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리르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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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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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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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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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과거와의 결별

DUMMY

알라는 날씨에 대해 말하듯 덤덤하게 얘기했다.

“원래 지바는 나쁜 애가 아니었어. 그런데 남편을 잘못 만나 성격이 변한 거야. 지바의 남편은 툭하면 손찌검을 했어. 지바는 당연히 앙심을 품었지. 나 또한 형편이 좋지 않았어. 어머니가 죽자, 아버지는 늙고 추한 사제에게 날 노리개로 팔려고 했어. 난 도망쳐서 지바의 집으로 갔어. 지바는 또 남편에게 맞고 있더군. 난 한사코 말렸지만 소용없었어. 지바의 남편은 힘이 장사였어. 난 항아리로 그 놈의 머리를 내려쳤지. 그 놈이 기절했어. 지바는 허리띠를 풀더니 그 놈의 목을 졸라 죽였지.”

타미리는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아무 대꾸도 할 수 없었다.

알라의 얘기가 이어졌다.

“우리는 지바의 남편을 수레에 싣고 마을을 떠났어.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지바의 남편의 시신을 암매장했지. 그 때 낯선 남자가 나타났어. 그가 야코프야. 우리는 거짓말을 늘어놓았어. 도적을 만나 싸우다가 얼떨결에 죽였다고. 지금 도적의 시신을 묻고 있다고. 거짓말이 통했는지 야코프는 우리가 암매장하는 것을 도와주었어.”

알라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괴로웠던 기억이 되살아난 듯 눈썹을 찌푸렸다.

“지바는 야코프를 보는 순간 반해버렸어. 하지만 야코프는 지바가 아닌 내게 관심이 있더군. 야코프가 청혼했을 때 난 무작정 승낙했어. 아버지와 고향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니까. 지바에게 부탁했지. 남편을 죽인 걸 덮어줄 테니까, 내가 어디 사는지 아버지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우리는 서로의 비밀을 지켜주기로 굳게 맹세했어.”

알라는 굳은 표정으로 힘들게 말을 이어갔다.

“스키타이 마을로 돌아간 지바는 남편이 집을 나가 종적을 감췄다고 둘러댔어. 이웃들은 의심했지만 추궁하진 않았어. 그 후로 지바는 걸핏하면 날 찾아왔어. 내 집에 머무는 날이 많았지. 지바는 살인을 겁내지 않았어. 지나가는 여행객을 유인해서 금붙이 따위를 뺏은 뒤 죽였지. 타미리 네가 옷 안에 걸고 있는 주머니 말이야. 그 안에 든 황금 장신구들은 지바가 손에 묻힌 피의 대가야.”

타미리는 움찔해서 어깨를 움츠렸다.

“지바는 내게서 야코프를 뺏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어. 나와 야코프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이간질도 했지. 정말 더럽고 치사했어. 지바와 난 사촌인데, 남자 하나 때문에 서로 적이 되다니.”

알라는 큰 한숨을 쉬며 말을 멈췄다. 묘한 눈빛으로 타미리를 바라보았다.

타미리는 푸른 불길 밖에서 자신을 응시하던 늑대의 눈빛을 떠올렸다.

알라의 눈빛에도 그처럼 불안하고 망설이는 기색이 어려 있었다.

“타미리, 창밖을 봐. 진짜 두흐볼크 님이 왕림하셨어. 널 부르고 계셔.”

알라는 건조한 어조로 말했다.

타미리는 코웃음을 쳤다.

“놀리지 마. 한 번 속지 두 번은 안 속아.”

말은 그렇게 하면서 타미리의 고개가 무심결에 창문 쪽으로 돌아갔다.

알라는 그 짧은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날쌔게 손을 뻗쳐 타미리의 허리에서 단검을 뽑아 멀리 던졌다. 그리고는 자신의 단검을 뽑아들었다.

눈 깜짝 할 새에 차가운 칼날이 타미리의 목덜미에 닿았다.


“가짜 지바, 넌 용감하고 영리하지만, 너무 말이 많아. 내가 왜 널 데려온 줄 알아? 근본도 모르는 널?”

타미리의 목에 단검을 들이댄 채 알라가 말했다.

타미리는 최후의 방어수단을 쓰는 수밖에 없었다. 알라의 머리를 향해 인정사정없이 박치기를 날렸다.

박치기의 위력은 대단했다.

알라는 신음하며 머리를 감싸는 통에 단검을 떨어뜨렸다.

타미리는 바닥에 떨어진 단검을 멀리 걷어 차버렸다.

“알라 네가 날 여기 데려온 이유는......”

타미리의 가슴이 벌렁벌렁 뛰었다. 이상야릇한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타미리는 눈을 질끈 감고 내뱉었다.

“외로웠기 때문이야. 내가 외로웠던 것처럼.”


알라는 울음을 터뜨렸다. 오랜 세월 꾹꾹 누르며 참았던 울음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듯 했다.

