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리르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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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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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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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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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결코 늦은 때는 없어.

DUMMY

하탄바타르는 그 목소리의 주인이 새끼 늑대인 벨리겐임을 직감했다. 마음속으로 간절히 애원했다.

‘벨리겐, 미안해. 아버지가 네게 한 짓을 용서해줘.’

벨리겐은 별 일 아니라는 투로 말했다. 하탄바타르에게만 들리는 목소리였다.

‘괜찮아. 이해해. 넌 인간이고 난 늑대잖아. 우린 애초에 친구가 될 수 없는 사이였어.’

하탄바타르는 그 말에 수긍할 수 없었다.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부인했다.

‘아니야. 우린 친구가 될 수 있어. 네가 날 믿어준다면.’


벨리겐은 못들은 척 대꾸가 없었다.

하탄바타르는 벨리겐을 영영 잃을까봐 애간장이 탔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곁에 붙잡아 두고 싶었다.

‘벨리겐, 절대 널 버리지 않을 거야. 어른들에겐 비밀로 할 게. 어른들 눈을 피해 함께 모험을 떠나는 거야. 아무도 모르는 세상을 발견해서 우리들만의 왕국을 세우자.’

하탄바타르가 끈덕지게 조르고 보채는 통에 벨리겐도 마음이 동했다.

‘하탄바타르, 넌 진짜 별나구나. 너처럼 날 성가시게 하고 귀찮게 하는 인간은 처음 본다.’

그 목소리엔 그다지 싫지 않은 기색이 배어있었다.

이를 눈치챈 하탄바타르는 짬을 주지 않고 애교 공세를 펼쳤다.

‘내 친구가 되겠다고 말해줘. 어서 말해줘. 응? 벨리겐, 나의 벨리겐.’

벨리겐은 같잖다는 듯 웃었다. 방울이 울리듯 낭랑한 웃음소리였다.

‘좋아. 네가 원한다면.’


앙가라의 목이 잠겨 말을 뱉어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면의 목소리는 계속 흘러나왔다.

‘다리마, 난 하탄바타르가 성장하는 과정을 눈여겨보았어. 하탄바타르를 내 후임으로 여기고 미리 준비시키려고 했어. 그 애가 늑대인간 퇴치대에 지원했을 때 승낙한 것도, 천리안의 매개체인 반쪽 거울도 준 것도 그런 이유야.’


하탄바타르는 달리던 것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황갈색 늑대의 엉거트도 달리다 말고 우뚝 멈췄다.

둘은 여느 때처럼 눈으로 얘기했다.

‘벨리겐, 아까 내가 불렀을 때 왜 오지 않았지? 난 늑대 무리에게 잡아먹힐 뻔 했어. 얼마나 무서웠는지 하마터면 오줌을 지릴 뻔 했다고.’

하탄바타르가 눈살을 찌푸리며 나무랐다.

늑대의 엉거트는 입가를 끌어올리며 사람처럼 웃었다. 장난스러운 어조로 응수했다.

‘난 늑대 무리가 널 해치지 않을 줄 알고 있었어. 넌 늑대인간의 머리카락을 갖고 있잖아.’


앙가라의 마음속 얘기는 봇물 터지듯 넘쳐흘렀다.

‘다리마, 난 하탄바타르를 통제할 수 있다고 득의만만했어. 하지만 오산이었어. 어리고 순진하다고 녀석을 얕보는 게 아니었어. 녀석은 내 머리 꼭대기에 있었어. 불곰의 엉거트로부터 늑대인간을 구하기 위해 방울을 바꿔치기한 거야. 녀석이 자원한 이유도 날 위해서가 아니라 늑대인간을 위해서였어. 늑대의 엉거트와 대화하는 녀석인 만큼 늑대인간에게도 호의적이었어. 녀석은 늑대인간을 동경했을 거야. 나도 그랬으니까.’

앙가라의 내면의 목소리는 호수에 피어오르는 안개처럼 흩어져갔다.

‘늑대인간의 아내를 보기 전에는. 그 여자의 행복한 모습에 배알이 뒤틀리기 전에는.’


황갈색 늑대의 엉거트는 하탄바타르 옆으로 다가왔다.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하탄바타르, 왜 날 자꾸 벨리겐으로 부르는 거야?’

‘말했잖아. 벨리겐은 천마의 이름이야. 너도 게세르 왕에 대해 들었지? 게세르 왕은 부랴트족의 영웅이자 구원자야. 그 게세르 왕이 타던 천마가 벨리겐이야.’

