨려 주세요.”

“앙가라 공주님을 괴롭히던 바투는 죽었습니다. 공주님이 일으킨 지진에 의해서 말입니다.”

“대 샤먼인 담바 님도 지진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공주님이 담바 님의 뒤를 이어주세요.”

“우리와 올혼 섬을 돌봐주십시오. 공주님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그들은 앙가라를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며 간곡히 호소했다.

노인들은 앙가라에게 무릎을 꿇고 절을 하기도 했다.

앙가라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했다.

왜 그들은 앙가라를 공주님으로 부르며 극진히 대하는 걸까?

앙가라는 속이 답답했다. 입이 말라왔다. 차를 마시고 싶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난색을 표했다.

대부분의 유르트가 무너져서 차를 준비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앳된 얼굴의 소녀가 앙가라의 손을 잡아끌었다.

소녀의 이름은 다리마였다.

다리마는 자신이 사는 유르트로 앙가라를 데리고 갔다.

주민들이 우르르 따라왔다.


다리마의 유르트는 반쯤만 무너져있었다. 화로는 무사했다.

다리마는 화로에 불을 때고 우유를 넣은 차를 끓였다.

앙가라가 차를 마시는 동안, 주민들은 유르트 밖에서 기다렸다.

앙가라는 다리마에게 거울을 달라고 했다.

다리마가 건네준 거울에 앙가라의 얼굴이 비쳤다.

앙가라는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거울 속에 낯선 여자가 비쳤다.

머리가 새하얗게 샌 여자였다. 얼굴에서 광채가 나는 여자였다.

여자의 눈빛은 흰머리독수리의 눈빛처럼 형형했다.


앙가라는 자신의 검은 머리에 대한 미련 따윈 없었다.

흰 머리든 검은 머리든 껍데기에 불과했다.

어쨌든 앙가라의 알맹이는 온전하게 남아있으니까.

일말의 서글픔이 스쳐지나갔지만, 앙가라는 오믈 먹듯 삼켰다.

“어젯밤 부르칸 바위 주변에 번개가 쳤어요. 부르칸 바위 뒤의 동굴도 벼락을 맞았어요. 우린 동굴이 무너지는 걸 똑똑히 봤어요. 앙가라 공주님과 똑같은 이름을 지닌 여자가 그 동굴에 숨어있었죠. 우린 그 여자가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다리마가 쉴 새 없이 재잘댔다.


앙가라는 묵묵히 들었다. 뿔이 난 늑대의 그림자를 상기했다.

바이칼 호수보다 푸른 눈. 겨울의 삭풍을 닮은 목소리.

늑대의 속삭임이 앙가라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늑대는 오믈을 잡아먹듯 두려움을 먹어치우라고 가르쳐줬다.

“폭우가 그치고 한밤중에 지진이 일어났어요. 마을은 아수라장이 되었어요. 지진이 그친 뒤 우린 보았어요. 벼락에 무너졌던 동굴이 멀쩡한 상태로 원상복귀된 것을. 그리고 앙가라 공주님이 동굴에서 나오셨어요. 앙가라라는 이름의 여자의 몸을 빌려 우리 마을에 오신 거죠?”

들뜨고 흥분한 다리마가 계속 종알거렸다.

앙가라는 가슴속에서 오믈처럼 펄떡거리던 두려움을 꿀꺽 삼켰다. 심호흡을 하며 목소리를 깔았다. 평소와 달리 무겁고 근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다. 난 바이칼 신의 외동딸, 앙가라 공주다.”

다리마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앙가라 공주님, 절 거두어 주세요. 공주님 곁에서 시중들게 해주세요.”

유르트 밖을 힐끔거리더니 앙가라에게 귓속말을 했다.

“아버지가 말과 양을 받고 절 팔려고 해요. 세 번째 부인으로 말이에요. 아버지도, 남편이 될 남자도 살아있어요. 지진을 겪었는데 다치지도 않고.”

다리마는 울상이 되었다.


앙가라는 다리마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예쁜 편이었다. 눈이 크고 속눈썹이 길었다. 가죽 허리띠를 맨 허리가 잘록했다.

앙가라는 다리마에게 연민이 생겼다. 다리마를 일으켜 세우며 단호히 말했다.

“걱정 마라. 내가 널 거두겠다. 세 번째 부인으로 팔려가지 않도록.”

다리마는 앙가라의 손을 꼭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감사합니다. 앙가라 공주님. 공주님이 샤먼이 되셨으니, 우리 마을도 번창하겠군요.”

앙가라는 당혹스러워하며 물었다.

“왜 내가 샤먼이 되어야하지?”

다리마는 살포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때로는 신의 선택을 받아 우연히 샤먼이 되는 수가 있어요. 신은 샤먼이 될 사람을 알아보고 그 사람을 번개로 내려치곤 해요. 앙가라 공주님이 은둔하시던 동굴도 벼락을 맞았잖아요. 신이 앙가라 공주님을 새로운 샤먼으로 지명하신 게 틀림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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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상실이 남긴 흔적 NEW 5시간 전 6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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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새로운 관계의 시작 24.09.18 1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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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들꽃을 스치는 바람 24.09.17 14 2 13쪽
5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지막 여정의 길목 24.09.17 15 2 13쪽
5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결코 늦은 때는 없어. 24.09.16 15 2 13쪽
4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순식간에 어른이 되다. 24.09.16 16 2 15쪽
4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가혹한 선택의 기로 24.09.15 16 2 15쪽
4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걸어 다니는 그림자 24.09.15 16 2 15쪽
4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설원 위의 살육 24.09.14 16 2 14쪽
4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살의와 광기의 시간 24.09.14 16 2 14쪽
4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황혼을 머금은 눈빛 24.09.13 18 2 14쪽
4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아우성치는 눈보라 24.09.13 18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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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반으로 쪼개진 거울 24.09.12 20 2 13쪽
4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자작나무숲의 시신 24.09.11 20 2 14쪽
3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세상을 주유하는 엉거트 24.09.11 22 2 14쪽
»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두려움을 먹는 순간 24.09.10 25 2 14쪽
3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유일하게 남은 동반자 24.09.10 24 2 14쪽
3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뜻하지 않은 선물 24.09.09 24 2 14쪽
3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가사의한 만남 24.09.09 24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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