타미리는 알라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알라는 무너지듯 타미리의 가슴에 안겼다.

타미리는 다정히 알라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알라가 고개를 들고 타미리의 눈을 올려다보았다.

타미리도 알라의 눈을 내려다보았다. 그 순간 자신의 감정을 더는 감출 수 없었다. 알라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알라도 양팔로 타미리의 목을 끌어안았다.


‘타미리, 당신의 영혼이 안식처를 찾아서 기쁘군.’

검은 늑대의 부드러운 속삭임이 들렸다.

늑대의 목소리는 예전처럼 타미리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하지 못했다.

타미리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펜리르, 꺼져. 난 내 과거와 결별할 거야. 새로운 삶을 누릴 거야.’

늑대 울음소리가 들렸다. 이별 인사를 하듯 애조를 띤 울음소리였다.

늑대 울음소리는 길게 꼬리를 끌며 메아리치더니 사라졌다.

타미리의 이마에 주름이 잡혔다.

속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착잡하면서도 허무했다.

그 늑대는 공포가 아니라 외로움에 떨고 있었다.

“지바, 무슨 생각해?”

입맞춤이 끝나자 알라가 물었다.

타미리는 알라의 뺨을 애무하며 속삭였다.

“내 진짜 이름은 타미리야.”


며칠 후, 알라와 타미리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타미리는 알라의 충고에 따라 벨레스에게 선물을 바칠 심산이었다.

타미리 개인의 황금 장신구들이었다.

초승달 장식이 달린 목걸이, 백조 장식이 달린 귀걸이, 뱀 형상의 반지, 매의 머리를 새긴 황금 팔찌.

정교하고 화려한 황금 장신구들은 틀림없이 벨레스의 구미에 맞을 것이라고 알라는 장담했다.

왕족이 아니면 구경도 못할 이런 금붙이들이 어디서 났는지 알라가 캐물었다.

마침내 타미리는 자신이 후궁 출신이었음을 털어놓았다.

알라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타미리는 지바가 행인들에게서 훔친 금붙이들을 따로 보관해두었다.

앞으로 필요한 세간을 장만하기 위해서였다.


벨레스의 집은 밖에서 보면 지극히 평범했다. 마을의 실권을 쥐고 있는 주술사의 집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알라가 현관문을 두드렸다.

수더분한 인상의 중년 여인이 현관문을 열어주었다.

집안으로 들어가자 통나무집은 아담한 왕궁으로 바뀌었다. 벨레스의 취향이 반영된 듯, 우아한 가구들과 알록달록한 휘장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벨레스 님은 기도실에서 기도 중이야. 기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줘.”

중년 여인은 버섯을 우려낸 물을 끓여 내주었다.

이 버섯을 끓인 물을 네우로이 주민들은 일상적으로 음용했다.

타미리도 알라의 집에서 몇 번이나 마신 적이 있었다.

중년 여인이 사라진 뒤, 타미리와 알라는 구수한 버섯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다.

“아까 그 여자는 누구야?”

타미리가 궁금해서 물었다.

알라가 한쪽 눈을 찡긋거리며 대답했다.

“우리의 벨레스 님은 독신이고, 살림에는 도통 소질이 없어. 마을 여자들이 교대로 돌아가면서 집안일을 돌봐주지. 알다시피 벨레스 님은 점잖은 분이시잖아. 여자에겐 절대 추근대지 않아.”

타미리는 벨레스가 여장을 한다는 알라의 말이 생각나서 웃었다.


“어머나, 반가워라. 알라, 지바. 무슨 일로 왔어요?”

벨레스가 종종걸음으로 들어왔다.

항상 옷 위에 두르던 검은 늑대 가죽도, 왼손에 들고 있던 자작나무 지팡이도 없었다. 양 갈래로 땋았던 금발도 풀어서 늘어뜨리고 있었다.

발끝까지 내려오는 빨간 치마를 입은 벨레스는 영락없이 여자로 보였다.

오늘따라 화장이 제대로 안됐는지 눈썹이 짝짝이였지만, 별 문제가 아니었다.

가식 없는 표정과 자신만만한 태도만으로도 벨레스는 예뻤다. 남들의 시선을 개의치 않는, 자신에게 당당한 아름다움이었다.

알라와 타미리는 벨레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알라가 공손하게 말했다.

“저와 제 사촌동생은 벨레스 님의 윤허를 받으려고 왔습니다.”

타미리에게 눈짓을 했다.

타미리는 알라와 머리를 맞대고 꾸며낸 얘기를 시작했다.

“벨레스 님, 전 스키타이로 돌아갈 수 없어요. 제 속사정을 들어주세요.”

타미리는 지바인 척 하며, 남편이 자신을 버리고 집을 나간 지 오래 됐다고 말했다. 이웃들이 수군거리기 때문에 창피해서 고향에선 살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알라에게 미리 귀띔 받은 대로 흐느끼는 시늉도 했다.