‘날 벨리겐으로 부르지 마. 난 천마가 아니잖아.’

‘그럼 뭐라고 부르지?’

늑대의 엉거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불쑥 말했다.

‘그냥 늑대라고 불러.’

하탄바타르는 어리둥절해했다. 마뜩찮은 투로 투덜거렸다.

‘말도 안 돼. 세상의 모든 늑대가 응답하면 어쩔 거야?’

늑대의 엉거트는 영롱한 방울 소리를 내며 웃었다.

‘그렇지 않아. 네가 부르면 응답하는 늑대는 나뿐이야. 난 너만의 늑대니까.’

하탄바타르의 입가에 햇빛 같은 미소가 번져나갔다.


소년과 늑대의 엉거트는 얼어붙은 호수 위로 눈보라를 헤치며 나란히 달려갔다.

늑대의 엉거트가 넌지시 물었다.

‘하탄바타르, 늑대인간을 도우러 가는 거야?’

‘응. 늦기 전에 도착해야할 텐데.’

늑대의 엉거트는 이해가 가지 않는 듯 중얼거렸다.

‘인간은 쓸데없는 기우로 삶을 허비하는군. 결코 늦은 때는 없어.’


불곰의 엉거트는 기진맥진했다. 서있기도 힘든 듯 털썩 주저앉았다.

이고르는 불곰의 엉거트가 다시 일어설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았다.

병약한 사냥감을 궁지에 몰아넣은 후, 그 사냥감이 쓰러지기를 기다리는 늑대 같았다.

자르갈은 누구의 편을 들어야할지 새삼스러이 깨달았다.

독수리 장식에 입을 대고 앙가라를 불렀다.

“앙가라 공주님, 불곰의 엉거트가 사기를 잃고 패색이 짙어졌어요. 불곰의 엉거트의 힘을 보완해주세요. 앙가라 공주님, 제 말이 들리세요?”

독수리 장식 너머 꺼질 듯 미약한 숨소리만 들려왔다.

자르갈의 육감은 경고의 신호를 보냈다.

백발의 샤먼이 힘에 부쳐 쓰러졌다면 승산은 없었다.

자업자득이었다. 그 따위 더러운 거래를 제안해서 늑대인간을 도발한 벌을 받은 것이다.

더 험한 꼴을 보기 전에 자르갈도 발을 빼야했다.


서걱서걱 눈을 밟는 무수한 발소리들이 자르갈의 귀에 노도처럼 밀려왔다.

잘 훈련된 전사들의 질서정연하고 절도 있는 발소리였다.

차분하고 완만한 숨소리도 덩달아 들려왔다.

자르갈은 그 숨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이내 알아차렸다.

족쇄를 풀고 늑대인간으로 변한 이고르가 구원의 요청을 보냈을 때 기꺼이 응답한 늑대들이었다.

자르갈의 활과 화살통과 이고르에게서 탈취한 단검은 이고르의 손에 파괴되었다.

현재 자르갈이 보유한 무기라곤 허리에 찬 다섯 개의 단검뿐이었다.

자르갈은 늑대들을 상대하지 않고 피하기로 작정했다. 문짝이 나가 떨어진 입구로 달려갔다.

늑대 한 마리와 맞닥뜨려졌다.

늑대는 입을 크게 벌리고 난폭하게 으르렁거렸다.


자르갈은 날쌔게 몸을 돌려 창가로 달려갔다.

창문 대신 덮어둔 털가죽을 들쳤다.

번뜩이는 호박빛 눈과 마주쳤다.

또 다른 늑대가 창틀에 양 앞발을 걸치고 자르갈을 노려보았다.

녀석의 어깨 너머로 통나무집 밖의 광경이 보였다.

회색 늑대 무리가 주변을 포위하듯 둘러싸고 있었다.

녀석들은 약하게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굳건히 버티고 서있었다.


입구에 있던 늑대가 길게 울었다.

창틀에 앞발을 걸치고 있던 늑대가 따라 울었다.

통나무집 밖에서 대기하던 늑대들도 일제히 울었다.

자르갈은 처음에 울었던 두 마리의 늑대가 우두머리 부부라고 추측했다. 그 울음소리의 의미도 알 듯 했다.

우두머리 부부가 각각 문턱과 창틀을 뛰어넘어 안으로 들어왔다.

통나무집 밖에 있던 늑대들도 줄을 맞춰 들어왔다.


스무 마리의 늑대들은 세 집단으로 나뉘어 민첩하게 움직였다.

미리 짜둔 작전대로 행동하는 듯 거침이 없었다.

여섯 마리의 늑대들은 수레를 향해 몰려갔다.

그 중 세 마리는 수레 뒤에 올라탔다.

야가의 품에 안긴 올렉의 몸에 코를 대고 한참 킁킁거렸다. 올렉이 죽은 것을 알고도 동요하지 않았다.

나머지 세 마리는 수레바퀴 앞에 쪼그려 앉았다.

야가는 아직도 얼이 빠져있었다.

옆의 늑대가 야가의 뺨을 핥았다.

발치의 늑대는 야가의 손을 핥았다.

야가는 반응이 없었다.

여섯 마리의 늑대들은 이고르와 불곰의 엉거트에게 다가갔다.

이고르는 안심이 되는 듯 바닥에 퍼질러 앉았다.

불곰의 엉거트는 눈을 반쯤 감고 바닥에 비스듬히 누워 있었다.

앙가라가 걸어둔 주술로 인해 늑대들도 불곰의 엉거트를 볼 수 있었다.

늑대들은 적잖이 당황해했다.

불곰의 형체를 갖추되 진짜 불곰이 아닌 엉거트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모양이었다.

선뜻 접근하지 못하고 주위를 빙글빙글 돌기만 했다.


우두머리 부부를 포함한 여덟 마리의 늑대들은 자르갈을 빙 에워쌌다. 송곳니를 드러내며 낮게 으르렁거렸다.

자르갈에겐 도저히 빠져나갈 길이 없었다.

사지가 부들부들 떨렸다. 목에 걸고 있던 독수리 장식도 흔들렸다.

그 순간 자르갈은 마음을 바꿨다. 운명을 시험해보기로 결심했다. 독수리 장식에 대고 매섭게 다그쳤다.

“불곰 영감, 일어나. 지금 당장 일어나라고!”

불곰의 엉거트는 마지못해 주섬주섬 일어났다.

“앙가라 공주님의 권한을 대행 받은 내가 명령하는 거야. 늑대 무리를 공격해.”

“늑대인간은 어떡할까?”

불곰의 엉거트는 잠에서 깬 듯 얼떨떨한 목소리로 물었다.

자르갈이 단호히 당부했다.

“늑대인간의 털 끝 하나 건드리지 마. 거래를 어겨선 안 돼.”

이고르에겐 불곰의 엉거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자르갈의 말소리는 똑똑히 들렸다.


“망할 놈의 거래!”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른 이고르가 버럭 고함질렀다.

두 눈에 차가운 불꽃이 일렁거렸다.

“그게 무슨 거래야? 야바위에 불과하잖아. 입에 올리지도 마! 집어치워!”

이고르는 신랄하게 비웃고 있었다.

자르갈은 적당히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우물거렸다.

이고르가 벌떡 일어서더니 자르갈에게 성큼성큼 다가왔다.

삿대질을 하며 윽박질렀다.

“동료 뒤에 숨어 목숨을 구걸하는 놈! 도망치려고 잔머리 굴리지 마! 나랑 일 대 일로 싸우자.”

이고르의 표정은 살벌했다.

자르갈은 가슴이 쿵 내려앉았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허세를 부리며 큰소리 쳤다. 호탕하게 웃기까지 했다.

“끼리끼리 놀아야지. 네 상대는 내가 아니야. 그렇지? 불곰 영감? 당신이 날 대신해서 싸워줄 거지?”

불곰의 엉거트는 어느 틈에 사라지고 없었다.

자르갈은 아연실색했다.


앙가라의 의식이 희미하게나마 돌아왔다. 불곰의 엉거트를 붙들며 추궁했다.

‘어딜 가는 거야?’

불곰의 엉거트는 퉁명스럽게 선언했다.

‘갈매기의 영혼, 난 너와 결별할 거야.’

앙가라는 발끈 화를 내며 따지고 들었다.

‘바보야, 지금 떠나면 안 돼. 내가 기운을 되찾을 때까지 기다려. 그래야만 우리가 자연스럽게 분리된다고.’

표독스럽게 타박해도, 불곰의 엉거트는 묵묵부답이었다.

앙가라는 살살 구슬렀다.

‘다음 세상에서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아? 네가 날 버리면, 넌 인간으로 환생할 기회를 두 번 다시 갖지 못할 거야.’

불곰의 엉거트는 코웃음을 치더니 날카롭게 일갈했다.

‘갈매기의 영혼, 헛수작 부리지 마. 넌 날 못 속여. 네 기운은 한계에 다다랐어. 나와 분리될 힘조차 없잖아.’