벨레스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에 감고 빙빙 돌리며, 가엾다는 표정을 지었다.

“벨레스 님이 허락해주신다면, 전 사촌언니 알라와 함께 살고 싶어요. 스키타이 주민이 아닌 네우로이 주민으로 말이에요.”

타미리는 목에 걸고 있던 가죽 주머니를 벗었다. 가죽 주머니를 열고 속에 든 황금 장신구들을 꺼냈다. 버섯차가 놓여있던 탁자 위에 황금 장신구들을 늘어놓았다.

벨레스의 푸른 눈이 동그래졌다.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발견한 아이처럼 눈이 초롱초롱 빛났다.

타미리가 애원했다.

“두흐볼크 님에게 바치는 헌물입니다. 부디 받아주세요.”


알라가 말한 대로였다.

황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벨레스는 자신에게 바쳐지는 황금 장신구들의 출처를 묻지 않았다.

벨레스가 타미리에게서 가죽 주머니를 낚아챘다.

그야말로 전광석화 같은 동작이었다. 탁자에 놓인 황금 장신구들을 가죽 주머니에 쓸어 넣는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알라는 웃음을 참느라 고개를 숙였다.

타미리는 자신이 더 민망해서 눈만 멀뚱멀뚱 굴렸다.

가죽 주머니를 든 벨레스가 기도실로 쏜살같이 사라졌다.


타미리는 알라에게 들어 알고 있었다.

기도실의 통나무 벽에 만든 비밀공간엔 헌물함이 있었다.

벨레스가 주민들로부터 받은 상납품들을 보관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두흐볼크를 위한 헌물이 벨레스의 주머니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만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벨레스는 나름대로 네우로이 주민들을 평등하게 대했다. 자신에게 뇌물을 바치는 주민에게 특혜를 베풀었지만, 뇌물을 바치지 않는 주민을 박대한 적도 없었다.

주민들 사이엔 헌물함엔 절대 손대지 않는다는 묵계가 맺어졌다.

외지에서 온 도둑 두 명이 기도실에서 피투성이 시체로 발견된 후, 그 묵계는 더욱 공고히 지켜졌다.

도둑들의 시체엔 늑대에게 찢어발겨진 상처가 커다랗게 나있었다.

벨레스는 두흐볼크 님이 도둑들을 직접 처형했다고 설명했었다.


“친애하는 지바, 그대를 네우로이 주민으로 받아들이겠어요. 네우로이의 수호령인 두흐볼크 님과 두흐볼크 님의 대리자인 내가 그대에게 축복을 빌어줄게요. 네우로이 주민이 된 지바 그대에게 영원한 행복을 보장할게요. 어떤 불행의 그림자도 그대에겐 얼씬하지 못할 거예요.”

발자국 소리도 없이 돌아온 벨레스가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벨레스의 낭랑한 목소리가 집안에 울려 퍼졌다.

네우로이 마을의 주술사인 벨레스는 탐욕스러웠지만 융통성이 있었다. 은밀한 거래에 능했고, 자신과 마을을 위한 최선책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러기에 벨레스의 통치 하에 네우로이 마을은 번영과 안녕을 누려온 것이다.

알라는 타미리의 기쁜 표정을 보려고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다음 순간 당황해서 눈을 어디 둬야할지 몰랐다.

타미리는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알라가 타미리의 손을 가만히 잡았다.

타미리의 눈물은 여전히 그치지 않았다.

알라는 타미리의 손등을 토닥였다.

벨레스는 타미리가 울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았다. 제 할 말만 했다.

“지바 그대가 우리 마을에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게 있나요? 내게 말해 봐요. 뭐든 도와줄 테니.”

타미리는 그제야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활과 화살과 화살통을 새로 장만하고 싶습니다. 저는 농사일보다 사냥이 적성에 맞습니다.”

“우리 마을의 대장장이를 소개해줄게요. 그리고 또? 혹시 남자가 궁한 게 아닌가요?”

벨레스가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타미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남자는 필요 없습니다.”

벨레스는 작은 소리로 물었다.

“그럼, 여자는? 여자 동반자는 필요하지 않아요?”

타미리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알라는 타미리의 손을 놓으며 괜히 헛기침을 했다.

벨레스는 짓궂게 말했다.

“흠, 여자 동반자는 벌써 구했나보군요.”

타미리와 알라를 번갈아 힐끔거리던 벨레스가 소녀처럼 까르르 웃었다.

“알라와 지바, 그대들에게 두흐볼크 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

벨레스는 재미있어 죽겠다는 듯이 말했다.

타미리는 귓불까지 빨개졌다.

알라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옷자락만 만지작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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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살의와 광기의 시간 24.09.14 16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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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시베리아의 푸른 눈 24.09.08 25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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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성스러운 피를 이어받은 24.09.05 28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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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장례와 뒤풀이 24.09.04 28 2 14쪽
2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을의 빛이자 보배 24.09.04 2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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