앙가라는 뜨끔해서 입을 다물었다.

불곰의 엉거트가 회한에 차서 말을 이었다.

‘난 인간이 되고 싶지 않아. 너희 인간은 잔인하고 야비해. 속과 겉이 다르지. 몇 꺼풀을 벗겨도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아. 불곰도 늑대도 너희보단 솔직해.’

앙가라는 더 이상 논쟁할 수 없었다.

어둠이 드리워지며 의식을 잠식했기 때문이었다.

앙가라의 의식은 밤하늘 아래 출렁이는 호수 같았다.


이고르는 자르갈을 에워싸고 있던 여덟 마리의 늑대들을 바라보며 짧게 울었다.

우두머리 늑대 부부를 포함한 늑대들은 뒤로 물러났다.

자르갈이 지나가도록 길을 비켜주었다.

자르갈은 포위망이 풀리자마자 허리에서 단검을 뽑아 이고르에게 던졌다.

이고르는 한손으로 단검을 받아 찌그러뜨리더니 멀리 내던졌다.

자르갈은 다른 단검을 뽑아 던졌다.

이번에 던진 단검도 이고르의 손아귀에서 찌그러졌다.

단검 네 개가 속절없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인 단검을 뽑는 자르갈의 손이 떨렸다.

이고르는 여유만만하게 웃고 있었다.

스무 마리의 늑대들은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자르갈과 이고르의 대결을 관조하고 있었다.


자르갈은 야수처럼 눈을 희번덕거렸다.

수레바퀴 앞에 앉아있는 늑대들 중 한 마리를 겨냥해서 단검을 던졌다.

이고르는 기겁했다. 그 단검을 잡으려고 몸을 날렸다.

자르갈의 시야에 이고르의 등이 들어왔다. 자르갈이 그토록 고대하던 순간이었다.

자르갈은 잽싸게 몸을 굽혔다.

가죽장화에 감춰둔 또 하나의 단검을 꺼냈다.

이고르의 등을 향해 번개같이 던졌다.


날아가던 단검이 느닷없이 멈췄다.

자르갈은 망연자실해서 연거푸 눈을 껌벅였다.

수상한 기류를 인식했는지 이고르도 바닥에 착지한 뒤에 돌아봤다.

공중에 떠있는 단검을 보자 이고르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단검은 허공에 한참을 떠있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낚아챈 것 같았다.

자르갈의 귀엔 자신과 이고르가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단검이 급하게 방향을 바꾸며 공기를 가르는 소리도 들렸다.

자르갈을 향해 똑바로 돌진하는 단검은 질풍소리를 냈다.

자르갈은 공포를 느낄 시간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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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새로운 관계의 시작 NEW 15시간 전 11 2 13쪽
5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멸의 생명을 얻다. NEW 15시간 전 11 2 14쪽
5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들꽃을 스치는 바람 24.09.17 13 2 13쪽
5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지막 여정의 길목 24.09.17 13 2 13쪽
»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결코 늦은 때는 없어. 24.09.16 15 2 13쪽
4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순식간에 어른이 되다. 24.09.16 14 2 15쪽
4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가혹한 선택의 기로 24.09.15 14 2 15쪽
4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걸어 다니는 그림자 24.09.15 14 2 15쪽
4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설원 위의 살육 24.09.14 16 2 14쪽
4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살의와 광기의 시간 24.09.14 16 2 14쪽
4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황혼을 머금은 눈빛 24.09.13 17 2 14쪽
4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아우성치는 눈보라 24.09.13 17 2 14쪽
4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24.09.12 19 2 14쪽
4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반으로 쪼개진 거울 24.09.12 20 2 13쪽
4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자작나무숲의 시신 24.09.11 20 2 14쪽
3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세상을 주유하는 엉거트 24.09.11 21 2 14쪽
3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두려움을 먹는 순간 24.09.10 24 2 14쪽
3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유일하게 남은 동반자 24.09.10 23 2 14쪽
3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뜻하지 않은 선물 24.09.09 24 2 14쪽
3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가사의한 만남 24.09.09 24 2 15쪽
3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시베리아의 푸른 눈 24.09.08 25 2 15쪽
3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핍박을 받되 자유로워지다. 24.09.08 26 2 15쪽
3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화형대 위로 떠오른 보름달 24.09.07 26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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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곰의 노호 소리 24.09.06 29 2 14쪽
2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성스러운 피를 이어받은 24.09.05 28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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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장례와 뒤풀이 24.09.04 28 2 14쪽
2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마을의 빛이자 보배 24.09.04 2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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